가성비 서유럽 패키지 후기 이후에 뭐 쓸만한거 없을까 하다가..
(가성비 서유럽 패키지☞ https://www.dmitory.com/travel/152677174)
무려 3년 전 하와이 5박7일 자유여행 후기 들고와봤어..
가성비 패키지처럼 황당하지도 않고 소소하지만 그냥 그렇구나하고 봐죠..ㅎㅎ
퇴사 질러놓은 월루토리라서 심심해서 쓰는 거 아님..^ ^
때는 바야하르로 3년전인 2017년 11월
토리는 사실 기혼자였다. (TMI)
그렇다 이건 사실 신행 후기인 것.
3년 후인 지금은 제주도가 대세(?)인 신행지이지만 2017년 이전까지만 해도 동남아 쪽으로 많이 가는 추세였어.
하와이는 부모님 세대에나 많이 갔던 신행지 느낌이었는데(사실 우리 부모님은 제주도 다녀오셨는데.트렌디하셨네.)
이때쯔음 다시 많이들 가기 시작했던걸로 기억?.. 긍게 하와이 열풍이 한 번 불었다가 식었다가 다시 분 느낌.
대략적인 추세가 그랬다는 거고! 물론 하와이, 동남아는 꾸준히 수요가 있는 신행지니까..
사실 그냥 하와이에 가고싶어서 고민도 없이 하와이행★
하와이행은 아시아나, 대한항공 직항이 일반적이고 하와이안항공도 많이 이용하는데..
그치만 나는 뭐다? 가.성.비.
진에어 특가로 두 사람이 150만원 항공권이 떴는데 어떻게 예약안해요??
(가성비 후기 안좋아하는 톨들은 뒤로가기 눌러줘..
나도 내가 이렇게 가성비 인간인줄 살면서 느끼는 중)
진에어.. 허리.. 아작.. 다리 퉁퉁.. 넘나 힘들.. ㅠ
담요 한 장 없고요 기내식만 나와요.. ㅠㅠ
그나마 3자리 좌석중 1자리가 빈자리라서
둘이 조금은 편하게 갔다는 것 하나만 정신승리 가능
하와이가서 로코모코를 안 사먹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로코모코ㅋㅋㅋ
맛있었음^^ (역시 아무거나 잘먹어 인간)
고작 크로와상이라니..
그래도 다먹어줬죠..
저녁 7시 비행기가 그 전날 아침 8시에 도착하는 시차의 신비
비행기에서 푹 쉬었으면 빨빨거리고 돌아다닐수 있겠지만..
내 몸은 이미 비행기에서 더 피로 누적중ㅎㅎ!!
늦가을 옷차림으로 가서 하와이는 넘 덥다보니
다들 공항에서 옷 갈아입고 가는 것 같던데 우린.. 바빴음ㅠ
일단 알라모 렌트카를 찾으러 가야되는데,
렌트카 픽업 버스스탑이 업체마다 다 다르더라구.
그중에 알라모는 정말 여기가 맞나?? 싶을정도로 겁ㄴㄴㄴㄴ나 걸어가야 나왔음.
게다가 우리밖에 타는 사람이 없어서ㅜㅜ 더 확신이 없었음ㅠㅠ
아마 너무 이른 시간이었어서 그랬던거 같아..
이때 좀 정신차리고 포켓와이파이 부랴부랴 연결하고..
마지막 날까지 문제없이 잘 썼어 ㅎㅎ
그리고 도착한 사건현장.
이 날이 할로윈데이였어서 할로윈데코되어 있는거였음ㅋㅋㅋㅋ
도착하니 한국인 리셉션이 있었는데 우리는 현지인 리셉션 당첨~!!
이미 한국에서 다 예약하고 갔지만 증말 긴장되고요.. LC현지인의 설명과 RC계약서류의 콜라보..
알아듣는 척하다가 나보다 모를줄 알았던 남편이 오히려 잘 알아들어서 어케저케 예약 확인함ㅋㅋㅋ
무지개 번호판 넘 귀엽쥐??!! 하와이느낌이자너!!
다른건 다 내가 정했지만 렌트카만 남편한테 일임했는데,
굳이 굳이~~~~ 머스탱을 타야한다고.. 난 잘 몰르겠지만 그래 그런갑다함
근데 머스탱 개배추하는 부분은 짐 싣다가 그자리에서 고혈압 찍을수 있다는 점.
신행이면 다들 캐리어 2개 들고갔다가 3개로 증식해서 오잖아요^^?
아마 소방차가 노란색이야!! 하면서 그냥 찍은듯
(하와이라서 하나하나 다 의미부여중)
숨 좀 돌려야하지 않겠어요?
세상 하리보 여기 다 있다
하와이루트 짤 때 고민이 많았는데..
북쪽에서 2박3일 + 와이키키에서 3박4일로 잡았어!
일정이 짧다보니 다른 섬은 못가고ㅠㅠ 오로지 오하우섬만!
초반에는 좀 한적한 곳에서 그냥 쉬고싶어서ㅠㅠ
아..솔직히 진짜 여긴 갈 생각이 없었고든??
근데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유일하게 있는 스팟이야..
그냥 가는 길에 있으니까 함 가보자~ 해서 그냥 들른 곳ㅎㅎ
돌 바나나.. 파인애플.. 의 하와이농장이라고 생각하믄돼ㅎㅎ
솔직히 비쌋음. 그래서 더 안갈려고 했음ㅠㅠㅋㅋ
근데 여기까지 왔는데 함 해보자~ 하면서 금전감각 상실 시작
해외여행의 묘미 아닌가요? 금전감각 상실.
이때 몸과 정신이 이런 상태였음.
그래도 어떻게든 기억을 남기려는 나의 의지를 봐죠
칙칙폭폭 파인애플익스프레스 시작합니당
아시안 딱 우리 둘 밖에 없었음..
1등으로 줄서서 맨뒷자리 앉음ㅎㅎ (역시 한국인)
요런 농장이.. 끝없이....
아니 돌에서 이런 작물도 하신다구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게... 딴 사진 올리고 싶지도 않은..
그렇게 열차 하차..
여기 사진찍기 좋음 !!
뚠뚠 파인애플샤크 졸귀지?? 도대체 나 왜 안데려왔지???
마치 토게피같은 느낌
인형 말고도 파인애플로 이런것도 만든다고?
싶을 정도로 다양한 굿즈를 겁내 많이 팔어. 근데 하나도 안 샀어ㅎㅎ
파인애플 아스크림 진짜 내장까지 시원해지는 맛이거든
억지로 먹느라 힘들었어.. 신데 차갑고 양도 많은..
그치만 인스타 인증샷만으로도 가치가 있지ㅎ
요거 파인애플컵은 완전추천!
운전하면서 쏠쏠하게 잘 먹었어!!
돌플렌트는 북쪽 오고가고 할 때 숨돌릴 겸 구경하기는 좋은 것 같아ㅎㅎ
그리고 다시 북쪽으로 향합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노스쇼어이기 때문에..
하와이섬 북쪽은 정말 한적하더라구
남편이 제주도 온 것 같다고 말해서 갑자기 흥이 깨져버렸지만ㅋㅋㅋㅋ^ ^;; 눈치챙겨
겁내 배고파서 쉬림프 트럭 방문~
내가 갔을때는 총 세 개의 푸드트럭이 모여있는데
그중에 호노스쉬림프 트럭을 갔어!
(방탄 본보야지2에서 진,슈가,정국이 방문했던 곳이얌..^^-TMI)
갈릭쉬림프
떼깔좋지?? 둘이 궁합이 잘 맞았던 기억
그냥 한 번 정도 먹을만한?? 한끼 떼우기 좋은 정도야
그냥 보이는게 다인 맛이거든ㅋㅋ
하와이 북쪽에 새우양식장이 있어서 새우요리가 많다고 하더라구
근데 야외 테이블에서 대충 먹는거라 파리가 개ㅐㅐㅐㅐ 많아 진심
한 손으로 새우 들고 뜯고 한 손으로 파리 쫓으면서 먹어야 됨
그리고 또 올라가는 길에 그냥 들른 쇼핑단지(?)
라기 보단 진짜 가게 몇 개 정도 모여있는 작은 곳이었어
하와이 왔으니깐 왠지 하와이 현지옷 사고싶구 막 그런 느낌에 갔던 곳
그래서 반바지랑 쪼리랑~ 싼 값에 샀어!!
하와이갈때는 솔직히 옷 별로 안싸가도 될 것 같아
가서 현지옷 쇼핑해서 바로 입어도 되니까ㅎㅎ
그리고 여기서 파타고니아를 만나게 되는데...
남편이 여기서 나오질 못했다고 한다..
2박 3일동안 머무를 터틀베이리조트 !
주차장이 어딘지 몰라서 얼렁뚱땅 발렛파킹... (금전감각 상실2)
담날부터 야외주차장 솔찬히 잘 이용했다고 한다 ㅎㅎ
원래는 다른 섬에 정말정말 가고싶은 리조트가 있었는데ㅠㅠ
다른 섬을 갈 시간적 여유도 안되고 그래서 하와이섬에서 그나마 한적한 리조트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야.
와이키키에서도 좋은 리조트, 숙소들이 있지만 초반 일정은 좀 조용히 쉬고 싶었거든.
찾아보니까 디럭스오션뷰로 1박에 35만원정도로 예약했던거 같아!
방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뷰
이상하게 저기에 꽂혔었어..^^ 나도 날 잘 모르겠다 정말..
하와이 숙소를 알아보다 보면 정말 오래된 숙소들이 많거든.
여기도 조금 연식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깔끔했었어 ㅎㅎ
정말 룸도 크고 화장실도 크고 파우더룸도 있고
쇼파베드도 크게 있고 식탁도 있고 막 그랬는데ㅠㅠ
내가 사진을 이것밖에 안찍었다.. 찾아보면 괜찮은 숙소야~
바로 밑으로 보이는 산책로를 따라서 저기 바다 앞 천막쳐져있는 곳에서
스노클링 용품을 대여해서 앞바다에서 스노쿨링도 할 수 있대ㅎㅎ 난 안해봄..ㅠ
하와이 북쪽에 스노클링 스팟들이 있거든~
아까 월마트에서 산 모아나스타일 비치타올ㅎㅎ
나는 침대 위에 있었던 저 소용돌이 덮개가 담요인줄 알았다..
양인들이 침대에 신발 신고 누워서 깔려있는 신발 덮개라는 걸
3년 후 디미토리 시이슈방에서 알게 된다..^^
역시 사람은 밖에도 나가보고 세상 구경도 하고 그래야 한다.. 알겠지?
그래도 발덮개와 함께 여유를 느껴보자 나 토리 처럼..
도착해서 좀 쉬다보니까 해떨어짐
이날 원래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디너 먹을라고 원피스까지 싸갔는데 남편이랑 대판 싸웠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서로 토닥토닥(투닥투닥 아님) 이후에 그래도 왔는데 구경 좀 해보자..하면서 나와서 찍은 수영장 사진 ㅎㅎ
수영장은 내일 가보자.. 토닥토닥.. (투닥투닥 아님..2)
레스토랑은 무슨 레스토랑.. 룸서비스 시켜먹음 ㅎㅎㅎ
피자박스 보고 피자헛에서 배달온줄 알았네
머쉬름 어쩌고 파스타였는데.. 똠양꿍 맛이었어.
진짜 나 아무거나 잘먹어 인간이라 사명감을 갖고 먹어보려고 했지만.. fail
룸서비스는 fail..
혈관을 코나맥주로 채운다..
이건 룸서비스 아니고 리조트 안에 있는 작은 마트?편의점? 같은 곳에서 산 거.
계산하러 갔더니 일본어로 인사하길래 암 코리안이라고 대답해줌.. 오쏘리..
그 정도로 한국인이 많이 없는 숙소였음. 딱 한 커플 본 것 같아.
그렇게 aloha 첫날 마무리 ㅎ~ㅎ
코로나인 게 아쉽다... 너토리 매년 여행가서 여행기 계속해서 써줬으면 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