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취소를 예고했다. 5만명이 넘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뉴스 등은 6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성명에서 "오는 가을 학기에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만 듣는 경우 학생비자(F-1)와 직업교육비자(M-1)를 취소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합법적 체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면 수업을 하는 학교로 옮기는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조치는 선택적실습교육(OPT)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OPT는 F-1 비자를 가진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관련 분야에서 최대 12개월간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