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 안녕~~
요즘 나름 핫한 여행지인 돌로미티 다녀온 후기야..
난 이름도 몰랐던 곳인데 같이간 친구가 가족 추천 받고 가자고 해서 질렀는데 결과적으론 넘나 좋았어..
우린 여자 네명이서 갔고 렌트카 빌려서 내내 차로 이동해서 꽤 편하게 다녀온 거 같아..
최근 후기 올라온 글 보면 트레킹도 많이 한 것 같은데 나토리는 넘나 저질체력이라 곤돌라 타고 다니면서 경치구경을 주로 했었어.. 젤 많이 걸은날은 20km 정도 걷긴 했는데 그 외에는 하루 10-15km 이내로 걸은 것 같아..
이동은 동쪽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서쪽 오르티세이로 이동하는 경로였어..
갔던 곳 하나씩 정리하면서 올려볼께..
1. prato piazza
높은 곳에 있는 평지 지형인데 주변 경관 보면서 걷는 곳이야.. 애들도 많이 걷고 유모차 끌고 오는 분들도 꽤 많이 봤어. 강아지는 진짜 많이 데려오는데 그런 분위기가 넘 좋더라구..
2. Tre Cime
동쪽 돌로미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이야..
보통 저 돌봉우리를 한바퀴 도는데 나는 1/4 바퀴도 채 못돌았는데도 넘 힘들었어. ㅠ 바닥에 돌이 많아서 미끄럽고 길도 좁고.. 그래도 암벽들 넘 멋지다능
3. Rif. Lagazuoi 라가주오이산장
오전 일찍 갔더니 넘 추워서.. ㅠㅠ 해뜨니까 좀 낫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돌로미티는 추운곳이야. 8월 중순인데도 20도 정도고 더 높은 곳으로 가면 13도 정도라 계속 긴팔 입고 다녔는데 외국분들 탱크톱, 끈나시 입고 다니는거 보니 대단하더라.
4. Cinque Torri 친퀘토리
라가주오이산장 근처였는데 여긴 리프트 타고 올라서 씬났었어!! 곤돌라, 케이블카보다 리프트가 좋더라구..
5. Passo Giau 지아우패스
6. Marmolada
돌로미티 지역에서 제일 높은 산이야
곤돌라 두번 갈아타고 올라가는데 보통 여름 시즌에만 운행하더라구..
7. Col Dei Rossi
이곳은 비엘델판 이라는 트레킹 코스가 유명한 곳이라 올라갔는데 거기까지 가진 못하고 밥만 먹고 내려왔지만 경치는 참 좋았어
주변의 유명한 산군인 마르몰라다, 셀라그룹, 사쏘룽고, 사쏘피아토를 360도로 볼 수 있어서 가볼만 하더라고..
그리고 돌로미티는 자전거 친화적이라고 해야하나? 도로에서도 절대 빵빵거리거니 위협하는 모습이 없고 케이블카도 자전거 우선 넣어주고..
이곳에서도 자전거로 올라와서 그 높은 곳에서 자전거 타고 내려가는 사람이 계속 보이는데 너무 신나보이더라..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꼭 가봐야할곳이야!!
8. Sasso Pordoi
이곳은 다른 행성같지 않아? 돌산인데 위쪽은 또 편평해서 올라가서 보는 분위기가 넘나 후덜덜한곳.. 올라가는길에 케이블카에서 보니 암벽등반 하는 분들도 있더라.
9. Seceda
하루 종일 이곳만 있어도 너무 좋았던 곳. 내가 돌로미티에 가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이곳이었어.
리프트 타고 가다가 찍은건데 넘 맘에 들어서 올려봐.. ㅎ
10. Alpe di Siusi
여긴 해발 2000m 지역에 축구장 8000배 크기의 평지가 펼쳐진 곳이야. 서쪽 돌로미티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곳이고.
이날 젤 많이 걸었는데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아서 날짜만 더 있더라면 며칠 더 다니고 싶은 곳이었어.
우리가 갔을때는 야생화가 지고있는 시기라 꽃이 많지 않아서 아쉽더라구..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6월말 7월초 야생화시기에 꼭한번 다시 가보고 싶어.
11. Lago di Carezza
여기는 사진으로 보고 꼭 가보고 싶던 곳이라 마지막날 일부러 찾아간 곳인데 생각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가는길이 힘들었다.. ㅠ
호수도 생각보다 작고.. 근데 이쁘긴 엄청 이쁜 호수였어.. 돌로미티에서 본 호수 중 젤 이쁜 듯
사진 넘 많이 올렸나 싶은데 추리고 추려서 올렸어. 다음주에는 포토북 만들까 생각중이야.
스위스에도 다녀왔는데 스위스랑 분위기가 꽤 다른 곳이었어. 트래킹 코스도 쉬운 곳이 많아서 가족끼리 여행하기도 좋을 것 같고..
내 다음 목표는 4,5년 뒤에 온가족과 다시한번 가는거야.
이번에 너무 맘에 들었거든.. 체력을 키우고 꼭 도전해보겠어..
토리들도 돌로미티 꼭 한번 가봐~~
그리구 여름이 다니기 편할 거 같아.. 겨울스포츠 할거 아니면 8월 한여름이 괜찮을거 같아.
숙소는 보통 1년 전부터 잡기 시작하던데.. 나는 4개월 전에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비싸게 예매한거 같아서 아쉽더라구..
내년에 갈 토리들은 미리미리 공부해서 꼭 좋은 숙소 잡길 바랄께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