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토-하/


나는 도쿄에서 3년을 살았던 톨이야! 집순이라서 많은 곳들을 돌아다닌 건 아니지만 그래도 3년이면 서당개도 풍월을 읊는단 말처럼 도쿄 지리 파악을 꽤 했다고 생각해!!!(당당)


근데 자유여행 하는 토리들 보면 실제로 유명명소들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잘 몰라서 계획을 너무 멀리멀리 떨어진 곳으로 세우는 경우도 많더라구!


그래서 가까운 곳들끼리 묶어봤어! 일단


1. 신주쿠-시부야-하라주쿠


이렇게 세 곳은 거의 붙어있다시피야 역도 서로 한 두정거장 차이고 특히 시부야-하라주쿠는 걸어서 이동 가능함!


보통 신주쿠를 대낮에 많이 놀러가던데 솔직히 비추ㅇ0ㅇ 신주쿠는 진짜 그냥 고층빌딩 밀집 지역에 백화점, 대형 쇼핑몰들이 즐비한 특색없는 회색 건물들이 빽빽한 도시라 낮에 가면 좀 갑갑하고 사람들 많아서 답답하고 예쁘지가 않아. 차라리 밤에가면 야경이 예쁘고 화려해서 볼 맛이 나더라구!


시부야는 확실히 신주쿠보다 세련된 느낌이 많이 나. 젊은 사람들 20-30대 위주의 쇼핑몰들이 많아서 확실히 신주쿠보다 덜 답답한 느낌! 보통 한국친구들 오면 꼭 간 곳은 여행하려고 하는 톨들도 다 알아봤을거라 생각하는 교차론데.... 교차로 바로 앞에 스벅에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오더라ㅎㅎ


하라주쿠는 확실히 10대들 겨냥, 코스족 겨냥했다는 느낌이 뿜뿜이야 타케시타 거리??? 에는 아기자기한 것들 저렴하게 파는 가게들이 많고 파르페도 많이 파는데 맛은...음...걍...ㅎㅎㅎ


내가 한참 살때는 한류가 미친듯이 유행해서 한국 스타일 옷이랑 화장품 가게 엄청 많았고 직원이 한국 명찰 달고있는 게 유행이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어!


거기다 캣스트리트랑 오모테산도도 가까워서 한방에 다 구경가능하고 하라주쿠쪽은 낮에 가도 아기자기해서 귀엽고 예쁜 곳들이 많았어! 근데 오모테산도 은근히 많이 걸어야하고 카페보단 음식점 위주에다가 가격도 음식 질에 비해 너무 과하게 비싸단 인식이 들어서ㅠㅠ 뭐 먹는 건 비추... 근데 오모테산도 걷다보면 힘들어서 어디 자꾸 들어가고싶어져서 난 자꾸 비싸고 맛없는 디저트들 먹었어 흑



아!!!! 그리고 신주쿠랑 시부야 사이에 진짜 뜬금없이 메이지 신사가 있는데 갑자기 도시 벗어난 느낌이라 산뜻하긴 했어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사는 3년동안 뭘 그리 공사를 하는지 신사가 항상 공사중이라 사진이 별로 안 예쁘고 의외로 신사가 되게 작고 초라해서 놀람... 하기야 도쿄 땅이 비싸니 그만큼 땅 면적을 신사로 차지하는 것도 놀랍긴 했어ㅋㅋㅋㅋ 여유로운 것 좋아하고 시간이 좀 있는 톨들, 신주쿠에 숙소 잡은 톨들은 걍 슥슥 걸어서 구경가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또! 신주쿠는 첫날 숙소, 혹은 마지막 숙소로 적극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신주쿠 근처에 나리타 공항, 하네다 공항, 도쿄역 등등 중점지로 가는 버스들이 진짜 어마어마러마러마어미어마하게 많아. 그 반대도 진짜 많고!!! 가격도 싸서 (평균 천엔) 지하철 여러번 갈아타면서 공항/숙소 가는 것보다 직통으로 리무진 버스타고가는 게 훨씬 편하고 싸게 치임!




2. 아사쿠사-오다이바


아사쿠사랑 오다이바는 은근히 도쿄 중심가(신주쿠 시부야)에서 떨어져있어서 둘이 같이 잡고 가는게 좋아! 아사쿠사는 낮에 가는 거 추천! 오다이바는 저녁에 가는 것 추천!!


아사쿠사는 신사기 때문에 낮에 가는 게 신사 구경하기도 좋고 잡다한 가게들 구경하기도 좋아. 늦게가면 파장을 은근히 일찍 하기때문에 한 5-6시만 돼도 구경할 게 거의 없더라ㅠㅠ 낮에 일찍가서 둘러보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 먹고하기 좋아. 보통 난 외국친구들 오면 아사쿠사에서 기모노 입는 체험 했는데 다들 사진 많이 찍어서 만족했던 거 같아ㅋㅋㅋ


아사쿠사에서 나름 유명한 실크푸딩도 한번 먹어볼만해! 근데 메론빵은 비추... 내가 메론빵 안좋아해서그런가 돈아깝고 맛 별로였어ㅠㅠ


오다이바는 밤에가면 진짜 예뻐. 레인보우 브릿지랑 짝퉁 자유의 여신상 되게 화려하구 아름다워. 특히 힐튼호텔 앞쪽에 길들이 조명 되게 잘되어있는데 거기서 사진찍으면 진짜 외국느낌 낭낭함ㅋㅋㅋ 예뻐.


그 외에도 해지기전에 오다이바 도착했으면 옛날 상점거리 느낌으로 만들어놓은 곳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고, 건담도 진짜 커서 사진 같이 찍기 좋더라(저녁에는 불들어와서 더예쁨!)


그리고 비너스 거리? 거기도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나톨은 거기 갈 시간이 항상 없어서 딴것만 보다가 집에 오고...그러다 영원히 도쿄를 떠나버렸어..ㅎㅎㅎ 가본 톨 있으면 후기 남겨줘!


그리고 관람차도 많이 타던데 관람차 위치가 되게 뜬금없이 있어서ㅋㅋㅋㅋ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 걸로 알고있어(가물가물) 지하철로 가는게 아까우면 그냥 건너뛰어도 무방할듯... 그렇게 특색 있지 않았어...


그리고 오다이바 온천 많이 가던데 여기도 힐튼호텔, 레인보우 브릿지랑은 좀 멀어. 지하철 타고 가서 온천측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하는데... 솔직히 그만큼 고생하면서까지 갈 정도로 메리트가 있지는...않았어......


옛날 온천 느낌으로 꾸며놓긴했는데 굉장히 조약하고 물에서 락스냄새도 많이나고.. 유카타 입고 사진 찍으려고 많이 가던데 유카타도 되게 싼티...나는 진짜 찜방용 유카타더라구.


물론 바깥에 족욕하는 곳 저녁에 사진찍으면 예쁘긴 해! 근데 사실... 그게 다였어........나는 정말 그랬어..... 한번쯤 가보는 게 나쁘진 않은데.... 나톨은 개인적으로 도쿄 이사오고 극 초기에 딱 한 번 갔다오곤 다신 안갔음....



3. 긴자-츠키지 시장-롯폰기-도쿄타워


긴자/롯폰기 둘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 느낌의 부내 뿜뿜한 도신데 이 둘이 은근 가까워! 그리고 롯폰기에서 도쿄타워 가까워서 롯폰기 힐즈 위에서 도쿄타워 사진 찍으러 많이 가더라(((사람은 진짜 넘나많음))) 근데 막상 딱 도쿄타워를 가면........ 도쿄타워는 볼게 없어... 최대한 근처에서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면서 도쿄타워 보는 게 예쁘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에이...이렇게 작았다고...? 하면서 실망만 하게 되는 게 도쿄타워...


긴자는 일단 명품 거리 둘러보는 거 재밌고 면세점 큼직큼직하게 많아서 친구들오면 다들 면세점가더라! 그리고 맛집은 미도리스시가 유명한데 맛있긴 진짜 맛있는데 줄이...어마어마.... 부지런한 톨들은 아침 오프닝에 줄스는거 추천해. 난 오픈하기 30분전에 갔는데 겨우 앉아먹었다. 근데 가격대비 진짜 맛있긴 하도라ㅇ0ㅇ 먹을 수만 있으면 후회는 없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저녁은 아예 엄두도 내지 않는게 좋아ㅎ..


긴자랑 츠키지 시장도 가까워서 시장 구경하는 거 좋아하는 톨들은 츠키지 시장 둘러보는 것도 좋을 거같아! 츠키지 시장은 스시 질이 더 좋은 곳이 많다던데 아침에 진~~~~~짜 일찍 가야 먹을수있고 빨리 파장해. 난 게을러서 그냥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스시 먹었었는데 그냥 그저그랬어.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잡다하게 사먹고 시장구경하는게 재밌긴 하더라! 화려한 맛은 1도 없고 말그대로 시장통이야ㅋㅋ


롯폰기도 긴자랑 가까워서 같이 묶어서 여행하기 좋은데 보통 롯폰기는 저녁에 가는 걸 추천해! 롯폰기 힐즈에 도쿄타워 볼수있는 통유리로 된 곳이 있는데 나 여기가는 거 좋아해서 자주갔어. 사람이 많긴 하지만 통유리 아래 야경/도쿄타워 화려하고 예쁘고 도쿄타워 사진도 잘나와서ㅋㅋㅋ


도쿄타워도 독립적으로 가보긴했는데 생각보다 작고 안에 들어가서 구경할 만한게 딱히 없는데 입장료 아까워서 별로였어. 그냥 좀 멀리 떨어져서 구경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 도쿄타워는.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좀 작아. 좀 과장하자면 이게 도쿄타워야 아님 그냥 전신주1이야...? 할정도로... 밤에 멀리서 보는게 최선인듯.




그 외에도 도쿄 여행할 곳은 많겠지만 가장 굵직한 곳들만 뽑아서 묶어봤어! 사실 3년 살았다곤 했지만 지독한 집순이라 여행을 좀더 구석구석 못다닌게 좀 아쉽긴 해! 그래도 진짜 도쿄 놀러가려고 마음먹었는데 어떻게 계획 세워야할지 막막한 톨에게 도움이 됐음 좋겠다!!
  • tory_1 2019.01.20 19:35
    ㅠㅠ 도쿄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정보 고마워!! 신주쿠쪽에 숙소잡으려고 했는데 공항가는 버스가많다니 ㅎㅎ 잘됐당
  • tory_2 2019.01.20 19:55
    고마워ㅎㅎ여행준비하고잇엇는데 도움이많이될거같아
  • tory_3 2019.01.20 21: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1 21:01:24)
  • tory_4 2019.01.20 23:43
    우와... 톨이가 마지막 문단에 쓴 거 딱 나야ㅋㅋㅋ 도쿄 가려고는 정했는데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아서 비행기표랑 숙소만 찾아보는 중이고...어디갈지 뭐할지 하나도 몰랐는데...! 톨이 글 덕분에 뭔가 좀 감이 잡힌 거 같아!! 여행 준비하면서 계속 참고하러 올게! 정말정말 고마워~~
  • tory_5 2019.01.21 02:13
    지금 동선 짜느라 머리 터지는줄알았는데 톨이 써준거 보고 바로 정리됨! 고마워!
  • tory_6 2019.01.21 05:15
    고마워 톨아!!!!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 첫날 아침비행기로 10시에 나리타 도착하는데 아사쿠사-오다이바 두개 다 보는거 가능할까ㅠㅠ??? 숙소를 긴자에 잡아서 첫날에 긴자랑 오다이바 보려고 했는데 고민된다...
  • W 2019.01.21 11:48
    짐찾고 숙소 짐풀고 아사쿠사에 1시-1시반까지 도착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가능할거같아!! 근데 나리타공항이 생각보다 시내랑 떨어져있어서 비행기에서 내려서-차나 지하철로 1시간 숙소이동하면 피곤해서 숙소근처에서 놀고싶어질수도 있어ㅎㅎ 그러면 긴자-롯폰기 루트 추천할께ㅋㅋㅋ 이건 전적으로 토리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듯!!
  • tory_7 2019.01.21 07: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1/25 17:14:33)
  • tory_8 2019.01.21 09:46
    고마워 이렇게 묶어서 설명해주니까 알기쉽도 너무 좋다
  • tory_10 2019.01.23 11:31

    와.. 꿀팁 고마워ㅠㅠ! 담에 도쿄갈때 참고해야겠다

  • tory_11 2019.03.05 13:28

    와오... 나 담달에 갑자기 도쿄 여행 잡혀서... 하나도 모르는 백지와 같은 상태라 딤토 글들 찾아보는데... 이글 나같은 생초짜한테 너무나 강같은 글인 것이다 ㅠㅠㅠㅠ 찐톨이 정말정말 고마워!!!!

  • tory_12 2022.10.18 21:28
    슼슼
  • tory_13 2023.01.30 00:33
    고마웡
  • tory_14 2023.02.05 15:52
    슥슥!
  • tory_15 2023.03.06 14:45
    고마워!! 슼
  • tory_16 2023.03.23 10:45
    고마우~
  • tory_17 2023.08.10 10:34
    검색하다가 왓다!!슼 고마워
  • tory_18 2023.11.21 04:48
    스크랩! 고마워
  • tory_19 2023.12.22 18: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1/04 23: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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