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왜톨의 헤어제품 리뷰

톨하! 딤토에 정보성 글 쓰는건 처음이라 조금 떨린다!

왜톨로 산지 9년..학생일땐 돈도없고 머리에 투자하지 않았는데 내정이 확정되고 바로 탈색을 해버린거야..
까망으로 염색하면 색 더럽게 안빠지는거 알쥐ㅠㅠ 얼룩덜룩하고 난리가 난데다가 안그래도 유전적으로 머릿결 별론데 개털이 되더라고.. 입사하고 나서도 버진헤어가 더럽게 안어울리는 웜톤인덕에 염색 파마를 반복하다보니 더이상 회복불능의 빗자루헤어가 되었다고 한다..

매달 트리트먼트하러 묭실가다가 현타와서 집에서 홈케어를 하기로 하고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어..
다른 톨들은 돈낭비 말라고 그동안 썼던거 써본다..

노재팬 가능한한 동참하고싶지만 나는 거주지역이 일본이고 커리어상 당분간 돌아갈수가 없어.
노재팬에 동의하는 마음으로 묭방 아닌 해외방에 쓰니까 이거에 대한 지적은 없었으면 좋겠다.

나톨의 상황
4년전 탈색모는 지금은 다 잘라냈지만 그 건조함과 푸석함은 지금도 남아있는 상황
끝은 건조해서 인형머리같고 두피는 아주 기름지진 않지만 하루 안감으면 떡짐
아침에 매일 고데리하기 힘들어서 파마를 아주 세게 말았다가 데미지 심하게 받고 지금은 거의 안남아있음
염색은 두달에 한번은 하는것같아..
내추럴본 개털이야. 곱슬은 아니지만 버진모도 별로 머릿결이 좋지는 않고
주로 샐러드 아님 과자를 먹기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편.

머리는 재생하지 않기때문에 한번 상한건(인형머리느낌) 답도 없어.
저정도로 상한건 다 잘라냈다는 전제 하에, 더 상하지 않게 부들부들하게 관리하는걸 목표로 써볼게.

1. IAU 햐얀통 에센스샴푸
드럭 이런데서 파는 츠바키나 팬톤가튼 샴푸는 거품도 금방 나고 사용감도 좋은데,
머리에 좋은 일명 살롱 샴푸는 계면활성제가 덜들어있어서 그런지 거품이 잘 안나고 사용감이 별로더라고. 아침마다 거품내기 너무 귀찮아서 씻기 쉬운 샴푸중에 그나마 제일 나은걸 찾아서 산거야.
가지고 있는 샴푸중에 쓰긴 제일 편해. 거품도 잘나고 향도 나쁘지 않고. 일반 샴푸 치!고!는! 가격도 괜찮고 머리도 덜 건조한 느낌.. 구하기 제일 쉬워.돈키 이런데서 팔아. 나는 하얀통 쓰지만 빨간통도 나쁘지 않다더라

2. 르네휘테르 포티샤 샴푸
일본에선 구하기도 쉽지 않고 근데 샴푸를 한국다녀올때 캐리어에 넣자니 너무 무겁더라구..
그래서 늘 면세에서 샀어. 30퍼할때 두개들이 사면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거같아.
쓸때는 너무 고통스러워 머리는 뻣뻣하고 건조하고 거품도 잘 안나고
그렇다고 기껏 노실리콘 샴푸 써놓고 트리트먼트 쓰자니 웃기고 ..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썼는데 한통 다 쓸때쯤 되니까 머리 자체가 건강해진걸 느꼈어
잘 안빠지고 힘있는 느낌? 보들하진 않지만 두피건강엔 좋은것같아.

3. 코타아이케어 9번 샴푸/트리트먼트
더럽게 비싸 정말로... 일단 기본적으로는 미용사용이라 구하기 정말 힘든데 나는 메루카리에서 미용사한테 샀어.
그래도 불구하고 산거는 미용실에서 클리닉 할때 쓰는거라서. 샴푸로 머리감고 스팀타월로 감싼다음에 헤어캡 쓰거나
헤어캡쓰고 캡 안에 스티머 돌리면 (집에 페이셜 스티머가 마침 있어서...)진짜 좋아..
그 미용실에서 클리닉 한 레벨로는 안나오지만 그거의 반정도는 나오는거같아.
미용실에서 코타아이케어 클리닉 하면 싸도 오육천엔은 반드시 넘거든. 근데 효과 일주일도 안가잖아요ㅠ

집에서 하면 그거 반은 나오니까... 이게 진짜 머릿결이 좋아진게 아니라 눈속임이라고 하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하면 되는거잔아?
나는 적어도 이주에 한번은 자기관리데이 가지는 편이라서. 이거 하면 엘라스틴광고처럼은 안돼도 나의 버진헤어보다는 확실히 좋아지는거같애
나는 영양이 극도로 필요했어서 9번 쓰는데 보통은 5번정도면 될거같아. 제일 많이 나간다더라.
거품이 잘 안나는건 좀 단점이긴 한데 엄청 안나진 않아 나 등정도 오는데 두번정도 짜면 충분!
꼭 트리트먼트랑 같이 써라...

4. 엘피피 트리트먼트
제일 추천하는건 이거.. 이거도 살롱전용이라 시중에 절대 안팔고 구하기 좀 어려워.
나는 이것도 메루카리에서 같은 미용사한테 샀는데 한국에서는 좀 구하기 쉽다더라 ㅠ 이게 무슨일이니 ㅠㅠ
4000미리에 4천엔정도해 너무 놀랍지 않니. 사면 엄청 큰...좀 덕용같은 짱큰봉지가 두개가 와. 엄청 묵직해.
코타 트리트먼트는 너무 비싸서 트샴트하기 매일 망설였는데 이건 트샴트 해도 하나도 안아까울것같아 양이 더럽게 많아서..푹푹 찍어 쓴다..
이거 네이버에 검색하잖아? 그럼 미용사커뮤에서 이것만한거 없다는 글 엄청 나와.. 정말 좋은것같아.
단점은 향이 없다는거..? 좀 옅은 시큼한 냄새가 나. 막 인상 찌푸릴 정도는 아닌데 좋진 않은거같아.
그리고 그 샴푸공병같은데 넣어서 쓰면 절대 안돼 ㅠㅠ 나도 샴푸공병에 넣었는데 넘 되직해서 그 쭉쭉 짜지지가 않아ㅠㅠ
자 타입 공병에 사서 손으로 푹푹 찍어 바르는게 제일 좋은거같아. 나는 저거 샴푸공병에 넣어둔거 어떻게할지가 요즘 제일 고민이다.
꽉 채워서 담았는데 너무 되직해서 거꾸로 둬도 흐르지도 않더라구 ㅠ 중력을 거부해 애가...
그냥 타월드라이한 모발에 바르고 방치하는것도 좋은데 스팀타월에 헤어캡이나 스티머 헤어캡 하면 딱 미용실느낌이야.
손으로 빗질해도 사라락 하고 떨어진다. 너무조아..흐흑...

5. 아베다 패들헤어브러쉬
넘나유명...아베다에서 파는 나무로 된 빗이야
나는 샴푸사고 각인까지 무료로 했는데 살거 많은 톨은 사는김에 해도 좋을거같아.
이 빗의 장점은, 정말 잘 빗어진다.. 어떤 빗도 얘를 이길순 없어.
정전기가 많이 나지 않고 (정전기 생기면 머리 다 상해.) 내가 머리 인형머리털 돼서 자르는거밖에 답 없을때도 얘로 빗으면 빗기더라.. 정수리 통통 치면 시원하고..
정가가 3만원인가 정신나간 가격대인데 면세로 사면 만오천원정도면 사 제발 사와
나는 내 주변 사람 생일선물 거의 이거로 뿌린다. 너무최고야..
한국 우리집에 하나 갖다줬었는데 처음에 아빠가 왜 빗에 그돈을 쓰냐고 엄청 뭐라 했었거든
근데 아침마다 동생이랑 같이 쓰기 힘들다고 하나 더 사오래서 지금 1인 1빗중이야..
꼭 사줬으면 좋겠다..

6. 아베다 체리아몬드 샴푸
나는 이거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어.. 르네랑 결국 효과는 비슷한거같거든.
이것저것 안들어서 쓰는데 고통스러워도 두피가 건강해지는 효과였던거같은데 가격은 더 비싸.
같이 사온 빗이랑 차는 잘 마시고 쓰고 있는데 샴푸는 돈아까워서 다 썼던거같아.
향이 좋긴 해. 아 르네보다 조금 아주 조금 더 부드럽긴 했어. 거품은 더 안남 ^^!
일본에서 워낙 고급 이미지라 그런가. 좀 이름값 하는 느낌..

7. 아베다 데미지 어쩌구 에센스

물기 좀 있는데에 이거 바르고 말리면 보들보들해져. 근데 나는 이돈주고 살일인진 잘 모르겠다
푹푹 떠 발라야 효과가 있었는데 그렇게 쓰기엔 너무 비싸.. 내가 너무 극손상모인가봐
나쁘진 않아 좋긴 해. 다만 나라면 아모스쓸듯.

8. 모로칸오일
향도 나쁘지 않고 절대 떡지는일 없고 바르면 좀 차분해지고 묵직해지는게 느껴져서 두통쨰 쓰고 있어.
다만 이걸 추천이라고 하면 좀 애매한게... 실리콘이 엄청엄청 들은 느낌이라 추천까진 아닌것같아.
그냥저냥 쓸만해서 쓰고있다. 에센스는 내 기준 좀 화장품같아서 머리 자체를 어케 하는게 아니라 발라서 예쁘게 만들었다 씻어내는 느낌으로 쓰고 있어.
머릿결이 좋아지는걸 바라는게 아니고 그냥 나같은 마인드인 톨이 있다면 써도 좋을것같아.
다음엔 면세에서 케라스타즈 사볼까 싶어..

9. 전기모자 대용품
열처리하는데 최고일것같아서 사고싶었는데 일본은 너무 비싸고 한국은 전압이 안맞더라고.
유에스비 있는거 있길래 사올까싶긴 했었는데 일단 지금은 타월 적셔서 전자렌지에 30초정도 돌리고 알루미늄 캡 쓰고 있거나 캡 쓰고 스티머 돌리구 있어..
이거 알루미늄캡 아마존에서 천엔도 안하는데 너무 좋은게, 그냥 스팀타월 만들어서 얼굴에 대고 있으면 온기가 10분도 안가는데  캡 쓰면 30분도 따뜻하더라..

일단 이정도만 쓸게. 반응 좋으면 다 못썼던 추천템 몇개 더 들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