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올 겨울에 다녀온 뉴욬 여행기를 쓸까해
결론적으로 뉴욕은 일주일도 부족한 도시였어..
일주일 동안 다녀왔는데 뉴욕 야경 못 본 사람 <- 저요.. (이유: 날씨가 계속 안좋아서)
일주일 동안 다녀왔는데 자유의 여신상 페리 못 탄 사람 <- 저요.. (이유: 날씨가 계속 안좋아서)
일주일 동안 다녀왔는데 뮤지컬 안 본 사람 <- 저요... (이유: 뮤지컬 취향이 아니라서)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다녀왔고 크리스마스 직전 시즌이라 크리스마스 무드는 한 껏 느끼고 왔어.
너무 길게 쓰면 스압될까봐 장소 별로 간단하게 쓰고 먹방기는 따로 사진 찔게 ㅋㅋㅋ
번호는 내가 간 시간 순서대로!
1.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와, 영화에서 보던 거랑 똑같았음ㅋㅋㅋ 처음 간 장소인데도 너무나도 낯익은 느낌..
2.록펠러 센터
탑 오브 더 락은 못가고 그 앞의 롤러장이랑 대형 트리에서 사진만 찍었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 뿜뿜이고 좋았어. ㅠㅠ
날이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야경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마지막날에는 눈이 와버려서 야경 못보고 옴 ㅠㅠㅠ 마지막날이라 그냥 올라갈랬더니 직원이 말리더라.. 지금 올라가봐야 안개뿐이라서 너 돈날리고 후회한다고...큐ㅠㅠ 직원이 말릴 정도면 진짜겠다 싶어서 결국 안 감 ㅋㅋㅋㅋ
3.메트로폴리탄
이틀에 걸쳐서 갔어. 처음 입장한게 이집트관인데 그 고대 유물에 둘러쌓인 미스테리한 기분이 몹시 좋았고 멧은 작품 보다도 박물관 전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았어. 근데 좀 만국박람회 느낌이 나더라..ㅋㅋㅋㅋ 진짜 온갖걸 다 전시해놓은 느낌. 그리고.. 갠적으로 루브르가 더 볼 거는 많다고 생각했어. 바꿔말하면 그만큼 프랑스에서 약탈을 많이 해간 거겠지.. 나쁜넘들..
4.자연사박물관
많이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 심지어 나는 자연과학대에서 박사하는 중이고 미술관/박물관/동물원 다 엄청 좋아하걸랑...? 그래서 당근 재미있을줄 알았지. 박물관은 박제된 동물이랑 다양한 문화권 설명해놓은게 전시의 80%이고 그 외에는 공룡/화석 15% 우주 천체 5%..이런 비율.. 갠적으로 초등~중등 정도가 보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어. 다음엔 스미소니언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
5.첼시마켓
첼시마켓은 생각보다 무지 작았어. 응? 끝났나? 하는 지점에서 끝나버리더라 ㅋㅋㅋ 의외로 작고 볼 거 없어서 타코 사먹고 1시간만에 빠져나옴.. 다음엔 안갈듯.
6. 휘트니미술관
여기 미술관보다 야경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음.. 그냥 서울 야경 같았어. 미술관에서 나는 냄새가 좋았다.
7.뉴욕공립도서관
하.. 분위기 넘나 좋았어. 다음에 뉴욕오면 나도 노트북이나 책 가져와서 여기서 앉아있으려고.. 모든 곳의 분위기와 공기가 다 좋았다.
8.브라이언트파크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마켓중이였는데 사람이...사람이 미쳤다 ㄷㄷㄷ 벚꽃축제 수준으로 사람이 많아서 좀 힘들었어.
9. 타임스퀘어
생각보다 작아서 으음? 했고 역시 사람이 많아서 너무 힘들었어. 디즈니스토어 갔다가 사람 많아서 5분만에 나오고 엠엔엠 갔다가 사람 많아서 5분만에 나오고... 크리스마스 전 주에도 이런데 대체 크리스마스~연말엔 사람이 얼마나 많은걸까 생각했어 ㅋㅋㅋㅋㅋ
10.센트럴파크
겨울에는 가는거 아닌거 같어. 황량하고 추움. 나뭇잎 없어서 숲 느낌도 안남.
11.덤보
사람들의 사진 열정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차림과 포즈로 인스타용 사진을 찍고 있다.
12. 브루클린 브릿지
다리 건너가면서 보던 월스트리트 빌딩숲 풍경이 너무 멋졌어. 뉴욕뽕이 가득 차오르는 순간이였음.
13.월스트리트 & 배터리파크
월스트리트에서 존 윅 촬영지 구경하고 배터리파크에서 먼 발치에서 자유의 여신상 봤어
그런데 딱 그때가 노을이 지면서 해가 자유의 여신상 한테만 비춰서 굉장히 멋있었어..
페리도 타려고 했는데 날이 너무 추워가지고ㅠㅠ 배타는건 죽음이다 싶어서 포기하고 숙소 가서 좀 아쉬웠음..
14. 코리아타운
나 미국톨이라... 뉴욕에서 한식 먹으려고 작정하고 간거라...
코리아타운을 세 번이나 감 ㅋㅋㅋㅋ 시내 한복판에 코리아타운있는거 넘 좋아 ㅋㅋㅋ
비비큐먹고 카레먹고 마지막날에 멸치볶음사서 집까지 들고옴 ㅋㅋ
15.모마
굉장히 좋았엉. 그런데 전시 규모는 좀 작은 느낌? 그리고 가드들이 다 스타일리쉬해서 멋졌다는 기억...
갠적으로 오르세 미술관이 더 좋았다고 느껴져서 미술관 대결은 파리의 압승이다.
이 외의 시간은 다 먹으면서 보냈는데
먹방기는 아무래도 사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반응보고 찔게 ㅋㅋㅋ
그럼 톨-바 (토리들 바이바이)
날씨운이 좋아야 뉴욕 야경을 볼 수 있다 명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