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에 10분도 못 앉아 있고, 목욕시간 길어봐야 30분밖에 안 되면서 온천 가는 건 엄청 좋아하는 나톨..
지금까지 다녀온 온천 마을 대충 정리해본다. 신년이라 아직 월루중임 ㅋㅋㅋ
온천을 좋아해서 오사카나 도쿄 쪽보다는 후쿠오카와 홋카이도를 많이 갔음 ㅋㅋ
차가 없어서 가본 곳이 한정적이긴 하나.. 웬만큼 유명한 곳은 가본 듯 함. 대부분 2번 이상 가봤고, 다 갈때마다 1박씩은 해봤음!
전부 아주 주관적인 평가임! ㅋㅋㅋ 의견 매우 다를 수 있음!!
<가본 곳>
- 혼슈: 하코네
- 후쿠오카: 벳부, 유후인, 쿠로카와, 운젠, 오바마
-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죠잔케이, 하코다테, 오비히로(도카치), 시라오이, 시레토코, 오타루, 다이세츠잔
후쿠오카는 이제 우레시노, 타케오 쪽만 가보면 되지 않을까 싶고, 홋카이도는 거의 다 가본 듯 함..ㅋㅋㅋㅋ
홋카이도는 2012년부터 1년에 한 번~2번은 꼭 갔고, 이젠 지진 때문에 조금 꺼려지긴 하지만
이젠 너무 많이 가서 기차 시간표까지 외울 거 같음..
<분위기>
★★★ 유후인, 쿠로카와, 조쟌케이, 하코네
★★ 운젠, 오바마, 노보리베츠, 하코다테, 시레토코, 다이세츠잔
★ 벳부, 오비히로, 시라오이, 오타루
분위기는 주변 경관 + 소위 말하는 료칸 분위기가 있는가로 따졌을 때 종합적으로 좋은 느낌이다!라고 걸 기준으로 삼아봤어.
벳부, 노보리베츠, 운젠 등은 아주 오래된 온천 마을이라 일본의 버블경제시절 회사에서 단체관광을 많이 갔을때 그때 발전한 곳들..
그래서 료칸이 아닌 온천 호텔이 많은 동네야. 그래서 좀 분위기가 구림.
별 세개짜리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그 료칸! 들이 많아.
그리고 유후인을 제외하면 자연 경관도 매우 좋은 편이구.
사실 유후인은 나머지 세개에 비하면 조금 떨어져서 나한테 별 2개 반 정도임..
하코다테는 물은 보통이고 료칸도 별로지만 내가 하코다테 좋아해서 별 2개 줌 ㅋㅋㅋ
시레토코랑 다이세츠잔은 호텔은 중하, 하지만 자연경관 별세개 ㅋㅋㅋ
벳부는.. 너무 낙후되었고, 오비히로/시라오이는 온천말고는 주변에 뭐 없고..
오타루는 물도 걍 온천 호텔도 걍.. 엄청 비싼 료칸(쿠라무레, 긴린소)에 가봤다면 좀 평가가 달라질 지도..
<물 좋은 곳>
★★★ 오비히로(도카치), 시라오이
★★ 벳부, 노보리베츠, 운젠, 오바마
★ 그외
나의 온천 인생은 몰 온천을 알기 전와 후로 나뉘지 않을까? ㅋㅋㅋ
보통 다른 온천들이 무기물이 많은 온천이라고 하면 몰 온천은 식물성, 유기물이 많은 온천이라고 해.
물이 진한 갈색이고, 첨엔 발 들이기도 좀 어려운? 그런 느낌이야.
근데 들어가는 순간 스킨에 몸 담그는 감각이 들어.
오비히로(도카치) 지방이 몰 온천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시라오이(노보리베츠에서 JR로 가까움)가 진짜 최고라고 생각함...
도카치는 이제 유량이 많지 않아서 가수를 하는데 여긴 아직도 원천으로 돌거든. 진짜 찐하고 엄청나.
들어갔다 나와서 암 것도 안 발라도 피부에 부드러운 느낌이 있음.
물론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거라 시간 지나면 건조해지긴 함.. 문제는 이 지방 호텔이 단 하나라는 거? 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은 기본적으로 XX지옥이 있는 곳의 온천 물이 좋은 듯 함.
내 느낌 상일 수도 있지만 그 지글지글 끓는 지옥계곡을 보고 나면 물이 더 좋은 거 같은? ㅋㅋㅋ
그리고 보통 이런 XX지옥 잇는 곳들이 대부분 유황+산성 천이라 내 피부에 딱 좋아. 자연 각질 탈락 되고 보들보들해짐.
개인적으로 노보리베츠의 보로노구치 노천탕이 몰온천 다음으로 제일 좋았음.
그리고 오바마는 족욕만 했는데 와 진짜 발바닥 부들부들해지는 거 장난 없음. 가서 족욕만 해보는 것도 추천함 ㅋㅋ
그외에는 크게 물이 엄청 좋다!!는 생각이 드는 곳은 없었음. 그냥 온천이구나, 들어가면 좀 부드럽긴 하구나 정도.
<교통>
★★★ 노보리베츠, 벳부, 유후인, 하코네, 오타루, 하코네, 하코다테
★★ 쿠로카와, 죠잔케이, 시라오이
★ 운젠, 오바마, 시레토코, 다이세츠잔
뚜벅이 기준.. 갈 수 있는 방법이 2개 이상이거나 JR역에서 가까운 경우 별 세개,
갈 수 있는 방법이 1개지만 그래도 좀 편한 경우 별 2개,
마지막은 가고 오고 방법이 아주 제한적인 경우거나 멀고 험난한 길일 경우 별 1개..
<개인적으로 추천>
★★★ 노보리베츠, 쿠로카와, 죠잔케이, 하코네
★★ 벳부, 하코다테, 오비히로, 유후인
★ 운젠, 오바마, 시라오이, 시레토코, 오타루, 다이세츠잔
<매우 주관적인 종합평가 - 철저히 내기준>
★★★ 노보리베츠, 시라오이, 오비히로, 쿠로카와,
★★ 벳부, 하코다테, 죠잔케이, 하코네
★ 유후인, 운젠, 오바마, 시레토코, 오타루, 다이세츠잔
음식이나 료칸 내용도 쓰려고 했는데 그건 료칸에 따라 완전 천차만별이라 쓰기가 힘드네 ㅠㅠ 그건 료칸 리뷰로 쓰든가 해야겠지?
료칸의 가장 기본적인 정보는 고고익선! 비쌀 수록 좋음! ㅋㅋㅋㅋㅋ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해줘! ㅋㅋㅋ
나도 쿠로카와 좋더라. 너무 번잡하지 않고 고즈넉한 온천마을이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