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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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0.01.29 04:38

    남이 조언할 정도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아니야? 어딜가도 감흥이 안느껴지면. 좀 심각한것 같아.


    언어단절. 불규칙한 식습관. 늦은시간에 자는거. 과도한 인터넷 (커뮤니티 중독) 

    유학이 생각보다 우울증에 영향을 많이 줘. 우울증이면 빨리 도움을 청해봐.


    만일 그게 아니라면

    mbti 성향같은것도 알아보고 

    (아싸/인싸 그런거 없이 남들 관찰하는 성향이 있고 뭘하든 관심없는 사람들이 있음. 다 정상임)

    네가 좋아하는걸 뭔지 하루빨리 알아보고...뭔가 나 같은 사람들이 많구나 알게되면 안도감이 들더라고?


    일단 샤워하고 어디라도 나가. 거창할 필요없어. 힙한 카페는 무슨 

    남들 다 가보는 맛집 같은데 가서 왜 나는 별로지 감흥이 없지 돈아깝다 그런 실패감 얻지말고

    그냥 샤워하고 좀 차려입고 저 멀리 있는 다른 동네 스타벅스 같은 체인점 가봐. 

    다음날엔 다른 동네 카페 한번 가보고. 별기대 없이 평범한데 가서 그렇게 하나둘씩 시작해.

    또 어느정도 기운도 차리고 자신감이 생기면 


    구글에 things to do + 날짜 + 장소 치면 여러개 나와. 

    뭐라도 3만원 넘는 표를 하나 질러. 수업듣기 영화표 공연 입장료. 뭐든.

    그럼 돈이 아까워서 가게돼. 그리고 갔다오면 인증샷이랑 다이어리를 써. 폰이나 노트에 적어.

    그리고 그걸 주말마다 반복해봐. 이게 좋았다 저게 싫었다. 모으다 보면 네 안에 데이터가 누적 돼.

    그게 널 또 어디로 데려갈 힘이 될거야. 그리고 혼자서 충분히 쉬어. 그리고 또 다시 시작해봐.


    하다하다 아이고 밖에서 돌아다니는건 진짜 안맞는다 싶으면 그건 또 그거대로 성공한거야.

    톨이가 그런거 안맞는 사람이라는걸 배운거니까! 아무것도 안해봤다고 자괴감 가지지말고.


  • tory_5 2020.01.29 07:31
    이거 너무 좋은 조언이다. 나도 덩달아 좋은 이야기 듣고가 고마워!
  • tory_11 2020.01.29 11:45

    톨 댓글을 보고 내가 우울증일수도 잇겠구나 싶어 ㅠ.ㅠ

    댓글 잘 보고가 고마워. 

  • tory_12 2020.01.29 13:20
    나도 이런 식으로 극복했어! 진짜 추천
  • tory_14 2020.01.29 16:07

    1톨 진짜 현명한 조언이다.. 나도 고마와!

  • tory_2 2020.01.29 05: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13 13:23:41)
  • tory_3 2020.01.29 05:44
    나도 너톨이랑 성격 완전 똑같아! 나는 일부러 카페 한가한 시간에 매일 찾아갔어. 처음에는 내 할일만 해도 매번 가면 직원들이랑 인사도 하고 조금씩 친해지구. 직원들이랑 친해져서 나중에는 크리스마스때 초대도 받고 그랬어!
  • tory_4 2020.01.29 06:01
    나도 집에만 있고 남이랑 어울리는걸 못해서 영어는 물론이고 한국어도 까먹어감ㅋㅋㅋㅋㅋ 10년 넘게 유학하며 알게된 사람들은 많은데 결국 연락할사람은 마지막에 있던 홈스테이집과 가디언뿐이더랔ㅋㅋㅋ 학생이라 더 학교 집 루트인데 나도 뭘하고 사는건가 싶다가도 돈도 없고 집에서 겜하는게 익숙해져서 나가는게 더 피곤하더라고 뭐 나는 전형적인 무기력증 우울함 회피성 인간으로 분류되겠지만 내가 괜찮다고 느낀다면 그냥 굳이 안맞는 외출 할필요 없다고 생각함 나도 유학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담받으라 병원가라 소리들었지만 일단 멀쩡하거든ㅋㅋㅋㅋ근데 정말 문제되서 바꾸겠다고 생각한다면 산책부터 해보면 되지않을까 그냥 공원같은데 가서 사람들은 어찌사나 구경하고 그냥 영화관같은데 가보고
  • tory_6 2020.01.29 07: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9 03:01:10)
  • tory_7 2020.01.29 07:34

    톨은 톨 자신한테 불편함을 느껴? 한국에서도 원래 그런 성향이였다면 굳이 외국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외향적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유학생활하면서 얻어가는게 없다고 했지만 분명히 얻어지는건 있을거야. 문화생활은 극히 일부일뿐이잖아. 외국에서 공부하고 혼자 살아보면서 톨이 가지는 생각이나 경험도 분명히 의미있는거야.
    환경마다 사람마다 다 다른거지만 난 미국에서 박사중인데 주변 한국인 박사생 중에 톨 같은 사람 진짜 많거든 ㅋㅋ 학교-집 학교-집만 반복하고 주변 친구들도 랩동료나 한국인 몇명 밖에 없는?? 근데 다들 별 어려움 없이 잘 살고 성과도 잘나옴 ㅋㅋㅋ 
    내 포인트는 튜터가 뭐라 하건 말건 톨이 원하는 대로 살아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거야 ㅋㅋ 넘 스트레스 받지 말고 힙한 카페, 공연, 취향 아닌데 찾아다닐 필요 없이 톨이 정말 원하는 거만 하면서 살면 될 거 같어. 

  • tory_8 2020.01.29 10:04
    222 나톨도 비슷하게 유학생활 했는데 걍 아무렇지 않았음 ㅋㅋㅋ
  • tory_19 2020.01.30 22:18
    3333 한국에서도 그랫으면 딱히.. 원래 그런성향일수도 잇구
  • tory_9 2020.01.29 10:35
    토리는 나랑 같은 나라 사나보다..
    근데 나도 완전 집수니야 ㅎㅎ
    타지에서 이렇게 버티는것도 큰 경험이지 뭐.
    하지만 여행은 좀 귀찮더라도 시도해보는거 추천해~
    나중에 지난 시간을 떠올리면 아쉬울수도..
  • tory_10 2020.01.29 11:11
    원래 자발적 인싸거되어야하더라ㅜ
    근데 굳이언어취득이 목적도아니고
    꼭 굳이 그럴필요는없는거같아
  • tory_13 2020.01.29 13:51
    유럽이면 축구라도 보러가는건 어떰?
    한국선수 있는 팀 경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다 한국선수들 뛰니까~~ 한번 유럽있을때 가보는거 추천해!
  • tory_15 2020.01.29 17:11

    우울증인지 원래 성향인지,, 내 생각엔 둘 다 있을수도 아님 원래 성향인것같은데! 

    인싸랑 비교하면 한없이 우울하고 나자신 찐따밖에 안돼. 걔네는 걔네 성향에 걔네 인생이고 절대 같아질 수 없으니까 비교하지말고

    톨이가 뭐하면 행복한지 보자!

    아무리 집순이라두 밖에 나가고싶을때가 있을거야 나도 집순이 성향이라 조금 알 것같기도한데

    매일 일어나서 깨끗이 씻고 화장은 아니더라도 머리정돈하고 입술 립밤 발라주고 내가 좋아하는 옷들 입으면 날씨좋으면 밖에 걷고싶고 그러더라고. 

    매일 일어났을때 씻고 집안 청소하다보면 행복해지는것같아 그러다보면 바깥구경도 종종하고싶을때있고 굳이 맛있는거 찾아서 먹고싶고 아님 만들어먹고싶고 그럴때 있더라!

  • tory_16 2020.01.29 22:00
    나도 유럽에서 공부하다왔는데 다른 친구들 막 화려하게 놀자나 그거랑 비교할 팔요없어 그냥 나는 다른 애들 클럽가고 술마시러갈때 마트가서 외국 식재료들 보면서 신기해하고 요리해서 먹구 낮에는 혼자 파크가서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고 아것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놀았어 혼자 여유롭게 사는 삶이 한국에서는 불가능하자나 그냥 여유있는것만으로도 즐길수 있다고 생각해봐! 난 그냥 하루에 한번 무조건 씻고 산책하고 가끔 아이스크림 사먹고 그렇게 보냈는데 화려하게 놀지 않았어도 내가 알아주니까 아쉽지 않더라고
  • tory_17 2020.01.29 23:09

    나도 한국에 있을 때 초초집순이었거든?

    근데 유학할 때 처음 한 학기는 룸메가 나보다 더한 집순이를 만난거야. 둘이 어디 놀러가지도 않고 주말에 둘 다 계~속 잠만 자고 그랬어

    그랬더니 남는게 없더라. 학기 끝날무렵 그렇게 보낸 시간이 너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바로 다음 학기부터는 혼자 살면서(한국어 차단.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음. 외국인 친구 데려와서 잘 수 있음/아무때나 통화가능)외국인 친구들 억지로라도 꾸역꾸역 만나면서(귀찮아도 일단 약속 잡고 나가) 날 여기 저기 내던졌어. 파티든 클럽이든 술집이든 어떤 행사든

    한번, 두번 그러다보면 적응하는 나를 발견하게되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점점 뚜렷해지더라

    물론 한국 돌아와서는 다시 좀 집순이로 변했지만 그래도 과거의 나보다는 혼자서 잘 돌아다니고 가고싶은 곳이 있거나 먹고싶은 것이 있으면 혼자서라도 하고 돌아오는 용기(?)까지 생겼어~ 주관이 생기고 내가 나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성숙한 내가 되더라.

    유학 생활이 힘들었 싶다가도 지나서 생각해면보니까 날 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 것 같아서 그런 경험을 한 것에 참 감사해

  • tory_18 2020.01.29 23:15
    아 근데 나도 비슷했는데 귀국하고 많이 후회해...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됨ㅠㅠ 난 그나마 여행은 좀 다녔는데 학기중에는 거의 방콕했거든... 애초에 사람 만나면 기빨리고 영어 쓰니까 더 기빨려서 밖에 나가도 거의 혼자 돌아다녔음 주말에 박물관 전시회 공연 이런것들 자잘한 쇼핑 엄청하고... 근데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리지 않은건 지금 오니 후회스러워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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