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박 2일 혼밥 혼여 뚜벅이 후기 (스압주의)

급하게 연차를 쓰게되서 혼자 후루룩 갔다왔어
운전면허 없는 뚜벅이라서 일정의 제한이 있긴 했지만 알차게 놀고 쉬고 먹고 왔음

날씨가 궃어지기 딱 직전인 12/12~12/13에 다녀와서 좋기도 했다 :)
가기전에 계획 세울때 토리들의 후기 덕분을 많이 보아서 나두 후기를 올려보아

나랑 같이 제주 1박 2일 다녀와 마심~?


1일
집이 김포공항이랑 가까워서 새벽 6:20 뱅기타고 출바알
도착하니까 날이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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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하고 헬로 제주 한번 찍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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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하르방씨도 싼타 옷 입고 있었음
일단 숙소를 제주시로 잡아서 캐리어만 급히 맡기고 떠났어
어묵과 호빵의 유혹을 뒤로 하고 일정을 위하여 빠르게 이동 시작


제주도에 온 목적 중 하나인 비자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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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살짝 추적추적 내리는데
음악 들으면서 비자림 걷는게 진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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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에서 힐링하고 평대리로 이동이동

새들이 바위 위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데 너무 귀여워서 정말 구경 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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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때부터 조금 비바람이 몰아 치기 시작 해서 바로 밥 먹으러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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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온 목적중 두번째인 명진 전복
정말 너무 맛있음 ㅠㅠ 양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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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해도 절때 눈치 안 주시고 편하게 먹고 올 수 있었음



느긋하게 배 채우고 이제 함덕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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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에도 예쁜 소품 샵들이 정말 많더라
더 좋은 건 가게마다 파는 상품들이 다 달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
들어가는 가게마다 똑같은 물건 팔고 있으면 정말 슬퍼지잖어

소품샵 여섯 군데 정도 들렀는데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았던 곳 살짝 공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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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물건 제일 많이 샀는데
심지어 여기는 눈에 아른거린 돌하르방&감귤 뱃지 사러 두 번 방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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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도 날씨가 살짝 험악 했었네 ㅠ
함덕 바다 정말 너무 좋아해
몰디브 같다고도 많이들 얘기 하는데 정말 해외 바다 못지 않음 너무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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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추워져서 스벅 들어가서 제주 Only 메뉴 하나 시켜서 먹음
비양도 선셋 티인데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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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가려고 하는 밥집 사전 답사 함
(*여기는 월요일은 휴무야)

소품샵 구경 좀 더 하다가 빠르게 동문시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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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떠나면서 저녁으로 우진해장국 먹을지 몸국 먹을지 고민했는데

안 먹어 본 몸국이 땡겨서 시장 안에 맛집으로 유명한 자연몸국 와서 한사바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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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엄청 많이 주시고 뜨끈하게 잘 먹었어
지금도 생각나


시장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고 숙소로 돌아와써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왔더니 아마 내가 체크인을 제일 늦게 했는지 호텔에서 룸 업그레이드를 해 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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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내가 묵은 호텔인데 룸도 깨끗하고 공항에서도 가깝고
일층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좋았어
가성비로 쵝오였어

주변에 이마트 같은 큰 마트도 있어서 시내랑도 가까운 편이야
노형쪽이라 흑돼지 맛집들도 근처에 많음

여기는 제로 Waste를 실천 하고 있어서 어메니티를 주지 않고 욕실에 도착 때 샴푸 바디 워시가 있으니 그것을 사용 해야 되는 부분이 있긴 해
그리고 치약 칫솔도 가져가야 되긴해
그래도 난 좋았던 거 같아



씻고 나와서 본격적으로 내가 산 거 찍어 봐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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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흑돼지로 만든 육포인데 완전 JMT임
이날 마농 (마늘맛) 하나 까먹구 나머지는 집에와서 까먹었는데 더 사올걸 진심으로 후회함
마농 맵지롱 코소롱 다 맛있었는데
하나 고르라면 난 마농이 제일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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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코앞에 있는 우무도 사옴
우도 땅콩 맛이랑 녹차맛 사왔었는데 진짜 둘 다 맛있었어
이거는 여기서 안 먹고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진짜 개존맛이었음 ㅠㅠ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이라 진짜 부담스럽지 않아
담에 제주도 갈 때도 또 사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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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대 빵집 가려고도 생각해봤었는데 그냥 가장 평이 좋았던 아베베 한군데만 털고옴

기본으로 더티 초코 하나 고르고 나머지는 모양 맘에 드는 거 2개 골랐는데 진짜 안에 크림 한바가지 들어있어

아베베가 궁금한 토리들은 요기 1번 보고 가렴
나는 여기가 아베베인지는 모르고 YouTube로 접했었는제 빵사로 갔다가 여기가 아베베인 것을 나중에 알고 살짝 소름 돋았어
https://youtu.be/6GCYPad40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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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캔 조지고 그냥 잠들기 아쉬워서
근처에 한라수목원에서 하는 야시장에 가 봤는데
그냥 그랬어 (가지마)
여름에는 또 다를지도



2일
어제 먹은 맥주 한 잔 의 해장을 위하여 보말칼국수를 먹으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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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 있는 한림 칼국수 라는 곳이고
본점은 비양도 근처에 있는 한림항이야
내가 갔던 곳은 공항점
뜨끈하고 너무 맛있었음
혼밥이라서 매생이전 못 먹은 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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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1층 스벅에서 비자림 콜드브루 한 잔 마셔줌
맛있었지만 제주 Only 메뉴 중 아직 비양도 선셋티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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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하고 공항 가서 짐 맡기고 일정 이동 시작
짐 맡아 주는 곳이 이름이 짐캐리라서 귀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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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한가롭게 말들이 풀뜯는 것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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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게된 세번째 목적인 사려니숲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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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좋았다 ㅠㅠ
그리고 숲 초입은 나무 데크로 전부 깔려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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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팡에서도 살짝 쉬었다가 본격적으로 물찾오름을 향해 걷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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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초입에서 파는 몬딱주스도 한 병 사서 틈틈이 마셔주면 딱이야
대신 화장실은 숲 입구에만 있어서 주의해야 함 (중간 화장실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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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삼거리를 지나면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함
여기서부터 살짝 헉헉 거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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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찾오름 정상까지 찍고 내려 오고 싶었는데
일정상 약 80% 정도만 찍고 중간에 되돌아왔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음에 또 와야겠다 라고 다짐함
총 4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아

숲길 걷는 내내 숲이 나에게 힐링을 줬고
내년에도 다시 제주도를 와야겠다 라는 결심을 하게됐어



내려와서 빠르게 함덕으로 이동
살짝 외진 곳이었음에도 굉장히 수월하게 택시가 잡혀서 편하게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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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전 답사 했던 곳으로 도착

5시 오픈 하는 집이고 5:30 도착 했는데도 이미 만석에 waiting 10개 정도가 걸려 있었음
Waiting 걸어 놓고 잠시 스벅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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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먹은 제주 Only 메뉴인 사려니숲 오트라떼 마심

이것도 괜찮은 메뉴이긴 한데
마지막까지 1순위는 비양도 선셋티였다


이때 제주 Only 디저트들도 한꺼번에 다 사버림
제주 스벅에서 제주 Only 메뉴 많이 먹고 오라고 기프티콘 주신 분이 있어서 감사하게 사용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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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라와서 한꺼번에 모아놓고 찍었는데
이중에서 주상절리 빨미까레 미친놈임 ㅠ 넘 맛있어
나머지 디저트들도 평타이상들이야
올레 크루아상도 기대이상이었음


적당히 1시간 스벅에서 시간 보내다가
전화와서 식당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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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저녁을 먹기에 딱 좋은 분위기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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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진저 하이볼 부터 한 잔 시킴
술 시키면 기본 안주로 건새우랑 크림치즈 창란젓 주시는데 이것또한 미친놈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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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온 목적 중 마지막인 고등어초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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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하다 ㅠㅠ
후각이 예민해서 비린 거 잘 못 먹는데 진짜 하나도 안 비리고
한 점 먹을 때마다 한 점 사라지는 걸 아쉬워 해 가며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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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그냥 먹고
절반은 김에 싸서 먹으라고 알려 주시는데
이것 또한 식감이 바삭해져서 너무 맛있었음
기분 좋아져서 진저 하이볼 한잔 더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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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 창난젓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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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 혼밥 비중도 많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정말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음
오픈 바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내 양옆으로도 다들 고등어초밥을 먹으며 희열에 몸부림 치는 모습을 여러번 볼 수 있었음 ㅋㅋ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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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마음샌드 사줌
공항 렌터카점으로 가면은 줄 안서고 픽업 예약 안해도 쉽게 살 수 있으니 참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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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하고 들어와서 면세점 이리 저리 구경하고 돌아다니는데
하르방 라이언이 자꾸 눈에 걸려서 ㅠㅠ 어쩔수 없이 한 마리 데리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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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 집 다른 제주 라이언들이랑 옹기종기 모여 있어



급하게 다녀온 제주도 1박2일 이었지만 나름 알찬 일정였다고 만족하고 있어
일정상 애월 쪽으로 다녀 오지 못한 게 많이 아쉽긴 한데 다음엔 꼭 다녀 오려구

금쪽같은 후기 많이 공유해준 토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인사할게
제주도 일정을 계획 하고 있는 토리들이 있다면 즐거운 여행 일정이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