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 안녕.
연말을 보내는 기분은 다들 어떠니.
(tmi)
나는 연차 남은 거, 안 쓰면 없어져서 연차를 쓰긴 했는데
일은 있어서 집에서 일을 하고 있지.........
그래서 딤토도 자유롭게 하고 ㅎㅎㅎ
(tmi 끝)
암튼!
지난 11월 하순에 중국 계림/양삭을 다녀왔는데
그 후기를 쪄볼까 하고.
그냥 두서없이 이것저것 말할게.
계림에 뭐 있나 구글맵을 뒤져보다가 사진을 한 장 봤는데
그게 용척체전이더라구.
계단식 논? 다랭이 논이야. 용의 비늘을 닮았다는 뜻이래.
블로그 보니까 혼자 가는 방법도 있긴 하던데
귀찮아서 ㅎㅎㅎ 그냥 당일 투어를 신청했어.
계림에 가면 온통 여행사야.
호텔 로비부터 길거리에 엄청 많으니 몇 군데 물어보고 정하면 될 거야.
나는 버스랑 케이블카 입장료 포함해서 150위안짜리를 샀어.
내가 간 시점 11월 20일~이때가 제일 별로인 시기래 ㅋㅋ
좋을 때는 논에 물댔을 때나, 추수 전 황금빛 일렁일 때....
혹은 눈 왔을 때...초록초록할 때...........
나 간 때 빼고 전부........
이 다랭이논 사이사이에 숙소도 되게 많아.
눈 왔을 때나 가을엔 여기서 1박 하는 것도 되게 좋을 것 같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서 내려왔어.
내가 보고 반했던 사진은 이 마을(다자이)
하지만 사진보다 건물이 많이 생겼더라구.
지금도 곳곳에 신축 중이니.. 가고 싶으면 얼른 가는 게 더 좋을 듯.
여긴 내가 묵었던 양삭의 숙소.
뷰가 좋지
내가 저 봉우리들을 보러 여기까지 왔지!
양삭 시내? 서가 쪽이 아니라, 위롱허(우룡하) 관광단지 쪽이어서 조용했어.
자전거를 빌려타고 저 봉우리 사잇길로 다니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더라.
여긴 푸리교. 라고
신서유기에서도 나왔대.
아치가 높은 독특한 다리더라.
다리에서 보는 뷰가 엄청 나.
쏟아질 것만 같던 봉우리들
이틀이나 자전거를 탔어.
전기스쿠터 몰아보려고 연습했지만.. .잘 안 되길래
자전거로 ㅜㅠ
여긴 대용수 라는 곳인데
엄청 큰... 나무가 있는 곳.................... 안 가도 됨 ㅎ
여긴 월량산.
산꼭대기에 저렇게 구멍이 뻥!
돌아오는 길엔, 차도가 아닌 곳을 발견해서 이 길로 왔는데
너무 좋더라.
비록 나의 다리는 맛이 갈 지언정 ㅎㅎㅎ
갈림길에 위치한 작은 카페.
촌상춘수(무라카미 하루키) 라는 이름인데
샹송이 흘러나오고...
뒤로는 소떼가 지나갔지.
아래는 상공산 일출
호텔에 얘기해서 200위안인가 주고 갔어.
(호텔로 픽업 + 입장권)
날씨가 맑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운치있는 것 같기도 해.
사진 찍으러온 사람들 엄청 많았어.
여유있게 산책하고 자전거타고 그러기 좋은 도시였어.
글이 길어지니 이만 써야겠다.
그럼 토리들 새해 복 많이 받구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새해되길 바랄게.
뱌뱌~~
너무 좋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