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골 석사중인 톨....
한국인 석사과정에 10명 미만으로 추정됨 (학사에는 3~40명 있다는듯? 석사생 3~4명 마주쳤는데 성별이 달라서 그런지 안친해졌음...)
전공에는 나만 한국인.
처음에는 한국인 어설프게 있느니 아예 없어서 좋네!! 영어 많이 늘겠다ㅎㅎ 이랬는데,
한달반?정도 지났는데 슬슬 스트레스 늘고 있어...ㅠㅠ
일단 가장 큰 스트레스는 결국엔 자기네 나라 사람 / 자기랑 언어가 모국어로 통하는 사람끼리 논다는 거야 애들이....ㅎ..ㅠㅠ
중국애들은 결국은 중국애들끼리 놀고
대만애들은 대만애들끼리
영국애들은 영국애들끼리
인도애들은 인도애들끼리
태국애들은 태국애들끼리
독일애들은 독일애들끼리.... 어찌되었건 영어가 2언어인 애들의 경우는 1언어인 언어를 말하는 애들끼리 친해지는거 같더라고.....
아무리 내가 아웃고잉하게 저녁도 초대하고 걔네한테 저녁 초대도 받고, 술도 먹으러 나가고 그래도 결국엔 자국애>>>나 같은 느낌....???
요즘 더 현타 느끼는건 겨울방학이 3주반정도 되는데, 다들 여행계획을 슬슬 짜는듯한데
대부분 자기네 나라 애들이랑 여행 계획을 하고 있더라구...ㅎㅎ.... 아님 자기 나라 돌아간다거나....
하기야 여행을 계속 영어만 쓰면서 다니는건 나도 스트레스일거 같긴 하지만, 막상 또 사람 마음이라는게 외롭고 서운하고 그렇더라...
12/31에는 그나마 막 애들한테 우리 런던에서 만나서 같이 1/1 카운트다운하자!!! 이러고 있는데
몇몇은 그래ㅎㅎ이러고, 몇몇은 이미 약속 있다/딴데 가있는다 등등 그러구....
(사실 그래라고 한 애들도 정말 그럴지는 좀 의문이긴 함 ㅠㅠ)
슬슬 에세이나 과제도 많아지고 공부적으로도 힘든데,
요즘 괜히 날씨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느낌이야 암튼ㅠㅠㅠㅠ
톨마음이 어떤지는 십분이해가나 외로움은 잠시고 돌아갈곳도 있어! 너무 스트레스 받지않았으면해! 그렇다고 같은과에 새로운 한국인이 들어오기를 기대하는것도 이상하지 어떤사람이들어올줄알고 ㅋㅋㅋ 타국이라 다들 자국애가 좀 넘쳐나는 덕분에 각 나라별로 친한것같은데 너무 신경쓰지마~ 반대로 생각하면 걔들은 영어 더 쓸 시간에 지네들 말 더 사용해서 영어 학습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든가ㅋㅋㅋㅋ 말이 길었네 너무 초조하고 불안해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뜻이었어! 생각하는건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힘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