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난 분명히 처음에 힐링 느긋 가족여행을 기획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정 말 로 알수업지만.....
아무튼 클라이언트(=부모님)께서 만족하셨으니 된 거 아닐까 싶다ㅎ 아빠가 대만족해서 앞으로 1년에 한번씩은 꼭 이렇게 다니자고 함. 아니 아버님 그건 좀... 저 여행 다녀와서 몸살낫거든요





-1일차

06:15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서울 살아서 집에서 차 가지고 새벽 세시에 인천공항으로 떠났어. 4시에 도착해서 체크인~ 
미리 모바일 탑승권으로 체크인 끝내놨는데, 제주항공은 모바일 체크인 창구가 따로 있더라구. 그런데 사람들이 아직 모바일 체크인을 별로 이용하지 않는지 일반 체크인 줄은 나래비로 늘어섰는데 모바일 체크인 줄은 텅텅 비어서 편하고 빠르게 끝낼 수 잇었당

10:00 방콕 도착! 
유심은 한국에서 미리 사놨는데, 우리같은 경우는 어차피 호텔에서 와이파이가 되고 돌아다니면서 길 찾거나 택시 부르는 건 거의 동생과 내가 전담했기 때문에 동생이랑 내 유심 두개만 샀어. 마지막날 벨럭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200바트 할인쿠폰이 나오는 AIS로! 
그러나 여기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발생하는데.... 차마 쪽팔려서 말하기 부끄럽지만 내가 비몽사몽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유심 갈아끼려다가 사고침...ㅎ........ 아이폰 유심끼는 거치대?같은 거에 유심카드 넣고 집어넣어야 하는데 걍 무작정 넣다가 핸드폰 속에 끼어버림ㅎ 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이때 진짜 멘붕이었는데 다행히 동생 거는 제대로 끼웠기 때문에 동생 핸드폰으로 당장의 일들(호텔 바우처 확인, 오후에 받기로 한 마사지 예약확인, 애플 서비스센터 위치 찾기 등)을 처리할 수 있었음. 일단 짐찾고 입국심사 받고 택시타고 호텔로 이동! 

12:30 호텔 도착!
호텔은 수코타이에 2+1프로모션으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2개를 예약한 상태였어. 원래 수코타이는 한시부터 체크인을 받지만 비행기가 한 시간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짐이라도 미리 맡겨놓으려고 걍 이동함
호텔 측에서 이그제큐티브 스윗은 커넥팅룸이 불가능한 룸타입이기 때문에 커넥팅은 해 줄 수 없지만, 만약 너네가 두시에 체크인을 해도 괜찮다면 바로 옆에 붙은 방 두 개를 줄 수 있다고 해서 ㅇㅋ하고 밥먹으러 나옴. 나오기 전에 컨시어지에 핸드폰 문제를 보여주고 근방에 애플스토어가 어디 있냐고 물어봐서 지도도 받아옴
호텔의 전반적인 후기를 쓸만한 란이 안보여서 여기 쓰자면 결과적으로 대만족이었어! 룸컨디션도 수영장이나 피트니스나 조식당같은 부대시설들도 직원들의 친절도 전체적인 호텔 분위기도 너무 좋았음. 부모님도 대만족. 

13:00 비터맨 카페에서 점심
보통 비터맨에서는 음료만 마시는 거 같던데 우리는 어째선지 점심을 먹어부럿다... 근데 내 핸드폰 사고랑 쓰지는 않았지만 공항에서 입국심사받고 나오는 과정에서도 약간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들 피곤한 상태여서 더 알아보고 뭐하고도 귀찮아서 걍 먹음ㅋㅋㅋㅋ 맛은 있었다 비싸긴 했지만ㅋㅋㅋ 로켓앤와일드프룻 샐러드랑 지중해풍 파스타, 스패니쉬 에그, 레몬그래스치킨 이렇게 먹었는데 다 맛있었어. 나와 동생에게는 익숙하게 예상할 수 있는 맛이어서 편안했고 부모님께는 다 새로운 경험이셔서 하나하나 신기하셨던 듯ㅋㅋㅋㅋ 천장 골조 노출시킨 인테리어나 빈티지한 장식품들 보여주면서 요새 젊은 애들한텐 이런 게 핫한 거라고 주입식 교육함
아 그리고 이 지역만의 크래프트 비어가 다량 있길래 호기심에 시켜봤는데 에까마이라는 이름의 지역맥주가 JMTㅠㅠ 

14:30 가족들은 호텔로, 나는 아이폰을 고치러
밥먹고 마사지 예약까지 시간이 남았으므로 그 시간에 호텔로 돌아가 체크인도 마무리하고 잠시 쉬기로 함. 나는 막간을 이용해 아까 컨시어지 프론트맨이 가르쳐준 애플샵에 찾아가보기로 함. 
내일모레 서른인 큰딸이라도 혼자 보내는 건 걱정이 되었는지 아빠가 같이 가자고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스마트폰도 안돼서 나도 한 치 앞길 모르고 아날로그로 헤매야 하는 길을 아빠까지 달고 다녀야 한다는 건 너무나 큰 부담이었으므로... 걍 동생한테 부모님 두분 맡겨버리고 혼자 지도들고 애플샵으로 향함... 이번 여행에서 정말 동생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ㅠㅠㅠ
컨시어지에서 알려준 곳은 수코타이호텔에서 걸어서 13분 정도 걸리는 BTS 살라댕 역 앞에 있는 곳이었는데, 가보니 여기는 애플 서비스 센터가 아니라 애플 제품들을 파는 걍 애플 리셀러 스토어였음ㅠㅠ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들어가서 점원에게 보여주고 물어보니 다시 서비스센터를 가르쳐줌. 이 중에 제일 가까운 데가 어디냐? 고 물어보니 BTS 칫롬역에 있는 데고 15분 정도 걸린대서 까짓거 가보기로 함. 
근데 BTS 타러 가보니까 왜인지 모르게 티켓자판기가 코인밖에 안받더라고 내가 가지고 있는 건 1000바트짜리 지폐뿐인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BTS역에는 늘 돈 바꿔주는 데도 있고 사람이 직접 파는 오피스도 있는 거 같았지만 그때의 내 눈엔 보이지 않았고ㅋㅋㅋ 역안에 있는 빵집 들어가서 바나나머핀을 하나 사고 돈을 바꿔서 무사히 칫롬역까지 가는 26바트짜리 표를 삼. 와중에 칫롬역은 또 살라댕에서 바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시암역에서 갈아타야지 갈 수 있는 데더라...
서비스센터는 칫롬역 앞의 아마린플라자라는 쇼핑몰 안에 있었고, 대기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음. 대기를 거의 한시간 반정도 한 듯ㅠㅠ 수리는 뭐... 사실 안에 뭐가 시리어스하게 고장난 건 아니고 걍 유심 빼주면 되는 거엿어서 한 오분만에 끝난듯ㅋㅋㅋㅋㅋ 솔직히 웃겼을텐데 웃지 않고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고마웠다ㅋㅋㅋㅋ 요금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걍 가래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하고 나옴ㅋㅋㅋㅋ 

17:00 숙 사바이 마사지
그리고 호텔로 돌아갔다가 옷 갈아입고 예약해둔 마사지 받으러 나옴! 
비터맨 카페 있는 근방에 있는 마사지 샵인데 평이 좋길래 4인 타이마사지 1시간 코스로 미리 예약해뒀어. 인당 550바트. 
나는 마사지받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여행 내내 내 앞으로 예약된 마사지 일정은 이게 전부였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피곤한 하루를 마친 끝이어서 그런지 여기 마사지는 좋았어ㅋㅋㅋㅋㅋ 어우 피곤한게 쫙풀리는데... 이때 일정 그렇게 잡은 거 약간 후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00 노스이스트 저녁식사
푸팟퐁커리, 새우볶음밥, 모닝글로리, 닭날개볶음, 땡모반이랑 싱하비어 먹음. 뭐가 더 있었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맛있고 싸고 좋았어~! 특히 아빠가 현지 길거리 음식 맛보고 이러는 거 좋아하시는데 위생 때문에 걱정돼서 못하는데 여기는 그래도 제대로 된 식당이니까 안심되는데 그런 분위기는 잘 나는 거 같다고 만족하심

19:00 문바
문바가 있는 반얀트리가 수코타이 바로 옆이라 좀 이른 시간이긴 한데 올라가보고 사람 많으면 나중에 다시 오지 뭐~ 하고 밥먹고 바로 감
토요일이라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사람 그렇게 많지 않고 좋았어! 
4인가족인데다 아버지가 술을 좋아하셔서 칵테일 잔으로 시켜먹는거나 가격이 그게 그거일 거 같아서 스파클링 와인 한 병 시킴
나는 사실 루프탑 바에 큰 로망이 없었고 이 일정도 내가 기대돼서 넣은 게 아니라 걍 방콕까지 왔는데 한번은 모시고 가야지 하고 넣은 거였거든ㅋㅋ 근데 정작 가보니까 엄청 좋더라. 나 야경 이런거 별로 감흥없고 그런 스타일인데... 내가 제일 높은데 위에 올라가서 다 내려다보고 있고 우리 위에는 밤하늘만 엄청 가깝게 반짝이고 있고 이런거 너무 환상적이고 좋더라고ㅠㅠ 가족들도 다 좋아해서 그냥 잠깐 보고 내려오려다가 꽤 오래 있었어ㅋㅋ 넘 좋은 일정이엇당... 
다만 간과한 것이... 바람 엄청 불어서 원피스 치맛자락 다 뒤집어질뻔ㅋㅋㅋㅋㅋ톨들은 H라인이나 바지 입고가길 바래.. 






2일차

07:30 조식
호평이 자자한 수코타이 조식은 과연 맛있었다! 부모님도 만족하심. 
음식들 하나하나 다 평타 이상 치고, 기본적으로 세팅되는 커트러리도 디너 포크/나이프+샐러드 포크/나이프+스푼+버터나이프까지 다 갖추고 있어서 좋았음. 포크 하나 나이프 하나로 다 먹어야 되는 거 싫어해서.. 
에그 스테이션의 에그베네딕트가 특히 맛있었고 명성높은 프렌치토스트는 걍 그랫당... 

09:00 실롬타이 쿠킹스쿨
호텔에서 미팅포인트까지 걸어서 26분 택시로 5분인데 컨시어지에 물어보니 오늘 일요일이라 안막힐거라고 해서 택시 불러달라고 해서 타고감~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었고 그날의 메뉴는 똠얌꿍, 팟타이, 쏨땀, 마사만 치킨 커리, 망고밥이었어. 
우리 타임의 학생들은 우리 가족이랑 홍콩에서 온 여자 세명, 영국인 모자 둘이었음! 
먼저 시장에 가서 식재료 설명을 듣고 그다음에 쿠킹스쿨로 이동해서 요리를 하는데, 사실 이미 다 세팅되어있고 우리가 실제로 장을 보거나 그런 건 아니야ㅋㅋ 그렇지만 시장구경도 하고 식재료를 만져도 보고 냄새도 맡고 설명도 듣고 이러는 게 재미있었어ㅋㅋ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고 선생님이 진짜 엄청나게 말이 빠른데 딕션이 명쾌해서 알아듣기 어렵지 않았어ㅋㅋㅋ 다만 그건 동생과 내 기준이고 아무래도 부모님은 알아듣기가 쉽진 않으셨던 거 같은데ㅠㅠ 선생님도 그걸 배려해서 재료나 과정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간단한 한국말로 부연설명을 해주고, 부모님을 Appa! Umma! 이렇게 부르면서 중간중간 수업과정에 소외되지 않게 잘 챙겨줘서 너무 고맙더라. 
음식도 맛있었어! 난 사실 팟타이를 기대하고 간건데(여행방에서 인생 팟타이 찾는 글에 여기 팟타이라고 대답하는 톨들 많이 봐서)팟타이보다도 커리가 너무 맛있었음...ㅠㅠ 조리과정은 사실 재료 썰고 볶고 이게 끝이라 아무리 곰손이라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게 되어 있는데, 이게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선생님 입담이 좋고 구성을 재밌게 잘해서 지루하지 않고 좋았어ㅎㅎ 내가 만들어서 먹는다는 것도 재미있구~! 
이거 하다가 아빠가 "아빠 친구들끼리 가면 관광이라고 어디 고궁 돌아다니고 그러기만 하는데 이런게 색다르고 훨씬 낫다. 역시 젊은 애들이 뭐가 다르다"라고 하셔서 보람있었음ㅋㅋㅋㅋㅋ

12:00 도보로 호텔 귀환, 룸피니공원 구경
원래 택시타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배불러 죽겠다고 좀 걷자고 하셔서 걸어서 돌아감.
가는 길에 룸피니 공원 근방을 지나게 되어 우리 배부른데 공원 구경도 좀 하고 들렀다 갈까? 했더니 좋다고 하셔서 잠깐 들어갔다 왔어. 짱크더라... 
자전거 타고 한바뀌 돌면 딱 좋을 거 같았음. 소피텔에 묵으면 자전거 무료로 빌려준다던데 잠깐 부러웠다ㅠㅠ

14:00 호텔 수영장
그리고 호텔로 들어와서 샤워하고 잠깐 쉬다가 호텔 수영장으로~ 
선베드가 두자리밖에 안남아서 부모님 드리고 나랑 동생은 카바나를 썼는데 카바나도 괜찮더라 여유로운 느낌? 
나는 수영을 할 줄 모르지만 여기 수영장에서 킥판이랑 그 뭐라고 해야 하지... 물에 뜨는 스티로폼 막대같이 생긴거? 그걸 빌릴 수 있기 때문에 그거 빌리면 깊은 곳에서도 둥둥 떠다니면서 놀 수 있어ㅋㅋ 갠적으로 킥판보다 막대같이 생긴 게 훨씬 유용했음 몸에 두르면 배영하는 것처럼 물에 누워서 맑은 하늘을 즐기며 떠다닐 수 있거든!
다 좋았는데 아빠가 수영하시다가 끄트머리 타일에 이마가 부딪혀서 찢어짐ㅠㅠ 하지만 이건 뭐 불의의 사고였고 직원들은 세심하게 잘 대처해주었어 응급상자 가져와서 치료해주고 방수밴드 붙여주고 그 다음에도 얼굴 보이면 이마 괜찮냐고 걱정해주고.. 

16:30 왓아룬 석양 감상
사실 이 날은 호텔에서 오후시간을 여유롭게 전부 보내고 느즈막히 야시장 구경이나 하러 갈랬는데... 가족들이 너무 하는 게 없는 것 같다며 원래 그다음날로 예정해놨던 왓아룬 노을 감상을 이 날로 끌고 오자고 함ㅋㅋㅋㅋㅋ 이 비는 시간을 못 참는 부지런한 한국인들 같으니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네시반에 로비로 내려가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지. 근데 오는 택시마다 거절을 하는거야?ㅠㅠ
나중에 알고보니까 원래 왕궁있는 그 올드타운 쪽은 택시들이 잘 안간다며?ㅠㅠㅠ 우린 몰랐지... 이십분 가까이 기다리다가 겨우 하나 잡아서 미터 켜기로 합의하고 탐. 
근데 이 택시가 또 직선거리로 안가고 미터 올리려고 여기저기 돌아가더라고... 여기서 일단 좀 짜증나고 초조해짐ㅠㅠ 시간가는데ㅠㅠㅠ 우린 석양을 봐야하는데ㅠㅠㅠㅠ 
거기다가 겨우 도착해서 원래 가려고 했던 루프탑바를 들어가니까 만석... 차선책으로 생각했던 데도 죄다 만석ㅋㅋㅋㅋ 
톨들아 방콕갈때 다른 건 다 가서 해도 왓아룬 야경 볼 루프탑바는 꼭 예약해두고 가라 장난아니더라...
급하게 길가에 있는 카페며 레스토랑 죄다 들어가서 너네 루프탑바 있니? 자리 있니? 물어보다가 겨우 한자리 건짐ㅠㅠ
그래도 예쁘긴 참 예뻤어~ 불 켜지는 것까지 보고 왔는데 정말 예쁘더라. 

19:30 딸랏롯빠이2 야시장
그랩으로 택시를 잡아서 원래 가려던 딸랏롯빠이 야시장으로!
방콕엔 시장이 참 많은데, 짜뚜짝은 너무 사람많고 번잡할 것 같은데다 시간이 안 맞았고 아시아티크는 반대로 너무 정돈된 기획상품 느낌일 것 같아서 딸랏롯빠이로 정했어.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동생은 거기 먹을것만 파는 데 아니냐며 걱정했었지만 뭐... 여기도 시장이라 있을 것 다 있더라고ㅋㅋ 
돌아다니면서 맛있어보이는 돼지고기 볶음 밥에 올린 도시락도 사먹어보고, 봉지에 빨간 양념으로 조리되어 나오는 해산물도 인간적 품위를 내던지고 손으로 먹어보고ㅋㅋㅋ 누텔라 바나나 로띠랑 철판 아이스크림도 먹고 두리안도 하나 사서 나눠 먹고ㅋㅋ 이것저것 길거리 음식 구경하면서 먹는 것도 재미있고 좋더라 부모님도 좋아하심! 원래 어딜 가도 너희가 알아서 해라~ 너희가 좋으면 엄마도 좋아~ 이런 스타일이신데 적극적으로 이거 먹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 말씀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하고 넘 좋았다..
그리고 여기도 음식으로 유명해서 그렇지 다른 시장에서 파는 물품들 다 팜ㅋㅋ 라탄백이나 과일비누나 여권케이스나 뭐 그런거... 우리는 다 안샀지만ㅋㅋㅋㅋㅋ 내가 호텔에서 수영장 왔다갔다 할 때 입을 커버업을 짐 쌀때 깜빡하고 두고와서ㅠㅠ 내 커버업이랑 쪼리, 동생 태국식 바지, 엄마 캐시미어 스카프 삼ㅋㅋ 커버업이랑 쪼리 둘다 하나에 백바트씩 주고 산건데 생각보다 질 좋고 쪼리는 심지어 발도 편해서 완전 만족중임ㅠㅠ

21:30 빅씨마트
원래 일정에선 야시장이 끝이었는데 또 빈시간을 못참는 나의 가족들..... 딸랏롯빠이 근처에 빅씨마트가 있다며 거길 또 가자고 하신다. 가자시면 가야지요. 기념품용 과자 잔뜩 사고 그랩으로 택시 잡아서 호텔 옴! 호텔에 도착하니 열한시 정도? 씻고 기절잠






3일차

07:00 조식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냐면 이날 왕궁가는 날이라! 
난 사실 내가 피곤해서라도 좀 느즈막하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엄마(방콕 유경험자)가 절대 안된다며... 덥기 전에 가야한다며... 예.... 

09:00 왕궁, 왓포
오픈시간 맞춰서 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늦어짐ㅠㅠ 왜냐면 또 택시가 안잡혔고 그나마 잡힌 택시는 또 빙빙 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구에서 엄마가 복장으로 컷당해서 옷 사러 다녀오느라고 또 시간 까먹음... 민소매 위에 숄 두르고 갔는데 숄은 안된다고 빠꾸먹음. 가디건은 되는데 숄은 안된다는게 약간 이해가 안되지만 그렇다니 할수없지ㅠㅠ
왕궁은 입장료가 매우 비쌌지만 아주 화려하고 예뻐서 사진도 잘 나왔고 부모님도 좋아하셧당. 왓포도 연달아서 봤는데 왕궁이 금칠된 거 많고 삐까뻔쩍하다면 왓포는 좀더 컬러풀 타일 느낌의? 다른 느낌의 예쁨이어서 볼만했음. 
그렇게 왕궁과 왓포를 보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사판탁신 역 근방의 쁘라짝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12:00 쁘라짝 이동
구글 맵에 검색했더니 구글맵은 나에게 왓포에서 수상보트를 타고 사판탁신 역으로 가라고 말해주었다. 재미있을 거 같고 트래픽도 안 걸릴 거 같고 이거다 싶었지. 그래서 발바닥에 불나게 수상보트 선착장으로 갔는데
"강 따라 내려가는 보트 지금은 안해^^ 여기선 강 건너로 넘어가는 보트만 탈 수 있어^^"
노선 폐지됐음 폐지됐다고 싸게싸게 업데이트 좀 해라 구글맵아............
아무튼 그래서 걍 택시타고 가기로 하고 그랩을 켬. 그리고 이 여행 최악의 택시를 만나게 된다.....
첨에 탔을때부터 좀 이상하긴 했어. 미터기를 안 켜더라고? 그래서 이거 켜진 거 맞는지 미터기 보려 하니까 그제서야 킴. 
그리고 택시 안에서도 구글맵을 켜놓고 있었거든. 근데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계속 가는거야. 그래 뭐 트래픽이 심했으니까 좀 벗어나서 돌아갈 수도 있으려니... 하고 미심쩍지만 기다리고 있었는데ㅋㅋㅋ 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는거야ㅋㅋㅋㅋ 왓포에서 사판탁신 가겠다고 출발했는데 거의 시암까지 갔다니까 이게 말이 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까지 가서도 또 완전 반대로 가려고 해서 너무 열받아서 왜 반대로 가냐고 화냈더니 영어 못알아듣는척... gps가 이상하다 웅앵.... 
거의 한시간 가까이 그 택시 안에 잡혀있다가 동생이 그랩담당자 바꿔달라고 해서 영어로 상황 설명하고 그랩 부를때 애초에 얼마까지만 나올 거라고 돼 있었고 이사람이 고의로 네비게이션조차 켜지 않고 이상한 방향으로 왔으니 우리는 딱 그 금액만 내겠다고 딜함. 웃긴 게 그렇게 딜하고 나서는 완전 쌩쌩 젤 빠른 길로만 달리더라ㅋㅋㅋㅋ 더 헤매봤자 나올 거 없다 이거지. 
그렇게 우리는 원래대로라면 십분만에 이동할 수 있었을 쁘라짝에 한시간 걸려 도착했다고 한다... 분노의 리포트 남기고 그다음부터 그랩 안탐
아 쁘라짝은 맛있었어 오리고기 대짜랑 볶음국수 하나 국물있는 국수 하나 시켰는데 볶음국수가 최고 존맛

14:00 호텔 귀환, 무에타이 클래스
사실 이 날도 본래 저녁에 예약해둔 마사지시간까지 호텔에서 죽치고 수영하며 여유로운 휴양을 할 생각이엇으나....... 빈 시간을 참지 못하는 가족들은 새로운 일정을 찾아낸 것이엇다
내가 참여하지 않아서 굳이 쓰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지금까지 매일매일 조식 1시간 반 전에 기상하셔서 호텔 피트니스 클럽에 내려가 한시간씩 운동을 하는 강인한 일정을 소화하고 계셨는데, 이 날 오후 2시부터 한시간 동안 투숙객을 대상으로 무에타이 클래스를 한다는 프로그램 안내를 받아오셨고 동생이 이걸 하고 싶어해서 나, 동생, 아버지 셋이 무에타이 수업을 듣기로 함. 택시소동때문에 시간이 촉박해서 우와 우리만 늦게들어가면 어떡하지~!!하고 옷만 급하게 갈아입고 달렸는데 웬걸 우리밖에 수강생이 없더라ㅋㅋㅋㅋ
간단한 스트레칭하고 펀치 때리는 법이랑 발차기하는 법 기본 폼이랑 스텝 가르쳐줌ㅋㅋ 그리고 글러브 끼게 하고 연습으로 코치 손에 쳐보게 하는데 완전 재밌었어! 코치가 두명이라 한명은 나랑 동생 번갈아가며 가르쳐주고 한명은 아빠 전담으로 가르쳐줬는데ㅋㅋㅋㅋ아빠가 첨에는 자기 태권도 검은띠라며 자부심 넘치게 시작했다가 나중에 코치한테 살려달라고ㅋㅋㅋㅋㅋㅋ

15:00 수영
이날은 해가 안나서 좀 추웠어ㅠ.ㅠ 수영하려면 오후 늦게보다는 아예 오전~이른 오후에 가는 게 나은 거 같아

18:00 터미널21
택시에 너무 데여서 MRT를 타고 스쿰빗 역으로 향함.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원래는 수다식당이나 해브어지드를 갈까 했는데, 다음날도 타이푸드를 먹어야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부모님이 힘들어하실까봐 무난하게 MK수끼로! 터미널21 식당가의 MK수끼에서 한끼 잘 먹은 다음에 흰밥에 날계란 주문해서 마지막으로 죽까지 알뜰하게 해먹었는데 다행히 부모님이 좋아하심. 밥먹고 터미널21 구경도 좀 하고. 층마다 다른 나라 컨셉인 걸 재밋어하셔서 가이드는 뿌듯했다. 여기서 아빠 모자랑 셔츠도 삼ㅋㅋ
그리고 저녁 8시가 되어 동생과 엄마는 BTS를 타고 떠남ㅋㅋㅋ 왜냐하면 엄마에게 드리는 선물로 바와스파를 미리 예약해놨거든! 아빠는 마사지를 그닥 즐기지 않으셔서 대신 내가 쉐라톤 리빙룸 재즈바에 모시고 가려고 스쿰빗에서 저녁을 먹은 거였어! 
메인 밴드 출연이 9시부터랬는데 시간이 좀 뜨길래 근방에 있는 코리안타운도 잠깐 가서 구경하고~ 이런 것도 재밌어 해주시더라 다행쓰... 

21:00 쉐라톤 리빙룸(재즈바)
방콕의 유명한 재즈바들은 여러 군데 있지만 접근성과 아버지 모시고 갈 때의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서 리빙룸으로 정했어. 리빙룸은 8시 30분 이후부터는 인당 300바트씩 공연료를 받는데(인당 1000바트 이상 시키면 면제됨) 뭐 내가 내는 거라 걍 감안하기로... 아빠한테 리빙룸은 내가 내는 거니까 양주를 짝으로 드셔도 된다고 했더니 매우 좋아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좋았고 칵테일도 맛있었음~ 보통 천바트 이상 채우려고 버거 많이 시키던데 아빠한테 아빠 우리 음식 뭐 시킬까? 했더니 배부르다고 술이나 먹자고 그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짜짐... 아빠가 음악 듣는 거 좋아하셔서 집에도 오디오 큰돈들여 갖춰놓으셨는데 아무래도 공동주택에선 남들 신경써야 하니까 꽝꽝 울리게 못틀잖아. 현장에서 듣는 공연에 매우 좋아하셨음. 난 막귀라 솔직히 그정도의 감흥은 없었는데ㅋㅋㅋ아빠가 좋아하니까 된걸로... 
그리고 너무 흥겨워진 아버님은 이천바트 어치의 술을 조지며 집에 가지 않으려고 하셔서 결국 자정에야 호텔에 돌아올 수 잇엇다고 한다... 피곤해 뒤지는 줄 알았음
아 올때는 택시탔어 쉐라톤 도어맨한테 부탁했더니 불러줘서ㅠㅠ ㄳㄳ하고 옴
바와스파는 엄마와 동생의 증언을 듣기로는 매우 돈값하는 좋은 곳이었다고 한다. 부럽다... 나도 받고싶었다...





4일차
08:00 조식
드디어 여유롭게 조식을!ㅠㅠㅠ 감격의 순간입니다. 
이 날 체크아웃이라 원래 오전시간동안 마지막으로 수영장을 즐기고 텅러 카페투어 겸 점심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조식먹으러 가는 길에 갑자기 부모님이 친구한테 방콕왔다고 얘기를 하니까 꼭 가보라는 추천을 받았다며 오늘 LHONG1919라는 관광지에 가보자는 말씀을 하심. 솔직히 이때 약간 표정관리 안됐는데.... 가족여행 일정짜본 토리들은 알것이다 기껏 각자의 체력과 동선과 취향과 명소를 다 고려해서 힘들게 짜놨더니 아무렇지 않게 '누가 여기 좋다는데 우리도 여기 가면 안되니?'ㅠㅠㅠㅠㅠㅠㅠㅠ
다행히 내가 대답을 못하고 있는 사이 동생이 잘 받아넘겨주며 가는 길 검색까지 해 주어서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음. 조식을 열심히 먹고 마지막으로 수영장에 달려가서 빛나는 남국의 하늘 아래 둥둥 떠다니는 여유를 즐겼다

13:00 LHONG1919
옛날 정미소가 있던 자리를 개조해서 새로 만든 관광명소라는데 약간 우리나라 성수동 느낌임ㅋㅋ 벽화나 정원 엄청 예쁘고 포토스팟 엄청 많았어! 
입점한 상점들은 다들 상당히 고가여서 맘편하게 쓸어담을 만한 데는 못되지만(예쁘다고 생각한 귀걸이 할인가로 이만바트^^...) 편집숍에 비치된 소소한 소품들이나 카르마카멧같은 상점에선 건질만한 것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세련된 분위기여서 안 사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음. 
그리고 이제 텅러로 가야 하는데... 그랩과 미터택시에 너무 데였기 때문에 동생이 전날 바와스파에서 불러줘 경험한 저스트그랩을 새로 시도해보기로 함. 그랩택시와 다른 점은 미리 정해놓고 시작하는 정찰제라는 점, 그리고 택시 아닌 개인 차도 온다는 점. 
결과는 완전 좋았음ㅠㅠ 차 상태도 좋았고 정찰제로 요금 정한 상태에서 타니까 완전 빠른길로만 죽죽 가는데 이렇게 속이 시원할수가

15:30 딸링쁠링 텅러점
점심시간이 늦었는데 여기까지 굳이 반드시 가서 밥을 먹어야 했던 것은 여기가 또 다른 부모님 친구분이 추천한 맛집이었기 때문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어ㅋㅋ 바나나잎 치킨이랑 그린 커리, 볶음밥, 뭔가 슈마이처럼 생긴 만두, 튀긴 생선요리 먹었는데 다 맛있었음ㅠㅠ 가게도 예뻐서 부모님도 좋아하심! 

16:30 나라야, 엠포리움, 엠쿼티어 구경
프롬퐁역의 쇼핑몰들을 구경함. 나라야도 길가다 보여서 잠깐 들어가봤는데 다들 흥미가 없어서 에어컨만 쐬고 나옴ㅋㅋㅋ 질은 괜찮아 보였는데 프린트가 영 우리 취향이 아녓다... 

17:30 부모님 마사지 / 자식들 젤네일
프롬퐁역 근방의 at ease가 일본인들이 자주 찾으며 가격대비 마사지 잘한다기에 두분 타이마사지 예약해놓음. 왜 두분만이냐면 나랑 동생은 그 시간에 젤네일 받으러 다녀올 거니까! 
한국인들 자주 가는 hugs x kisses에 다섯시반으로 두명 예약해놔서 다섯시반 좀 전에 부모님 at ease에 모셔다 드리고 네일샵으로 부리나케 달려감. 한국에서 미리 디자인 찾아서 갔는데 첫번째 디자인은 샵에 그거 구현해줄 재료가 없다고 빠꾸먹었고ㅠㅠ(다양한 색깔의 미러칩네일이었음) 두번째 디자인은 오케이받아서 그걸로 했어! 기본 젤 가격은 700바트고 아트 양손에 두 손가락씩 네개 추가해서 400바트 추가 1100바트인데 마침 연말이라고 쪽지 뽑으면 거기에 적힌 숫자만큼 %로 할인해주는 홀리데이 행사 하고 있어서ㅋㅋ 난 십퍼센트 짜리 뽑아서 980바트에 함! 디자인 재현 꼼꼼하게 잘 해주고 마음에 들어~
부모님 마사지(미리 마사지샵에 우리가 부모님 모시러 다시 올테니까 끝나고 잠깐만 안에서 기다리게 해달라고 부탁해둠)는 여쭤보니까 괜찮았는데 확실히 가격따라 간다고 하심ㅋㅋㅋㅋ 첫날 숙사바이가 550바트 오늘 앳이즈가 350바트인데 딱 그만큼 차이난다고... 

19:00 아르노 스테이크
본점가고싶었는데 시간없어서 걍 엠쿼티어 식당가에 있는 데로 감ㅠㅠ 아쉬웠어 하지만 고기는 똑같이 맛있었다 
와인 한 병 시키고 75일짜리 등심이랑 45일짜리 안심 각각 700그램 짜리 정도? 그리고 사이드로 매쉬드포테이토랑 크림 시금치, 트러플 소스. 그렇게 해서 10만원 정도 나왔던듯.. 기억안나....
식당가라 분위기는 좀 번잡스러워서 끝까지 아쉽긴 했어ㅠㅠㅠ 하지만 고기는 맛있었다... 

20:30 와코루 쇼핑
동생이 와코루에서 속옷사고 싶다고 해서 막간의 차를 이용해 엠포리움으로 달림! 엠포리움 지하에 투어리스트 카드 만들 수 있는 인포센터랑 란제리존 있어서 편하게 쇼핑했다. 와코루 직원들 친절하고 사이즈도 잘 봐줘서 엄마랑 나랑 동생이랑 속옷 열심히 삼. 아빠가 뻘쭘해보여서 잠깐 손잡고 선글라스 구경하며 놀아드렸는데 돌아가보니 엄마는 그 짧은 시간 중에 와코루 직원들이랑 친해져서 즉석 한국어 강습(아빠, 엄마, 딸, 언니)까지 하고 있었음ㅋㅋㅋㅋ미친다...

21:30 공항으로 떠남
트래픽과 택시 바가지가 무서웠던 우리는 맘편하게 BTS와 공항철도를 이용하기로 함. 방콕와서 BTS 한번은 태워드리고 싶었고ㅋㅋ

22:20 공항 도착, 출국
새벽 1시 비행기여서 도착하자마자 부산하게 벨럭오피스에서 캐리어 찾고 화장실에서 기내용 옷으로 갈아입고 출국 수속 밟음. 이때 정말 기절할 것처럼 피곤했는데 그래 젊은 나도 이렇게 피곤한데 부모님은 어떻겟느냐 그럼에도 따라와주고 계시는데 정신력으로 버티자는 생각으로 버텼다.... 
그리고 열두시반에 무사히 비행기를 탔고... 공항사정상 30분 지연출발한 거 같은데 잘 몰라 앉자마자 곯아떨어져서...ㅎ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3박 5일의 방콕 여정이 끝났고 가족 모두는 인천공항에 아침 9시에 떨어지고 바로 집으로 가서 하루종일 기절잠을 잤다.....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동생이 많이 도와주고 이끌어줘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고ㅠㅠ 부모님께서 만족하셨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닐까 싶어! 
어릴때와 달리 내가 부모님의 보호자이자 책임자가 되어서 다니는 가족여행은 또 다른 느낌이라 색다르기도 했고ㅋㅋ 어릴때 가족끼리 어딜 가면 엄마 가방에서 끝없이 물이랑 귤이랑 초콜릿같은 게 나와서 신기했는데 이번에 가니까 내가 그러고 있더라ㅋㅋㅋㅋ 호텔에서 나갈때마다 물 두병씩 가방에 넣고 나와서 목마르거나 피곤해보일때마다 드리고 어딜 가면 화장실 여부부터 체크해서 가시게 하고ㅋㅋㅋ반대로 이제 부모님은 그런걸 챙기시지 않고 나와 동생에게 모든 걸 자연스럽게 기대시고.. 그런 바뀐 점이 음 그래 그랬어ㅋㅋ 나이드신 게 느껴져서 슬프기도 하고 내가 앞으로도 좀더 잘해야겠구나 싶기도 하고... 
암튼 쓸데없이 긴 후기지만 부모님 모시고 방콕 갈 다른 토리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ㅋㅋㅋ

  • tory_1 2018.12.21 00:47
    톨아 후기 잘봤어!!! 나도 다음에 가족끼리 방콕여행 가능데 도움 많이 될거같아 ㅋㅋㅋㅋ 그리고 방콕 택시...할많하않...미터기 켜주는 택시 찾기 힘들도 찾으면 톨이처럼 존나 빙빙 돌아가고...
  • tory_2 2018.12.21 01:16
    우와 너톨 완전 효녀다 난 스트레스 받아서 못할듯ㅜ
  • tory_3 2018.12.21 01: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9/27 01:48:59)
  • tory_4 2018.12.21 02:54
    톨 진짜 꼼꼼하고 똑소리난다!
  • tory_5 2018.12.21 09:08
    혼자가도 빡센 일정인데 부모님 모시고 갔다니 토리 대단해
    부모님 체력도 엄청 좋으시구 ㅠㅠ
  • tory_6 2018.12.21 09:59
    이야 잘다녀왔다. 부모님 맞춤 관광까지bbbb
  • tory_7 2018.12.21 10:02
    후기 잘 봤어 즐거운 추억이 생겼겠어 !
  • tory_8 2018.12.21 10:15

    글 잘 읽었어 ㅋㅋ

  • tory_9 2018.12.21 12:24
    부모님들 체력 무엇ㅋㅋㅋㅋ대단하시다
  • tory_10 2018.12.21 21:00
    와 대박 효도여행 제대로 시켜드렸네! 멋지다 톨..나도 한 번 모시고 가야하는데 현실은 나도 어버버...
  • tory_11 2018.12.22 18:33
    후기 재밌고 유용하다 자유여행 하는데 참고할게 고마워!
  • tory_12 2019.04.04 17:04

    와우 너무 정성스러워 톨 너무 고마워~ 나도 가족들이랑 방콕여행 생각중이거든 ^^ 가족분들 모두 유쾌하신거같아. 토리와 톨동생의 케미도 넘 좋은거같아~ 앞으로도 행복해 ^^ 

  • tory_12 2019.04.04 17:04

    대댓글: 근데 톨 왜 우버는 안쓴거야~?! 

  • tory_13 2019.05.27 19:18
    와 나도 가족여행가는데 도움 엄청 됐어 고마워
  • tory_14 2023.03.16 13:08
    와 이거보니 나도 방콕 가고 싶어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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