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엄마 나 여동생 조카 4명이서 다녀옴
가격은 2인기준 약 42만, 거기에 성인 1명 8.8만 어린이 1명 5.5만 추가
체크인부터 아웃까지 거의 풀로 머무름
일단 가게 된 이유는 5년전쯤에 동일한 멤버로 일본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여행 마지막날 유후인 한 온천에 독채 예약해서 정말 잘 쉬다 왔거든
엄마가 아직도 그때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 하심
근데 어디서 경주에 그런 곳이 생겼다더라, 한번 가보고 싶다 하셔서 가게 된거
전체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2점
1. 일단 로비나 그런데가 없어서 체크인 아웃이 그냥 우당탕탕임 ㅎㅎ 뭐 기다리거나 앉아있을데도 없고 직원은 친절하지만 바빠서 제대로 안내도 안됨
2. 방 안 시설이 전체적으로 낡음. 다다미 얼룩 많고 가구 모서리는 헤저있는데 이걸 스티커로 가려놓음. 장농도 문이 아귀가 잘 안맞아서 잘 안열리고 잘 안닫힘.
3. 층간소음은 없지만 물소리는 어마어마하게 남. 새벽 한 4시쯤? 자다가 물소리가 넘 시끄러워서 깸. 윗층과 아랫층에서 히노끼탕에 물 받고 빼는 소리가 너무 잘 들림. 잠에서 깰 정도로.
4. 전망 및 편의시설 일절 없음. 음료 하나 사마실데가 없음. 편의점가려면 차로 가야함.
5. 담당 직원에게 뭐 문의하기가 넘 어려움. 전화통화가 안됨.
6. 욕조 관리가 제대로 안됨. 검은색 곰팡이가 군데군데 있고 욕조가 물때 때문인지 샤워용품 때문인지 몰라도 미끄러움. 청소를 솔로 하지 않나? 바닥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미끄러운 느낌.
그 외 전체적으로 청소도 좀 덜된 느낌. 특히 창문 같은거 진짜 너무 더러움.
7. 가격대비 침구가 너무 부실함. 침대는 그렇다치겠음. 인원 2명추가라 자연히 침구 추가가 됨. 침구가 2채 있는데 이불을 커버로 싸놓은 형태였음. 근데 이 커버가 낡아서 커버가 있으나마나한 그냥 따로 놀음. 커버단추 부분이 다 찢어지고 낡고 헤지고 이래서. 침구 질도 별로. 까는 이불이 생각보다 얇음.
침대의 시트도 마찬가지. 이불을 시트커버로 씌워놨는데 아랫부분이 다 풀려있고 커버랑 이불이 따로놈. 도대체 뭐 제대로 된게 없음.
8. 제일 불만은 저녁식사임. 조식은 뭐 그렇다 치겠음. 저녁이 진짜 너무 부실함. 양도 양이지만 질이 너무 떨어짐. 소고기 빼면 그냥 5천원 가치도 없는 밥이었음. 진짜 젓가락 갈데가 없어. 밥, 국, 미니샐러드, 떠먹는요거트, 깍두기, 짠지 2종류, 연두부. 그나마 이건 리필이나 됨. 여기에 새우튀김 1개, 치킨(가라아게 같은거) 2조각. 이건 리필 안됨. 거기에 소고기(질 안좋음!)가 다였음.
일단 요리가 다 식어서 나옴. 따뜻한것도 있지만 보통은 식어있음. 그리고 직접 한게 아니라 조리만 한거 같은게 눈에 보임. 만든게 아니라 사와서 담은거. 해봤자 전자렌지 돌렸겠지 싶은 수준이야 죄다.
사진봐봐 건더기 하나 없는 국에 깍두기 4알 ㅋㅋ요거트 안에는 후르츠칵테일 ㅋㅋㅋ 이게 1박 40만원대 숙소의 저녁이니?
9. 유카타 제공하는데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어린이 같은 경우는 몇개 없고, 어른것도 옷에서 머리카락 나오는 등 제대로 관리가 안된거 같음.
10. 온수 제공시간이 정해져있음!!! 5시 이전 온수사용 안됨. 중간에 온수 사용량 많을 경우 1시간~1시간 반 정도 온수사용 중단됨. 근데 이 통보를 문자로함 ㅋㅋㅋㅋ 이럴때 재수없이 걸리면 찬물로 마무리하고 나와야함. 온수사용 제한 걸려서 불편했다? 이래도 서비스나 환불따위 없음.
장점으로는
1. 물 인심이 좋음. 생수 사실상 무제한.
2. 숙소 전체적으로 컨디션 나쁘지는 않음.
3. 생각보다 넓음. 2인 기준 숙소이지만 맘먹음 8인~10인까지 충분
4. 난방 잘됨
5. 주차공간 적정
마음상으로는 20~30만원대라고 해도 숙소 퀄리티나 식사 대비 비싼거 같음.
이래서는 사람들이 한번은 갈지 몰라도 두번은 안갈거 같음.
그리고 주위사람이 간다고 하면 난 무조건 말릴거 같아.
리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