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미국 내셔널파크 하이킹하기 괜찮을까?

위험한 건 사실이야... 간다면 만반의 준비 해야돼. 비상시 머리에 쓰고 앞 볼 수 있는 헤드라이트, 비상약, gps 달린 무전기까지 챙겨가는 부부 봤어 나도 관심 있어서. 길이 엄청 잘된 내셔널파크여도 무슨 일 생길지 모르는 거라(거리 계산을 잘못해서 해가 질 때까지도 목적지에 못 도착했다던가) 게다가 거긴 폰도 잘 안 터짐... 준비물 잘 검색해서 챙겨가. 비 올 때 우비 같은 것도 ㅇㅇㅇ 전기로 돌아가는 건 배터리 닳을 수 있으니까 손으로 빙빙 돌리면 불빛 나오거나 하는 애들 구해야 한다고 들었어. 게다가 규칙도 많아. 야영하게 되면 음식냄새 맡고 동물들 몰려드니까 음식 다 쟁여서 멀리 떨어진 나무에 매달거나 아니면 그런 음식 넣으라고 사물함처럼 만들어준 공간 있음. 조사 엄청 잘하고, 사람 많고 도시 근처에 아주 안전한 곳부터 시작하는 거 추천...

서부에 있는 내셔널 파크는 다 가본 토리인데 하이킹 코스가 상중하 코스로 나눠져있고 국립공원 맵에 다 표시되어 있어. 나는 (1-2시간이나 길어봤자 3-5시간 짜리의 중코스나 하코스 트레일하고 밤에는 내셔널 파크 안에 있는 야영지로 돌아와 텐트에서 자고 다음날 또 다른 트레일을 하이킹하는 식으로 했어. 남편하고 같이.이건 길 중간중간 이정표도 꼼꼼히 다 표시되어있고 트레일도 나름 잘 되어있어서 체력만 받쳐준다면 길 자체는 위험하진 않아.
근데 완전 몇박며칠을 산타며 돌아다니는 고난도 하이킹(소위 cross-country hiking)은 안전관련 준비물도 다 챙겨야 하고 조난시 비상식량및 이것저것 다 챙겨야하고 체력과 담력도 필요해서..이건 혼자 다니긴 위험하지 않을까?

난 댕댕이 (미국 중형견 한국에서 대형견 분류) 데리고 혼자는 하이킹 4시간짜리 가봤고 평소에 등산 좋아함.. 근데 마지막에 남자 둘이서 막 괜히 따라오는거같아서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 ㅠㅠ 애도 착하게 생겨서 막 사람 쫓아내는 성향도 아니라 ㅠㅠ

아니.... 비추

진짜 무슨 일 생길 지 어떻게 알고

사람 없으면 없는대로 무섭고 있으면 있는대로 무서움

나는 친구랑 둘이서 갔고, 집에서 충분히 트레일 숙지하고 갔는데도 표시가 좀 잘 안되어있어서 헷갈림

근데 그 와중에 폰에 인터넷은 아예 안 터지고... 멘붕오더라 ㅠ 

혼자서는 너무 위험해. 내셔널파크는 미국 각지에서 오는 사람도 많아서 온갖 사람들 다 있기도 하고.. 자연에서 위험도 많아서..갈거면 그룹 캠핑카 투어 이런거 알아봐봐. 요즘도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 할땐 혼자온 여자도 있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