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방 토리들 주말 잘 보냈니?
지난 10월에 다녀온 방콕 후기 쪄볼게!
이번이 방콕 처음 이고 혼자 여행이라 무계획으로 가서 그날그날 어디갈지 정해서 다녔옹ㅎ
*날씨*
지금이 방콕 여행 가기 딱 좋은 날씨라던데 내가 머무른 5일 동안 비가 정말 한방울도 안왔어
약간 흐릴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맑았고 낮엔 30도 정도로 덥다가 해지면 시원해서 다니기 딱 좋았어
저녁엔 가디건 입고 돌아다닐 때도 있었당!
낮에 수영하고 놀고 오후에 돌아다니고여행다니기 최적의 날씨였던거 같아
대신 과일이 맛이 없더라,,ㅠㅠㅋㅋ
*항공*
감귤항공 특가 떴을 때 가는 비행기를 2만원대 특가로 잡았는데 돌아오는 항공권이 비쌌음ㅠ
그래서 수화물 추가하고 하니 30만원 초반대로 다녀왔어
기내식 없고 생수만 주는데 그마저도 승무원이 자주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매번 불러야했어
나는 생수 한통이랑 간단한 간식 사서 탐!
운좋게 비상구석 앉았는데도 5시간 넘는 비행은 저가항공 타지말자고 생각했어ㅋㅋ
*호텔*
호텔 후기는 미리 쪄놨지!ㅋㅋ
아래 링크 참고^^
https://www.dmitory.com/travel/51456705
*음식점*
1. 팀호완(터미널 21) ★★★★
내 최애 BBQ 번 먹으러 첫날 눈뜨자마자 달려감ㅠ
의외로 같이 시킨 와사비 딤섬이 JMT!
튀긴 딤섬 안에 새우가 꽉 차있는데 와사비소스가 향은 강한데 맵진 않아서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맛이었음ㅠㅠ
2. 오드리(통러) ★★★☆
유명한 똠양꿍 피자랑 패션 후르츠 모히또 먹었어
똠양꿍 피자는 생각보다 엄청 작아서 1인 1판 할 수 있는 양임ㅋㅋ조미료 많이 들어간 고급진 과자 맛이었는데 나름 맛있었어ㅋㅋ
안쪽 파티룸에서는 예쁘게 차려입은 태국 여자들이 파티 중이었는데 그만큼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예뻤어
3. 딸랏롯파이 야시장 ★★☆
야시장 자체는 생각보다 깔끔하고 먹거리도 많아서 나쁘지 않았는데 점수가 낮은 이유는 내가 혼자 갔기 때문에,,
다양하게 먹어 볼 수가 없어서ㅠㅠㅠㅋㅋ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여서 만족감이 낮았어ㅠㅋㅋㅋ
음식 외에도 팔긴하지만 널린게 쇼핑 스팟인데 여기서 뭘 산다 하는건 아닌거 같고 오로지 먹거리 때문에 가는 곳인거 같아ㅋㅋ
가기전에 꼭 위장을 비우고 가야 하는 곳!!
4. 찬앤유파티룸(아속-나나) ★★★★
애프터눈 티 먹으러 간 곳! 1인 메뉴도 있는데 심지어 가격도 저렴해서 혼여족도 부담없이 갈 수 있다!!
분위기도 대박 존예임ㅠㅠ 들어가는 입구부터 막 비밀의 정원 느낌나고 존예임ㅠㅠ
블로그보니 디저트 구성은 조금씩 바뀌는거 같아 맛은 그럭저럭ㅋㅋ 스콘이 버터리하고 맛있었어ㅋㅋ
어차피 애프터눈티는 눈으로 먹는거니까!ㅎㅎ
5. 노스이스트(룸피니) ★★★
잘 먹긴 했는데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팟타이랑 똠양꿍 먹었는데 그냥 한국에서 먹던 맛이랑 비슷했어
타이푸드 좋아해서 태국 음식점 정말 많이 다녔는데 한국보다 특별한 걸 잘 모르겠더라ㅠ
옆테이블 손님들이 공심채 넘 맛있다고(한국분들) 계속 그러던데 배불러서 그걸 못먹어봐서 아쉬웠어
6. 팁싸마이 ★★
방콕 여행 전부터 제일 기대했던 곳인데 대실망이었당ㅠㅠㅋㅋㅋㅋ
티비, 블로그, 심지어 나보다 한달 먼저 방콕 다녀온 친구까지 극찬을 하길래 한시간 넘게 줄서서 먹었는데
이게 뭐??? 왜?????? 싶었음ㅠㅠㅋㅋㅋㅋ대기를 넘 오래해서 지친것 도 있었던거 같아
테이블 위에 소스 다 때려넣고 먹으니 좀 괜찮긴했는데 홍석척 가게 팟타이가 더 맛있겠다 싶었으..ㅋㅋㅋ
오렌지 주스는 맛있었어
7. 옥타브 루프탑바(통러) ★★★★★
오후 다섯시 오픈 시간 조금 지나서 갔는데 테이블 자리가 있어서 앉을 수 있었어
창가(?)ㅋㅋ사이드 석은 다 예약석이라고 되어 있었어
★5-7시는 해피아워라 칵테일 50%★에 마실 수 있어서 가격도 부담없음! 한잔에 200밧 정도?
사방이 트여 있어서 야경보기 좋았고 번잡하지도 않고 서버들도 다 친절했당
8. 길거리 음식점(살라댕역) ★★★★★
식당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스푸파 방콕편에서 백종원씨가 아침으로 먹었던 밥위에 반찬 이것저것 올려서 먹는 길거리 밥집 혹시 봤니?
지나가다 우연히 비슷한 곳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이게 뭐라고 세상 존맛ㅋㅋㅋㅋㅋ
방콕에서 먹었던 음식중에 제일 맛있고 만족스러웠어ㅋㅋㅋㅋㅋㅋ
여러 반찬 중에 이게 뭐냐고 여쭤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이건 뭐고 저건 뭐고 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네가지나 시켜먹음ㅋㅋ
왜 '네가지나' 이냐면ㅋㅋ난 백종원씨도 그정도 먹길래 일반적인 건 줄 알았다니 현지분들은 한두가지 정도 올려 먹더라고..ㅋㅋㅋ
그린커리, 소고기볶음, 양배추볶음, 그린빈 이렇게 올려 먹었는데 60밧! 집밥 먹는거 같고 넘 행복했당ㅎㅎㅎ
9. Amorosa(왓포) ★★★
이글네스트 갈려는데 아직 오픈시간 전이라 왓포 근처 어슬렁 거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어떤 가게로 우르르 들어가길래 뭔가 싶어서 보다가 나도 이끌려서 따라 들어감ㅋㅋㅋㅋ
덕분에 운좋게 창가 좌석 앉게돼서 석양부터 야경까지 너무 잘 봤어
왓아룬이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이었는데 한국인 테이블은 딱 한 테이블이었어
칵테일도 저렴하고 맛있었어 분위기는 왓아룬이 다하는거고..ㅋㅋ
근데 테이블에 먼지가 한가득 쌓여있어서 내가 물티슈로 닦고 앉음.. 그래서 별 하나 뺌,,ㅜㅋㅋ
10. 프라짝(사판탁신) ★★
오리 고기가 유명하댔는데 저녁 8시쯤 갔더니 다 팔리고 없대서 돼지고기 덮밥 먹었는데 맛은 그냥 쏘쏘
공심채 먹고싶어서 시켰는데 그때 시간이 7시 50분이었거든 근데 8시 까지만 주문되는 메뉴라고 안된다고 하더라ㅠ
아직 8시 전이라고 했는데도 그냥 안된대
재료가 다 떨어져서 안된다는거면 어쩔수 없는데 종업원 태도가 넘 불친절해서 불쾌했어
11. 색소폰펍 ★
대부분 서양 할배-젊은 현지여자 조합의 손님이라 입장부터 좀 쌔한게 있었어
공연도 올드한 편이었고 진상 손님도 있었고 무튼 별로였어
*마사지*
1. At ease(프롬퐁) ★★★★★
블로그에서 방콕 한달 살기 하는 분이었나 무튼 강추하셔서 가봤어
백&숄더 90분 520밧이었는데 진심 인생 마사지였다ㅠㅠ
처음엔 그냥 주물주물 하는 느낌이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좀 더 세게 해달라고했더니 정말 온 힘을 다해 꾹꾹 눌러주셨어
그리고 딱 눌렀을 때 시원해지는 부분만 딱딱 짚어주셔서 넘 시원했당!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라 마사지사분들 잡담 이런것도 전혀 없었고 완전 강추! 팁 100밧 드림
2. 반타이 마사지(카오산로드) ★★★
카오산로드 갔더니 아직 신나는 분위기 전이라 마사지 받으면서 시간때우러 갔는데
한국인들이 엄청 가는 곳 같았어 기다리는데 사장님께서 한국 손님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하시면서 동전 지갑도 주심ㅋㅋ
발마사지 60분에 250밧! 분명 마사지 하시는 분이 대충하는 느낌은 아니었거든 정성스럽게 해주시는데 시원하지는 않았어ㅠ
그리고 발 실컷 주물주물 하시다가 갑자기 그 손으로 두피랑 얼굴 마사지까지 해주셔서 깜놀ㅋㅋㅋㅋㅋㅋㅋ
발 닦긴 했지만 그래도 씻지도 않았는데 얼굴을 갑자기ㅠㅠㅠㅠㅠ
분위기도 마사지사분들은 조용하셨는데 옆에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자기들끼리 떠들어서..ㅠ 걍 쉬고 나온데 의의를..ㅎㅎ
*관광*
1. 카오산로드 ★★★
정말 어렸을 때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이라는 책을 읽고 막연하게 카오산 로드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ㅋㅋ
그리고 커서는 거리 전체가 야외 클럽이 되어서 우리는 하나!! 이런 분위기가 된대서 완전 기대했는데ㅋㅋ
흠, 우선 카오산 로드는 혼자 가서 놀기에는 좀 뻘쭘한 곳인거 같아 끼리끼리 온 사람들이 정말 신나게 노는 분위기임..ㅎㅎ
호객꾼들 뿌리치는 것도 좀 스트레스고ㅋ
난 운좋게도 펍 구석에서 조용히 맥주 마시고 있었는데 같이 놀자고하는 무리가 있어서 신나게 놀긴했는데
두번째 갔을 땐 철저히 혼자 놀았거든ㅋㅋㅋ 혼자서 잘 노는 핵인싸 스타일은 가면 즐거운 곳인거 같아!
2. 자전거투어 ★★★★★
강추당!! 후기는 여기!! ↓↓↓
https://www.dmitory.com/travel/50737154
3. 실롬타이쿠킹스쿨 ★★★★
재밌었어! 선생님도 친잘하고 유쾌하고 재치있으셨고 음식도 다 맛있었어
혼자 음식 챙겨먹기 어려웠는데 그래도 방콕와서 먹어봐야 한다! 하는 것들 여기서 다 먹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맛도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어ㅋㅋ 불로 조리하는 곳이 넘 더워서 좀 힘들었어ㅋㅋ
그리고 여기 가는 톨들 양말 필수야..ㅋㅋㅋ
4. 짐톰슨 하우스 ★★★
정원이 예뻐서 사진찍기 좋아 동남아 느낌나는 사진 찍을 수 있음!
전시관 내부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고 소소하게 구경하기 좋았어
막 필수코스! 이런건 아닌거같고 근처 가거나 시간 비면 한 번 둘러보면 좋은 곳 같음
5. 아시아티크 ★★★★
짜뚜짝은 시간이 안맞아 못가서 짜뚜짝이랑 가격비교는 어렵지만 아시아티크도 쇼핑하기 좋았어 사야 할 건 거의 다 있었음
여기저기 다니지말고 아시아티크에서 다 해결해도 될거 같아
넓은데 파는 물건은 거기서거기니까 다 둘러보지말고 살거 미리 정해서 딱 사는게 좋은거 같아
나는 가서 보고 산다고 가격도 목록도 미리 알아보지도않고와서 시간 너무 많이 보냈거든ㅠ 시간 아까웠어ㅠㅠ
쇼핑은 별로 안해서 후기 쓸만한게 없네!
와코루는 시암 파라곤!!ㅋㅋㅋ
처음 간 방콕은 기대와 많이 달랐어ㅋㅋ
나는 거리가 예뻐서 골목골목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데 방콕은 그에 적합한 여행지는 아니었어
거리 풍경은 서울이랑 다를게 없었고 아니 서울보다 더 복잡하고 골목이 예쁜 것도 아니고 매연 너무 심하고..ㅋㅋ
근데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기 너무너무 좋은 곳임!
호텔 수영장 썬배드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누워서 음악듣기
루프탑 바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야경 보기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마사지 받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것들 하기에 가성비 최고인 도시였어! 그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또 가고싶당ㅠㅠㅠㅠ
왜 여행방 톨들이 방콕앓이 하는지 알겠어ㅋㅋㅋ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즐거운 여행하자^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