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산에 가고 싶다 - 지금까지 간 산 정리함(스압)

사실 무릎이 맛이 가서 이제 등산은 잘 안 하고 있어(무릎도 안 좋은데 발바닥도 안 좋아 데헷)

근데 곧 단풍철이고 날씨도 선선하니 생각나네

부모님, 친인척,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 취미가 산행이라 어려서부터 산을 탔어

부모님은 산행 후 입구에서 파전에 동동주가 필수여서 차를 안 가져가고 산악회 버스를 이용했고 나는 유일한 미성년 회원이었음

아줌마 아저씨의 일방적 애정을 듬뿍받으며(사탕, 초콜릿 부자 됨. 우리 가족 페이스 다 달라서 따로 걷는데 어른들이 나를 항상 케어해줌) 주말마다 전국을 누빔

산악회장님이 조용한 카리스마 있는 할아버지였는데 버스 안에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이런 거 못 하게 해서 산행만 목적에 별도의 친목질도 없는...나중에 보니 아주 드문 산행클럽이었음

서울-수원톨이라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청계산, 광교산, 칠보산, 수리산이 주산이었는데 여기는 뺄게

1. 경기도

명성산 (포천)

억새시즌에만 가서 줄서서 올라감 그 외 계절에 올라가야지~ 생각만 하고 꼭 억새때만 갔음. 사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갈비 먹고 온천하고 오는 코스로 갈비 안 사주면 안 갔음

옛날부터 억새로 유명한데 이제는 억새 좋은 곳들 많고 등산 재미가 있는 곳이 아니라 억새 보려면 수도권 톨들은 서울 하늘공원가자(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막는다고 함) 

돌산이라 무릎에도 안 좋고ㅠ  산정호수 둘레길은 추천. 요새는 이 근처에 한탄강지질공원이 만들어지고 트레일코스가 개발되면서 이쪽 둘레길 가는게 트렌드야 홈페이지 가면 잘 나와있음

비둘기낭폭포랑 하늘다리가 있는 주상절리길을 겨울에 갔는데 그 황량함과 칼바람이 너무 좋았음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형이라 특색있는 곳이었어

운길산

여기는 운길산 정상보다는 수종사라는 절에서 양수리(북한강과 남한강 만나는 지점)보는 풍경이 좋아서 자주 가는데 절 가까이 차로 갈 수 있어서 등산 싫어하는 사람한테도 추천이야

4계절이 다 좋고 물안개 필때는 사진작가들도 많이 보여 수종사에서 최고 뷰포인트에 다실이 생겨서 이제 편안하게 앉아서 차 마시며 풍경을 볼 수 있게 됐어 

축령산 

양평, 가평, 청평에는 자연휴양림도 많고 좋은 산도 많은데 은근 산새가 험하고 유명하다보니 사람도 너무 많아서 추천은 안 하게 되

그래도 산행 보다는 휴양림내 숲길은 추천하고 싶다 꼭 정상만 가는 게 아니라 피톤치드 느끼면서 천천히 걸어도 되고 돗자리 깔고 쉬어도 되거든

축령산은 몸 안 좋아지고서 산 안 타기 시작할 때 좋은 숲길 있다고 따라갔다가 나도 모르게 그만 정상을 밟아버렸지 뭐야;;;;

가평잣나무숲길이라고 축령산 중턱에 쉬엄쉬엄 트레일을 만들어 놨는데 성에 안 차서 꼭대기에 오르고 말았다...

잣이 특산품이라고 이렇게 귀엽게 설명하는 게 너무 기억에 남아서 축령산이 더 생각나더라

강화도의 산들

산행할때 최고의 시즌은 단풍철이고 다음이 봄에 진달래나 철쭉철이 아닌가 싶다

수도권 최대 진달래 밭이 있는 강화도 고려산, 혈구산

강화도 진입하는 다리 몇 개 안 되니까 이 시즌만 되면 엄청 막히구요ㅠㅠ 산행도 줄서서 하게 됨니다ㅠㅠㅠㅠ 

진달래나 철쭉으로 유명한 다른 산들에 비해(황매산이라던가 황매산이라던가 황매산...) 사이즈는 작지만 봄철 황사 미세먼지로 잔뜩 흐려도 진달래 만발한 곳을 보면 기부니 조크든요

1시간정도면 진달래밭이 나오고 등산코스도 어렵지 않아서 한 번쯤은(사람 구경으로 가기 싫지만 4번 갔음)은 가볼만 해

그리고 석모도의 낙가산(보문사라는 절이 유명)은 가을 딱 지금!!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는 이 시기에 가면 좋다

보문사 마애석불 보면서 바다 일몰 볼 수 있어(계단의 압박이 있음)

남한산성

여기는 야경사진 찍는 지인과만 가서 내려올 때 항상 밤 산행이 됨

4계절 다 좋고 둘레길도 좋다는데 밝을 때 가본 적이 없다

지인의 사진장비도 같이 들며 산행을 했는데......최근 차로 올라가는 코스를 들었다 국청사쪽인데 길이 좁아서 초보는 운전하기 힘들긴 해(차 한대 지나가는 길)

암튼 서울 야경 보기 좋은 곳

태행산

화성시는 거의 평야라 큰 산들이 있지는 않은데 산들이 0m부터 올라가서 굉장히 가파른 경향이 있음(서봉산은 안 그렇지만)

태행산은 가파르지만 정상까지 시간이 얼마 안 걸려서 초보도 꼬마들도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는데 정상 전망대에서 서해바다가 보여서 일몰 보기에 좋고 여기가 비박 캠핑이 은근 인기있는 곳임

전망대 데크가 크지는 않은데 꽤 많이들 하나 봐

나는 사실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라 날 좋은 날 해질때 올라가서 밤에 별보고 내려오는데 갈 때마다 자는 사람들 있더라구

광해가 없는 편이어서 별 보기 괜찮았음 봄에 나름 철쭉도 피어서 예쁘고

2. 강원도

치악산(원주)

우리나라 '악'산 참 많은데요

난 그 중에 여기가 최악이더라 어린 나이에 욕을 해가며 올라간 거 같아 내 뇌리에서 지워서 이제 기억도 안 나

치악산 매니아들 있던데.....전 아니에요

다신 안 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악산

내가 좋아하는 '악'산♡

어느 코스를 가든 실망한 적이 없어 여기만 가면 내가 신선이 된 느낌적 느낌

엄청 큰 산인데 사람이 많아서 길 잃은 일은 별로 없어 등산로도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날이 안 좋고 욕심 부리다가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이라 주위가 필요하긴 해

단시간 정상인 대청봉을 밟고 싶으면 오색으로 가면 되 편도 4시간이라 당일치기 가능

설악산은 대청봉까지 안 가도 백담사라던가 울산바위, 비선대, 와선대까지만 가도 좋아서 살면서 한 번쯤은 가보면 좋은 곳이라 생각함

(케이블카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 안 탑니다)

어제 설악산에 첫 단풍이 들었다는 뉴스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글 찌게 됐어

https://www.weather.go.kr/plus/theme/maple_photo.jsp

여기 보면 단풍으로 유명한 산들의 단풍현황을 알 수 있음

점봉산

오색을 기점으로 설악산 바로 아래에 있는 산

점보산보다 곰배령으로 더 유명해

예전엔 아는 산꾼들이나 가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예약을 받아서 하루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

여기가 산나물 천지라서 나물산행의 성지(?) 였었지..지금은 채취하면 안됨

그런데 야생화로도 유명한 곳이야 우리나라에서 야생화를 지천으로 볼 수 있는 정말 예쁜 곳이야

산 정상에 나무 없이 탁 트인 평야같은 곳이 있는데 전망이 시원해서 가슴이 뻥 뚤린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여기서 비박 많이 했는데....참 추억이 많은 곳임 등산 난이도도 낮은 편이라서 1000m 넘은 곳 치고는 초보도 갈 수 있어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로 유명한 오대산 

눈 내렸을때 전나무숲길은 초강추!!!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운 곳이고 요새는 월정사~상원사(상원사 동종의 그 상원사)사이에 선재길이라는 둘레길이 만들어져서 쉬이 걸을 수 있어(오대산 정상인 비로봉은 상원사에서 3km밖에 안 되서 쉽게 1500m 고지의 산을 갈 수 있음)

버스타고 상원사에서 내려서 3시간쯤 걸어내려오면 월정사야 월정사 입구에는 식당도 있어서 식사조달도 되고 월정사에서 버스타고 시내로 나오면 되니까 뚜벅이도 갈 수 있어

선자령고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에서 강릉가는 방향에 있고 오대산 옆이야

요새는 옆에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이 더 유명하더라  라떼는 선자령 겨울산행 정도는 해야 산 좀 탔다고 했다고(고인물)

워낙 높은 곳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힘들지 않게 갈 수 있고 풍경이 이국적이라서 추천하는 곳이야 

풍력발전도 있어서 사진 참 잘나오는 곳 여름에도 시원하고 단풍도 좋고 눈 내리면 환상임

백패킹 많이 하던 곳인데 이제 잘 수 없는 걸로 알아

두타산

삼척의 무릉계곡으로 유명한 곳의 산이야. 

무릉계곡으로 가서 조상들의 바위낙서를 보며 올라가다보면 쌍폭이 나와 여기까지는 쉬워서 피서철 관광온 사람들도 산책겸 올 수 있는 곳이야 쌍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곳이고 단풍도 예뻐서 여름~가을에 가면 좋아

정상으로 가는 산꾼들은 두타산과 청옥산이 붙어 있어서 같이 연계에서 능선 타는데 어째 나는 두타산만 갔다고 한다

함백산

태백과 정선의 경계에 있는 산

여기 정말 백패커의 성지 같은 곳이었는데.....아는 사람만 아는 보물같은 곳이라 하지만.... 사실 완전 유명한 곳

하이원리조트에서 멀지 않고 태양의 후예 찍었던 곳과 가까워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야

만항재라고 야생화군락지로 유명한 데에서(별 사진 찍으로 많이 와서 차박도 많이 하더라) 산행 시작해도 되고 kbs 중계소 입구에서 시작하면 1시간만에 정상도착!!!! 물론 엄청난 경사도를 자랑해서 초보는 당황스럽지만 바로 1500m 갈 수 있어 개꿀이라능

정상에 도착하면 풍력발전이 늘어져 있는 옆 산도 보이고 워낙 높아서 여러 능선의 다른 산도 보이고 360도 돌아가며 전망이 탁월해서 너무 멋진 곳이야

여기가 유명했던 게 정상에 kbs 중계소가 있어서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었거든(1박 2일에서 차태현이 여기서 잤었어) 근데 이젠 정상까지 차는 못 올라오고 걸어서만 가야 해

남한에서 6번째로 높은 산을 1시간이면 간다는 거 참 좋지 않니ㅎㅎㅎㅎ(오대산은 8번째.......여기 보다 높은 산인데 더 쉽게 정상가는 산 하나 더 있다요ㅋㅋㅋ)

그리고 태백답게 한 여름에도 안 더워 

그 2018년 8월에도 갔었는데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음

태백산

산악회에서는 새해 첫번째 산행을 시산제라고 해서 올 한해 무사히 산행 해 달라고 제사를 지내는데 우리 산악회는 항상 태백산을 갔어

그래서 나는 태백산을 겨울에만 가봤어 물론 눈꽃산행으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말야

오래된 고목이 눈 덮인 산에 있는 모습은 정말 절경이고요

예전에는 하산길에 비료푸대나 비닐봉지깔고 눈썰매 타듯이 내려오기도 했어 지금은 난리납니다 하면 안돼요

그때는 사람도 별로 없고 눈도 정말 많이 와서 크게 안 위험했거든

최근 겨울에 눈이 별로 없어서 눈산행이 재미 없다 카더라

3. 충청도

너무 큰 산만 나왔다 이제 좀 아기자기 한 곳으로 가보자

영인산

아산에 있는데 가깝기도 하고 주위에 볼 것 도 많아서 오며가며 은근 자주 가고 있어

산행 재미도 있고 높지 않은데 정상에서 서해바다도 보이고 자연휴양림이라 길 정비도 잘 되어 있어서 가족끼리 가서 쉬다가 미취학 조카들이랑도 올라가는 곳이야

흑성산 

들어는 봤나 흑성산

천안에 사는 친구와 간 흑성산 

천안의 핫플레이스라며 일출명소라는데 내 무릎때문에 안 되자나여 친구 알면서 왜이래여

그/런/데 차로 갈 수 있는 소듕한 곳이었다고 한다.

등산코스도 다양하고 kbs중계소가 있어 정상까지 차로 갈 수 있는 곳이었어!!!

문제는 찻길이 좋지가 않다 울퉁불퉁에 좁아서 서로 마주보면 대략난감

친구덕에 멋진 곳에서 야경 보고 차 한잔하고 내려왔어 여기도 전망이 아주 훌륭했음

조령산

들어는 봤나22222 문경새재는 알지? 거기 산이 조령산이야

나톨은 분명 문경새재를 갔단 말야 1관문에서 3관문까지 갔는데 일행들이 뭔가 섭섭하다고 내려오는 길에 옆으로 빠져서 조령산을 갔다 왔다고 한다(조령산 1017m 이러니 무릎이 망가지지ㅠㅠㅠ)  

이화령이라는 고개에서 올라가면 평탄한 곳인데....문경새재에서 올라가는 건 추천하지 않아 흐규ㅠㅠ

문경새재는 추천해 1~3관문까지 가는게 은근히 오르막인데 나도 모르게 가게 되지만....사실 안 걷던 사람은 2관문까지만 갔다 온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지역갔다가 충주, 제천 통해서 집에 가게 되면 앙성탄산온천을 들렀다 오는 편이야 수안보는 밋밋(?)해서 탄산온천으로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고 옵니다 앙성에 탄산온천 목욕탕이 3곳 있는데 다 좋으니 어딜가도 괜찮아

속리산

여긴 워낙 유명하고 코스도 많아서 등산객이면 꼭 가는 곳이야

정상은 천왕봉인데 문장대를 많이들 가 괜히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풍경도 좋고 산행도 좋은 곳이지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지만 그만큼 안전해

문장대는 세조가 글을 읽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인데 여기 3번 오면 극락에 간다고 하더라고? 나톨 기대중

문장대까지만 가도 좋은데 여기서부터 능선타면서 천왕봉 가는 것도 추천이야 능선이 참 좋다

오서산

보령의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산이야 명성산 억새보다 훨씬 좋다고 말 할 수 있음 민둥산, 화왕산(음? 강원도 편에서 민둥산 안 썼나....? 평상시 존재감 없다가 가을만 되면 회자되는 민둥산.  산 전체가 억새인 민둥산. 억새만을 위해서라면 한 번쯤 가볼만 하다 화왕산은 경상도에서 봅시다)

산 정상 능선에 억새가 있어서 바람결을 따라 은빛 물결이 누웠다 일어났다 하는데 멋있더라

서해바다도 보이니 날씨 좋은 날 가는 걸 추천해. 봄에 미세 먼지일때 갔다가 실망했는데 가을 맑은 날 가서 좋았어

민주지산(영동)

어릴때 여긴 참 오지라는 생각을 하며 갔던 거 같아. 산악회장님이 좋아해서 자주 갔는데 커서는 안 가봤어

산악회는 아침일찍 출발하거나 좀 먼 지역가면 무박으로 가는데 겨울 새벽에 눈 맞으며 올라간 게 가장 기억에 남아

무박으로 새벽에 도착해서 회장님 사모님이 들통에 라면 끓여주면 그거 먹고 산행 하는데 겨울에 라면 참 맛있잖아요

다시 잘 관리해서 한 번더 가 보고 싶은 산

4.전라도

내변산

변산반도를 참 좋아합니다. 산도 좋고 바다도 좋고 농작물도 잘 돼서 육해공 맛난 것이 참 많아

자제가 국립공원이라 볼것도 많지

내소사 전나무길은 오대산 전나무길 만큼 좋아하고 곰소항 가면 젓갈 항상 사구요 봄에 주꾸미 먹으러 참 많이 갔었어

백합죽은 또 얼마나 맛있게요

관음봉 가는 길은 계곡따라서 폭포도 보면서 올라가고 높지는 않은데 (424m) 바다도 볼 수 있어

그리고 변산반도는 바다쪽에 마실길이라는 둘레길이 있는데 여러 지자체에서 만든 둘레길 중에서도 일찍 조성 된 곳이야 각 코스별로 거리가 짧아서 한 코스만 걸어도 산책길로 아주 좋아

덕유산(무주)

나왔다 개꿀산

사실 엄청 큰 산이라 개꿀산이 아닌데 무주리조트 덕분에 개꿀산 됐어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타고 내려서 20분 걸으면 정상이야 게다가 난이도도 하!! 유치원 애들도 올라가는 거 볼 수 있음

덕유산은 1614m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야 여러 코스가 있고 높이가 있기 때문에 가파른 구간이 있지만 곤돌라 타고 꼭 한 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어

산행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꼭 가라고 하는데 곤돌라 타고 내리는 곳의 풍경도 멋있거든

특히 겨울!! 눈 쌓였을때!!! 남쪽에 있지만 눈도 자주 내리고 늦게까지고 눈이 있어 괜히 스키장이 있는게 아님

태백산의 고사목 주목 여기도 있다구

적상산

무주산 옆에 있는 또 하나의 개꿀산(사실 아님. 정상 찍으면 힘듬)

전망대까지 차로 갈 수 있음 도로도 잘 되어 있음 그런데 단풍도 예쁨 

여기는 적상산 사고(ㅇㅇ 조선왕조실록)로 유명한 곳인데 높은 곳까지 차로 갈 수 있고 전망대 호수도 산책할 수 있어서 추천해

마이산(진안)

우리나라의 단 한 곳, 가장 독특한 산 마이산

이름 그대로 말의 귀 모양의 봉우리가 있는 산인데 탑사라는 절도 돌탑으로 유명해

여긴 벚꽃도 유명해서 봄철에도 많이 가고 가을 단풍도 멋지고 눈 내렸을때 탑사는 환상적이야

두 귀의 봉우리를 오르는 거고 완전 급경사에 바위를 오르는 거라 어려운데 난간을 잘 잡고 조심히 올라가면 됨(좀 아찔하긴 하다)

익산-장수 고속도로에 마이산 휴게소가 있는데 여기 전망대에서 보면 마이산의 독특한 모습을 잘 볼 수 있어

사실 이 근처에 가면 눈에 띄어서 산행 안 하더라도 이 유니크한 산을 한 번쯤 직접 보면 좋을거야

오봉산

임실 옥정호에 있는 오봉산-국사봉 코스

지금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 물가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라서 사진작가들이 바빠지는데 옥정호 붕어섬을 잘 볼 있는 전망대가 국사봉이야

주차장에서 15분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높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져

구름이 자욱하다가 해가 뜨면 사라지고 붕어섬이 짜잔~하고 나타나지

정말 내가 산신령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9월 말 ~ 10월 초에 근처 국화축체 상사화 축제 보고 하루 자고 새벽에 국사봉전망대에서 붕어섬 보고 오봉산까지 가볍게 돌고 근처에서 아침 먹고 집에 오는게 가을의 코스였는데......올 해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장산

내장산 단풍은 좀 늦가을이 절정이라 11월 초에 대체로 가는데 워낙 단풍으로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으니까 무박으로 가는 걸 추천해

새벽에 올랐다가 아침에 내려오는 게 최고임

아침 6시에 서울에서 출발했다가 망한 적 있음 전국에 관광버스 다 볼 수 있음

근데 그럴만한게 정말 산이 이렇게 화려할 수 있나 싶게 산 전체가 단풍이야

산행말고 입구에서 내장사 절까지만 다녀도 충분히 단풍구경가능 (평지길)

한국인이면 인생에 한번쯤 가는 곳 아닐까 싶어(진해 벚꽃, 내장산 단풍, 경주유적지 등등)

달마산(해남)

어느 겨울 한라산을 가려고 완도에서 배를 타려 하는데 멀리서 가는거잖아요?

산악회에서는 그럼 근처의 산을 들렀다 갑니다 그렇게 선택된 달마산

여기가 낮지만 꽤 가팔라서 바위에 철제 계단을 설치했는데 나톨은 근육 뭉쳤고 결국 본게임인 한라산을 정상 600m 남기고 gg치고 내려갔었더랬지

천국으로 가는 그 계단 잊을 수가 없어서 적어봄

지리산

난 사실 이제 지리산은 앞으로 못 갈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아련하다고 할까....

2박 3일 종주는 평생 기억에 남을거야(나의 첫 지리산, 그 뒤로 1박 2일도 가고 법계사로 짧게 정상 밟기도 했어) 

물론 차로 어느만큼 올라갈 수 있지만 그 능선들하며 처음으로 내 몸의 한계를 넘어서 걷던 순간들이 다 기억 나

천왕봉에서 남해바다까지 보이는데 그 사이사이에도 산들이 있어서  일출 볼 때도 그렇고 대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한 산이었어

5. 경상도

주왕산(청송)

멀어서 자주 가지 못 했지만 산행하기에 참 편안한 산이야

산새가 너무 멋있어 소나무들이 굉장하거든 그리고 폭포보면서 짧게도 다녀올 수 있어서 부담없이 다닐 수도 있고 

우리나라 산들이 이런 육산이 많았다면 내 무릎도 괜찮았을텐데ㅠㅠㅠ

육산은 주요 산행길이 흙으로 된 땅이 많은 곳이고 골산은 돌, 바위가 많은 산이야 우리나라는 화강암 돌산이 참 많아ㅠㅠㅠㅠ

그래도 요새 둘레길, 숲길이 많이 만들어져서 참 다행이여

가야산(합천 해인사가 있는)

완전 골산이여 자갈자갈 자갈밭이여ㅠㅠㅠㅠ

칠봉이 참 멋있는데 이제는 조망만 한다 지인이 가야산 칠봉이 보이는 곳에 살아서 쳐다만 보고 있어

개인적으로 산행 재미도 못 느꼈고 그냥 유명한 산 한 번 밟아봤다에 의의를 갖고 있는 곳이야 근데 산 자체는 멋있어서 볼 때 참 좋더라

영남알프스

우리나라에도 알프스가 있었어ㅇㅇ

밀양, 양산에 1000m 이상의 여러 산을 묶어서 영남알프스라고 해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재약산, 천황산에 가봤고 최근에 여기 산들 다 갔다오면 인증서도 준다고 하는데 난 물건너 갔어ㅠㅠ

내가 좋아하는 곳은 사자평 억새밭이야  정상부근에 엄청 엄청 엄청 넓은 곳에 억새밭이 있는데 이렇게 시원한 전경도 드물 듯

우리나라 같지 않은 풍경이라 왜 알프스라 했는지 알겠더라구 이국적이라는 거지

소백산도 그런 느낌이라고 엄느님이 말씀하셨는데 소백산만 안 가봤다

여기서도 비박 많이 했어 해질무렵의 억새를 봐야해서 비박은 필수였음 

이제 다시 못 가볼 곳이라 생각했는데 케이블카가 생겼다네~~

이 시국이 잠잠해지면 가 볼 예정이야

화왕산(창녕 우포늪 유명)

억새로 유명

나...억새산행만 한거 같다...아무래도 가을에 많이 다녀서 그런가

화왕산은 올라갈때는 재미없었지만 정상에 억새군락지 하나 보고 올라 간 곳이야 그냥 유명하다니까 한번쯤 가야지 해서 갔었어

솔직히 다시 못 가도 아쉽지 않은 곳

황매산(합천)

산에 억새만 보러 가지 않아요~ 철쭉보러 황매산도 갔어요~ 물론 별도 보러 갔어요

철쭉 유명한 곳이 소백산, 지리산, 태백산, 덕유산, 월출산, 제암산, 황매산, 한라산등이 있는데 황매산이 편안해서 좋더라

주차장에서 철쭉 군락지까지 멀지도 않고 코스도 쉬워서 봄철 꽃 보러도 많이 가

게다가 정상 황매평전에 캠핑장이 있어서 캠핑객들은 거기까지 차 가지고 갈 수 있음 빛이 없어서 우리나라 은하수촬영으로 손꼽히기도 하고

음력날짜 잘 따져서 봄~초가을에 은하수 보러 가봐 아주 황홀할 것이여

금정산

부산에 볼 일이 있어서 버스표를 예매 

아니? 언제 터미널이 외곽으로 빠졌지????? 

맨날 기차만 타다가 터미널이 노포동에 있는 줄 몰랐음 사직동 아니었나? (옛날사람)

암튼 먼 길 가는 김에 산을 알아봄(왜???) 일행들 의견이 반반 갈림 그런데 근처에 유명한 범어사가 있다 하여 사찰 구경하자 해서 다들 동의

하지만 누군가가 금정산성의 멋진 사진을 공유하며 꼬시며 범어사코스는 쉽다하여 다들 넘어감

과연 멋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쩜 남쪽 끝에도 산새가 험한지... 국토의 70%가 산이라는 걸 새삼 실감했더랬지

동래온천에서 하루 자고 돼지국밥 먹고 결혼식 갔다가 올라왔는데 회사에서 완벽한 아저씨라고 놀림ㅠㅠㅠㅠ

이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산의 산은 차타고 가는 황령산ㅋㅋㅋㅋㅋㅋㅋㅋ 광안대교 야경 멋있다구요

지리망산

나는 이렇게 알고 간 사량도 지리망산

정식 명칭은 사량도의 지리산인 듯 하는데 찾아보면 여러 이름이 있더라

삼천포에서 배타고 들어가서 산행 하는데 양 옆에 바다를 보며 절벽(?) 같은 코스를 타서 쉽게 추천은 못 하지만 경치만은 끝내주는 곳이라 등산객들이 좋아하는 곳

돌아올 때 삼천포에서 건어물 사서 다들 술한잔씩하고 곯아떨어지며 집에 옴

성인봉

울릉도 최고봉

제주도의 오름들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수목환경을 볼 수 있어서 1년에 한번씩은 꼭 갔었어

가기까지의 여정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지만 가면 오길 잘 했다라는 생각만 들었어

섬에다가 해양성이라 그런가 내륙산행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랑 풀이 보여서 신기하더라구

해외에 가기 전까지 참 이국적이다라고 생각했고 해외 가서도 잘 못 본 환경같아 (해외에서도 산 탔다는 이야기;;;)

바다 빛깔은 얼마나 맑고 푸른지 산새소리는 얼마나 예쁜지 오징어회도 따개비칼국수도 뭐하나 뺄 게 없다 울릉도는 

아....가고 싶다

제주도

한라산은 당연히 좋으니까 패스하고 오름을 쓰겠음

근데 예전에 쓴 게 있어 링크걸게

https://www.dmitory.com/travel/4779893

여기 댓글에 10톨이 나야

지역마다 5곳만 쓰려고 했는데 주절주절 많이 길어졌다

언젠가 또 마음내키면 둘레길 적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