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재 내 상황을 미리 알리고 가야할 것 같아서 쓰자면 나는 25살이고 직장인이야.
개인적으로 계속 영어도 공부 중이고, 스피킹 수업도 듣고 있어계속 영어를 공부 중이기는 해
사실 내가 이번 년도 첫 직장이 너무 안 맞아서 일년 버티고, 내년에 어학연수 6개월과 워킹 홀리데이 6개월을 다녀올 생각이거든. (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가도 일 안 구하고 6개월은 어학 공부만 해도 되니까 )
우선 무엇을 목표로 가는 거야? 라는 질문에 답하자면 영어를 잘 하고 싶어서,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야.
나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쭉 잘 하고 싶었거든 근데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대학도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운 좋게 바로 취직하고 그러면서 다시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어.
지금 일 하는 분야가 나랑 너무 안 맞아서 퇴직하면 이 쪽 분야는 눈도 안 돌릴 생각이지만 여기도 영어가 필요하긴 해.
근데 나는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무시도 받는 편이다 보니까 영어에 대한 욕심이 점점 더 커져서 일년 독하게 돈 모아서 외국에서 공부하며 늘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가자고 결정한 건데, 집이 여유롭지 않아서 오로지 내가 모은 돈으로만 가야해.
그래서 월급을 받으면 10만원 제외하고 저축이나 고정지출 비용으로 나가.
저 10만원이 나를 위해 온전히 쓰는 비용인데 내가 평소에 꾸미는 거에 관심이 많은데 저걸로는 택도 없고 당장 일상 생활 조차 안 되니까 허덕이고 압박을 느끼거든.
결국 내 미래를 위해 잠시 참는 거니까 라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 허덕이다 보니까 지치고 번아웃같은게 오기도 해.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게 내가 가고 싶다는 마음은 뚜렷하지만 현재 일하고 있는 이 곳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그러니까 회피가 섞여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고, 돈도 거의 천만원 남짓 되는 돈을 다 쓰는게 무섭기도 하고,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아본 적 없고 엄마한테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내가 혼자 사는게 가능할까 이런 마음 때문에 가는 걸 망설여지기도 해.
만약 간다면 26살에 갈 거고 (내년) 돌아오면 27살인데 취직이 괜찮을까하는 걱정도 커 ..
다녀와서는 외국계 기업 쪽이나 전공 쪽을 살려서 일할까 생각 중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돼
퇴사하게 되면 가기 6개월 전부터는 강남에 있는 어학원으로 옮겨서 스피킹 지금보다 더 빡세게 공부할 거긴 하지만 지금 스피킹 실력도 형편 없으니 자꾸 불안하고 확신이 없어.
이런 상황 속에서 토리들은 내가 가는 걸 추천해?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준 토리들에게 고맙고 만약 방탈이라면 바로 삭제할게 미안해
영어 한마디 못하는 애들도 일시키면 언어센스 있는애는 3개월 없는 애는 일년이면 기본적인 회화는 다됨
한국은 주한미군 많아서 부대주변에 영어쓰는 서비스직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