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안녕 톨들아! 나는 부서지다 못해 가루가 된 유리멘탈 부여잡고 존버의 나날 보내고 있는 토리야 ㅎ 약먹고 상담다니고 운동도 하고 자기계발용 공부도 하고 최대한 열심히 고여있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데도 가끔씩 현타와 함께 강한 우울감이 찾아오는데 이번에 그게 조금 길어서 힘들다 ㅠㅠ
그래서 그럴 때마다 선택지로 도피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은 단기 거주/장기 여행을 생각하고 있어..

매일 아침 서울에서 사람 가득한 지하철 안에 낑겨 가다보면 이러다 죽겠구나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인간관계 데인 적도 많아서 사람이 조금은 무서워진 상태라 그냥 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은, 내가 뭘 해도 그저 온전한 이방인으로 보고 관심도 없을 것 같은 그런 유토피아적인 세계에서 쉬는 상상을 하는데 허상이라 욕해도 좋지만 이런 나한테 잘 맞을 것 같은 도시, 나라 등이 있다면 경험에 의한 추천 좀 해줄래 ..

그냥 기~일게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교환학생이나 워홀, 자비 유학 등의 선택지도 고려를 하고 있고, 나간다면 1년 정도 나가 있고 싶어.. 부모님은 중국을 추천하던데 나는 잘 모르겠어 ㅎ ..

두서없는 글인데 읽어줘서 고마워 .. 안온한 하루 보내렴 톨들~~
  • tory_1 2019.08.19 07:50

    어디나 이방인으로 살게되면 그로인한 불이익이 더많을텐데.. 그런걸 견딜수 있겠어? ㅜㅜ

    일단 북미나 유럽권은 비추야.. 인종차별은 멘탈이 강할때도 정말 힘들어서.

  • W 2019.08.19 07:51
    그냥 일상적인 삶에서 좀 벗어나서 휴양..?차 떠나고 싶었는데 현실의 벽 엄청 거대하다 .. ㅜㅜ 비추 선택지도 고마워 .. ㅠㅠ
  • tory_3 2019.08.19 08:0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06 15:39:06)
  • tory_4 2019.08.19 08:16
    토리야.. 그냥 휴양차 발리나 푸켓 같은 곳으로 한달 살기 이런거 하는 건 어떠니..? 솔직히 사람 사는 곳은 어느 곳이나 똑같아서 ㅜ 나도 중국 싱가폴 살다가 지금은 미국 와서 사는데, 나는 멘탈 엄청 강한 사람이었는데도 미국 오고나서 너무 힘들었어. 싱가폴에서는 그냥 일 때문에 너무 힘들었지만..ㅋㅋ 그리고 싱가폴 사람들은 내가 한국인이라서 오히려 더 좋아했었음!
    미국에서는 일적으로도 너무 힘든데 전혀 일면식도 없는 인간들의 은근한 인종차별+ 동양여자라 인종차별이 성희롱이 되는 거+ 행정적 불편함 때문에 진짜 사는게 힘들고 매일매일이 현타야. 매일 운전을 해야 생활이 가능한데 고속도로는 주차장 같고..길에서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싶은 생각이 여러번 든다. 나는 지금 내 꿈을 위해서 여기에 왔고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일을 하는 중인데도 현타가 와.. 그냥 도피처로 유학이나 워홀 갈 생각이라면 난 반대임.

    나는 그냥 토리가 지금 한국에서 무슨 일을 하는 진 모르지만, 발리나 하와이, 괌 같은 휴양지에서 3개월 동안 체류하는거 추천해
  • tory_5 2019.08.19 08: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8/20 01:25:40)
  • tory_6 2019.08.19 08:22
    교환학생 얘기 보니까 대학생인거야?? 대학생이면 교환 나가는건 대찬성이야. 아무래도 다른 선택지에 비해(워홀 등 일하는거 뺴고) 저렴하게 나갈 수 있고 또 학생때밖에 못하는 거니까. 유학이나 워홀은 절대 신선놀음이 아니야... 사실 토리가 말한 '아무도 터치하지 않는 온전한 휴식'은 여행에 더 가까워보이긴 해....
  • tory_9 2019.08.19 12: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4 23:24:58)
  • tory_7 2019.08.19 09:39

    교환이나 어학연수로 가는쪽을 추천. 그냥 여행자로 지내는것보다 어딘가 소속되어서 지내는 게 덜 불안해서.

  • tory_8 2019.08.19 10:31
    톨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나는 모르지만, 나도 외국 처음 왔을 때 한국에서 인간관계에 데여있었고 우울증도 있었어. 근데 톨이 말대로 내가 완벽한 이방인이라는게 반대로 안정감을 주더라고. 그리고 만난 사람들이 자기 가정사를 너무 쉽게 얘기해주는데, 우울증 걸린 사람도, 그로인해 약먹는 사람도 만났고, 자존감이 너무 떨어진 사람도 만났고, 부모님이 재혼만 세번째 하는 애들도 만나봤어. 한국에서는 스몰톡도 없거니와 만나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생판 남에게 저런 얘기까지 하는 사람도 못 만나봤는데 저런 가정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내가 숨기기 급급했던 문제들도 실제론 평범한 '인간사'에 불구하단걸 깨닫게 해줬어. 내가 그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서 한심하게 보지 않았듯이 나도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지 않는 법을 배웠달까?
    여기에 뿌리 내리려고 하면 또 맘고생이 장난 아니지만 톨이는 단기로 떠나는걸 바라는거니까 난 괜찮을거라 생각해. 이방인이 되고픈 톨이 맘 이해함. 와서 후회되면 돌아가면 되는거 아니겠어? 학생이라고 하니까 교환학생같은거 알아보는게 어떨까 싶어!
  • tory_10 2019.08.19 14:28

    나 약간 그런 생각으로 미국에 나와있는데, 일단 한국에 있을때보다 훨씬 낫긴 하지만 여기라고 불안이 없진 않음! 만약 정말 불안이 없고 싶어서 가는 거라면 유학보다는 교환학생이 훨씬 나을 것 같고 -같은 학교 다니는 애들만 봐도 유학생들은 스트레스 쩔어 있는데 교환학생들은 걍 반년 신나게 놀다가 가는 애들 많음- 정말 편하게 쉬고만 싶은거면 휴양지에서 여행하는게 좋을것 같아. 그리고 와서 좀 아닌것 같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돌아가면 돼 또 여기서도 별로구나 이런 생각 하지말구

  • tory_11 2019.08.20 13:21

    음.. 난 우울증 있는 상태에서 교환학생 갔었는데

    교환학생 자체는 강추야- 유럽쪽으로 가서 유럽 여행 엄청 다녔고 지금도 추억거리거든-

    근데 나같은 경우엔 교환학생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 건 아니었어. 오히려 치료받고 나은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그 때 더 즐거울 수 있었는데 우울증 때문에 그렇지 못했던게 좀 아쉬워.

    일단 약 열심히 먹으며 치료에 집중 + 여행이 젤 좋을 것 같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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