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교환학생 온지 약 2달 반 동안 많은 일들이 있는데
뭔가 내 개인 SNS 채널에도 말하기 그런 일들이 많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
여기에 써보려고 해!ㅋㅋㅋㅋ 짧은 기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어서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다..토리들한테 공감 + 재미를 주는 이야기를 들려줄게.
참고로 내가 교환학생으로 온곳은 중부 시골(...)이야.
그래서 대부분 백인이지만 이 학교가 미식축구를 너~~~무 못해서 흑인학생도 용병?으로 많이
데려와서 그런가 이 동네 자체 주민은 대부분 백인인데 학교내에서는 생각보다 인종이 다양해.
교환학생으로 오는 국가도 생각보다 다양함...ㅇㅇ
1. 백인 친구한테 인종차별 당한 이야기 해봤자 득도 안된다 + 기분나쁨은 보너스!
: 이건 내 이야기인데, 한번은 시간이 없어서 혼자 밥을 먹은 적이 있어. 그런데 한 흑인이 스냅챗으로 나를 찍으면서 친구와 통화하며 낄낄대는 것 같은 거야. 나 톨 어렸을 떄부터 해외여행 가서 인종차별 당한 경험이 많아 가뜩이나 예민해서 바로 느낌이 오잖아요?
그래서 바로 너 지금 뭐하냐? 라고 크게 말했는데 자긴 아무것도 안했다고 손사례를 치더라구. 근데 하필 개 혼자 있는게 아니라 여럿이 있어서 나는 겁나서 바로 더 이상 말 안하고 계속 노려보기만 했어. 친구와 낄낄대면서 방금 있던 일을 말하는 것 같은거야. 너무 화가 나서 나는 친한 백인 남자애한테 나 방금 인종차별 당한것 같다고 바로 메시지를 보냈지.
만나자마자 그 이야기를 묻더라고. 근데 웃긴게 나는 그저 '공감'을 바랬거든...? 근데 무슨 자기가 심판자 마냥 상황설명을 자세히 요구하더니 그게 왜 인종차별이냐, 그 놈이 나쁜 놈이지! 그러는 거야. 위로해주질 못할 망정 피해자도 아닌 그 백인 친구가 인종차별이녜 아니녜 그러니까 당황+황당 하더라구...
근데 여기가 워낙 백인 동네라 조금이라도 레이시즘으로 몰아가면 발작버튼인 것 마냥 정색+노발대발 한단말이야? 근데 웃긴게 개들 은연중으로 인종차별(자신들은 인종차별이라고 생각안함..)많이하는데 자기들은 남들과 '다른' 백인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음..그저 똑같을 뿐인데..ㅎㅎ..
암튼 그래서 그 다음부터 이런 애기 1도 안꺼냄~
2. 일본 여자애들 정말 답답함...
: 방금 앞선 이야기로 나와 백인 남자애가 언쟁아닌 언쟁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친한 일본인 친구가 하는말
"뫄뫄가 귀여워서 그런거야~" 나 이때 진짜 빡쳐서 '나 그런 농담 안좋아해" 라고 바로 정색하고 말하고
한국인 친구들만 심각성 알아서 나 말렸어..ㅜㅜ...하...진짜 가끔 일본 여자애들이랑 애기할 때 '사고 자체'가 정말 우리와 다르다는 거
매우매우 느낀다...그리고 정말 정말 소심하고, 자기 의견 제대로 안말하는데 뒤로 꿍해있고 일본어로 쑥덕쑥덕 거려서 사람 신경쓰이게 함...ㅎㅎㅎㅎ그리고 외모칭찬(평가)을 과할정도로 많이해서 당황스러움. 그냥 일상어인 느낌?
3. 자유로운 아메리카의 성...
: 학교 헬스장 화장실에 콘돔 무료로 배치되 있어서 깜짝 놀라고, 기숙사도 남녀 구분 안되고 복도만 좀 구분되는 거라 충격이었어.
가끔은 엘리베이터 나고 내려서 복도 지나 내 방 가는 데 수건으로 아랫도리만 가린 남자애 그리고 심지어 지인을 볼때는 당황스럽다니까?
그리고 복도에는' SEX를 하지 마세요 ' 가 아니라 '하더라도 조용히 하세요'라고 되있음ㅎㅎㅎ..여기 시골이라 주변에 할 곳이 없긴 하쥬..
4. 룸메의 남자치구와 동거하는 기분
: 이건 내 이야기 아니고 친구 이야기인데, 룸메 남친이 하도 방에 찾아오고 계속 같이 있어서 익숙해질 지경이래.
한번은 나와 친구가 낮에 잠깐 방에 들렸는데 내가 화장실 이용할라 했는데 문이 잠겨있는거야.
근데 남자목소리로 실례합니다 하는 거임??? 아니 여기 친구 룸메도 없는데 룸메 남자친구 혼자 방 화장실 쓰는 상황...
근데 웃긴게 갑자기 불끄고 없는척을 한다?
암튼 계속 안나와서 우리가 다시 방 나갔다가 뭐 놓고와서 다시 들어갔거든.
근데 또 화장실 불 켜져있음...정말 세상엔 특이한 사람이 많구나!
5. 일본 남자애들 헌팅하고 싶어서 난리남.
여기서도 안먹히고 일본에서도 안먹힐 것 같아서 그런가? 왜 한국여자들 건드리는 거지..
학기 초에 그냥 간단하게 이름이랑 학과 말하고 끝난 사인데 그날 밤에 어떻게 인스타 아이디를 알았는지
팔로우 하더니 바로 밤에 너 지금 깨있어? 파티에 올래? 이럼...
일본인 친구의 말로는 일명 '헌팅시즌'으로 가봤자 너 인생에 도움 안된다고 해서 안갔어!
근데 진짜 얼굴도 모르는 일본인 (거의 남자애)가 팔로우 걸면 정말 난감하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낄낄대면서 한국여자애들 평가도 오짐...ㅎㅎㅎ
나 일본대학톨인데 일본여자애들 진짜 그럼 ㅋㅋㅋㅋㅋㅋ 여자가 외부자극으로 고생하다가 내면화한 여성혐오 심함..
남자애들 써놓은것도 공감해 일남들은 수동적공격성쩌는 회피형이거나 뭘믿는건진모르겟지만 개나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