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퇴사와 함께 퇴직금과 시간적 자유를 얻게된 백수토리가 됐어

그래서 친구랑 이리저리 고민 많이하다가 이태리 자유여행으로 결정하고 로마,피렌체,베네치아를 다녀왔어


여자2명이라서 소매치기에 대한 걱정과 준비를 얼마나 했는지 몰라...특히 남편들이 보기에 우리가 쫌 어리버리한건지 공항 마지막 통화까지도 염려와 당부로 끝났었지


그래서 걱정과 달랐던 점들 위주로 얘기해볼께


1.복대도 사고 크로스백에 잠글 열쇠도 샀는데 하루쓰고 귀찮아서 안써지더라

크로스백 앞으로 돌려매고 잘다녔어

2.사진찍어준다면서 휴대폰 훔쳐간대서 긴장했는데 의외로 자기네들 찍어달라는 요청만 너무 많이 받아서 나쫌 잘찍어보이나 하는 착각도 좀 하게됐고....

3.기차이동시 필요하다는 와이어열쇠도 샀는데 트랜이탈리는 기둥이 있었고 이딸로는 기둥이 없어서 기차에 마련된 전용자물쇠 이용했어

늦게타서 캐리어칸은 다 찼지만 우리 말고는 캐리어 묶는사람 없어서 복도에 캐리어 세워놓고 자물쇠줄 길게 빼서 묶어뒀었어

마트 카트처럼 50센트 넣고 사용후에 50센트 다시 나오니까 사용할 토리는 50센트 준비해

내가 지갑 캐리어 위에 올려논거 다른 여행객이 쫒아와서 말해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몰라

지하철 잘못 탔을때도 관광객이 갈만한 곳이 아니다싶었는지 한 신사분이 지하철 문 안닫히게 막 열면서 목적지 물어보더니 내리라고 해주셔서 정말 고맙더라

4.레스토랑에서도 동양인이라고 혹시 안좋은자리 주면 싸울려고 준비했는데 원하는 자리 다 챙겨줘서 싸울일은 없었고

5.더몰은 생각보다 사람 적어서 쾌적하게 다녔어

택스리펀 사무소도 프리미어랑 글로벌블루 통합돼서 한곳에서 바로 서류 처리해주고 설명도 천~~천히 꼼꼼하게 해주더라

물건 살때는 상관없는데 여기서는 꼭 visa카드 있어야돼. 서류 통과안되면 리펀한 택스 돌려받는 보증금 용도로 사용되는거라고보면됨...호텔처럼....

6.티본스테이크는 맛있긴한데 최소주문량이 정해져있어서 여자둘이 먹기는 버겁더라

숯불에 구우면서 먹으면 먹을수도 있겠지만 구워나오는거라 먹는 동안에 식으니까 좀 물린다고 해야하나...그랬어 비싸기도했고

7.로마 바티칸 1일 투어를 신청했는데 하루에 도니까 정말 죽겠다 싶더라.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하루씩 추천하고 아니면 홍삼과 비타민을 씹으며 다니고 당일 꼭 휴족시간 준비하라고 하고싶다. 우리가 40대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부터 문프오시는거 볼꺼라고 오만데 다 자랑했는데 체력이 덕심을 이기지못해서 못봤어. 가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더라도 갔어야 했는데ㅜㅠ

돌아와서 얼마나 핀잔을 들었는지몰라...그래도 싸지뭐

8.로마 남부투어로 포지타노에 갔는데 정말 아름답고 옵션으로 보트 탈수있으면 강추!

멀미있는 토리들은 멀미약 꼭꼭 강추!!

우린 둘다 멀미하는 바람에 포지타노 돌아나오는 꼬불꼬불 산길에서 다시 한번 죽는줄알았어

눈 감고 속 다스리느라 노을 못봄ㅜㅠ

9.베네치아는 배멀미 하는 토리면 꼭 멀미약 준비해

이건 미리 키미테를 준비해가서 쌩쌩했는데 어떤 신혼부부 여자가 우리 키미테 보더니부럽다고했어, 자긴 멀미때문에 베네치아 추억이 없다면서 아쉽다고

베네치아는 부르노섬 예쁜데 여긴 40분 배를 타야되니까 미리 준비할것! 여기서는 흰색옷 입으면 진짜 예뿌게 나온다. 내친구 사진은 다 엽서같고 나는 잘안보임ㅜ

10.베네치아 백화점 전망대 일몰 시간에 진짜 아름다워. 무료지만 예약하고 가면 기다리지 않아서 좋아. 15분마다 새로 입장하는데 예약없이와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어.근데 그렇게되면 일몰보기 어려우니까 예약하고 가

10.숙소에 슬리퍼나 전기주전자 없는데 많아

슬리퍼는 1회용 아시아나 뱅기꺼 쓰고 줏어갔고 전기포트는 챙겨갔어

유럽관광지는 중국인들이 전기포트에 양말이나 속옷 삶는 문제 때문에 많이 없애는추세래

특급호텔은 모르겠고 우린 3성,4성인데 없는 곳들 있더라.

11.베네치아 plaza venice 숙박하게되면 도보로 10분거리에 interspar라는 엄청 큰마켓이 있는데 여기 마비스치약 많고 3.95유로야. 마지막이 베네치아라 여기서 치약이랑 포켓커피,초콜렛 잔뜩 담아왔어


아 진짜 해줄얘기 많았는데, 많이 했지만 더 많았는데ㅎㅎ

남편과의 여행은 남편한테 의지도 많이하고 남자라 든든하고해서 몰랐는데 친구랑 다녀보니 다시 미혼 시절도 생각나고해서 더 주체적으로 신나서 빨빨대며 잘돌아다녔던거같아

모두의 걱정 속에 떠난 여행이지만 운좋게 친절한 사람들만 만나서 좋은 기억만 남았네

또 언제 유럽을 가게될지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이 추억으로 즐거울거같음


아 12. 밀라노를 안가서 그런지 기대보다 이태리 미남들을 못본 아쉬움이 있다...크다


끝.
  • tory_1 2018.11.04 04:35
    재밌게 잘 다녀온 것 같아서 내가 다 기분좋다. 나도 기혼토리인데 언젠가 친구들이랑 유럽 다시 가고싶어. 남편이랑 하는 여행도 좋지만 혼자서, 여자끼리 하는 여행도 넘 그리움. 이탈리아는 언제고 꼭 가볼 생각인데 토리 글 보고 유용한 정보들 머릿속에 많이 저장해뒀어.
  • W 2018.11.04 23:23
    그치? 신혼부부 천지였고 깨가 쏟아지는 모습들 보면서 좋을때다 싶었지만 옆에 있는게 대학때 절친이란게 더 좋았어
  • tory_2 2018.11.04 06:01

    나 이번 수요일에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가는데! 좋은 정보당 고마워 토리야!

  • W 2018.11.04 23:24
    토리야 너무 부럽다....이태리에서 매일매일 시간 가는게 너무 아쉽더라
  • tory_3 2018.11.04 09:58
    대박 꿀팁글이다!
    추천이랑 슼 하고 갈게~
  • W 2018.11.04 23:25
    도움됐으면 좋겠다~~
  • tory_4 2018.11.04 11:55

    아 12. 명심해둬야겠다....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대박 꿀팁!!!

  • W 2018.11.04 23:25
    그렇지 12.ㅋㅋㅋㅋ
  • tory_5 2018.11.04 15:33

    미남을 보려면 다른 나라를 추천! 나도 친구들이랑 유럽 갈 날이 다시 찾아왔음 좋겠다^_T

  • W 2018.11.04 23:26
    또 5년 뒤에 가기로 했는데 역시 북유럽이니?
  • tory_6 2018.11.04 21:54

    근데 밀라노가 북부라 남부 도시들보다 체형이 더 좋긴 한데 유입된 외부인들도 많고 해서 딱히 눈이 번쩍하는 미남을 많이 본 기억은 없어!

    (찐톨에게 위안이 되길) 

  • W 2018.11.04 23:27
    하....체형이라도 좋단 말이지ㅜㅠ
  • tory_7 2018.11.04 22:42

    오!! 나도 작년 10월에 톨 다녀온 코스 포함해 피렌체까지 갔다왔는데...톨 덕분에 기억이 새록새록하네 ~~로마랑 피렌체는 정말 다시 가고 싶더라고 ~~~친구랑 다니면 더 잼날것 같아 ~~~

  • W 2018.11.04 23:29
    티본 스테이크 1.2kg 먹다 포기한데가 피렌체였어
    나도 벌써 그리워...너무 좋아하기 신랑보기 미안해서 여기서 수다떠는중이야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링> 나카다 히데오 감독 작품 🎬 <금지된 장난> 구마 시사회 16 2024.05.21 896
전체 【영화이벤트】 여성 공감 시사회 🎬 <다섯 번째 방> 시사회 6 2024.05.21 1321
전체 【영화이벤트】 이주승 X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 <다우렌의 결혼> 무대인사 시사회 43 2024.05.17 4504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7479
공지 여행/해외거주 게시판 공지 67 2017.12.20 436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1 해외거주 유럽 미술유학톨..VLOG를 해봤다.. 32 2018.11.13 2445
170 해외여행 오키나와 6박 7일 다녀와서 쓰는 tmi파티 짜라란~ 11 2018.11.13 2420
169 여행후기 몽골에 가다_07 / 다신 볼 수 없었던 그 날의 풍경 20 2018.11.10 1108
168 여행후기 몽골에 가다_01 11 2018.11.08 1158
167 여행후기 도쿄 먹방기 (사진有/스압) 15 2018.11.06 2725
166 여행후기 현지식에 취약한 나톨의 부다페스트 식당 후기 13 2018.11.04 1294
» 여행후기 아줌마토리들 첫유럽, 이태리 다녀본 후기 14 2018.11.04 1766
164 국내여행 요즘 여수 제철음식 맛집(?) 알려줄 천사토리들 들어오세여 13 2018.11.03 1793
163 여행후기 짠돌짠순 엄빠와 함께한 3박4일간의 오사카 짠내투어기 (사진큼,스압) 19 2018.10.19 2115
162 정보/꿀팁 입도한 지 4개월 된 제주도톨의 후기 18 2018.10.18 3843
161 해외여행 나도 생각나서 써보는 뉴욕 맛집 리스트 13 2018.10.12 1186
160 해외여행 영국가서 사올만한 것 리스트(톨들 추천리스트) 33 2018.10.11 1342
159 정보/꿀팁 일본톨들아 필요없는 물건, 중고샵에 팔지 말고 메루카리 해봐! (스압) 5 2018.10.11 1272
158 정보/꿀팁 치앙마이 TO GO LIST 111 2018.10.02 5281
157 해외거주 ㅋㅋㅋ김치관련 개웃긴거 63 2018.09.25 6901
156 해외여행 여행중 잘생긴 남자들 많았던 나라 어디였어? 79 2018.09.25 2521
155 국내여행 톨들아 국내 노천탕 아는데 있니? 22 2018.09.23 2779
154 정보/꿀팁 일주일 파리여행 셀프가이드북 ٩(๑❛ᴗ❛๑)۶ 34 2018.09.23 5415
153 여행후기 이 때싶...백두산 여행..후기 60 2018.09.20 4520
152 정보/꿀팁 강릉 택시기사님이 알려준 정보 공유해~ 144 2018.09.17 13473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39
/ 39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