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나의 태국 일정좀 봐주면 고맙겠어ㅜㅜ
우선 배경은 60평생 일만 하며 딸 둘을 혼자 키운 억척스러운 아빠
이번에 퇴직하신 기념+여름 휴가+효도여행겸 해서 딸 둘이 준비한 아빠의 첫 해외여행!!
8월 극극 성수기에 가서 경비가 유럽여행 급이다(비행기 호텔 400/투어 45/현지경비 100예상)
인원 : 큰딸 작은딸 3X / 아빠 6X
큰딸(나) : 방콕은 3번째(그래서 가이드 역할ㅜ)
체력은 딸리지만 여행가면 잘 돌아다님, 독불장군 같은 스타일
작은딸 : 방콕은 처음 (동남아는 별로 안땡긴다고 투덜댐)
평소 여행은 무조건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조식은 무슨 잠이나 더 자야지 하고 천하태평 스타일
아빠 : 더운데 가깝고 시원한 블라디보스톡이나 가자며 불평 + 평소 과묵.술X. 집에서 청소하고 TV보는게 취미
(돌아다니는거 싫어함 특히 딸 둘이랑..셋이 외식하러 나가면 저만치 혼자 가버리는 스타일)
평소 여행프로그램을 챙겨보며 TV로 세계여행 했음. 외국인에 대해 신기한 마음이 있음,
그러나 딸들 돈 많이 쓸까봐 방콕가서 호텔에만 있겠다 선언!,,(화딱지난다..)
이러하고 주저리가 길었지 미안ㅜ
둘다 나에게 일정을 넘기고 내가 일정 짜서 얘기하니까 너무 빡빡하다며 투덜대기 시작했다
이게 정말 빡신 일정인가 같이 봐주지 않겠니?
목요일
13:00 수완나폼 공항 도착
15:30 호텔(차트리움리버사이드) 휴식
17:00 아시아티크
(칼립소카바레+발맛사지+쇼핑)
->아시아티크에서 먹을만 한 음식점 추천해주라(feat.결벽증+해산물 좋아하는 아부지)
22:30 호텔zzz
금요일
6:30 호텔조식
7:00 칸차나부리 에라완국립공원 단독투어
20:00 호텔 복귀
21:00 마사지 + 저녁
->마사지는 호텔 주변에 뭐가 없는 것 같아서 호텔 옆 네미타 마사지 갈 생각이고
저녁은 근처 마하싼(스테이크) or 더 선 카페 앤 비스트로
23:00 호텔zzz
토요일
9:30 호텔 조식
12:00 체크아웃 -> 쉐라톤 그란데 체크 인
14:00 평양 옥류식당(아빠 취향)
15:00 마사지
17:00 랏차다 롯빠이2 야시장
21:00 호텔 복귀
->아빠 재우고 딸 2은 카오산로드 고고(둘다 술고래라 부어라 마셔라 예정)
24:00 호텔zzz
일요일
6:30 호텔 조식(쉐라톤 조식 기대기대)
7:30 담넉사두억 + 아유타야 단독투어
19:00 저녁
->아속 역 근처 족발덮밥 or 터미널21 푸드코드
21:00 쉐라톤 1층 더 리빙 룸 재즈바
23:00 호텔zzz
월요일
8:00 호텔 조식
12:00 체크아웃
12:30~17:00 마사지 + 점심
->터미널 21 푸드코트 or 아이야아러이
->디와나 마사지 or 헬스랜드
18:30 ess deck 레스토랑(왓아룬 야경)
21:00 공항출발
왠만하면 택시 타고 다닐 거고 더우니까 최대한 밖에 걸어다니지 않으려고 해
일정에서 가장 걱정되는게 음식(태국 입맛 안맞을까봐..+위생적이지 않으면 쳐다도 안보는 아빠)를 위해
레스토랑 위주로 다닐 것 같아. 괜찮았던 음식점 있으면 추천해 주라(아쏙역+차트리움리버사이드호텔 근처)
그리고 중요한 마사지!!
지금까지 내가 갔던 마사지는 여자라 별 걱정이 없었는데 후기를 읽어보니 남자손님에게는 찝적거린다는(스페셜마사지....)
그래서 길거리 마사지샵은 안가려고 하고, 가더라도 발마사지 정도? 타이마사지 하려면
좀 크고 잘 되있는 곳들은 그런 퇴폐마사지는 안하겠지...?
남자가 가도 그런(?) 영업 안하고 괜찮은 마사지샵 있으면 추천 해 줄래?
+부모님 모시고 갈때 챙겨가면 좋을 것 같은 거 있을 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우리가족 첫 해외여행 성공 할 수 있게 도와주라!!
하루 정도는 호텔에서 쉬어도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