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어그로아님. 제곧내.
어쩌다보니 올해 결혼식(?)을 세 번이나 함.. 그것도 셀프로...

2022년이 가기 전에 정리나 해보자 싶어 글 올림.

구남친 현남편이랑 3년이랑 연애하다 부모님이 상견례 겸으로 원래 오시기로 되있었음. 근데 이렇게 있다간 아무 것도 안될꺼 같다서 갑자기 그냥 셀프로 해야겠단 미친 생각이 어느날 듬...

그 때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자면
1. 오미클론보니 계속 코로나 변종이 나와서 기다리다가는 언제까지 기다릴지 모르겠고
2. 둘 다 새로운 직장에 막 이직한 상태라 PTO가 많지 않아 한국에 일주일 이상 못감
3. 막 태어난 조카와 임신한 시누이 때문에 어머님이 픽업이니면 장도 안보러 갈정도로 칩거하심
4. 한국에사 아무대서나 하긴 싫은디 우리 부모님만 도와주시는 건 또 뭔가 아닌거 같았음
5. 거기다 한국에서 둘러보기 어려운 상태에서 가족들에게 부탁하고 결정하다간 절연하던가 의 상하던가 암튼 그랬음

그 전에도 여기서 결혼식을 아예 생각 안했던건 아니라 오시는 김에 결혼식 그냥 하겠다고 부모님한테 알림. 근데 오시는 날 중에 토요일 딱 하루. 남은 시간은 3개월 좀 넘었음. 사실 뭐 결혼식에 큰 뜻은 없어서 대충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던거 같음.

일단 드레스 먼저 사러감 ㅋㅋㅋㅋ 아는 동생이 내 사이즈 많이 나온대서 앤트로폴로지에서 드레스 만드는데 가봄. 한 7-8벌 입어봤는데 제일 맘에 든건 엄청 심플한 들러리 드레스로 나온 디자인 중에 흰색이었는데 가격도 착하고 은근 섹시(?)하가고 생각했는데 너무 밋밋하다고 엄마가 제발 한 군데만 더 가보라고 함.

두 번째로 간 곳에서 도와주시는 분 기다리는 동안 혼자 구경했는 중에 샘플 세일 섹션중에 이건 안입어봐도 나한테 잘 어울리겠다 하는 디자인이 눈에 딱 띄었음. 사이즈가 없어서 많이는 아니고 3-4개 다른 것들도 추천받았는디 도와주시는 분도 내가 고른게 제일 낫다고 함 ㅋㅋ 사실 내가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가서 골랐거든 근데 입고 나올때 옆에 그룹이 박수 쳐주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거 예쁘다고 해줌ㅋㅋㅋ

같은 거 새거는 없데고 샘플이라서 약간 떼타고 비즈도 떨어져있고 깔끔하게 세탁 수선은 해준다는데 의심병 환자라 좀 못미더워서 좀 고민하고 있었거든.. 근데 수산팀 매니저가 와서 한 두 번 손대주니깐 숨은 못쉴꺼 같았는데 라인이 대박 이뻐짐. 수선비가 드레스 가격만큼 나와서 고민했는데 드레스를 1/3에 산거라 그냥 바로 긁고 수선까지 신청하고 나옴

근데 이제 식장이 문제였음. 짧은 준비기간에 손님이 20명 남짓이라 선택지는 제한적이고, 그렇다고 좀 싸고 작은 베뉴는 넘 별로라 해도 괜히 맘상할꺼 같고 그랬음. 남편 부모님 집이 강 앞이라 그냥 거기서 하는게 나을꺼 같아서 뒤뜰 결혼식 하기로 함.

남편이 재택이고 어디 갈일도 없어서 양복사는게 아까운거야.. 맞춤 대여해주는 곳에 갔는데 실제 옷은 보지고 못하고 팜플렛만 보고 디자인만 고르고 치수재는 용 양복 입혀주는데 내 눈에는 사이즈가 안맞는데 맞다고 우겨서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내 드레스보다 비싼 양복 한벌 사줌.

사실 난 꽃 장식을 화려하게 하고 싶었거든.. 근데 quote 보고는 남편이 난색을 표해서 많은 커플들이 겪는다는 결혼식 준비과정의 다툼을 겪은 뒤 부케를 제외한 것은 조화로 하기로 결국 가성비 결혼식의 길을 시작함.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랑 우리의 예산으로 할 수 있는게 너무 차이나서 준비하면서 현타? 올 때도 많았음 그래도 열심히 아마존이랑 중고마켓 뒤지고 여기서 식해본 친구들의 의견도 묻는다고 매일 엄청 귀찮게 굴었음... 내가 생각해도 진상임

겨우겨우 모든 준비가 끝나서 결혼식이 이 주도 안남았데 남편이 자기 아파서 쓰러지겠다는 거임. 코비드 검사하러 보내면서도 원래도 엄살이 심해도 그냥 몸살이겠거니 하고 격리도 안할 정도로 별 생각이 없었음. 장보는거 제외하곤 아무 활동을 안했어서

‘근데 다음날 갑자기 남편동생이 코비드에 걸렸는데 자기 증상이랑 같아서 자기도 코비드 같다면서 자가 키트를 했는데 양성 나옴... 머리가 하얘짐. 전날 pcr은 결과는 그 날밤에 음성 나옴. 둘이 같이 만난 것도 아니고 결과 두개가 다르게 나와서 진짜 멘붕이었음.. (결국엔 pcr도 양성 나왔지만)

거기다 그 담날이 바로 부모님이 미국에 도착하시는 날이라 진짜 밤잠을 못이룸. 다행히 부모님이 친구분 집에 먼저 가시는 일정이라 그 사이에 계획을 정리할 시간이 좀 있었음. 그 와중에 나는 계속 음성이 나와서 매일 아침 코뚫하고 출근하면서 점심시간엔 전화 돌리고 카톡하고 취소하고 새로 부킹하고 밥맛도 없어서 거의 사흘을 꼬박 굶고 강제 다이어트 행...

남편 격리는 결혼식 삼일 전에 풀리는 예정이긴 했는데 가족 말고는 몇 안되는 인원이 다 안 오기로 결정나고 실내 식사 안하겠다는 가족들 있어서 리셉션도 취소함. 취소 기간도 지나서 음식점 보증금은 날리고 500불 가량의 gift card을 구매해주는 형식으로 끝냄.

울 동네에 도착한 부모님과 남편 처음으로 만난 날 야외에서 각자 테이블에서 따로 밥 먹고 결혼식 전날까지 남편은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했음. 호텔도 결혼식 전날까지 나랑 동서랑 같이쓰고 코로나 걸렸던 형제가 같이 씀 (둘이 cdc 규정에 다 맞춰서 격리했는데 가족중에 임산부랑 한살도 안된 조카 있고 울 부모님 돌아가시는 일정에 파질 생길까봐 자가키트 다시 음성 나오고도 조심한거임)

모든 장식과 식사 세팅은 아마존 구매랑 내가 만든거 어머님 물품으로 꾸몄고, 머리는 엄마가 화장은 내가 유투브 보고 셀프로 했는데 베일로 가리고 야외라서 대충 넘어감. 꽃은 당일날 아침 픽업하고, 엄마가 동대문 시장에서 한복을 맞춰와서 그거 두분이 입으심.

주례없이 한국식 미국식 결혼식을 합쳐서 영어 한국어 두가지로 해서 유투브 라이브 함. 어머님들 화촉 점화도 하고 아버님들 덕담도 듣고 양가에 절도하고 둘이 서로에게 한마디씩하고 결혼을 서약하는 걸로 20분 안걸려서 끝. 남편이 연습해서 한국말로도 서약했음 ㅋㅋ
https://img.dmitory.com/img/202212/56J/aFY/56JaFYc81iqKCEUeCsSMmG.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rTd/tFE/rTdtFE2Eq40GYCWwkskSC.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1lv/Er0/1lvEr0j9SQCOOYcsKCIGCc.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22h/8tN/22h8tNrPc8AmimOAAYKqMm.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5ST/GnZ/5STGnZURgY2eWYCoUsUuwO.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2kv/FD4/2kvFD4rk2O8weUSsiY4ewa.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3XM/nZT/3XMnZTKVeUUkSeukk6iYwI.png

그날 내가 너무 일찍 드레스 착용해서 유투브랑 테이블이랑은 남편 동생들 시켰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시작엔 잘 보이지도 않게 해놓고 바람 소리 엄청 들어가고 나는 또 울고 그래서 보는 사람은 안쓰러웠다고 함. 끝나고 보니깐 바람 분다고 아래같이 뜨문 뜨문 놓았고 내가 손 안댄된 이래서 한숨나왔고 나중에 사진보니 거슬리는데가 많아서 그냥 내가 다 할껄 후회했음.
https://img.dmitory.com/img/202212/6Ko/FIP/6KoFIPtywwCc8s4esUg60W.png

사진은 남편 가족들이 찍어줬는데 너무 사진만 찍기 그래서 한 삼십분도 안되서 그만 말고 당일날 확인도 안했거든. 나중에 보니깐 진짜 얼빡샷이 대부분이고 위에서 눌러찍고 건질께 거의 없어서 너무 아쉬웠음. 그래도 당일날은 엄청 행복했음.
https://img.dmitory.com/img/202212/6h7/yxF/6h7yxFuSqIIcMIuwMKi8mY.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294/Q24/294Q24QaSsOMIoAayqWcYy.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kcf/DHi/kcfDHiIfBeI0S24U8WKEi.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4O3/Bqt/4O3BqtWEiIaqEaqoyuCaE6.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737/m0V/737m0V7yM0Se6c6iAwKya8.png

주례 없이 우리끼리 한 결혼이라 법적 효력이 없었음. 늦장 부리다 Marriage certificate을 신청하고 더 이상 기다리면 안되서 코트 결혼식도 하러 다시감. 예약이 따로 필요없이 certificate 픽업하는 날 바로 할 수 있었는데 몰라서 두 번 따로 갔음 ㅋㅋㅋ 결혼식은 정확히 2분 좀 안 걸리고 증인들 싸인 하는 시간이 더 길었음. 속전 속결.

우리는 유야무야 내가 식 먼저 하겠다고 했던거라 프로포즈 반지를 남편이 알아서 생략함^^ 프로포즈 받긴 했는데 그냥 공원에서 연말에 둘이 걷다가 한거라 사진도 없음 ㅋㅋㅋ

결국 결혼 반지를 고르기로 했는데 남편이 다이아는 싫다고 유색 보석으로 하고 싸니깐 인도에서 맞추자네. 거기다 대신 주문/배달해주신 분들이 결혼식 후에 돌아 오시는 일정이라 가드링 세일하는거 사서 첫번째 결혼식에 구색맞추고 코트 결혼식에서는 맞춘 반지 썼음. 실제로 보면 세팅 마무리가 투박해서 아쉬운데 싼 가격에 백금으로 맞출 수 있었고, 보석 알은 커서 미국에서 끼긴 나쁘지 않아서 가성비 커플인 우리한텐 그냥 좋은거 같음. 식 당일 옷은 원래 있던 h&m 드레스 입었고 시누이가 시부모님 편에 꽃 보내줘서 내가 대충 부케 만듬
https://img.dmitory.com/img/202212/1ml/L3Z/1mlL3ZVMEE0KoyS8Sosy6u.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1oC/CHS/1oCCHSLpSIquuykgIm46qI.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MqE/kQv/MqEkQvX4o8SwAggSSkkqQ.png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누가 그랬냐... 나보고 한말임.
어느날 엄마랑 통화다가 이제 뭘 좀 알아서 한 번 더 하면 잘할 수 있을꺼 같다고 망발을 내뱉음. 이 말이 씨가 될 줄 몰랐지

한국에 방문이 결정되었는데 내가 양가 맏이라 결혼식은 못해도 밥은 한번 먹어야 할 것 같아 슬슬 검색을 시작함. 남편이 양복을 가져가기 싫다는 의사를 강력히 밝혀서 한복을 대여하기로 하기로 함. 하객이 20명도 안되서 돌잔치 많이 하는 곳 위주로 보다 찾아낸 한옥 개조한 이탈리안 음식점이 좋아보여서 정찰병을 먼저 보냄. 밥이랑 주차가 제일 중요하니깐! 동생의 오케이 싸인에 장소는 수월하게 결정.

아무것도 안하기는 또 심심할꺼 같아 하나둘씩 추가하는 보태보태 병이 다시 도짐.. 근데 두번째라도 한국에서 하는건 또 새로 다 알아봐야 하더라. 인스타랑 블로그로만 볼 수 있으니깐 광고랑 구별하기도 어렵고 식을 할껄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귀차니즘에 한복만 골라놓고 거의 한 달 전까지 버티다가 대충 이거다 싶으면 더 찾지도 않고 결정함. 다행히 문의는 인스타 DM과 카톡으로 모든게 해결되서 의사소통은 훨씬 수월하더라구

결혼식에 사진사가 없었던게 아쉬움으로 남아서 한복 빌린 김에 뽕 뽑으려고 창경궁에서 스냅 사진을 찍기로 함. . 11월 중순이라 추울꺼라 예상했는데 단풍이 알맞게 들어서 넘 좋았음.

촬영 끝나고 비원 구경도 하느라 중간에 밥도 먹으러 나가고 거의 하루종일 입고 돌아다녔는디 지나가는 분들한테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은근 관종인 나는 기분 좋았음.
비원 투어하는 동안 남편이 만난 이래로 가장 열심히 사진 찍어줌. 원래 남편이 다른 사진은 다 잘 찍는데 사람사진만 바닥 반 나오게 찍고 그래서 내가 인간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고 불평했는데 이날은 만나 이후오 제일 열심히 찍어줘서 나중엔 힘들어서 찍으라고 해도 거절함 ㅋㅋㅋ
https://img.dmitory.com/img/202212/7Ha/cfD/7HacfD66KQIOyGAcqQGgOA.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47J/CPy/47JCPyJpzYq6muSMKQkYmm.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7KE/8iE/7KE8iEULPqGGEUs2GSUYWs.png

그리고 담날 삼촌, 이모, 사촌동생이랑 점심 먹고 장식한 꽃 하나씩 들고 헤어짐.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 많이 떨고 즐겁게 식사함. 미국에서 꽃이 아쉬워서 한국에서는 하고 싶은데로 한게 넘 예쁘게 나왔지만, 다른데 자랑할 때가 없어서 넘 아쉬웠다
https://img.dmitory.com/img/202212/2ce/YVx/2ceYVxt2mw80eEuOWywwcI.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7l7/tfz/7l7tfzQqxG0oY8OO64Yiki.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1sT/heC/1sTheCzpI8Q6umSWsyw0ai.png
https://img.dmitory.com/img/202212/3ml/ODA/3mlODAVLu8UQEMw80cwsYU.png



그리고 다들 왜 셀프 안하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 tory_1 2022.12.23 15:15

    너무너무 이쁘다~! 축하해!!! 세번이나 하느라 진짜 고생했겠다!!!

  • tory_2 2022.12.23 15:25

    ㅋㅋㅋㅋㅋㅋㅋ 톨 고생했어 ㅋㅋㅋ난 공장식 결혼식에서 스드메만 셀프로 하겠다고 알아보다가 진짜 혀를 내둘렀는데. 그래도 고생한만큼 잘 나온것 같아~! 축하해!!!

  • tory_3 2022.12.23 15:35
    아기자기하고 너무 이쁘게 잘했다!!! 특히 신부의상이 드레스랑 한복 둘다 너무너무 이뻐!! 축하해!! ㅎㅎ
  • tory_4 2022.12.23 15:47
    나도 한국에서 결혼식 한 번, 미국 코트에서 한 번, 미국 친척집에서 미국, 한국 가족들이랑 리셉션 한 번 해서 총 세 번 결혼한 느낌이었는데 토리도 나랑 비슷하네 ㅋㅋㅋ 셀프 결혼식이랑 한국에서 찍은 스냅, 한옥 레스토랑 꽃장식 다 예쁘다. 반지도 유니크해!
  • tory_5 2022.12.23 17: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27 14:16:09)
  • tory_6 2022.12.23 17:45

    이뻐이뻐!!!!!!!! 진짜 ㅋㅋㅋ 고생했다 보태보태병ㅋㅋㅋ넘 웃겨

    한복도 이쁘고 드레스도 이쁘고~ 보기 좋아!

    글 재밌게 잘 봤어 ㅋㅋㅋㅋㅋ

  • tory_7 2022.12.23 19:29
    진짜 예쁘다! 결혼 축하해톨아!! 셀프웨딩 고생한만큼 예쁘게 나온것같오!!!
  • tory_8 2022.12.23 20:02
    토리고생많았다~~~~한국인이라그런가 내 취향은 한옥이제일이쁜것같아 ㅎㅎㅎㅎ 행복하게잘살아 토리ෆ⸒⸒
  • tory_9 2022.12.23 20:29
    와 토리야 우여곡절 고생많았네 근데 셀프임에도 결과가 넘 좋잖아!! 드레스, 반지, 한복, 사진 분위기 진짜 다 왕왕 예쁘다!!!! 드레스 박수 받았을만하다ㅋㅋㅋ 토리한테 진짜 잘 어울려~! 정말 축하하고 결혼생활 반짝반짝 행복하길 바라! :)
  • tory_10 2022.12.24 02:24

    꺄~ 톨 글 읽으면서 나도 몰래 계속 미소 지으면서 내려왔어 ㅋㅋ 나톨도 미국 톨인데............ 나는 그냥 삭막한 오피스에서 성혼선언하고 매리지 서티피킷 한게 다네 ㅠ ㅜ 그것도 그런 식으로 뭔가 선언!!!!! 하는줄 몰랐어섴ㅋㅋ 그냥 우리나라 동사무소 혼인신고 같은건가?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전날 심지어 싸워서 그냥 한국 갈까 하다가 츄리닝 같은거 입고 가서 한 나 자신........... 결혼 반지도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이런 남편이랑 결혼햇찌??????? 남편 놈에겐 추진력이 1도 없고 결혼 제도에 대해 의미 없다 떠드는 놈이라서 벌써 그냥 5년 향해 달려감.. 내 생에 결혼식이란 없을 것 같아서 가슴 한켠이 서글픈데 톨이 글 보니까 괜히 대리만족되고 너무 좋으당.....!!!!!!!!! 한국에 있는 엄빠가 너무 서운해 하셔서.......... 그냥 엄빠가 알아서 준비해 놓으면 우리가 몸만 가면 어떨까?도 시전했는데 현생 팍팍해서 한국도 자주 못 가는 현실 ㅠ ㅜ 살은 찌고 나이는 먹고 돈은 늘 없고 슬프당 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ㅜㅜ 톨이 한국에서 치른 데는 ㅅㅁㅅㄱ ㅈㅇㅎㄴ ㅎㅇ 여기니..?

  • tory_11 2022.12.24 09:15
    결혼식 다 예쁘다ㅋㅋㅋㅋㅋ 혼자 준비한 거라고 하기엔 진짜 잘했네!!
  • tory_12 2022.12.24 10: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7 10:23:58)
  • tory_13 2022.12.24 11:28

    사진보고 기절할 뻔

    이거 혼자 준비했다고는 믿을 수가 없어 ㅠㅠㅠ

  • tory_14 2022.12.24 13:53

    넘 예뻐!!!!! 톨이 축하해!!!! 오래오래 하나하나 기억에 다 남을것같아 행복한 결혼 생활해!!!! <3 

    결혼 한지 10년 됐는데 나도 갑자기 왜 결혼하고 싶은지 알려줄 톨..???

  • tory_15 2022.12.24 21:06
    와 아니 멋진데?!?!? 축하해!!!!!!!! 행복하고 건강하게 즐겁게 살길 바랄게!!!
  • tory_16 2022.12.24 22:17
    그 힘든걸 세번이나!!진짜 고생했다ㅜㅜ 15분 결혼식하는거 다 이유있다 ㅋㅋㅋ한국에서 한거 넘 이쁘다 그래도 이맛저맛 다봤으니 후회없을듯 해ㅋㅋㅋ결혼 축하해 행복해라!
  • tory_17 2022.12.25 00:34

    토리야 상황에 맞춰서 센스있게 준비한 결혼식 다 너무 예쁘다! 세 번 씩이나 하다니 너무 대단 축하하고 잘 살길 바랄게

  • tory_18 2022.12.25 02:07
    딴게시판에서 본게 딤토에도 있어서 잠시 내가 다른커뮤에 들어와있는지 재확인함 ㅋㅋㅋ 여서보니 더반갑네 축하해!
  • W 2022.12.25 02: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25 11:19:09)
  • W 2022.12.25 02:45
    다들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ㅋㅋㅋ 식장에서 하는 것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오
  • tory_20 2022.12.25 10:15
    와 예쁘다! 토리 고생했겠다
  • tory_21 2022.12.25 10:48
    대단하다 기획력…기획 같은 일하니? ㅎㅎ
    결혼 넘 축하해~
    얼굴 가렸지만 훈남 훈녀의 향기가 .. 드레스도 넘 이뿌다
    나도 국제결혼 인데 (맞지?) 국커 보면 항상 같은 맘으로 응원해주고 싶다. 행복하기를 바라 :)
  • tory_22 2022.12.25 11:59
    ㅋㅋㅋㅋㅋㅋ 글도 너무 재미있고 결혼식도 다 너무 예쁘다 (특히 한복 너무 잘 골랐어! 센스쟁이 토리) 많이 축하하고 행복해♡♡♡
  • tory_23 2023.01.03 01:53

    넘 이쁘다,,,

  • tory_24 2023.01.04 00:51
    우와 한복치마 너무이뻐ㅜㅜ 나도 식날 찐톨입은색 하고싶었는데 한복집에서 아예 입혀주지도 않아서 너무 아쉬웠거든....!!
    결혼 축하해>_<
  • tory_25 2023.01.08 15:08
    토리 결혼 축하해!
  • tory_26 2023.01.09 06:45
    사진 넘 아름답다 결혼 축하해
  • tory_27 2023.01.09 23:52
    한국 결혼식이 짱이다!! 꽃들이랑 나무와 테이블 꾸민게 진짜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가을 그 자체야!! 결혼 축하해ㅎㅎ
  • tory_28 2023.01.11 19:23
    토리 키랑 몸무게 몇이야? 웨딩 찰떡 사진에서 미인 냄새나
  • tory_29 2023.01.21 06:20

    시골ㅂ 토리인데 우연히 글을 보고 진짜 신기해하면서 읽었음... 히힣

  • W 2023.01.29 12: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28 11:14:02)
  • tory_30 2023.02.20 09:53
    와너무 이쁘다 톨아!! 결혼 축하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기막힌 코미디 🎬 <드림 시나리오> ‘폴’과 함께하는 스윗 드림 시사회 18 2024.05.07 1199
전체 【OTT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 ♾<The 8 Show> 팬 스크리닝 & 패널토크 이벤트 1 2024.05.06 1794
전체 【영화이벤트】 우리는 지금도 행복하다 🎬 <찬란한 내일로> 시사회 13 2024.05.03 3444
전체 【영화이벤트】 갓생을 꿈꾸는 파리지앵 3인의 동상이몽 라이프 🎬 <디피컬트> 시사회 19 2024.05.02 3820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2033
공지 여행/해외거주 게시판 공지 67 2017.12.20 428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729 국내여행 이제 곧 봄이니 봄꽃 여행 추천지들 추려봐따 (스압주의) 339 2023.02.28 62690
728 여행후기 노답으로 하루 전에 비행기 끊고 포르투갈 온 실시간 후기 333 42 2023.02.24 2358
727 국내여행 강릉 2박3일 여행갔다옴 29 2023.01.28 2871
726 해외여행 뉴--욕 잘알 톨들 커몬 32 2023.01.17 915
725 해외거주 해외와서 지내면 외국어 초고수 될 줄 알았던 과거의 나...^^ 35 2023.01.10 1914
724 여행후기 제주 1박 2일 혼밥 혼여 뚜벅이 후기 (스압주의) 42 2022.12.30 3079
723 여행후기 공주 여행 소소한 후기 29 2022.12.29 1704
» 해외거주 2022년이 가기 전에 결혼식 세번한 썰 풀어봄 32 2022.12.23 18783
721 국내여행 오대산 자연명상마을같은 곳 또 없을까? 48 2022.12.16 1323
720 여행후기 겨울 제주는 처음이라 feat.동백꽃 (스압주의) 43 2022.12.13 1876
719 여행후기 관광없는 부산 2박3일 혼여행(진짜 스압) 40 2022.12.02 3154
718 해외여행 삿포로 다녀왔다요 27 2022.11.29 1785
717 여행후기 하와이 먹방 찍고왔어!!!😋🏝️(스압주의) 63 2022.11.24 18306
716 여행후기 인생사진으로 정리해본 국내 여행지(데이터주의) 17 2022.11.18 1860
715 여행후기 후기 보고 몽생미셸 투어 신청했다가 정말 하루가 처참하게 망했어... 29 2022.11.11 6036
714 여행후기 강릉 부모님 모시고 1박2일 다녀온 후기 28 2022.10.19 2585
713 여행후기 방콕 세 번 간 사람 후기 1/3 23 2022.10.11 2070
712 여행후기 (大스압) 국내여행 도시 후기 2탄.txt + jpg 668 2022.10.03 28441
711 여행후기 방콕 마사지 샵 3곳 후기! 42 2022.10.03 1424
710 여행후기 🏜 9월, 몽골의 추억(사진 많음, 데이터 주의) 🏜 158 2022.09.26 1823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39
/ 39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