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갑자기 무계획으로 부산간 사람됨.
지하철 파업 등등으로 기차 시간보다 일찍 서울역 도착해서 그으렇게나 먹고싶었던 맥모닝조짐(맥세권인 토리들 부럽..ㅠㅠ)
그리웠다구 이 싸구려 맛 ㅠㅠ 그리고 꼭 복잡박잡한 서울역에서 이른 아침에 허겁지겁 먹어야한다구...! 이 습도..이 온도...완벽해...
해쉬브라운이 특히나 맛났다
부산역 도착하자마자 바로 숙소가서 짐 맡기고 해운대로 출발함
참고로 숙소는 <서면 어반스테이>로 했어!
예전에 여행왔을때도 이용했던 숙소인데 서면역 바로 옆이라 위치도 좋고 깔끔해서 또 예약함
오피스텔 건물 원룸구조라 간단한 조리 가능하고 냉장고도 호텔 미니냉장고가 아니라 일반 냉장고여서 음식보관도 편해서 좋은데 이번 방은 냉장고에서 냄새 좀 나고 싱크대 물이 잘 안 내려가서 좀 아쉬웠음 .ㅠ.ㅠ
그리고 이번 여행의 목적1..인데...
그치만...네,.......
하지만 동선이 꼬이던 말던 상관없는 휘뚜루마뚜루 여행이여서 내일 다시 오기로 함 ^^
그리고 원래 이 날 갈 생각이였던 부산시립미술관 관람은 내일로 변경~!~!
(근데 알고 보니 이 다음날부터 이건희 컬렉션 전시 첫날이여서 오히려 나이스타이밍이였음 ㅎㅎ)
슬픔을 뒤로하고 바로 전날 런치예약해놨던 식당으로 감.
<소다바 렝게>
소다바란 컨셉답게 그런 쪽 주류가 많고 메뉴들도 딱 술안주용으로 맛이 진해보여서 와인한병 조질까 하다가 너무 이른 낮이고 너무 빈속..이여서 그냥 하이볼 시켰음
그랑마니에로 하이볼 마시는건 처음인데 괜찮았음 향긋해! 그치만 내 입 맛엔 약간 달았다
처음보는 비쥬얼의 고등어 봉초밥~_~ 고등어는 비린맛 하나 없고 신선해서 좋았음 ㅎㅎ
비쥬얼대로 진한 맛이여서 맥주랑 같이 먹어도 매우 좋을것 같음
그리고 굉장히 궁금했던 스프커리 컵라면!
타이머 울리면 같이 나온 재료 부어서 먹으면 된다
레몬즙 쫙 뿌리고 한 입 먹으면 술안주면서도 해장되는 그런 존재...
똠얌꿍같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나는 고기때문에 그런가 우육면 느낌도 들었다 ㅎㅎ 국물 너무 진국이여서 싹싹 긁어먹음
<홈라운지>
하이볼 두잔으로 약간 알딸딸한 상태로 해장(?)겸 소화시킬 겸 간 근처 카페
배도 부르고 취기도 도니 노곤노곤해진다...☆ 콜드브루 원샷 때리고 금방 나왔다
조금만 걸으니까 독특한 구조의 멘션?이 나왔다 살짝 홍콩느낌! 1층은 상점들이 군데군데 입점되어있는데 거의 닫혀있어서 아쉬웠음 ㅠㅠ
해리단길 슬렁슬렁 구경하다가 해운대 바다 구경! 잠깐 모래사장 밟고 벤치에 앉아서 가져온 책 읽고 한 숨 돌림
바로 옆에 논픽션 쇼룸 있어서 가봤음
특이하게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아파트 안에 쇼룸이 있었다..! 구경하고 시향만 하고 나옴 논픽션은 맨날 구경이랑 시향만 하고 안 사게 된단 말이지..
그리고 마침내.
이번 여행의 목적 2
<헤어질 결심>에서 나왔던 바로 그 초밥집...!시마스시..!
영화상에서는 시마스시라고 나오지만 원래 상호는 <스시난>
헤어진 결심 보면서 계속 눈에 밟혔던 초밥이였는데 부산에 있는 가게라는거 알고 이번 여행때 꼭 먹어야지 결심함 ㅎㅎ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포장받아왔다 아파트 상가에 있는곳인데 위치 못 찾아서 한참을 헤멘건 안 비밀...^^
스시포장해서 다시 서면으로 왔는데 점심먹은게 소화가 안되서 숙소 근처 잠깐 돌아다님.
소금빵 맛집이라고해서 두개 포장해왔음
<이터널 선샤인>
그리고 편의점에서 술 사와서 숙소해서 드디어 먹는 초밥...!
담음새가 정말 이쁘고 정갈하다
포장하고 바로 먹었어야지 그 맛이 생생했을텐데 아무래도 시간 지나서 먹다보니 초밥이 살짝 건조했지만 ㅠㅠ 그럼에도 너무 맛있었음!
특히 참치뱃살 입에서 녹는줄...그리고 새조개?였나 하여간 그동안 조개초밥을 먹고 맛있다!하고 느낀적 없는데 여기 조개초밥은 하나도 질긴거 없이 부드럽고 신선했다 ㅜㅜ
붕어통에 들어있는 간장이 포인투..♥
넷플 보면서 반주하는데 넘나 행복했음 ㅎㅎ
2일날 아침
어제 사온 소금빵 아침으로 간단히 먹고(맛있었음!) 부산시립미술관 도착~!
시간별로 관람 인원 제한이 있었는데 첫날 오픈시간에 간거여서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관람하게 됐음
요즘은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가야하는듯?
기억에 남던 작품들만 슬쩍
사실 제일 좋았던건 월하죽림도인데 그건 사진을 안 찍었넴...
2층에서는 부산 미술에 관한 전시가 진행 중이였는데 도입부에 있는 설치 미술 작품이 굉장히 인상깊어서 한참을 감상했다
<이창운,편도여행>
그리고 전시회 관람 후 다시 해운대역으로 가서 영접하게된 해운대빨간떡볶이...
영롱하다 😭😭 맛없없비쥬얼 아닌지.....?
다음날 가족들이랑 나눠먹을려고 넉넉하게 3인분 샀음 ㅎㅎㅎㅎㅎㅎ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하시는거 같은데 무심시크한듯 친절하심
그리고 해운대에서 진짜 떡볶이만 사고 ㅋㅋㅋ숙소 돌아와서 요기 떼울겸 맛만 봄
가족의 요청으로 해운대점 고래사어묵에서 사온 어묵들과 함께...
비쥬얼은 제법 매워보이는데 오히려 매운맛보다는 꾸덕하게 단 맛이 더 강하다! 그래도 고춧가루로 맛을 내서 텁텁함이 없어서 맛있게 먹음 ㅠㅅㅠ
카페인 수혈을 위해 점 찍어둔 에쏘바 왔는데 조온맛 ㅠㅠ 원샷때리고 한 잔 더 주문하고 싶었지만 다른 카페도 가야해서 참았다...
<주마등>
에쏘 조지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힙한 빈티지샵 구경함
매장 꽤 넓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결국 건진건 없지만..ㅜ.ㅜ
<수집가들>
전포거리 슬렁슬렁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토..토토마토지롱 ㅠ^ㅠ 그 잡채인 식당옴
최근 계속 라구 파스타가 넘 먹고싶었어서요....
미국 만화에서나 나올거 같은 비쥬얼이여서 먹기전부터 만ㅋ족ㅋ
맛도 좋았다!
<나이스 토마토>
가고 싶었던 소품샵~!
여기서 자질구레하게 많이 삼 ㅎㅎ특히나 딱 갖고싶었던 쉐입의 버터나이프 사서 기분 좋았음 !
<브라켓 테이블>
<에떼 오브제샵>
시간 가는줄 모르고 구경한 소품샵 여기 소품들이랑 분위기 너무 좋았다.....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지금 보니까 두번째 사진의 미니잔 몇 개 더 살걸 아쉬움...
여기서도 즐겁세 샤-핑을 하고
<나이브브류어스>
평 좋고 분위기 좋아보여서 들어간 카페
아몬드크림라떼 많이 안 달고 깔끔~
그치만 이 곳의 진가는 콜드브루였다....
그냥 병 이쁘고 여행 기념으로 한 병 사왔는데 집에서 마시고 너무 맛있어서 눈 튀어나오는줄 ㅠㅠㅠㅠ
한 모금 마시자마자 꽃향기가 화악 퍼지는데 진짜 너무넘무 맛있어 ㅠㅠㅠㅠㅠ 한 병 더 사올껄...
이 집 마스코트인듯한 냥님 곤히 주무시고 있길래 슬쩍 사진 멀리서 찍음 ㅎㅎ 기여웡
전포동 실컷 돌아다녀도 배가 안꺼지길래 즉흥적으로 광안리바다 갔다옴!
역시 바다는 밤바다가 최고야 ^ㅅ^)~
음악들으면서 한참을 갬성에 젖었다...★
해변가 근처에 와인샵구경하다가 결국 와인 한 병 지름~_~
<야키야>
바다구경하고 또 어디 나가기도 귀찮아서 숙소에서 시킨 오코노미야키~ 나름 일대 맛집인듯 ?
자극적이고 리치해서 맛나게 먹음 같이 시킨 닭날개 교자는 그냥 그랬고 분명 새우오코노미야키인데 새우가 아주 조그마한 칵테일 새우인건 조금 별로였움
하지만 맥주 안주로 찰떡~!
이러고 다음날 아침기차여서 이번 부산 여행은 여기서 끗!
그리고 이번 부산 여행 기념품..🥰🥰
부산은 정말 언제가도 너무 좋은 곳인거 같아 특히나 뚜벅이한테 넘나 좋은 곳 ㅎㅎㅎ 조만간 또 가야지!
글 재밌게읽었어! 부산 가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