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과거주의**
오늘 날씨가 너무 좋은데
회사에서 일하기 넘 슬퍼서 월루하며 찌는 아주 옛날의 캠핑 후기야.
나토리의 특징은
장비는 가성비 위주로 대충 필요한것만 들고 다니고,
솔캠도 마다하지 않으며,
한때는 백패킹도 다녔엉.
우리나라 곳곳에 예쁜곳 너무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서 서운행 ㅠㅠ
나만 보기 아까우니까 토리들도 같이 사진보면서 힐링하자!
이거슨 어언......4년 전..
도시생활에 지친 토리는 초록초록한 곳에서 새소리가 듣고 싶어서
급연차내고 골짜기에 있는 미천골휴양림으로 급예약하고 떠났다...
외진 곳으로 가고 싶어서 일부러 전기 없는 사이트로 고른 덕분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어.
2박 3일이었는데 비가 온 첫날.
나토리는 텐트에 닿는 빗소리 짱조아해....♡
토도도독 하는 소리 넘 좋음.
빗소리 들으면서 완전 숙면했ㄷㅏ.......ㅋㅋㅋㅋ
다음날은 비가 그쳐서 텐트 바짝 말리고, 계곡에 발담그고 멍때리다 왔어.
(계곡물이 너무 시려서 5분도 못담근건 비밀)
그 다음달엔 그냥 갑자기 너무 울릉도가 가고싶어서
마침 울릉도 가는 백패킹 소모임(어플)이 있길래 가입하고 쫓아감.
울릉도 너무 좋아 톨들아...ㅠㅠ
백패킹 아니어도 꼭 가봐.
나톨은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버스타고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 위주로 골목길 같은곳들만 돌아다녔는데도 너무 좋았어.
첫날은 저 정자에 텐트 펴고 잤어.
큰 태풍이 지나가고 며칠 뒤여서 모기도 없었당!
아래 사진은 윗사진의 남자 위치에서 본 풍경
둘째날은 다른 곳으로 갔는데 그곳이 너무 좋아서 그냥 요기 말뚝박음ㅎㅎㅎ
여기서 보이는 풍경이.....
오ㅏ..........
토리 마음을 뒤흔들어놓으셨다....
물도 적당히 깊어서 다이빙하며 놀기도 좋았어.
수영톨이였던 나는 여기서 혼자 스노쿨링하며 놀다가
더 깊이 들어가고 싶어서 스쿠버 다이빙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함.
그리고 바로 다담주에 오픈워터-어드밴스까지 따고
4년이 지난 아직도 울릉도를 못갔다고 한다.............또르르....ㅠㅠ
울릉도 다이빙 예약만 하면 태풍이 오는 능력을 가졌어.............ㅠㅠ
언젠간 가고 말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아래는 울릉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그리고 울릉도를 다녀오자마자 캠핑을 싫어하는 집돌이 구남친(현남편)을 만나서..
먹을걸로 엄청 꼬셔서 겨우 한 번 갔지만.....
그때도 태풍이 와서........하필.....
비바람이 너무 심해서 텐트가 남친 뺨을 때리더라.........
그 이후로 캠핑 가자고 말도 못꺼냄 ㅠㅠ
그러다 얼마 전!
톨이는 다시 텐트를 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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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맞춤 안됨 주의**
**갬성템 없음 주의**
캠핑 가고 싶어하던 친구를 꼬셔서 남해로 캠핑 ㄱㄱ!!!!
뷰도 좋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이라 저렴한데 어쩐지 사람이 없더라니..
이날 새벽도 비바람이 몰아쳐서 새텐트의 폴이 휘었다고 한다^^
(옆텐트는 아예 무너질 정도의 바람이었음ㅋㅋ...)
다행이 저녁까지는 날씨가 괜찮았어서 바다보며 멍도 때리고
인근 시장에서 조개모듬도 사다 쪄먹고, 불멍도 때렸어.
다음날은 날씨가 맑아져서 다랭이길 구경도 다녀옴.
다랭이길 예쁘더라ㅎㅎ
핫....
얘 어떻게 돌리니ㅠㅠ;;
구경하고 먹은 막걸리!!
다랭이마을에서 만든다는 다랭이팜막걸리 저 친구,
너무 달지도 않고, 뒤끝도 깔끔하고, 속에서 부글거리지도 않고 너무 좋더라구.
존맛이야 강추!
마지막은 나무 밑에서 멍 때릴때 소리가 너무 좋아서 찍은 동영상이얌.
요즘도 마음이 심란할때 이 영상을 보고 들으며 이너피쓰- 하곤 해.
마무리는
캠핑으로 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인 통영 연화도 사진으로 할게.
이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