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주말인데 집구석에서 방콕하면서 저녁으로 먹을 고기 해동하는 사이에 올려보는 요르단 여행 사진...


갔다온지는 벌써 4년이나 지났는데 여행다운 여행은 이때가 마지막이라 이때 추억으로만 살고 있다ㅠ


암튼 생각난 김에 몇 장 올려봐




1Fsv64b74oEKM2cC8kUSaI.jpg



9월말 10월초 추석끼고 열흘정도 갔는데 날씨가 아주 끝내줬음


응달에선 서늘하고 햇빛에선 더운 늦여름~초가을 날씨



6tCJQarCCcQ4CCoIUe6Cg.jpg



여긴 수도인 암만의 제라쉬라는 곳인데 보시다시피 로마 뿜뿜하는 유적이 널려있음



E97gZ8DO7uIi22ya42WwQ.jpg



이런 폐허같은 유적지가 있는 곳을 정말 좋아하는데,


고대 국가의 흥망성쇠를 눈으로 몸으로 보고 느끼는 동안


내가 직장에서 받는 인간관계나 스트레스도 지구의 큰 역사속에선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생각되서


쓸데없는 거에 연연해하는 마음이 좀 해소가 되는 느낌임 너무 좋아



4VRBZv2wzmwIIE8GcoqqIM.jpg



이건 유적지 끝나고 먹었던 바베큐


이때 주차장 벽에 혼자 차 처박고 사고내서................. 맛있었는데 속 안 좋아서 다 못먹고 나옴 ㅠ



77PKXEX3igcAWuGwSKIeMM.jpg



여긴 시타델~ 암만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유적지


헤라클레스 신전이랑 원형 극장도 보임


이 흑빛이 나는 너무 좋은데 주변 사람들은 이게 뭐가 좋냐고 함



3R5aGy1hm8SOiMyeC4agq8.jpg



요르단에서 젤 크게 남아있는 로마 원형극장


중동은 휴일이 목요일이랬나? 암튼 주말이면 사람들 가족단위로 나와서 좌판도 열고 가족 나들이 나오는 곳ㅋㅋ(유적진데;)



Pjfm2QZNCK2q8cmaUwg0E.jpg



암만을 뒤로 하고 가장 고대하던 페트라를 보러 와디무사로ㄱㄱ


이런 아무것도 없는 사막같은 도로를 4시간동안 달려야함


진짜 아무것도 없어 도로 이름도 데저트 하이웨이(desert highway)임


다른 고속도로 타고 싶었는데 잘못 빠져서 제일 볼거 없는 사막도로로........



40bxrcoUBikWseIqqOi8qG.jpg


4iWAU3nLVmMSAC2oEKI8C0.jpg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와디무사 도착해서 저녁 냠냠


누에콩 섞인 훔무스랑 바베큐~ 그냥 그랬어



5MKUx8NR3WUoOwgQKkCWqi.jpg



옆에서 길고양이가 침을 진심 폭포처럼 흘리면서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빵터짐ㅋㅋㅋㅋ



5iUarBLczSIgWU4E8Mq6Q4.jpg



남의 게스트하우스 올라가서 찍은 와디무사 전경~ 실제론 이정돈 아니고 걍 사진빨


감천마을 비슷하지?



5suBFv87okIuwI6ka0sAeQ.jpg



다음날 젤 고대하던 일정인 페트라 트래킹하러 고고!!!!


요기서 한국인 일행 많이 만났어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굿



19lPHW96Z8YkkW68Sicw8W.jpg



들어가면 페트라가 바로 나오는게 아니라 20분 정도 협곡을 걸어야하는데


저렇게 동키(당나귀)를 탄 가이드들이 입구부터 어슬렁 거려 겁나 비싸서 안탐



5VgArnb4NqcY4MiKaGOAEE.jpg



페트라의 하이라이트인 알카즈네로 가는 협곡 시크(siq)


기원전 나바테아인들이 사용하던 수로 흔적도 있어 너무 멋지지 않니?



5CAoRC1JJKSuSkeguceW8W.jpg



동키마차도 다니는데 역시나 겁나 비쌈


조용한 협곡속에서 울려퍼지는 다각다각 말발굽소리는 인상적이었어



65JDF1AyrKk6aUsCOoaegS.jpg



그리고 한참을 걷다보면!!!!!!!!!!!


흐릿하게 보이는 틈새속으로 숨멎!!!!!!!!!!!!!



6V0ysKYMxyYsIiqq8eugMA.jpg


드디어 나타난 알카즈네!!!!!!!!!!!!!!!!!!!


~페트라에 오신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ㅜㅜ어렸을 때 보던 인디아나존스가 다녀간 곳을 내가 오게 되다니 생각도 못했다




6xdKP4fpNo0K8GKuiO6aWY.jpg



멋진건 한 번 더 본다


알카즈네는 나바테인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후대의 사람들이


파라오의 보물창고라고 착각하고 Treasury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해



6h6DNu5wIgosagQ0QYaGEM.jpg



뒤쪽 트래킹 코스로 가면 이렇게 기념품 가게도 있음


악세사리랑 여러가지 모양의 알카즈네 마그넷을 잔뜩 팔아(무려 중국산...)


폐장 시간 전에 사면 겁나 떨이해줌



INiu8OHL686U8QK2G8Akm.jpg



요기도 원형극장의 흔적이...!



3wyyKCyRN6cQY4qoceEYIQ.jpg



우리 일행은 비밀의 장소를 찾아 다른 샛길로 빠짐


아는 사람만 안다는 비밀코스!!! 하지만 지도도 없이 40분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7kfNo8XtvOE0q0CCMuGGSK.jpg



석탑쌓기는 만국공통인듯



9iAJcnLDP2GkIU4sSYI02.jpg



그리고 한참을 헤맨끝에 드디어 도착한 알카즈네 하이 플레이스!!!!!!!!!!!!!!!!!!!!!!!! 최고야 짜릿해


올라온 게 아까워서 한참을 바라보다 내려왔어



4F9FwtP9TyoEaO8Y2SkSQU.jpg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앞으로 가야하는 코스..............


이때는 몰랐다 내 체력이 극한에 다다를 것을



HhoVVaaY8MSsCKkyGI2Wg.jpg



1시간만 가면 된다길래 동키 안탔는데 저질체력을 얕봤음


개힘드러...



5cyK85mCE0mOgiIWoGe8Mo.jpg



요르단 다니면서 의외인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어어어어어엄청 많음


그리고 젤 위험하고 하지 말란 짓 다 함



57wccy63JmSk2gOmAAYeus.jpg



여차저차 기어서 도착한 페트라의 또 다른 명소 모나스트리



GRPAPiAOQ0q4GekuGKyym.jpg



모나스트리 바로 앞에는 여행자들이 쉬고 갈 수 있는 동굴카페가 있는데 여기 진짜 최고야 ㅠ 너무 좋았어


여기서 한 시간 넘게 노닥거린듯



esGLAC4r84YQCouUOqkes.jpg



내려오는 길에 만난 고냥이~~~ 요르단엔 고양이 엄청 많음



4of44nzPTssOKGe0g2I0ui.jpg



귀여우니까 한장 더



6mgj2ULm1y4KSAYMUu4eya.jpg
6GrCwTAm5OwUwE8KayGyEO.jpg



아침에 들어갔다 저녁에 나와서 제대로 된 식사를 처음 함;;;


굶어서 그런건진 몰라도 너무 맛있었음ㅠ 특히 저 요거트 소스 뿌린 만사프 개마시써...


닭고기랑(보통은 양고기) 고수가 들어있는데 너무 잘 어울림 고수 왜 먹는지 여기서 깨닳음



2yYRfnjjj6aEssea6cI4Yo.jpg



식당에서도 만난 아기고양이~ 주인 아저씨 몰래 밥 같이 먹음



7eeQIOUzReA6eYIMS064Mm.jpg



그리고 밥 허겁지겁 먹고 페트라 나이트 쇼를 보러 뛰어감!!


매표소 직원이 공연 시작했다고 늦었다고 뛰어가라함 개피곤ㅠㅠㅠㅠ



1kY8XCthk6KKIc4YIUWw6M.jpg



근데 입구부터 분위기 최고여가지고 발을 못뗌


근데 카메라 만질 줄 몰라서 발로 찍었더니 다 흔들렸다ㅠ



1NURWlNTrKQuweWiGCCgK8.jpg



늦게 입장하는 바람에 뛰어갔더니 이미 알카즈네 앞은 사람들로 만석


요르단 웬만한 관광지에 사람이 거의 없는 편인데 그 관광객 여기서 다 만난 기분


(미생에 나오는 그 장면 맞습니다)



26sBWdv2JGu2wCeAYcY8WE.jpg



그냥 촛불에 종이 씌워둔건데 낭만 넘쳤어


근데 이때 메르스 유행할 때라 낙타 앉아있던 모래 위 넘나 찝찝했음..ㅋ...



6wuPWp1Wj6EC00MIsYyyqC.jpg



짤막한 음악회랑 공연이 끝나고 아쉬움에 발걸음을 못떼는 사람들...


공연 진행자가 제발 나가라고 해서ㅋㅋㅋ.. 아쉬움을 뒤로한 채 떠났다ㅠㅠ





내 인생 여행지라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진짜 강추 코로나 끝나면 꼭 가봐


나머지 사진은... 생각나면 또 올려볼게ㅋㅋ



  • tory_1 2021.03.06 20:36
    허르허르허르 존잼 존멋 ㅠㅠㅠ 톨아 넘넘 잘봤다!
    나도 언젠가 꼭 가보고싶당...
  • tory_2 2021.03.06 21:24
    와 존멋이다..
  • tory_3 2021.03.06 21:29
    우와 나도 가보고 싶다ㅠㅠ어떻게 요르단에 갈 생각을 했어? 영어는 잘 통해?
  • W 2021.03.06 22:31

    응 석유 안 나는(!) 관광국가라 사람들 영어 잘 해 생각보다 점잖고 좋은 오지랖도 잘 피우고 ㅋㅋㅋ

  • tory_4 2021.03.06 21:34

    와 유튜브에서봤던곳이네 진짜멋있다 잘봤어 가보고싶다

  • tory_5 2021.03.06 21:35

    와 인디아나존스 촬영지 사진 멋지다!  요리들 맛있어보여ㅠㅠ

    난 이태원에서 요르단 음식먹고 반했는데! 현지에서는 어떨지 너무 궁금해

  • tory_6 2021.03.06 22: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6/19 06:07:29)
  • tory_13 2021.03.07 06:44

    3년전에 갔는데 난이도 낮아 관광 가이드랑 차로 다녔는데 여기도 관광객들 많이 와서 잘되어있음 근데 물가가 쎈편이야 미국 보다 물가 더 쎄다고 느낌 

  • tory_8 2021.03.06 22:44
    우와우와 진짜 진짜 진짜 멋있다
  • tory_9 2021.03.07 00:36
    와 멋있다부럽다
  • tory_10 2021.03.07 00:39
    와 진짜 너무 멋있다 ㅠㅠㅠㅠㅠㅠ
  • tory_11 2021.03.07 02:31

    좋다,,,

  • tory_12 2021.03.07 06: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04 11:28:29)
  • tory_14 2021.03.07 10:50

    너무 재밌다~ 좋은 글 고마워

    나도 가고시퍼~ㅜㅜ

  • tory_15 2021.03.08 17:09

    우와,,,, 진짜 생각에 없던 여행지인데 너무 멋있네 ㅠㅠ 얼른 코로나 꺼져라 ㅠㅠㅠㅠㅠ

  • tory_16 2021.03.09 12:13

    헐 너무좋다,, 인디아나존스 보고 컸던 토리,, 가보고 싶다,, _+ 진짜 짱깨들없는데가 없,,

  • tory_17 2021.03.09 18:48
    우와 요르단 운전 진짜 힘들지 않았어?ㅋㅋㅋㅋㅋ나톨 암만에서 6개월 살았는데 시타델 가보지도 않았는데 사진보니 아쉽구나ㅋㅋㅋㅋ사진으로 보니 반갑네 욜단
  • W 2021.03.09 23:33
    운전 관련해서는 진짜 에피소드 한 무더기인데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경험이었어 이 여행 덕분에 운전실력 엄청 향상됨...ㅋㅋㅋㅋㅋ차 없으면 요르단 여행 백프로 즐기기 어려울듯ㅜㅜ
  • tory_18 2021.03.15 14:37
    이런 특이한 나라 여행기 너무 좋아ㅠㅠ 넘 잘봤어 진짜 여행 마렵다........
  • tory_19 2021.03.17 14:21

    와 진짜 좋다! 사진도 넘 예뻐!!

    페트라 진짜 가보고싶은 곳인데 사진보니까 더 가고싶어졌어

    근데 동굴카페 사진 나올 때 왜 내가 다 쉬는거 같냐ㅋㅋㅋㅋㅋㅋㅋ

    별이랑 같이 찍힌 페트라 야경사진보니까 너무 예쁘다ㅠㅠ

  • tory_20 2021.03.20 02:29
    나도 재작년에 요르단 갔다왔었는데 너무너무 좋았었어ㅠㅠ
    톨이 사진 보니까 그때 생각난다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이주승 X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 <다우렌의 결혼> 무대인사 시사회 33 2024.05.17 3112
전체 【영화이벤트】 화제의 오컬트 애니메이션 🎬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시사회 27 2024.05.14 25339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27 2024.05.09 28331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6591
공지 여행/해외거주 게시판 공지 67 2017.12.20 432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1 해외여행 친숙한데 생소할 수 있는 웨일즈 여행후기 볼래? 54 2021.04.20 3484
590 국내여행 제주도 여기는 꼭 가봐야한다! 하는 카페 있을까? 17 2021.04.16 2224
589 여행후기 그동안 작성했던 여행글 정리 10 2021.04.13 1644
588 해외거주 독일 식인 이야기가 반응이 좋아 쓰는 독일에 신기하거나 특이한 점 들에 대해 글 남겨 47 2021.04.04 3372
587 해외거주 에릭 남이 이번 애틀란타 사태 관련해서 타임지에 글 기고했더라 19 2021.03.22 1661
586 해외여행 톨들아 나 파리가.. 너무 가고싶따,, 16 2021.03.18 1267
585 해외거주 우즈베키스탄 살았을때 썰 4탄 (사마르칸트부터 히바까지) 26 2021.03.14 1586
584 정보/꿀팁 잘 맞는 여행메이트의 조건 5 2021.03.09 962
» 해외여행 여행 마려서 올리는 요르단 여행 갔던 사진(스압) 21 2021.03.06 1347
582 해외거주 우즈베키스탄 살았을때 썰 2탄 (tmi+주관적임 / 글 짤려서 수정함 ㅠㅠ) 56 2021.02.21 5271
581 해외거주 서양애들 존나 싫다 진짜 17 2021.02.17 2228
580 여행후기 [딤토테마기행] 로마/피렌체/베네치아 엄마랑 자유여행 가봤니??(스압/사진많음주의!!) - 1편 32 2021.02.17 1092
579 해외거주 우즈베키스탄 살았을때 썰 이것저것 (tmi + 스압) 107 2021.02.14 9271
578 해외거주 독일 지하철 타는데 옆에서 애기 혼난(?) 후기 41 2021.02.13 6028
577 여행후기 [딤토테마기행] 마카오... 엄마랑 자유여행으로 가봤니..? (매우스압!! 사진많음주의!!) 19 2021.02.08 1161
576 해외여행 펌) 해외여행 시 꼭 피해야할 외국항공사 11곳 72 2021.02.06 2273
575 여행후기 [딤토테마기행] 시애틀+로키+밴쿠버...패키지로 가봤니..? (사진많음주의!!) 42 2021.02.03 1594
574 해외거주 욱일기와 나치에 대한 속터지는 분노 8 2021.02.03 613
573 여행후기 [딤토테마기행] 태국 음식에 빠지게 되는데.... 20 2021.02.02 1814
572 국내여행 '욕조있는' 10만원 내외 서울권 호텔 추천해 줘~ 22 2021.02.01 2640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9
/ 39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