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여행을 다녀와서, 아무래도 가까운 나라지만 여러모로 준비를 해가면 해가는 만큼 편해지는게 중국 여행이더라 ㅎㅎ 그래서 여행방에 짧게나마 글을 남겨봐!
1.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할 것
1-1. 고덕지도/바이두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해 여행 준비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만 중국에선 구글맵이 잘 안 통함. 구글 지도 모양은 남아 있지만 길 가르쳐주는거나 위치 잡는거 자체가 이상해서 삥삥 돌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대신 고덕지도/바이두지도를 적극 활용하렴!
난 생각보다 놀랐던게 이 지도 어플이 진~~~~짜 잘되어있어. 걷는거/자전거타는거/차/지하철/버스 등등 대부분의 수단들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을 알려줌. 특히 GPS를 어떻게 이렇게 잘 잡을까 싶을정도로 잘 잡음 ㅇㅇ.
난 쇼핑몰 지하 2층에 들어갔는데 그 쇼핑몰이 커다란 원형으로 되어있었거든. 근데 거기서 읽지도 못하는 한자 그림맞추기로 찾고있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냥 지도 어플 보고 내 위치에서 찍어놓은곳 방향으로 맞춰서 이동하니까 거의 정확하게 일치해서, 길 말고 지도 보고 움직였어. GPS는 분명 다 같은 인공위성 사각으로 해서 계산-송출될텐데 어떻게 이렇게 특출나게 잘 잡는지는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지하 2층 아니더라도 보통 쇼핑몰에 들어가더라도 어느 매장 찍어놓으면 매장 안쪽에서도 어느 길로 가야되는지 다 보여줌. 그리고 큰 쇼핑몰의 경우 누르면 쇼핑몰안 에 있는 음식점/상점등이 카테고리로 나뉘어서 별점이 뜨기땜에, 내가 지금 배고파 죽겠다->근처 쇼핑몰 안에 있는 미식 카테고리 들어가서 별점 높고 1인당 예상가격이 적정한데에 가서 먹으면 크게 실패할 확률이 없음.
이런식으로 징안사역 근처에 있는 쇼핑몰을 클릭해보면(파란글씨야) 안에 카테고리별로 나눠져있고 음식점을 고르면 이렇게 쭉 나와.
저기 시간 보이지? 저게 영업중이고 영업시간이 오전10시~밤 10시라는 뜻이얌.
굵은 글씨로 써진걸 다시 한번 누르면 이렇게 떠
해서 카테고리별로 뭐가 있는지, 층별로 어떤 매장이 있는지 굳이 다시 검색 해볼 필요가 없음 ㅇㅇ
미식 눌러서 들어가면
이렇게 별점이랑 인당 예산이 얼마인지 뜨고 저 각각을 누르면 구글맵에서 매장마다 후기 있는 것 처럼 있고, 사진도 같이 첨부하고 보통 사람들이 가장 잘 먹는 음식이 뭔지도 사진으로 보여주니까 중국어 몰라도 사진 쭉쭉 넘기면서 괜찮아보이는거 점원한테 묻든지 메뉴판에서 고르면 됨 ㅇㅇ
버스같은것도 우리나라 지도보다 잘 되어 있어서 몇번 버스를/어떤방향으로/얼마를 내고 타야되는지 나오고, 버스는 좋은버스는 다음역이 어딘지 전광판에 띄워주는데 그런버스는 그냥 영어 잘 보고 내리면 되고, 그게 아니어도 이렇게 지도 어플로 검색하면 정류장마다 흰 점이 찍혀있어서 지도 보면서 내가 내릴 역에서 내림 된다! ㅠㅠ 중국버스 우리나라보다 더 험하게 운전해서 막 내릴때 완전 정차 안해주고 그러니까 분위기 봐서 잘 내려야대!
이건 66번 버스를 타고 외탄에서 내가 묵었던 숙소까지 가는 여정이었음 ㅋㅋㅋㅋ 엄청 직관적으로 잘 되어있어서 나도 처음 버스타는거라 두근두근,,,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는데(한국인이 여기서 왜나와?느낌으로) 어플만 믿고 꿋꿋히 탓음 ㅎㅎㅎㅎㅎㅎ 보면 2위안이라고 써져있지? 탈때 동전 2위안이든 지폐 2위안이든 내고 내릴땐 버튼 안누르고 모든 정류장마다 정차함!
생각보다 밤에 택시가 잘 안잡힐 수도 있고, 상해가 워낙 커서 걷다보면 발 뽀개질거같을때 나는 버스 나름 잘 이용 했어!
1-2. 따종디엔핑 : 이거 맛집 어플, 일본으로 치면 타베로그같은데인데 지역을 선택하고 검색하고 싶은 음식점을 검색하면 상해에 어느 지점인지 지도로 쭉 나옴. 나는 한자를 잘 몰라서 이거저거 눌러보진 않았고, 지역에 있는 괜찮아보이는데 후기랑 별점정도 볼 때 이거 썼어. ㅠㅠ 그리고 음식점은 바이두지도나 고덕지도 말고 이 어플로도 검색해보는게 좋은게, 여기엔 등록되어있는데 지도 어플에는 없는것도 있더라구! 난 따종디엔핑이 더 정확햇어 음식점 위치만큼은!
1-3. 디디 : 중국은 우버가 중국 기업에 먹혀서 이름이 디디로 변했음. 이거 우버같이 동승도 있고 택시도 있음. 우버처럼 신용카드 등록해놓고 그냥 내리면 되는데 택시는 현금으로 줘야대!!!!! ㅠㅠ 나 현금으로 줘야되는거 모르고 걍 내렸는데 ㅁㅊ 알리패이나 큐챗페이로만 되서 영영 돈 못드린적 한번 있다 ㅠㅠ 아이폰은 영어판 어플 있고, 그 사람이 메세지 보내면 영어로 자동 해석해주고 내가 영어로 메세지 보내면 중국으로 해석해줌 ㅎㅎㅎㅎ;;;
존나 기술 오져따리,,,,, 엄청 편한데, Express라는 메뉴가 동승의 개념인데 이거가 중국에서 몇개월 전에 살인사건 나가지고 ㅠㅠㅠ난 쫄보라 웬만하면 택시 불러서 타고 다녔으..... 몇번 어쩔 수 없이 Express 부를때는 돈 좀 더 얹고 등록된???보장된???기사님 부르는걸로 불렀어. 해외여행 나가서 이런 어플류, 그랩/우버같은건 되게 편하고 어플 자체도 쉽게 되어있으니까 추천해!
이런식으로 지금 이용할건지 예약 해 놓을건지 정할 수 있고, 초록색이 내 위치, 빨간색에 병음(핑인)이나 한자어로 가야할 곳 입력해서 부르면 돼. Express는 우버같은거고 Taxi는 영업하는 택시 부르는거. Premium/Lux는 더 좋은차 부르는거고(우버) 더 비쌈!
다만 상해에서 특정지역이나 밤에는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ㅠㅠ 현지인들도 막 엄청 기다리더라고 디디 불러서 타는데 그건 감안해야해.
+참고로 이런 어플들 중에 전화번호 인증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한국에서 깔아보고 로그인도 해보고(필요하다면) 한국 번호로 인증 해 놓는게 좋아. 특히 디디같은 어플은 꼭. 난 메시지는 안되고 데이터만 되는 유심칩을 구매해서 갓는데, 원래 보통 그렇게 해도 문자랑 전화 수신은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도 ㅠㅠ 현지에서 인증하려고 했더니 내 +82번호로 보내도 ㅠㅠ 안오더라고 메시지가.
그리고 신용카드같은것도 등록 미리 한국에서 해놓고 가는편이 좋아~ 혹시 모르니까!
2. 본인이 가고싶은 음식점이 체인점은 아닌지, 영업시간은 언제인지 확인해 볼 것.
사람들이 많ㅇ ㅣ가는 하이디라오. 대표적인 체인점이어서 굳이 인민광장이나 난징동루 근처에 있는데 찾아갈 필요 없어. 상해에 지역별로 있음 ㄹㅇ. 그리고 영업시간도 24시간임...... 관광객들많이 가는 지점은 식사시간에 가면 3시간쯤 기달려야되는데, 그 지점 말고 근처에 가까운데 찾아서 야식이든 뭐든 살짝 식사시간 비껴가면 훨씬 시간 덜 들여서 먹을 수 있어.
많이들 마시는 희차(hey juice) *'hey tea' 가 맞는 상호명이야! 수정할게. 러러차(lele tea), the alley 다 체인점이라 거진 큰 쇼핑몰 안에는 다 들어가 있음 ㅇㅇ. 굳이 어떤 지점에 찾아가지 않아도 돼. 이런 음식점들 정~~~~말 많음.
이런식으로 상해 전역에 엄청 여러개가 있음. 저중에 지도로 가장 가까운거 확인하고 주소 누르면 길찾기 자동으로 뜨면서 고덕지도/바이두지도 어플로 넘어가서 길 알려줌 ㅎㅎㅎㅎ
그리고 중국음식은 생각보다 아침으로 먹는 음식/저녁에 먹는 음식이 나눠져 있는 편이야. 예를 들어 아침식사 파는 덤플링집은 7시에 문 열어서 일찍 닫을때도 있음. 반면에 훠궈집은 늦게 열어서 밤 12시까지 하는 가게가 대부분이니까 꼭 지도어플에서 영업시간을 확인하기를 바래!
+영업시간 확인하는 법 댓글에 달았는데 본문에도 추가할게.
周一 - 조우이 - 월요일
周二 - 조우얼 - 화요일
周三 - 조우싼 - 수요일
周四 - 조우쓰 - 목요일
周五 - 조우우 - 금요일
周六 - 조우리우 - 토요일
周日 - 조우르 - 일요일
중국사람들은 이렇게 요일 표시 하니까 꼭 문 안 여는 요일은 확인 해보고 가렴!
3. 경우에 따라 여행 중에 프로 납득러가 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의심하도록 하자.
이건 중국어를 못하는 여행객들의 경우야. 음... 머라해야댈까 중국어를 못하니까 음식점같은데서 이걸 시켰는데 덜 나왔다거나, 내가 안시킨게 더 나왔을때 직원을 붙잡고 의사소통 하시려는 한국인들은 굉~~~~~장히 자주 봣어. 근데 난 막 엄청 사소한거까지 다 의사소통 할 필요는 없는거 같더라구 ㅋㅋㅋㅋ 불가능하거든....ㅠㅠㅠㅠㅠ 본인이 간 음식점/식당이 중산층 이상이 가는 곳(인당 1만5천+)라면 눈탱이 맞을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
예를 들으면 난 양스덤플링에서 6개짜리 셋트를 시켰는데 만두 받는데에선 5개만 주더라고. 그래서 내가 손으로 내꺼 6개다 하고 보여줬는데 아 알겠다고 가라고 해서 난 그냥 음 메뉴가 그새 바뀌었나?하고 했는데 번호표를 주더라고. 영문은 모르겠는데 일단 받아서 자리잡고 앉았더니 나중에 새우 만두만 하나 더 갖다줘서 아 이게 하나 더 주는거 표시해주는 변호표구나 싶었어. 근데 내 옆에계시던 한국분들은 시킨것보다 만두를 덜 주니까 왜 그런건지 계속 얘기할려고 하시는데 ㅠㅠ 사람은 많고 바쁘고 하니까 말이 잘 안통하시니까 실랑이를 좀 하시더라구.
근데 사실 ㅠㅠ 거기서 기름앞에서 계속 일하고 계시는 분이랑, 중국어로, 의사소통 하기가 얼마나 힘들겠어. 한국이었다면 당연히 말 하고 받으면 되겠지만 중국에서는 그게 안됨...영어가 잘 안통하니까 더욱. 그럼 그냥 난 납득하고 아 내가 시킨게 아닌가부다,,,하고 말았어 6개중에 한개 안먹는다고 아쉽지만 먼일 나는거 아니니까!하는 마음가짐으로 걍 프로 납득해주는게 필요한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한가지 더 예를 들어보면 내가 8색 샤오롱바오를 먹으러가서 냠냠 하던중에 샤오롱바오 5개가 더 나오더라고 그래서 나 이거 엑스엑ㄱ스 안시켰다 했더니 머라머라 말하면서 옆에 포스터같은걸 가르키는데 대~~~충 감으로 서비스같은거 주는 행사인거 같길래 구냥 냠냠 ㅁ거었음 ㅠㅠ 아닐수도 있겠는데 그럼 걍 5개정도 값 더 내고 말지 싶어가지구. 바빠보이는 직원 붙잡고 물어볼 시간이 없겠더라구.
이런식으로 중국에서는 ㅋㅋㅋ한국과는 달리 프로 납득러의 자세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거 같아. 근데 택시같은 경우는 좀 예외야. 여기는 눈탱이 맞을 확률이 되~~~게 높으니까 꼭 지도어플 켜놓고 지도어플이 갈켜준 길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그리고 미터기를 키고 가는지,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가 이상하면 바로 내릴 것. 그리고 택시기사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바로 내려. 이럴때는 앉아있을 필요 없어. 나 같은 경우는, 돌아오는 길에 롱양루역으로 택시를 타고 왔는데 내가 100위안을 냈거든. 그랬더니 택시기사가 어물쩡 어물쩡 거스름돈을 꺼내길래 뭐지...했는데 내리고 나서 지도 보고있으니까
그 기사가 나한테 와서 백위안을 들이밀면서 머라머라 하는거야. 난 이미 돈 잘 냈고, 잔돈도 받았는데 뭔가 했는데 순간적으로 아 이사람 내가 돈 있는걸 아니까 내가 낸 100위안이 이상하다 하면서 ㅋㅋㅋㅋㅋ위폐를 나한테 주고 내 돈을 가져가려는거구나 싶더라. 그래서 아니 내꺼 돈 'New', 'From bank'라고 하니까 그냥 가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아니나다를가.... 중국에선 100위안짜리가 위폐가 젤 많아서 상점에서도 돈 받으면 위페검사기에 넣어본다더라구. 그래서 장소/위치/내가 내는 돈 수준에 따라서 넘어갈껀 잘 넘어가고 아닌데에는 이상한 낌새면 그냥 바로 발 빼는게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을 했엉 ㅠㅠ!
4. 상해는 가성비 넘치는 호텔이 꽤 있다
이건 중저가 비즈니스용 호텔을 찾는 알뜰 여행객의 경우인데, 옆나라인 일본에 비해서 5성급 고급 브랜드가 아니라 적당히 깔끔(한국인 기준)한 호텔을 찾으려면 가성비 높은 호텔을 꽤 찾을 수 있어. 심지어 5성급 호텔이어도 일본-도쿄보단 훨씬 쌈!
잘 찾아보면 대략 1박이 6-7만원 하는 깔끔하고 새로지은 호텔들을 지역별로 찾아볼 수 있으니, 북킹닷컴같은데 잘 뒤져 봤으면 좋겠어. 대신 중국 호텔보단 1.글로벌체인의 2.중저가라인 으로 찾아보는게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거야. 내가 찾아봤던 지점은
캄파닐계열 호텔인데, 징안사같은 부촌이나 인민광장같은 초 관광객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역에서도 가까우면서, 지어진지 얼마 안된 호텔이 비교적 적당한 가격에 나와있어.
이런식으로. 옆나라 도쿄에서는 깔끔한 코딱지만한 교통좋은 방은 10만 이하로는 거~~의 불가능인걸 감안해보면 증말 저렴하지. 2인으로 가면 대략 숙소비용을 1박에 3-4만원으로까지 세이브 할 수 있음. 난 사정이 있어서 이번 여행에선 저쪽 계열에선 못 묵었는데 검색하다가 너무 괜찮아 보이더라고. 저런 식의 호텔이 꽤 있기 때문에 ㅋㅋㅋ 추천이야
별개로 에어비앤비는 추천하지 않는게,
1. 중국에선 컨시어지의 도움을 받을 일이 꽤 있음(길을 묻는다든지, 레스토랑 추천받는다든지 예약을 대신 해준다든지, 택시를 콜 해 준다든지) 이런식으로 일에 바로바로 호스트가 대응하기 힘들고
2. 중국 난방시설이 우리나라와 달라서 호텔같은데가 아니면 라디에이터 하나에 의지해야 하는 경우가 꽤 있고
3. 상하이의 경우 옛날 식 건물에 안에 인테리어만 새로 한 데가 되게 많아서, 에어비앤비 사진상으로 보면 매우 예뻐보이는데 막상 가면 여행객들이 다니기엔 조금(많이)허름한 골목의 끝자락에 위치해있고 방음이 잘 안되는 옛날 집인 경우가 꽤 많음. 이걸 예약시에는 확인하기 힘들어.
4. 에어비앤비를 사업체 등록해서 하는 사람이 많아서 청결도가 좋지 않은, 집은 잘 꾸며놧는데 바닥에서는 먼지가 돌아다닌다는 후기를 꽤 봤음
이렇게 정도가 생각나네 ㅋㅋㅋ 적다보니까 아주 랭띄한 글이 되어버렸는데, 생각나는거 있으면 더 추가 작성할게! 다들 글이 도움되어서 좋은 여행 할 수 있엇음 좋겠다!
+
5. 상해는 미술관(특히 현대미술)의 뜨는 별이다
이걸 빼먹을 번 햇네. 요즘 미술계에서 중국이 엄청 성장하고 있는 영향인지, 되게 괜찮은 전시들을 꽤 하고있어. Power station of Art, Long museum, Yuz museum 이렇게를 갔는데 생각보다 전시가 비싼?경우도 있었고 젊은이들 많이 와서 사진을 찍기 좋게 해놓은 전시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전시의 수준은 서울보다 훨씬 높은거 같았어. 각각 미술관마다 전시를 여러개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꼭! 가기전에 홈페이지를 들러서 어떤 전시를 볼건지, 얼마인지 예산을 확인 하고 가렴. 참고로 Long museum이랑 Yuz museum은 도보로 15분~20분정도로 붙어있으니 날씨가 좋다면 번드를 따라서 걸어서 이동하는걸 추천해 ㅎㅎㅎㅎ
그리고 ㅋㅋㅋ 중국분들 은근 귀여운게 내가 롱뮤지엄에서 1층이랑 지하 1층 전시만 표를 사서 갔거든. 근데 난 모르고 2층으로 가는 계단이 가운데 있어서 이어진줄 알고 갈려고 했더니 경호원분이 안된다구 하시더라구. 그래서 오 다른 전시인가부다 하고(납득) 1층을 다시 한바퀴 도는데 ㅋㅋㅋㅋ 경호원분이 그냥 올라가라고 해줘서 위에 전시도 잘 보고옴 ㅠㅠ 내려오면서 경호원분한테 셰셰 하고 왔다.
+댓글에 상하이 미술관을 언급해주는 토리들이 많아서, 내가 가기 전에 보고 간 기사 하나만 공유할게! 헤럴드 경제에서 3개 시리즈로 연재한 기사야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1111000001&md=20181114003233_BL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1110000083&md=20181113003130_BL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1113000362&md=20181116003250_BL
요즘이 상하이 아트 비엔날레 시기인데, 잘 정리되어 있어서 근시일 내에 들를 톨이들이라면 미술관 고르는데에 참고하면 좋을거 같아!
6. 내가 쓸거 같은 간단한 중국어를 알아가자
난 밥먹을때는 얼음컵에 담긴 콜라 없이는, 밥 먹고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없이 못사는 사람이라 저 두가지 말을 외워갔어. 콜라는 크얼르어~ 아메리카노는 메이싀카페 이렇게. 얼음 삥두웨이(많이라고 꼭 붙여야함 안그럼 코딱지만큼 줌)... 다 찬음료라 삥더 이런말도 덧붙였고, 혹시 카페 안보이면 스벅 갈려고 씽바커도 외워감. 이런식으로 내가 자주 할거 같은 단어와 인사는 꼭 외워가는게 좋아 ㅎㅎㅎ 난 되게 유용하게 잘 썻다!!!
상해에 외국인들 ㄹㅇ 많거든. 특히 주재원을 와잇는 서양인들... 죽어도 중국어 한마디도 입에 안올리는데 옆에서 보는 내가 다 재수없더라! 그리구 취날리? 이말도 외워가렴 어디로 가냐는 뜻인데 공항에서도, 택시에서도 자주 듣게 될 말이야. 그럼 지도로 주소 보여주면 된당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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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책길과 주은래, 쑨원의 거처
블로그에 검색하면 많은 프랑스 조계지 근처 길들이 나오는데 내가 추천하는데는 티엔즈팡 뒤쪽에 있는 思南路(쓰난루)야. 플라타너스 길이 너무 아름다워.... 티엔즈팡에서 한두블럭 떨어져서 있는 긴 길인데, 길 들어가는 입구에는 편집샵이랑 인테리어 가게들이 있어서 구경하기 좋고, 안쪽에는 주은래가 묵엇던 거처랑 쑨원 박물관이 있어서 중국 역사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니까 잘 정비해놨어. 각각 중국어로 주공관(周公馆), 쑨중산옛집기념관(孙中山故居纪念馆) 이야. 특히 난 주은래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들렀는데 너무 좋더라. 지금도 고급주택지인 쓰난맨션 근처라 녹음이 우르러진 집에 ㅠㅠ 안쪽은 주은래의 평판에 걸맞게 온화한 4층집...
쪼~~끔 사족이지만 주은래의 평판은 너무나 좋아서 ㅋㅋ 역사에 이런 인물이 실존할수 있나 싶을정도고, 공산당의 주석이었던 마오쩌둥은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였지만 흠도 많은 전형적인 황제스러운 사람이어서 그 뒤에서 항상 모든걸 받쳐줬던 사람이라고 해. 마오쩌둥에 대한 평가는 공산주의 체제 하의 간악한 살인마와 인민의 영웅으로 중국의 안과 밖에서 평판이 갈리지만 주은래에 대해서는 항상 호평이 일관되게 존재하지. 근데 ㅋㅋ 재밌는건 달라이라마는 본인의 티벳을 짓밟은 마오쩌둥은 높이 평가하는 반면(정확히 말하면 나쁜점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마오쩌둥이 한 짓에 비하면 이건 증말 엄청난 좋은 말인것을...) 주은래는 chew and lie라면서 비판한적이 있는데 난 그런 갭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해서 주은래에 관심이 있었고 이번에 공관을 보고오니 더 흥미로운 느낌이더라 ㅎㅎㅎ
한번 읽어보면 좋은 글이어서 링크 첨부해놓을게 ㅎㅎ 도올이 쓴 책중 일부야. 혹시 들를 일이 있다면, 주은래가 대충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이 인터뷰를 읽고가면 조금 색다른 느낌을 받을지도 몰라!
http://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EK&fldid=34Xk&datanum=299753&q=%B8%F0%C5%C3%B5%BF%C7%D0%BB%EC&_referer=V7kfJwkeLEGMZxGlgqZEmV8271H8rZDv4JnaSohGPka1HRneyg_Rp4XaiW8yVkOe
안타깝게도 한국인들한텐 유명하지 않은 관광지인지 한국어 책자는 없고 중어, 영어, 일본어만 있더라. 주공관은 들어갈 때 여권 제시하고 지문을 눌러야대 ㅎㅎ 난 그것도 모르고 들어가려다가 경비원이 잡고 머라머라 해서 ???하다가 기계에 ID 써져잇길래 눈치껏 여권 주고 지문 찍었더니 한궈런?! 하면서 좋아하더라고 ㅎㅎ 잘 안오는덴가바...^_ㅠ
글고 순원기념관은 10위안 입장료 있어~ 관광객들 많은 티엔즈팡 바로 뒤라 가기에도 매우 용이하고 거기 들렀다 상해정부임시청사를 가보면 맘이 아파.... 아직도 잘 보존된 조공관에 비해서 정부임시청사는 ㅠㅠ 타국에있는 설움에 아주 좁은 골목집 사이에 작게 남아있어서...ㅠㅠ 여튼 난 되게 좋은 거리였어서 날씨가 좋다면 추천해 ㅎㅎ 그리고 쓰난맨션들 모여있는데는 라피에스타?같은 유명 서양 레스토랑도 꽤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저기서 식사해도 좋을거야! 난 중국에선 중국음식파라 들리진 않았지만 나도 들어본적 있는 유명한 가게들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