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작년 겨울에 다녀온 뉴욕 여행기 하편!
일주일간 다녀왔는데 처음 4일차까지는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5일차부터 급격하게 춥고 날도 흐려서 덜덜 떨다가 왔다 ㅠㅠ
그리고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로 야경 보려고 했는데 눈 오는 흐린 날씨라서 결국 전망대 못 올라갔어... 그래서 좀 아쉬움이 남았던 여행이야. 토리들아.. 뉴욕 여행 가면 야경은 맑은 날에 놓치지 말고 보쟈 ㅠㅠ
5일차부터 시-작
겨울의 센트럴파크는 황량했다. 앙상한 나무가 보이니...? 비눗방울 아저씨라도 있어서 다행이였어...
덤보
짧은 골목길인데 사람들의 인스타 인생샷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었어. 혼자 간 여행이라 전신사진이 없어서 ㅠㅠ 나도 여기선 하나 건져야겠다 싶어서 매의 눈으로 한국인 찾아냄... 역쉬 한국인들은 사진 부탁하면 다 앉아서 찍어줘 ㅋㅋㅋㅋㅋ사진은 역쉬 한국인!
브루클린 브릿지
와.... 와아!!! 이렇게 추울수가!!! 고가도로와 강바람의 조합이 그냥 미쳤어. 칼바람이 사정없이 뺨을 때리고 머리카락은 정신없이 날리는데 추워서 눈에 눈물 고임;;; 근데 또 눈 앞에 보이는 맨하탄은 너무 멋져서 시린 손을 부여잡고 사진 열심히 찍음
차이나타운
사진만 보면 그냥 중국같지? ㅋㅋㅋㅋ 바나나피쉬라는 만화를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배경이 뉴욕 차이나타운이라서 와보고 싶었어. 그리고 만두 덕후라서 미슐랭 만두집 왔는데 1시간 이상 웨이팅이라길래 포기함. 만듀 ㅠㅠ
에일린스 치즈케이크!
JMT
누가 나에게 뉴욕에서 먹은 것중에 제일 맛있는게 뭐였냐고 물어보면 나는 에일린스 치즈케이크라고 답한다... 최고야.. 제발 두 개 사.. 나 하나만 포장으로 사고 먹고나서 후회했잖아 ㅜㅜ 두 개 샀어야 했는데 ㅠㅠ
그리고 라 콜롬브 드래프트 라떼
이것도 그냥 미쳤음 미국에서 파는 커피중에 라콜롬브 드래프트 라떼가 제일 맛있는 거 같아. 부드럽고 꼬소하고 천상계 커피임
그리고 월스트리트!
내 목적지는 콘티넨탈 호텔!
HOXY.... 토리들 존윅 좋아하니?
나는 존윅 덕후거든.. 그래서 5일차는 사실 존윅 촬영지를 찾아다닌 존윅투어 데이야 ㅋㅋㅋㅋㅋ
영화에서는 비정한 킬러들의 비지니스 호텔인데 현실은 스시집임 ㅋㅋㅋㅋ
자유의 여신상
와 노을 사이로 빛이 장막처럼 펼쳐져서 좀 감동받았어..
추운데 한참 서서 보고있었다.
그리고 이 때 추위에 아이폰 배터리가 사망해서 심장 떨어지는 줄 ㅠㅠ
원래는 무료 페리 탈 계획이였는데 폰이 꺼지는 바람에 허겁지겁 숙소로 돌아옴
항상 충전기 들고 다니는데 이 날은 가볍게 간다고 하필 또 충전기도 안들고왔다 ㅜㅜ
웃긴게 내가 자유의 여신상 보러 갔던 공원 이름이 배터리 파크거든 ㅋㅋㅋㅋ 근데 나는 배터리가 없어 ㅋㅋㅋㅋ
이게 진짜 심각한 문제인게 숙소가... 블루투스켜서 어플로 문을 여는 방식이였거든?
근데 폰 꺼지면 집 문을 못 염;;;;; 허겁지겁 지하철타고 내려서 숙소 가는 길에 미친 사람처럼 폰 비비고 비비고 간절히 기원함...
숙소 앞에 도착해서 폰 켜보니까 오 켜진다!!! 8%!!!! 무사히 문 열고 들어감
휴.. 정말 아찔한 순간이였어.. 이후로는 항상 충전기 챙겨다님 ㅋㅋㅋ
저녁은 코리아 타운가서 아비꼬
너무.... 맛있어..... 그릇까지 먹을 기세로 싹싹 긁어먹음
아비꼬는 확실히 뉴욕 맛집이였다.
후식으로 비비큐
양 념 치 킨 ㅠㅠㅠㅠ 오 ㅠㅠㅠㅠ 얼마만에 ㅠㅠㅠㅠ (미국톨임)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 없는 시크릿 양념을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오랜만의 먹는 양념치킨 넘나 맛있어서 감동... 역시 치킨은 한식인 것이다.
6일차
MoMA에 가려고 맨하탄 5번가를 걸었어.
크리스마스 장식이 귀엽던 페닌슐라!
(최근에 코로나에 걸린) 도람뿌 타워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루이비통 매장 ㅋㅋㅋ
모마
유명한 달리의 그림, 실물은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어.
제일 좋았던 그림은 에곤 쉴레가 그린 그의 여동생
그림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가 묘해서 당연히 연인을 그린 건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여동생이길래 조금 놀랐어..
두번째로 좋았던 모네의 수련
수련이 있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감탄하게 되더라.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에 가보고 싶어
에싸 베이글 한 번 더!
심플하게 에그 앤 치즈
맛있었다.
또 코리아타운 가서 반찬 쇼핑함.......
뉴욕에서 쇼핑 하나도 안했는데 유일하게 사온게 이 멸치볶음이랑 오징어채야 ㅋㅋㅋ 집에 와서 역시 잘 사왔다고 만족하며 한동안 잘 먹음 ㅋㅋㅋㅋㅋㅋ
뉴욕 마지막 먹방은 쉑쉑버거
사람 너무 많아서 정신없고 패티가 오버쿡이라서 맛이 덜했다 ㅠㅠ 강남 쉑쉑이 더 맛있는 듯 (진짜로)
7일차
여행 끝
오전 비행기 타고 돌아옴
야경 못보고 뮤지컬 못보고 페리 못타서
아쉬움이 좀 남았던 여행이라..
미국에 있는 동안 뉴욕은 두어번 더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
ㅠㅠ 코 로 나 ㅠㅠ
어서 빨리 코로나가 해결되면 다시 찾고싶은 뉴욕이야
토리들 봐줘서 고마워!
아웅 사진 너무 좋다 난 작년 여름에 엄마랑 갔었는데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엄청 신났었거든 빨리 코로나 끝나서 나도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 좀 즐겨보고 싶다~~ 여행 추억 나눠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