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대만 여행 사진 몇장 올려봐!

톨하!

안녕 여행방 토리들, 나는 얼마전에 혼자 대만여행 가는데 게스트하우스 말고 싱글룸가도 될까? 올렸다가 다른 톨이들의 응원을 받고 당차게 홀로 4박5일 대만다녀온 톨이야.

일주일간 여행후유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불금을 맞아 나의 캐논카메라 사진을 열어보았어.

그중에 몇장정도 풀어볼까해. (모바일보다는 노트북이 더 잘보이긴 한당..!)

막 잘찍지도 않았고 브이로그 만들거라 영상위주로 찍어서 핸드폰에도 사진이 별로 없어ㅠㅜㅠㅜ
그래도 좋았던 대만여행 생각하면서 여행썰도 풀어볼까하는데 들어주겟어? 8.8

대만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저렴한 물가! 저렴한 항공권! 저렴한 숙소! 아시아쳐돌이! 중국음식 쳐돌이!

그리고 여행준비하면서 느낀건데 참 아기자기하고 골목도 중국+일본풍? 이런 느낌이 아늑해보이더라고.

실제로 갔을 때 날씨도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찍는 영상마다 감탄이 나왔었다고 한다. (날씨요정이었나봄)

그럼 고고

*나의 캐논카메라에 음식사진이라곤 첫날 도착해서 첫 끼로 먹은 팀호완...

나톨은 숙소를 포쉬패커(타이페이 메인역 근처)로 잡았고 걸어서 5분?정도 걸린것같아. (참고로 포쉬패커 좋음, 고민하는 톨있으면 망설이즤마.)

딘타이펑은 내가 이거 먹을때쯤이 점심시간대였기 때문에 진작에 포기하고 지도찍어서 보이는 딤섬집가자 했는데 마침 팀호완이 있었어.

팀호완 홍콩에서도 먹었고 여기서도 먹었지만, 강추메뉴는 역시나 저 길다란 칭펀? 청펀? 이야.
그리고 대만에서만 파는건지 모르겠는데 무떡!!! 옆테이블 시키는거보고 한번 시켜봤는데 맛있었어. 꼭 시켜먹길 바라!

옆 일본인 커플이 딤섬 2종류랑 무떡하나 먹던데,,, 
나는 바로옆에서 딤섬 4종류에 무떡에 타이완맥주를 홀로 클리어하고 나왔다.
이런게 혼여행의 장점아니겟숴?

- 아! 그리고 관광지 돌다보면 타이완비어 작은잔으로 팔거든? (뭔가 소맥잔같은...)
그거 여러개사서 지인들한테 맥주잔+맥주 세트로 줬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하더라!

* 여기는 시먼이야.
정확히는 시먼홍러우에서 반대편으로가는 횡단보도옆!
뭔가 나 시내에요! 번화가에요! 하는 느낌이 뿜뿜하길래 찍어봄.

참고로 시먼홍러우에서 짧은 횡단보도 하나 건너서 2분정도가면 85씨 커피있다!

소금커피(씨솔트커피달라하믄됐음) 너무 맛잇어서 두번이나 사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시먼홍러우는 월요일날 쉬니까 참고해! 첫날이 월요일이라 바깥사진만 찍고 마지막날 공항가기전에 한번 더 갔는데 솔직히 그 전에 화산1914, 송산 두군데 갔으면 여기서도 비슷비슷한 디자인 문구라는 생각이 막 들고, 

너무 많은 걸 봤기 때문에 더이상 눈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 현상을 겪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남자애)는 여기서 대만티셔츠 샀다그래서 나도 한번 사볼까 했는데, 앞이 이쁘면 등판에 큰 한자가 그려져있고, 뒤가 이쁘면 앞판에 중국어 혹은 한자가 대문짝하게 그려져있어서 포긔함ㅋ.ㅋ

마치 자라나 포에버21가서 이뿐데? 하고 꺼내면 한군데가 요상스러운 옷이었을때 느껴지는 실망감이었음.

난 타이베이만 4박5일 돌아다녔기 때문에, 그리고 메인역이랑 가까웠기 때문에 시먼을 자주 지나갔었어.

대만의 명동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대.

요즘 대만사람들한테 핫한 곳은 '동취(똥취)' 라고하더라. 나도 이걸 알고 대만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오늘 똥취갈거야'라고 하니까 오~ 좀 알아봤는데? 라고 하더라고ㅋㅋㅋㅋㅋ 기대하고 갔는데 난 솔직히 여기보단 중산카페거리가 훨 좋았어. (악세사리건 옷이건)

참고로 동취 메인거리는 중샤오둔화역 자라 뒤쪽부터 쭉 이어지고, 카페, 옷가게, 편집샵 등등 구경할 수 있어. 나는 한 2시간? 정도 돌아다녔어. 이쁜 스카프도 하나 샀구! 스카프는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정도였으니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동네였음. (내기준)

*여기는 용산사

사진은 수평이 잘 안맞는 느낌이지만 화려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찍어봄.
용산사는 첫날 밤에갔어. 나는 절을 좋아하는 편이라(불교신자) 꼭 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만족하고 돌아온 곳.

일단 밤에 너무이쁘고, 거기서 본 점도 너무 좋게 나오고, 평일 저녁에 여기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평온해보였어.

+여기 점보는방법을 알려주자면,
화살처럼 생긴 긴 막대기가 통에 꽂혀있고, 주사위처럼 생긴 나무조각이 쌓여있거든.
그거 두개를 던져서 다른방향(윷처럼 앞뒤가 구분되어있었어) 이 나오면 화살을 뽑고, 거기 숫자를 확인해. 
그리고 다시 주사위처럼 생긴 나무조각을 던져서 다른방향이나오면 그 숫자가 톨이의 점이고, 같은방향이 나오면 다시 다른방향이 나올때까지 다시 던져서 위 과정을 반복하면 되는 것.
거기에 영어로 된 풀이책도 있어. 나는 '가족의 건강'을 빌었는데 '만사가 잘될 것이다'라는 점을 받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었어.

용산사를 나오면 작은 야시장이 있거든. 길 건너에?

거기 입구 점포에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있는거야. 줄서있으면 맛집아님? 따라서 서서 사먹어보기로 했어.

밀가루같은 부침개에 계란이나 치즈, 옥수수콘 등등 여러가지 추가해서 굽고 소스(매운것/안매운것) 선택해서 발라서 돌돌말아 포장해주는 음식이었는데 나중에 친구에게 물어보니 '총좌빙'이라는 음식이었어. 맛있었음!

*여기는 임가화원 입구
임가화원은 대만에서 일하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간 곳인데, 고즈넉하고 좋더라.
임씨네 옛날 가옥인데 천천히 돌아서 산책하는 곳이었어. 사진도 이쁘게 나올 것 같은데 나는 혼자가서ㅎㅎㅎㅎㅎ
여기 날씨좋을때 추천해!
중심가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 곳이었고, 동네도 주택가였어. 입장료도 있었어.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하늘도 넘 이뻣고, 아파트 베란다 곳곳에 있는 풀들때문이었음ㅋㅋㅋㅋ
난 대만여행에서 제일 좋았던게, 어디든 초록초록했다는 거였어.
저렇게 작은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도 꼭 화분이 여러개 있었고, 어디든 큰 나무가 있고
공사장바깥 벽에는 초록초록한 풀로 가려놨더라? 
뭐랄까 귀엽게 꾸역꾸역 어떻게든 초록초록하게 ~~ 이런 느낌ㅋㅋㅋㅋ

-요런식으로 말이야.

*여기는 진리대학이야
대만에서 단수이 일몰이 최고라고 하잖아? 그럼 가야죠
꼭 코스로 짜는게 단수이-홍마오청-진리대학 이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5시를 겨우 10분정도 남겨두고 도착해서 홍마오청은 입장하지못했어. 5시가 마감이었거든. 그 전에 입장료는 마감하는 것 같더라고.
아쉬운대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는 진리대학을 가봤어. 

*학교 입구에 옥스포드 컬리지가 있어.
나는 사실 이 영화를 봤는데 고등학교때 본거라(3n살..) 분위기나 장소는 기억이 나는데 나머지는 기억이 나질않았어.
그냥 건물이 너무 이뻐서 찍은 것... 여기도 촬영지맞니?

혼자서 막 사진찍고 있는데 이 학교는 학교종이 울리더라? 신기했어ㅎㅎㅎ
학교종 울리니까 대학생들이 우르르르르 나와서 하교하더라고. 

그 틈에 끼어서 단수이 일몰을 보러갔음. 분명 여기는 단수이역에서 버스를 타고 몇정거장 온 것 같은데 학교 정문에서 내려오다가 홍마오청을 지나고 횡단보도를 건너니 단수이 바닷가였어.
먼게 아니라 단수이 바닷가? 그 해안이 길다보니 쭉 이어지는거였나봐.

슬슬 6시가 넘어가니 해가지더라.
사람들 틈에서 구경하면서 쭉 따라 걸어갔어.

*단수이 일몰
나는 부산톨이고, 집도 강근처라 일몰풍경이 막 오랜만이고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다른 나라에서 일몰을 보는게 참 새로운 경험이더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퇴근하고 연인 혹은 친구들과 일몰을 보러오는 일상, 강아지 산책을 시키면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이 참 좋았어.

해가 거의 다질때쯤에는 바다바라보면서 앉아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
대만친구한테도 뭐가 제일좋았냐는 질문에 이 날과 느낌을 얘기한 것 같아.

*귀엽게 꾸역꾸역 초록초록한 대만

* 여기도 동취거리.
너무 이쁘지 않니ㅠㅡㅠㅜㅜㅠ 이때도 늦은오후였어. 5시쯤?

- 동취가면 'VVG' 검색해보고 찾아가봐.
VVG는 대만에서 레스토랑, 라이프스타일샵, 서점 등으로 나눠진 대만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고 해야하나.
볼거리가 많더라. 동취에는 VVG SOMETHING 이나 VVG PRIDE가 있어.

*여기는 VVG 레스토랑이었나? 근처 가게였는데, 저 풀이랑 오토바이가 너무 귀여운거야ㅡㅠㅜㅠㅜㅠ

그래서 찍어둠!

*여기는 중산거리

중산카페거리도 가볼만해. 좋아. 악세사리샵, 옷집, 카페, 그 유명한 소일자카페처럼 소품샵 등등이 자리한 거리!
타이페이필름하우스가 여기있었던가 그래.

한국사람들은 동취보다 중산거리를 더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이것도 만고 내생각)

나는 무엇보다 옛느낌 물씬나는 건물과 샵, 카페들이 묘하게 어우러진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

여기도 넓어. 나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다 가보진 못했지만, 
대강 느낀 느낌으로는 메인 거리는 화려해보이는 샵이 많고, 살짝 연트럴파크 느낌이 났다면

입구쪽 앞쪽 골목골목은 세련된 느낌의 샵들(사실 어딜가든 한국느낌이 많이나. 옷이든 악세사리든...) 

뒤쪽으로 갈수록 여기 사진처럼 옛건물 혹은 주택들과 샵들이 어우러져있어. 중간에 놀이터도 있었으니까?

날이 저물때쯤가면 더 좋은 건 그 어스름한 느낌에 샵에서 나오는 노르스름한 조명이 어우러져서 와따!!!

그리고 동취나 중산거리에 가면 한국스타일이 좀 눈에 잘들어와.

일화를 얘기하자면 옷이 너무 이쁜거야 블라우스가. 그런데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이거 한국에서 온 옷이라고... 근데 한국에서 살수있을것 같은 가격보다 좀 비쌌어ㅎㅎㅎㅎ 그래도 이곳저곳 들어가다보면 요즘 대만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대만느낌이 물씬나는 악세사리(여름느낌!) 소품을 찾게될거야.나는 초커느낌나는 체인금목걸이를 샀었는데, 회사에 하고가니까 이런건 어디서 샀냐며 물어봄ㅋㅋㅋㅋㅋ

중산! 중산! 외쳐 중산!

*여기는 화산1914
마지막날 갔었어. 여기는 여행에 지쳐있는 나를 친구가 막 지하철, 버스 막 끌고가서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안나ㅋㅋㅋㅋㅋ

내가 평일날 여행가기도 했고, 예스진지투어나 시먼 처럼 막 관광지에 잘 안가서 한국사람을 잘 못봤거든, 근데 여기서 진짜 많이봣어.
반갑더라 동포여~~~~~~~~~ 괜히 커플사진찍고잇으면 찍어드릴까요 하고싶고...

화산1914는 솔직히 난 송산문화창의원구보다 더 좋더라. 곳곳에 공연도 하고, 샵도 더 많은 느낌이고, 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았어.

*마지막으로 디화지에
내가 사진 털이를 빙자한 여행후기를 올리는 이유 중 하나.
그 이름 디.화.지.에!! 디화지에는 옛 느낌 물씬나는 재래시장같은 곳이야.
사진에서 느껴지지 않니?

이 사진은 입구에서도 더 들어가서 샵들이 즐비한 거리인데, 좁은 차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 길가에 전부 샵이야.
카페, 음식점, 재래시장 느낌나는 가게, 뮤지엄 등등이 섞여서 자리잡고 있어. 진짜.. 어썸...

여기는 메인역에서 위로 올라가.
<p>나는 '하해성황묘'를 구글지도로 찍고 산책삼아 군것질거리 하나 들고 먹으면서 가니까 한 15분~20분사이로 걸렸어.

여기는 약재나 말린과일 혹은 차, 말린것들을 파는 시장같은 곳인데, 그래서 입구에서부터 그러한 향들이 나.

난 아기자기한 소품 굉장히 좋아해. 그래서 대만에서도 마스킹테이프, 엽서집, 책, 악세사리 등등 사왔어.

여기는 블로그에서 보고 간 곳인데 대나무소품이나 소소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많다고 하더라고? (일본갬성이라 일본사람이 많나..)
예스진지가 한국사람이 많다면 여긴 걍 일본사람천국이야.
중국말이나 영어로 질문을해도 일본어로 대답하는 곳임^.^ 물건파는사람도ㅋㅋㅋㅋㅋㅋ

하해성황묘(하해성황묘는 절같은 느낌의 장소였어) 부터 이런 샵들이 쭉 들어서있어.

여기서 눈돌아가서 흐물흐물한 대나무가방, 기념품으로 친구들한테 줄 대나무 소품함, 나무숟가락 포크도 사고 말이야.
귀여운 브랜드 뱃지, 엽서 등등 많은 것을 보았지만 다 살 순 없었다고 한다...(내지갑..)

대만가면 여기 꼭. 가. 볼. 것.

*그나마 없는 사진 중에서도 핸드폰이 아닌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에서도 대만느낌 난다고 생각한 사진만 골라서 그런지 사진이 너무없네ㅠㅜㅠㅜㅠㅜㅠ용량커서 줄여서 올린다고 뭔가 더 안이뻐보이는거 같기도하고?ㅋㅋㅋ 

사실 난... 아무계획없이 구글지도에 갈 곳만 찍고 대만 간 사람이야.. 계획은 전날세우는거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른 톨들보다 더 못가본 곳도 많을거고, 투어하기보다는 타이베이 시내를 느긋느긋 다녀서 꼼꼼히 못 돌아본 곳도 있을거야.

너그럽게 봐줬으면 좋겠다ㅜㅠㅜ

대만은 날좋을때 가면 사진 끝내주게 찍히더라.

그외에 4박5일동안 경험한 것 중에 추천할 게 있다면...
#딩왕마라궈(최시원이 대만올때마다 간다는 훠궈집. 말해뭐해 여긴 아묻따다)
#타이거슈가 흑당누가크래커(한국에 나오기전에! 이거 존맛탱)
#아종면선(칠리 넣어먹으면 해장 와따)
#성품서점(책 한권 사볼것, 나는 영어로 된 미술책을 사왔어. 읽진 못해도 좋아하는 화가 그림은 볼 수 있잖아요?)
#복주세조호초병(후차오빙, 후추빵. 이 맛 잊지못해)

내가 가본 곳은 많이 없지만...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줭.

그럼 즐거운 주말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