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일 - 4일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에 다녀왔어
18호 태풍 미탁이 올라오고 있었고, 여행 취소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숙소가 취소 불가라 비바람과 함께 여행을 강행했지
여행요정인 나도 매서운 태풍은 어찌하지 못했나 봅니다 ^_ㅠ
횡성 휴게소에 들러서 영자언니가 못 먹고 지나간 찹쌀꽈배기 집에 들렀어
실타래 처럼 꼬여있는 꽈배기 넘나 맛있어 보이잖아요
2개 사서 친구랑 사이좋게 하나씩 노나 먹었는데 반 입 먹고 바닥에 떨굼 ㅠㅠㅠㅠㅠㅠㅠ
영자언니가 여기 지나쳤다고 화낼만 해,,,,, 쫄깃하니 달달하고 존맛탱구리
떨군거 불쌍하다고 친구가 하나 더 사줬엉 헤_헤
꽈배기로는 만족하지 못한 둘은 돼지런하게 소떡을 하나씩 털어줍니다
나 휴게소에서 이거 처음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떡이 말랑해서 더 맛있었어
꼬치에 소떡소떡 글씨 써져있는데 넘 나 귀 여 우ㅓ!!!!!!!!!!!
이렇게 꽈배기2, 소떡1 해치우고 강릉다시 향했어
처음 도착한 곳은 '테라로사 커피공장'
어차피 비오고 흐린 날씨라 실내 위주로 돌아다니기로 했어
커피 유명한 곳 와서 디저트부터 눈 돌아가는 달달구리 처돌이들
테라로사는 커피가 유명한 곳인만큼 핸드드립 커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
하지만 전 커찔이(쓴커피찌질이)므로 트로피컬 아이스티를 시킴요
이건 옛날에 커피 내려먹을 때 사용하던 기계인가봐
커찔이라 기계 이름도 잘 몰라유^_ㅠㅋㅋㅋ
진동벨이 귀여워서 사진 한 장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하면 나오기까지 15분 정도 소요되거든
앞 쪽에서 커피 내리는거 구경하면 은근 재미있어
그렇게 나온 아이스티, 오늘의 아이스드립(하루에 한 종류만 정해져 있음)
그리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까눌레
까눌레는 바삭하고 촉촉하고 쫀득하니 맛있었고
오늘의 아이스드립커피는 굉장히 산미가 강했다고 한다
너무 셔서 뺏어먹지도 못하는 슬픈 심정을 빨대 껍질로 표현해봤어
2층으로 올라와보니 풍경은 예쁘지만 비가 추적추적
2층으로 올라와보니 풍경은 예쁘지만 비가 추적추적
하지만 실내는 이렇게 예쁘다는 것 !!!!!!!
비오면 어떠하랴~~~~~ 카페투어 하면 감성이 충만해지는 것을~~~~~~
이렇게 다양한 원두도 시향하고 사가는 것도 아주 좋아보여
카누도 안먹는 나에겐 커피는 너무도 어렵구나
대신 테라로사 상품을 파는 아트샵에서는 돈 쓰기 너무 쉽지
저 때도 밖에 비 엄청 오고 있는건데 되게 맑아보이고 감쪽같지 않니?
에코백이 알록달록하니 종류도 다양하고 너무 예뻐더라구
집에 에코백 오조오억장이라 꾹 참았어
이렇게 테라로사 연필, 뱃지도 판매하고 있어
마그넷도 있고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어 구경하기 정말 쏠쏠해
야외공간도 마련되어 있지만 촉촉하다 못해 비로 흥건한 바닥 ㅠ
그러거나 말거나 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는 나
테라로사 커피공장 안뇽~~~~~ 다음에 또 올게!
그 땐 제발 날씨가 맑기를!
그렇게 점심 먹으러 간 곳은 '동화가든'
순두부마을 와서 대기 없는 아무 곳이나 들어갈까 했지만
그래도 원조를 먹고싶은 간사한 사람 마음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비바람 부는 날씨에도 순두부 먹겠다고 대기타는 생생한 사진
뚜벅이었더라면 순두부는 먹을 생각도 못했겠지
주차하고 대기표 받고 바로 옆집에 순두부젤라또 먹으러 갔어
예전부터 먹고싶은 디저트 중에 하나였는데 드디어!
날씨가 흐리면 흐릴 수록 쨍한 옷을 입어줘야해
그럼 옷이 화사해서 사진은 나름 봐줄만하게 나온다구욧
순두부젤라또랑 흑임자젤라또 하나씩 주문했어
아이스크림에서 두부맛이 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고소하기도 하고
내가 기대한 맛 그대로라 먹길 잘했다 싶었어
1시간 쯤 기다려서 입장했고 원조짬순이랑 초두부 하나씩 주문했어
친구가 맵찔이면서 짬순이 먹고싶어 하길래 나는 안매운 초두부로 주문해줌
먹다가 매우면 분명 안매운걸 찾을게 뻔하니깤ㅋㅋㅋㅋㅋㅋ
짬순이는 진짜 불맛 그대로 짬뽕맛이 나더라고
해물도 함께 들어가있어서 밥 말아먹으면 술 안먹어도 해장되는 기분 RGRG?
초두부는 백반이라 다양한 반찬이 같이 곁들여 나와
하얀 순두부는 약간의 간만 되어있어서 그냥 퍽퍽 떠먹으면 속도 편하고 좋잖아요
이건 엽떡 먹고 속 엉망진창와진창 될 때 그 다음날 먹고싶은 그런 맛이었어
밥 먹었으면 뭐다? 디저트다!
'수줍은 과자점'에 디저트 털러 처돌이들 들어갑니다
수줍은 과자점의 디저트 종류는 크게 까눌레, 마들렌, 에그타르트, 스콘 이정도가 있어
음료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나 주로 빵 종류를 사가더라구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테이블은 작게 3개 정도 있어서 먹고 갈 수도 있어
탐욕의 디저트 타임
남아있는 것들 스콘 빼고 1개씩 다 집어담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몬마들렌, 기본까눌레, 메밀까눌레, 시나몬까눌레, 바닐라까눌레
까눌레탈트 오겠다^^ 아무튼 이거먹고 지옥가도 일단 먹고 가겠읍니다^^
접시도 아기자기하니 예뻐
욕심많게 빨리 먹으려고 디저트들 반 갈라 놓은건 더 예뻐
내가 여행요정인 이유 : 항상 타이밍이 기가 막힘
이 날 태풍 때문에 손님이 많이 안올줄 알고 수량을 조금만 준비하셨대
우리가 얼마 안남은 빵들 싹 다 쓸고나니 뒤에 온 사람들은 없어서 못 샀어 ㅠㅠㅠ
간판 일러스트 포즈 따라해봤어 ^///^
가게 이름이 왜 "수줍은" 과자점인지는 방문하면 정말 잘 알 수 있을거야
사장님이 조곤조곤 수줍게 손님을 대하는 모습이 참 귀여우셨어
다음으로 간 곳은 카페 '살림'
이 날 태풍 때문에 문 닫은 곳들이 굉장히 많았는지라,
내 카페 리스트 중에서 오픈한 곳 찾고 찾아서 오게 되었어
자몽에이드와 아이스바닐라라떼를 주문했어
디저트메뉴도 조금 궁금했지만 이 전에 한껏 털어넣었기에 통과했지
스콘보고 약간 고민했지만 잘 참았다!
살림이라는 카페 이름 그대로 세간살이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아기자기한 주방 소품들은 내 지갑을 열랑말랑 했지
분위기 ㄱHㄱㄱ6ㅍH
아 솔직히 이런 사진들만 보면 비온거 1도 안느껴진다구
나만 그렇게 느끼는거라면 얘기해주라,,,,,,
손 씻는 곳도 이렇게 예쁠 수가 있냐는요
열심히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나온 우리 메뉴
탄산수 병이 귀여워서 집에 가져올까 수십번 고민했지만
가져오면 예쁜 쓰레기 뻔할 뻔자라,,, 후 ㅠ
흑 ㅠㅠㅠㅠㅠㅠㅠ 감성ㄷㅐ☆퍽☆발☆
이렇게 예뻐도 되느냐구요
고객니이이임~~~~~~~~~~
주문하신 아이스바닐라라떼, 생과일자몽에이드 나왔습니다~~~~~
탄산수도 제가 따서 부어드릴게요~~~~~~
싫으셔도 어쩔 수 없어요 예쁜 척 하는건 제가 다 할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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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하면서 감성샷 찍고 놀다가 밖을 나와보니 비가 다 그쳐있는거야!
생각보다 태풍이 빨리 지나가주었어 ㅠ0ㅠ
1일차를 한번에 다 쓰려고 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이만 줄일게
2탄은............ 언능 준비해서 가지고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