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작년 여름에 다녀온 유럽여행에서 미술관 갔던 것만 추려봤어!

그림알못...관련 교양수업 하나 들은게 땡인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일반인 관점에서의 미술관 리뷰도 될 것 같음!

다분히 취향타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적은 글!


1. 영국 박물관

- 처음이니까 당연히 가야지! 하고 넣었는데 약간 우리가 이만큼 약탈해서 모았음을 자랑하는 느낌... 그만큼 온 나라의 온갖 것들 총출현

- 특정 유적을 보고 싶은게 아니라면 굳이 안가도 될 것 같음

- 발에 불나게 돌아다녔는데 그만큼 많긴 함




2.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


- 무료임! 근데 훌륭함!

- 오전에 가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어

- 에코백이 싸거든 근데 엄청 튼튼해... 가성비 갑이니 하나 쟁이는 것도 추천 난 안샀는데 친구거 튼튼하고 요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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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았던 그림은 이거. 다 빈치의 암굴의 성모. 

직접 찍은걸 가져오고 싶었는데 내가 같이 안찍힌 사진이 없어서 그냥 구글링했어.

이 작품만 따로 감상할 수 있도록 작게 방이 있거든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작품감상해

진짜 너무... 좋았어 친구는 내가 그림에 홀린 것 같았대

나오기 전에 또 보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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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버전 엽서도 따로 사왔어 넘 좋아서... 저거보다 실물이 훨씬 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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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트라팔가 광장이랑 같이 있구 무료라 미술에 관심 없어도 한번쯤 들르기 좋을 것 같아





3. 테이트 모던

- 세인트폴 성당에서 걷다가 어쩌다보니 가게 됨... 그 날 늦게까지 해서 들어가게 됨...

- 현대미술에 관심 없으면 다소 난해할 수 있지만 마크로스코랑 모네 그림도 있긴 함

- 카페가 예쁘다던데 몰랐음! 톨들은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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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내부

둠칫둠칫 공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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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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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했던 마크로스코전 갔었는데 그때는 그냥 그랬거든

근데 이 작품 보고 눈물이 찔끔찔끔 나더라구ㅠ





4. 테이트 브리튼

- 마침 고흐전을 해서 보러가기로 함. 근데 학생할인 티켓이 마감...

- 당일날 가서 얘기라도 해보자 해서 갔는데 판매원이 넘 스윗하게 sure! 오천원 남짓한 돈에 봐서 기분 좋았음

- 구성은 꽤 괜찮았고... 어떻게든 런던X고흐를 밀고싶어하는 티가 팍팍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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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코 스타리나잇... 확 몰입되더라 진짜

역시 옹기종기 모여 보는데 어떤 사람이 이 그림은...미쳣어..! 하고 나지막하게 감탄하는데 공감 백배햇음





5.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

- 수련을 보러 많이 가는데 나도 수련 보러 감

- 어디나 한국인은 많지만 체감상 제일 많았던듯(아마 작아서
- 예쁨...! 좋음...! 근데 난 제일 좋진 않았어 오르세에 있던 모네 작품이 더 좋았음 친구는 제일 좋았대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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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마다 다른 수련이 있어서 난 이게 조아 난 이게 취향 이러면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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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6. 파리 오르세 미술관

- 단독으로 보면 제일 좋았던 미술관인듯? 교과서에서나 보던 그림들 총.집.합 임

- 사람 많은데 막 토할 정도로 많진 않았어 토할 정도로 많은 곳은 곧 나옴...

- 다시 가고 싶어....

- 파리는 뮤지엄패스 사용했는데 어차피 패스 살거라면 무료입장날은 피해서 가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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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그림이 커서 놀랐는데 진짜 눈에 확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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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눈을 뗄 수 없었던 그림...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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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의 그림 중에서 제일 좋았던




7. 루브르 박물관

- 너 무 큼 오르셰 간 날 저녁에 가서 진짜 힘들었어...

- 나폴레옹 대관식은 공사중이라 못봤고... 보고싶은 그림만 찝어서 얼른 보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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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보고 싶었던 건 이거였어

사람이 넘 많아서 그렇게 막 감흥까진 없었고 그냥 아 봤다...!

그림 감상에 주변 분위기랑 조명 그리고 컨디션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루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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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최애 작품

덕분에 앞 옆 뒤 대각선의 니케상을 찍어야 했어...

날아오를 것 같은 생동감이 있음






8.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 의외로 너무 좋았던 곳

- 야경 명소 탐색하다가 알고 보니까 거기가 미술관이었음

- 마침 축제날이라 그런지 프리래서 아 넹 감사,,, 이러고 들어감 돈내고 봐도 좋을법했어

- 레오폴드랑 같이 제일 좋았음 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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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모네 뿐 만 아니라 작가풀이 꽤 다양했어

빈에 갔는데 할 게 없다면 추천해><




9. 벨베데레 궁전

- 이름은 궁전이지만 사실 미술관 같음

- 클림트의 키스가 댑악 유명하고 대기줄도 있음(모나리잔줄...

- 사실 키스는 그냥 그랬다 반짝반짝하고 예뻤는데 막 전율! 인상! 은 없었다 옆 무리의 한국인 가이드분이 사실 키스가 남성의 성기모양이다 이런 소리 해서 자꾸 그렇게 보이기 시작함... 

- 아래의 에곤 실레의 포옹이 더 좋았음 넘 강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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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레오폴드 미술관

- 실레 그림 보러 갔음 확실히 에곤 실레 위주긴 한데 클림트나 다른 작가 작품도 종종 보였던듯

- 지금까지 간 곳중에 가장 한산함 덕분에 여유있는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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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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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하고 무서운데 묘해서 한참을 서 있었던 작품

자기성찰자 / 죽음의 고통 / 남자와 죽음 검색해보니까 이름이 여러개던데 ‘남자와 죽음’으로본 것 같음




11.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 성수기엔 티켓 구하기조차 힘든 우피치 예약했는데도 십오분정도 입장줄 섰음

- 무조건 일찍. 이른 티켓 잡기... 2시 반정도였는데 미칠듯한 인구밀도... 죽는줄

- 천장이 예뿌다

- 그냥 박물관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음

- 벗 사람 존많... 한시간 바듯이 넘기고 파김치가 되서 숙소로 귀환

- 보티첼리와 다빈치의 그림 앞은 그냥 스탠딩 밀도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 조용할 때 다시 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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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바티칸 박물관

- 사람이... 많다 정말 많다 오전에 일찍 갔는데도 많았음

- 거의 모두 같이 엉겨 걸어가는 수준

- 지친다... 힘들다.. 다신 안 와

- 그렇지만 피에타 때문에 한 번은 와야할 곳

- 사진은 순서대로 아폴론 / 라오콘상 / 아테네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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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동안 그래도 열심히 다닌거 같아!!(뿌듯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품들을 실제로 봐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는데, 그중에서도 나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작품들은 따로 있어서 그 느낌이 신기했던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그런 작품들을 보고 싶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톨들:)

이제 취준중이지만ㅠㅠ 취업하면 또 열심히 보러다닐거야!

  • tory_1 2020.02.02 18:14
    와 완전 정성리뷰다 하나하나 다 꼼꼼히 봤어
    사진도 너무 좋아서 미술알못인데도 가보고 싶어진다
    루브르미술관 첫 사진 너무 멋있어 익숙한 그림인데 제목 뭔지 알 수 있을까? ㅇㅅㅇ

    (카테는 여행후기!!)
  • tory_2 2020.02.02 18:2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4/25 15:40:38)
  • W 2020.02.02 20:00

    수정할게>< 아아 테이트는 야간입장이랑 헷갈렸어ㅠㅠㅠ 이것도 수정했다ㅎㅎ

  • tory_1 2020.02.02 21:04
    @W 찐톨 2토리 모두 고마워 :-)
  • tory_3 2020.02.02 18:57
    와 나도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ㅠㅠ
    그당시에는 눈으로 담아보겠다고 오랫동안 감상했는데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좀더 보고 올걸 아쉬워..
    토리 글 보니까 진짜 다시 가고싶다ㅠㅠ 정성글 잘봤어!
  • tory_4 2020.02.02 19:51
    죄...밋..어...
    마크로스코 그림 인터넷으로만 보고 욕하다가 실물보고 우는사람이 그렇게 많다던데ㅋㅋㅋ색을 잘쓴다는건 참 대단한거같아
  • tory_6 2020.02.02 20:15
    진짜 다 좋았어 ㅠㅠ.... 다시 가고싶다
    정성글 고마워 :)
  • tory_7 2020.02.02 22:53

    옷 꿀같은 후기 고마워 토리!

    나도 되게 기대한 오랑주리였는데 막상 가니까 오르세가 훨씬 좋았거든. 토리랑 나랑 취향 맞는 것 같아서 다음에 유럽 또 가면 참고할게 

  • tory_8 2020.02.03 00:56
    아 대박 나도 대학 시절에 미술 교양 수업 넘 재밌게 들어서 미술관 가는거 좋아하는데 톨이 후기 넘 좋다 ㅋㅋㅋ 취뽀 기원할게 화이팅!
  • tory_9 2020.02.03 01:14
    나도 클림트 보러 갔다가 에곤실레 빠져서 옴ㅋㅋ 진짜 강렬해 그래서 지금까지 가본 미술관중에 레오폴드가 제일 좋아ㅋㅋ
  • tory_10 2020.02.03 02:04
    오르세 우피치 넘 좋음ㅋㅋ 둘 다 유명한 작품들 많아서 진짜 신기하구!! 후기 잘 봤어 안 가본 곳도 가보고싶다!!
  • tory_11 2020.02.03 04:22

    오 유익한 글이다 ㅋㅋㅋ

    나도 세계 여기저기 미술관 많이 가봤는데 원탑은 오르세였어 ㅋㅋ 

  • tory_12 2020.02.03 05:30
    톨아 정성글 넘넘 고마워 ㅜㅜㅜ 스크랩 해둘게!! 나도 언젠간 가봐야지!!
  • tory_13 2020.02.03 10:45

    정성글과 생생한 후기 재밌고 고마워! 스크랩!!

  • tory_14 2020.02.03 11:08
    토리 친구 취향이 나랑 똑같네 ㅋㅋㅋ
    나도 니케상 엄청 열심히 찍었었어 ㅋㅋㅋ
  • tory_15 2020.02.03 12:02
    런던, 파리 갔던 톨인데 나랑 후기가 비슷하네 ㅋㅋㅋ
    오르세 너무 좋았어 진짜 ㅠㅠ
  • tory_16 2020.02.04 16:12
    파리 2주전에 갔었는데 오르세 루브르 작품 보니까 또 가고싶다 !!!
  • tory_17 2023.03.31 10:18

    유럽 미술관 투어 가고싶어서 검색해서 들어왔는데 정리글 올려줘서 고마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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