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급식이시절에 영어권갔다가 십년여만에 한국왔는데
병원에서 왠 할줌마가 오더니
“아이고 뚱뚱한데 밉상이 아니네~” 라고함
내가 잘못들었나해서 네???? 이랬더니
같은말 또하고는
사람좋게 웃으면서 이뻐 아주~ 이러는거야 나 진짜 놀래서 화도 못내겠고 당황스러서 옆에 친구한테 말했더니 대신 가서 뭐라해줄까 이러길래 됬다고했어 ㅋㅋ 친구가 그 할매는 진심으로 칭찬이라고 한거라는거야 ㅋㅋㅋㅋㅋ 그런사람들은 진짜 칭찬하는거라 생각하고 말한거라고 전형적인 한국 못배워먹은 늙은이들식 칭찬이라는데
내가 평균 한국여자 몸매아니고 엄청 띡하고
옷도 크롭탑에 패셔노바 진 이런거 입거든
그래서 본인눈엔 뚱뚱한데 이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한국와서 이런식으로 노인들한테 공공장소에서 한마디씩 들은게 벌써 손에못꼽을정도인데
아무리 내가 잘 안담아두는 타입이라지만 한두번이 아니니까 스트레스 받네.. 그렇다고 다 가리고 다니고싶지도않은데
이렇게 다니다보니까 사람들이 지나갈때 내가 무의식중에 계속 옷으로 살부분을 가리고있다는걸 깨달았어
전에는 지하철에서 아줌마가 아기 한방에 낳겠다 (이것도 칭찬인거처럼 말함) 라고하면서 아래위로 훑고 지나갔어
이런일들이 내가 지냈던 나라에서 캣콜링보다 더 수치스럽고 기분이 이상해. 캣콜링은 그냥 응그래 나도 알아 이쁜거 이러고 지나가면 그만인데
여기선 여자가 배를 내놓고 다니냐고 내 배를 찰싹 때리고 간 할머니도 있었고
진짜 별의별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많아
내가 그렇다고 진짜 야하게 입는것도 아니고
크롭탑입어도 배 부분 살보이는거 하나 손가락길이정도밖에 안됨
한국은 가슴파인옷 입으면 기절하는거 아니까 그런건 입지도않아
결국은 내가 몸을 완전히 펑퍼짐하게 가리고 다니는걸로 해야될까
아님 입고픈 대로 입으면서 사람들 말에 익숙해져야할까
이런일들로 스트레스 받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
  • tory_48 2021.01.26 16:10
    평생을 한국에서 살았고 개인적으로 옷입는 스타일이랑 체형 톨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ㅋㅋㅋ 평생을 저런 얘기 듣고 살았어
    한번은ㅋㅋ가슴파인옷 입은날 길에서 어떤 아줌마가 와서 가슴다보인다고 ㅉㅉ 거리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네 알아요 라고 해드림 ㅋㅋㅋ왜케 남의 겉모습에 이래라 저래라인지 모르겠는데 ㅋㅋㅋ 개무시하고 입고 싶은대로 입고 사는중이야
  • tory_52 2021.01.26 18:36
    맞아 그래서 미국 사는게 더 편하더라. 나 한국에서 컸으면 성형수술 하고 화장품이랑 옷에 돈 엄청 썼을듯.
  • tory_55 2021.01.26 20:13

    진짜 너무 무례하다 ㄷㄷ 남이 피해주는것도 아닌데 왜케 외모나 옷으로 고나리질하는지 모르겠음 너무 이상해 진짜로

  • tory_14 2021.01.26 21:05
    해외톨인데 여기 막 온 한국인들도 숨쉬듯이 얼평해서 좀 깜짝 깜짝놀라 ㅋㅋㅋㅋㅋ 예의없게 느껴지고
  • tory_59 2021.01.26 22:47
    오쉬바. 나도 한국 갈때마다 느꼈던거라 다신 한국에 안살거다 부득부득 이갈게됨
  • tory_16 2021.01.27 04:33
    미국도 근데 뒤에서 지들끼리 다 하더라 아시아가 앞에서 직설적으로 그러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중국에 비하면 한국 되게 착한편임
  • tory_1 2021.01.27 14:02

    뒤에서는 얘들도 다 해. 앞에서 (가족 절친도) 절대 안하는 게 한국하고 차이긴 하지.. 

  • tory_69 2021.01.27 11:32
    나는 어쩌다 볼 때 마다 왤케 살이 빠졌냐고 하는거ㅡㅡ;; 그대로인데...아니라고 해도 아냐 빠졌어 이러는데 진짜 어쩌라는건지ㅜㅠ 칭찬이어도 이상하고 아니어도 어쩌라고고
  • tory_70 2021.01.27 15:21
    존나 무례하다.....ㅠㅠㅠㅠㅠ 이런거 볼때마다 한국가기 무서워
  • tory_71 2021.01.27 19:05

    ㅋㅋㅋㅋㅋㅋ나는 어떤 할매가 오째이래 탄탄하냐면서 내 허벅지 존나 쓰다듬은적 있음.... 내가 딴데는 마르고 허벅지만 굵은 딱 화사같은 체형인데 그래서 허벅지가 튀어보였나봄 와 진짜 아래위로 존나 쓱슥 쓰다듬는데 그 할매가 쓰다듬는건 그래 젊은이를 향한 애정의표현이다.. 생각하겠는데 주변사람들이 막 웃는데... 미치겠드라

  • tory_72 2021.01.28 00:49
    ㅋㅋ 한국 가고싶어 향수병 왔던 해외톨 여기서 치유받고 간다...
  • tory_73 2021.01.28 02: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2/10 22:59:35)
  • tory_75 2021.01.28 13:58

    종아리가 튼튼하고 옹골차서 부럽다는 말도 들어봄ㅎ ㅎㅎㅎ 좀 가져가시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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