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한국에서 동남아나 파키스탄 등에서 온 이주여성, 노동자등을 무시하는 일부 사람들은 아예 대놓고 손가락질하면서 피부색가지고 조롱하거나 하잖아. 보통 이유는 못배우고 못살고 힘든 일 한다는거고. 근데 이게 또 동남아 사람이래도 옷 말끔하게 차려입고 고학력자에 직업이 좋다거나 부자면은 대우 잘 해주더라고. 그래서 이런 외국인 무시하고하는게 인종차별은 맞지만 핵심은 경제력에서 오는게 아닌가 싶었어.(이건 내 주관적인 생각)


반면에 유럽은 좀 다른거 같아. 10대후반 20대초에 몇년 유럽에 있었고 중간에 한국 귀국했고(이와중에도 유럽포함 20개국 넘게 여행했었고 지속적으로 교류했고) 20대 후반인 지금 또 유럽에서 장기간 지내다가 귀국했는데, 20대 초반에는 정말 좋던 유럽이 10년쯤 지난 지금에와서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곳이 되었어.


정말 이해를 못했던게 20대초반에는 부모님 지원 거의 없이 나와서 옷차림도 솔직히 spa브랜드에서 세일하는거 그런거만 입었고 외식도 거의 못하고 좀 불쌍하게 살았거든.반면에 최근엔 경제적으로 좀 좋아져서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도 좀 들고 옷차림도 신경쓰고 인스타에도 해외여행가는 사진 밥먹듯이 올리고 학위나 자격증 인증샷도 올리고 그런데 지인들부터해서 낯선사람(식당 종업원등)이 예전엔 분명이 엄청 호의적이고 나서서 도와주려고 했는데 최근엔 오히려 내 주문은 일부러 안받는다던가 아시안은 공부만 할줄안다, 아시안은 사치품을 좋아한다~ 등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를 하는데 처음엔 내가 사는데 지쳐서 피해의식이 있나 싶었어.


그러다 좀 친한 현지애한테 술마시다가 상담했는데 이유를 알게 되었어. 일단 서양에서 아주 못배운 애들 빼고는 '품위있고 약자를 도울줄 아는 나'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대상은 보통 유기동물이라던가 외국인(그중에서도 피부 하얀 타국 사람 또는 동양여성(뭔가 약해보이고 나한테 해꼬지 안할거같으면서 어린아이같다고..))이 되는데 그러니까 '나토리'라는 사람을 인격체로 대했다기 보다는 도와줘야 마땅하고 그래서 얠 도와주는 나는 좋은사람. 가난한 유학생을 따돌리지 않고 오히려 도와주는 착한 나. 에 꽂혀서 지금까지 잘 해줬을거라는거야. '나토리'에 대해서 우월감을 쭉 가져왔을거고. 여행지에서 아시안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게 길 가르쳐주고 도와주는사람들중에 상당수도 이런 마인드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렇게 도움받아야하는 존재가 어느순간 나보다 좋은 직장, 좋은 옷, 좋은 생활을 누리면 열등감이 폭발하게 된대.. 감히 동양인주제에 나보다 나은 삶은 누려?+내가 살던 동네들이 공통적으로 중국인이 들어와서 부동산 가격을 다 올려놨다는데(일부는 맞는말인데 전적으로 동의는 못하겠고..) 그래서 돈많은 중국인, 아시안은 부정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고. 암튼 결론은 나한테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자기 자리 뺏긴거 같은 느낌을 들기 때문에 슬프지만 앞으로도 적대적인 사람들 더 많이 만날거라고 하는데 얘가 나한테 헛소리할 그런 애는 아니거든.


집에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게 진짜 맞더라.  페북에도 내가 아프다, 뭐 문제가 생겼다 이러면 안됐다며 댓글 엄청 달리는데 차를 새로 샀다던가 승진했다던가 하면 댓글 다는애들 한국친구 아니면 일부 아시안 친구들밖에 없구.. 그 많던 유럽친구들 10프로도 댓글 안달고..ㅋㅋ


한국 들어올 기회가 있어서 이걸 다시 생각해봤어. 얘네한테 좋은 대접받으려면 난 못살고 못배우고 불쌍한 포지션이어야 하는건데 난 그건 싫고 또 그렇다고 인종차별 감내할만큼 멘탈이 쎈건 아니라서.


그래서 결국 귀국했고, 후회는 없는데 이젠 유럽이 여행조차 가고싶지 않은곳이 되어서 넘 슬프다.. 

  • tory_1 2020.02.08 16:56
    인종차별있는 줄은 알지만 이건 너무 저열하네... 잘왔어 토리야...
  • W 2020.02.08 17:17

    고마워. 역시 한국인은 한국에 사는게 제일인가 싶어..

  • tory_2 2020.02.08 17:14

    무슨말인지 다 알아서 넘 슬프다.. 난 근데 이건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알게 모를 계급? 이런게 있잖아 ㅠㅠ 돈+명예+미모 다 갖춘 애들 중에서 저런 마인드 친구들 봄 

  • W 2020.02.08 17:19

    물론 한국도 남잘되는거 좀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긴 했는데 친구도 친군데 낯선타인한테서 받는 차별이 너무 무섭더라구.. 레스토랑에서 주문 내거만 안받구 일부러 화장실옆자리주고, 나 현지어 하는거 아는데도(마트에서) 아시안은 사치좋아한다. 저 가방이면 아프리카 아이들 몇명을 돕느니 마느니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최소한 그러진 않아서 한국들어오길 잘했다고 생각해.

  • tory_4 2020.02.08 17: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3/01 01:42:45)
  • W 2020.02.08 17:56
    20대초반에 내가 운이 좋아서 식당에서 차별 등을 안받았을수도 있고 토리말처럼 초기에는 좋게 보여지는것도 있다곤 생각하는데 10대말20대초 4년 있었구 요번에도 3년 있었는데 언어 문제는 아닌거같아. 대학 입학할때도 ielts7.0 입학조건에 있었고 학부 수업 따라갈 정도는 되서 아 갑자기 언어하니까 생각나는데 예전엔 악센트 이런거 좀 다르면 애들이 고쳐주고 그래도 너 영어/다른 유럽어 잘한다 부둥부둥해줬는데 요샌 관용어 이런거 하나라도 실수하면 대학 헛나왔다, 살아도 넌 외국인이라 한계가 있다~~ 트집 잡더라구. 쓰고보니 내가 인복이 없는거같기도 하네.
  • tory_5 2020.02.08 18:14

    나라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제력 있는 사람에 열등감?? 이런것도 좀 있는거같음. 어느나라인진 모르겠지만 내가 살던 유럽 한 나라는 경제가  안좋다보니 한달 벌어 한달 겨우먹고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국민성이 약간 명품 들고 이런거에 사람들이 되게 거부감(을 가장한 부러움ㅋㅋ) 느끼고 허영 심한 사람으로 모는 경향이 있어. 

    근데 또 그런걸 즐기는 그 나라 상위층 사회에서는 또 약간 자기들만의 리그?ㅋㅋ 그런게 있다보니까 외국인은 교육도 잘받고 고소득자여도 흠.. 근데 넌 외국인이라 우리랑은 달라 이런 마인드로 배제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고 그러더라고ㅋㅋ 한국에서 어느정도 잘 살 수 있으면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짱이야 나이먹을수록 더더욱 와닿음

  • W 2020.02.08 23:46
    뭔가 스페인같은데 나도 스페인에도 1년 있었는데 분위기가 비슷하네. 맞아 상류층들은 외국인은 안끼워주는 분위기고 중산층 아래에서는 편견 갖고 보더라고.
  • tory_6 2020.02.08 18: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9 14:31:39)
  • tory_7 2020.02.08 20:03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그런 것 같아. 유럽에서 15년 넘게 살고 있는데 돈 없는 학생 시절보다 돈도 적당히 벌고 잘사는 지금 그런 차별을 더 많이 느끼거든. 너 따위가 나보다 돈을 잘 벌다니, 더 잘 살다니 그런 시선으로 보는 외국인들 졸많 ㅡㅜ 호의도 호의인지 동정인지 헷갈리는 순간들이 많고. 서양 1세계 백인들이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이고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게 묻어나는 선민의식.진짜 싫어
  • tory_8 2020.02.08 20:27
    이 글 진짜 공감....나 혼자 피해 의식에 젖어 있는게 아니였구나 ㅠㅠ

    내 친구들도 처음 1-2년은 진짜 잘 도와주고 그래서 나 정말 호의인줄 알았는데...n년이 지나니까 속마음이 저런 사람들이 있더라. 제3세계 외국인을 돕는 착한 나! 이런 이미지에 빠진 백인들이 있는데 그게 다 선민의식, 우월감이였어. 왜 한국은 우리나라보다 gdp 낮은데 예쁜 것도 사고 여행도 다니고 그 돈이 어디서 오냐고 꼬치꼬치묻는 사람도 봤고...난 마음 주고 친해졌는데 시간 지날수록 이런게 보여서 인류애 잃음. 진짜 더러워
  • tory_9 2020.02.08 23:05

    학생/사회인으로의 차이도 좀 있을걸? 자기나라로 돌아갈 국제학생이네 에서 나랑 같은 사회에서의 경쟁자-동료로의 평가가 완전 다른것 처럼

  • W 2020.02.08 23:41
    그런차이는 지인들이나 직장 관련 사람들에게서 주로 느꼈는데 이것보다 완전히 모르는 타인들 그러니까 내 옷차림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너무 다르더라고. 드레스업했는데 오히려 대우가 더 안좋아지고 조롱의 대상이 되니까 너무 서럽더라.
  • tory_10 2020.02.08 23:36
    진짜 감히 황인종따위가 나보다 돈많고 나보다 능력있고 나보다 잘살아? 이런 생각인애들 많았어
    근데 이거 유럽한정 아니고 미국도... 특히 본인 능력치 떨어질수록 심하게.
  • tory_11 2020.02.09 00:15
    아 이거 진짜 공감...
  • tory_12 2020.02.09 00: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08 13:55:52)
  • tory_13 2020.02.09 01:07
    텃세인거지
    난 텃세가 어느정도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본능이라고 생각해
    까놓고 말해 한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이 점점 좋은 직업 차지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한국인보다 슬슬 잘나가기 시작하면 고깝게보는 한국인들이 늘거라고 생각..
    나도 해외 거주 중인 사람으로 짜증나
    친절은 어디까지나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느낄 때 쉽고
    내가 좀 커서 본인에게 위협이 될수도 있겠다 느끼면 밟기 시작하는거
    이젠 인정했어
    어느 정도는 이 세상 누구든 자기 보다 못나갈 거라 생각한 사람이 슬슬 잘나가기 시작하면 심기가 불편해진다 이렇게 봐..
  • tory_14 2020.02.09 02:46
    13 톨 2222222
    그냥 본능같음. 유럽이고 미국이고 간에 사람 사는 데 다 똑같음.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 없음. 난 애초에 여기에(선진국이라고 알려진 한 나라) 기대도 없이 일로 와서 잘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나한테 잘 해줬음. 그게 나를 약자로 인지해서든 같은 업계에 있는 전문직으로 인정해서든 나쁘게 생각 안 함.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음. 내 성격상 한국에서도 공적인 관계를 넘어선 사적인 관계와 감정에 타인을 쉽게 들인 적이 없음. 사실 처음에는 동료 연구원 중에 한국의 경제규모나 수준을 잘 몰라서 나를 동남아 중 한 나라에서 온 것처럼 대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인격적으로 대해줌. 애초에 내가 그런 거에 무감각하고 연구에만 집중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서로간에 잘 몰라서 생긴 고정관념같은 게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바쁜 와중에도 짬 내서 잠깐 한국 다녀 온다고 하면 자기도 따라가겠다는 친구 가족들이랑 학과장 부부 등 완전 웃김. 게다가 내가 근무했던 학교 학과장이나 우리 연구소 이사가 너한테 우리 아들 소개시켜 주고 싶다, 우리 동생 너한테 소개시켜 주고 싶다 이런 말 여러번 들음. 그리고 지금은 그 중 한 사람이랑 결혼 날짜 잡았는데 내가 워낙 인종 차별이니 아시안 우먼이니 그런 거 신경 쓸 겨를 없이 살아서 그런지 최근 이 이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 생각해보면 내가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우리 과에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이 한 명 있었는데 다들 초반에는 그 남자애 은따시켰거든. 그 중에 나는 그냥 중립적 자세였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 남자에 대한 편견이 없었다고는 말 못 함. 그런데 걔가 진짜 슈퍼 천재에다가 사람도 너무 좋아서 나중에는 그 사람을 이성적으로까지 좋아하게 됐어ㅋㅋㅋ 결론은 초반에 다른 인종에 대한 반감 및 경계가 차별 및 편견으로 드러나는 게 어느 정도 맞다는 거야. 그리고 내게도 몇몇 백인들이 천사인 척 잘 해주려고 했지만 내가 다 철벽침. 개인적으로 이유 없는 친절을 싫어하는 성미도 있고, 나 자신을 노출시키는 걸 극도로 꺼렸던 이유도 있었음. 그리고 나는 어린 애가 아니니까 당신들한테 큰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인상을 엄청 주기도 했음 - 이건 내가 어릴 때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생긴 태도같음. 나는 한국에서도 비슷했던 것 같아. 여러 무리와 인간들 중에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가질 것이냐에 대해서는 굉장히 분별력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 당연히 해외에서 맺는 대인관계 (한국사람 포함)가 쉽진 않겠지만 그 중에서도 분명 좋은 사람은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글쓴 톨이랑 해외에서 사는 톨들 모두들 화이팅 하고 다들 주말 잘 보내!
  • tory_21 2020.02.09 13:07

    이글도 의미있게 읽었는데 13톨 얘기 다 받아.


    북미톨인데 같은 한인 거주자한테 저런거 많이느꼈어.


    난 그래서 앞으로 나잘났다 나힘들다 얘기 굳이 안하고 소셜미디어 다끊고 친한친구들이랑만 연락하고 살아

  • tory_31 2020.02.10 07:3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8/05 20:50:41)
  • tory_38 2020.02.11 02:46
    @31 그것도 차별이야. 유럽 애들이 보기에는 한국 사람들도 등산복 입은 관광객들이 질서도 안 지키고 시끄럽고 민폐 끼치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하는 차별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니잖아. 차별에 핑계대지 말자. 차별은 차별이야.
  • tory_40 2020.02.11 08:19
    333 본문도 의미있게 읽었고 13톨 댓글도 공감해
    난 원글 톨보다 뉴욕으로 직장 관련해서 짧게 딱 한달 연수 다녀왔는데 엄청 경쟁적인 환경에서 자란 엘리트들이라 그런지 나한테 친절한 사람들은 ‘영어가 서툰 외국인에게도 스윗한 나는 마음도 교양있는 엘리트^^*’ 이런 태도가 딱 보이더라고
  • tory_47 2020.02.12 06:48

    조선족 문제는 다른거 아냐? 무슨 얘네가 좋은 직업을 차지해? 맨날 칼들고 다니면서 무시한다고 사람찌르고 서비스직에서 일하면서 불친절하고 베이비시터하면 애까지 훔쳐간다는 말이 있는데?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문제가 우리나라 속에 스스로 융화가 안될려고 하는문제가 제일 크지않아? 돈벌려고 한국오면서 한국제일무시하는게 조선족인데... 나는 조선족차별은 다 자기네가 자초한 문제라고 봄. 

  • tory_15 2020.02.09 06:23
    222222222222222222
    친절은 어디까지나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느낄 때 쉽고
    내가 좀 커서 본인에게 위협이 될수도 있겠다 느끼면 밟기 시작하는거
    이젠 인정했어
    어느 정도는 이 세상 누구든 자기 보다 못나갈 거라 생각한 사람이 슬슬 잘나가기 시작하면 심기가 불편해진다 이렇게 봐..
  • tory_16 2020.02.09 06:48
    윗톨들 다 받는다....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있을 때 그걸 잘 못 느끼는 건 우리가 메이저 스트림이라서 덜 느끼기 때문인듯. 해외에 있으면 마이너니까 더 느낄 기회가 많고. 해외서 나고자란 마이너들 중엔 내가 메이저에서 마이너가 되면서 느끼는 박탈감 같은 걸 아예 이해 못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어. 그래서 나는 우리 아기 머리 크게되면 한번쯤은 꼭 한국서 살아보게 하려고.....ㅜ
  • tory_17 2020.02.09 07:24

    앗.. 이거 띵하다.ㅠㅠ 미국에서 결혼하고 가족 꾸리게 될 예정인데, 나랑 남친(남편) 사회적으로/금전적으로 더 성공해서 여기서 꿀리지않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생각만 했지 이런 쪽 경험은 생각도 못했네..

  • tory_18 2020.02.09 08:38
    톨 받는다!
    해외서 나고자란 남자친구는 토리가 말한 박탈감을 아예 이해 못하더라. 그래서 가끔 대화하면 답답해.
  • tory_19 2020.02.09 09:15
    아시안이 디폴트인 삶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북미에만 살면 백인들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깔고 가는거 같더라. 그래서 흑인들만큼 백인한테 열등감 있는 교포 2세들 꽤 많이 봤음
  • tory_20 2020.02.09 09:31

    16톨 동감!!!

    메이저스트림에서 살아본 경험이 아예 없는 부분...콕찝어줬네 

  • tory_48 2020.02.12 17:17
    설명진짜잘한다
  • tory_22 2020.02.09 16:45

    이거 레알인게 어떤 한국인 유튜버 유럽 여행하는데 인종차별 오지게 당하더라 근데 그 여자분 외모도 준수하고 돈도 많아 보였어 

    댓글보니까 동양인 주제에 고급지게 하고 다녀서 더 인종차별 심하게 당했을거라고 하더라 차라리 존나 가난불쌍하게 보였으면 별일 없었을거라고함

  • tory_30 2020.02.10 02:15
    유튜버 유나님 맞나
  • tory_23 2020.02.09 20:53
    토리 정말... 고생했어... ㅠㅠ
  • tory_24 2020.02.09 23:54
    음 난 한국 살때도 그런걸 많이 느꼈어서(특히 남초에 있었을때) 한국이 답인지는 모르겠어.
    한국이 그런걸 더 폭력적으로 표출하는 경향도 있어서.
    유럽이 깔보고 선민의식으로 대한다면 한국은 깔보고 갑질하고, 잘 된 후 유럽 애들이 공격적이지만 한국에 비하면 수동공격성 같이 느껴짐.
    무시하던 사람이 잘 되면 한국에선 인생 자체에 해코지를 하려는 또라이들 엄청 붙어.
    단순히 인종 차별이나 메인스트림, 마이너 차이가 아니라 인간 근본에 대한 문제랄까...
    난 저 위 14톨이랑 비슷하게 아무 기대도 없이 사니까 한국보다 살만해.
    그리고 그런 low한 급의 인간들에게 잘(=불쌍하게) 보여 좋은 대접 받아봤자 아무 의미도 이득도 없으니 걔들 신경쓰이지도 않아.
    우정을 느꼈던 관계면 상당히 괴로울듯 하지만 20대를 한국에서 보냈어도 같은 충격이 여러번 왔을거야...
  • tory_25 2020.02.10 00:23
    미국에서 멍하니 그냥 걷는데 버스 타라고 돈 주더라;;; 왜 길에서 방황하냐고.
    그냥 시간 떼우느라 미국 길거리 구경 중인데 계속 따라오면서 돈 주려고 해서 하두 귀찮아서 신용카드 5개 꺼내 보여주니까 가드라.
    밀입국한 미성년자 가출 아이로 보인 건가... 지상 열차 탔는데 할머니들도 매달러서 가는데 위험하다고 나만 매달리지 못하게 안에 안전하게 들어가라고 하고ㅜㅜ
  • tory_26 2020.02.10 00: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2/12 18:50:27)
  • tory_27 2020.02.10 01:01
    나 동남아에서 살었었는데 한국사람들이 동남아사람 대하는시선도 마찬가지야. 나도 원래 사람은 당연히 다 평등해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거기서 한인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기본적으로 한인들은 거의 다 동남아사람을 되게 열등하게 봐. 거기서 어울리다보면 자연히 그런 사상이 점점 물드는거.. 나도 겪어봤어 부끄러운 일이지만.
  • tory_39 2020.02.11 07:5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7 07:02:54)
  • tory_28 2020.02.10 01:03

    김여사도 연장선 아닌가??  (남자들의 의식속에) 나보다 아래계급이지만 "남편" 잘만나서 호의호식하며 "남편돈"으로 나보다 좋은 차 끌고 도로에 나옴. 이게 정확한 혐오이유가 아닐까 생각할 때가 많음.  팰리세이드 차주도 이렇게 욕먹을 일인가 싶다. 

  • tory_33 2020.02.10 19:35

    팰리세이드 차주는...말잇못...다른건 다 분쟁사항이니까 넘어가는데 그분은 진짜.. 갑질해서 욕먹은 것도 있어 직원 3명 짜르라고 갑질함... 직원이 뭔죄야ㅠ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던가 보상을 바라던가 그래야지 직원은 왜 짤라;;

  • tory_37 2020.02.11 01:45
    펠리세이드 차주가 이렇게 욕먹을 일인가 싶다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 아이고...
  • tory_29 2020.02.10 02:06
    이게 아닌척하면서 우호적인척하면서 깔보는거라 더 배신감으끼고 짜증남. 당시에는 어버버하다가 나중에 생각나는 경우 많아서 더 짜증남
  • tory_31 2020.02.10 07: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8/05 20:50:39)
  • tory_32 2020.02.10 07:58
    나는 외국에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댓글에 된장녀 비유 되게 공감된다 ㅎㅎ
  • tory_33 2020.02.10 19:37

    난 다른 친구들보다 좀 늦은 나이에 여러가지 준비하고 유학생활해서 그런지 좀 풍족하게 지냈는데 차별 많이 당하고 와서 여행으로도 그 나라는 안가..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걸 토리가 지금 겪고 있다고 하니까 넘 공감간다..

  • tory_34 2020.02.10 20:42

    내가 잘 보는 여행블로그있었는데 그 사람도 이거 적었었어 이들의 호의가 결코 호의가 아니라구

  • tory_35 2020.02.11 00:13

    음...많은 생각 하고간다..

  • tory_36 2020.02.11 01:26

    인종차별이라기 보다 인간의 본성 아니야? 오죽하면 장기하가 이런 인간의 심리를 노래제목을 했겠어 "별일없이 산다~" 장기하네 엄마가 사람들이 젤 듣기 싫어하는 말이 응 난 별일없어 이 말을 싫어하다고 했대 누군가 고민이 있기를 바라는 인간의 심리를 꼬집은거지 그냥 인간의 한계 인간의 본성같음 

  • tory_43 2020.02.11 14:01

    그게 인종적으로 드러나니까 인종차별이지.

  • tory_41 2020.02.11 10:35
    나도 해외살았지만 매번느끼던거ㅋㅋ
    도와주고 친절하게 해줄 때 자기보다 아래고 약한사람이라 내가 도와줘야하는사람 <- 이마인드인사람 꽤많어 ㅋㅋㅋㅋ
  • tory_42 2020.02.11 12:3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4/23 21:05:27)
  • tory_44 2020.02.11 19:09
    뭔말인지 알아. 유럽에서 명품매장 들어가면 특히 느낀다 ㅋㅋㅋ 분명 내가 고객이고 돈내고 서비스받는 입장임에도 어떻게든지 기로 눌러볼려그런다. 아시안오면 은근 다른 애들이랑 서비스 다르게하고. 그냥 슈퍼마켓 갔을때랑 달라.
  • tory_45 2020.02.11 19:18

    사람 사는 데 해외고 국내고 다 똑같네.. 있어보이면 열등감 느끼거나 무시하는거...

  • tory_46 2020.02.11 22:36

    요새 한남들 유독 발작하는게 이런 의식의 흐름이어서 그런 것 같아. 

    이제까지 자기 아래에 있던 애들이 자기보다 우월해졌다고 느끼니까 찍어누르고 기싸움하고 견제하는거. 

  • tory_50 2020.02.12 19:39

    ㅇㄱㄹㅇ

  • tory_48 2020.02.12 17:16
    와 심각하다..
  • tory_49 2020.02.12 18:19

    무슨 느낌인지 알겠어 ㅋㅋㅋ 이번에 유럽 여행 다녀왔는데 거기서 만난 영국여자애가 되게 불만인 표정으로 자기들이 보기에 한국사람들 다 돈 많아보인다고 명품샵마다 다 있다고... 그리고 금발로 염색하고 다니는 한국인도 있더라? 이러면서 웃는데 딱 저 정서였어

    자기가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경제적으로나 외모적으로나 내가 누려야 할 것을 뺏긴 느낌? 진짜 우물 안 개구리 정서지 뭐야

    애잔하다... 

  • tory_51 2020.02.12 22: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1/02 00:26:11)
  • tory_52 2020.02.13 11: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2/11 20:37:25)
  • tory_53 2020.03.06 02:55
    원톨글은 인종차별 안 하는 줄 알았던 인간들이 사실은 그런 게 아니었다 이 얘긴데 한국은 원래 동남아인들 차별한다 그러면서 원톨글에 한국도 그렇다고 하는 건 모순 아니야?ㅋ 그리고 조선족은 예전에도 지금도 싫어하는 사람 많은데 뭘 조선족이 잘 나가면 고깝게 본다는 건지 모를...ㅋㅋ
    암튼 최소한 한국에선 원톨 말처럼 대놓고 티를 낸다거나 감정이 있든 없든 애초부터 외국인이라고 살갑게 대하고 이런 게 잘 없는데(일부 홍인 애호 제외) 저쪽은 외국인한테 잘 대해주는 거 같고 이러니까 그 단편만 보고서 아 역시 한국 같은 나라랑은 다르다 선진국이라서 다르다 이러면서 옛날옛적부터 판타지 소설만 써댔던 사람들이 원톨같은 피해자를 만든 거라 생각함...그러면서 우리도 이런 건 배워야 한다 외국인들한테 친절해야 한다 이 따위 소리하다 못해 공익광고까지 해대던 인간들...
    홍인 애호나 원톨글의 그런 인간들이나 결국 자기들만의 환상을 밑바탕에 깔고 접근하는 거는 마찬가지인데 전자는 죽도록 패면서도 후자는 다양성 존중하고 선입견 없는 평등한 서구사회 같은 환상으로 재생산되기만 해온 게 진짜 이상함 
    외국 글 같은 것도 보면 옛날이 더 심하긴 했는데 주로 원톨처럼 외국의 좋아보이는 단편만 보지 않고 그 밑바닥을 보게 됐다거나 보려하거나 이런 건 적고 결론은 기승전한국이 젤문제 더문제 이런 식으로 말하는 글이 많아왔던 거 같음 반응도 그렇고 한국도 똑같다 마찬가지다 같은 소리하려면 외국 칭찬하는 글에서도 그러지 꼭 외국 비판하는 글에서만 그러고 인종차별 당한 글에서도 거의 매번 같은 패턴이야 원톨처럼 언어소통에 문제 1도 없다는 걸 충분히 유추 가능하게 써놓거나 그냥 길에서 지나가다 일면식도 없는 외국놈한테 당한 일이라고 써놨는데도 언어의 문제라거나 문화 차이라는 식으로 끝끝내 '그들'이 문제있는 게 아니라 한국인이 문제라는 식으로 우기려는 경우가 아직도 존많... 한국이 문제든 말든 그렇게 끝까지 자기 환상만 지키려는 태도가 더 문제라고 생각됨...혼자 그 환상 끌어안고 조용히 사는 것도 아니고 상처받았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기어이 2차 가해나 다름없는 짓을 하니까 나는 그런 거 안 당해봤어~나는 별 문제 없고 잘 살아~하는 식으로 
  • tory_54 2022.04.28 10:02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스크랩할게
  • tory_55 2023.07.25 23:12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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