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는 톨이고 결혼하면서 성을 바꾸진 않았어. (원래 이름은 A B라고 할게)
특별히 바꾸는 절차가 있나 싶은데 어쨌든 난 내 성 그대로 쓰고 싶어서 뭘 하진 않았는데
결혼 초기에 아직 직업 없을 때 의료 보험 및 세금 신고를 남편 밑으로 들어가 하게 되니 내 성이 아니라 남편 성으로 나오더라고.
(남편 성이 C라면 내 이름이 C B로 나온다는 얘기)
체류증도 남편 성에 내 원래 성이 추가되어 있고. (C B라고 나오고 원래 성은 A다라고 밑에 작게 표기됨)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여권 갱신할 때 남편 성 추가하는 난이 있길래 하려고 써 넣었는데
여권 접수하시는 분이 다들 안 한다고 권하시기에 안 했거든.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권이 십년인데 결혼해 이혼할 수도 있으니까? ㅋㅋㅋ 라고 혼자 생각해봄 ㅋㅋ)
이번에 한국 들어가려고 PCR 테스트를 받았는데 접수할 때 여권상에 있는 내 원래 성과 이름을 A B라고 써 냈는데
의료보험카드(꺄르트 비탈 상에는 C B라고 적혀 있음)랑 같이 내니까
접수 받으시는 분이 이름 잘못 쓴 거 같다면서 보험카드 상에 있는 남편 이름으로 수정하셨어. (즉, C B라고)
그래서 결과지 이름에는 내 성이 없고 남편 성만 있네. (C B라고만 나옴)
난 내 원래 성(여기선 처녀적 성이라고 부르는)도 같이 표기될 줄 알았거든. (공식 서류에는 항상 처녀적 성을 같이 적어주니까)
근데 없어. 이거 문제가 될까?
체류증에 남편 이름이 있고 격리면제서 신청할 때 뗀 가족관계증명서에 남편 이름 있으니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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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내 원래 이름은 A B / 남편 이름은 C D라고 할 때
여권상 표기는 : A B
프랑스 신분증 표기는 : C B (original surname : A)
PCR test 표기는 : C B
이런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