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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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캠프에 도착한 첫날

사장님께 돌아가는 날 무릉공항까지 데려다줄 택시예약을  미리 부탁드려놨었다.

그러던 중 목요일 밤 홉스골 여행자 단톡방에서 우리와 같은 시간 비행기를 타는 분의 택시쉐어 글이 올라왔고

이왕이면 저렴한 값에 나가고 싶었던 우린 그 쉐어팀에 합류하기로 했던 것

그 사실을 납차씨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금요일 저녁이나 되어서야 말씀 드리게 되었고

그 택시는 이미 장하이를 향해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네? 내일 오전에 오는게 아니고 벌써 출발을 했다구요? 어디서요?"


"여기는 택시 부르면 무릉에서 데리러 전날에 와서 자고 다음날 데려가는거에요. 지금 취소하면 곤란해요"


"아~ 정말요? 몰랐어요. 죄송해요. 그럼 택시쉐어를 취소해야겠네요."


"기다려봐요"


그렇게 우릴 태우기 위해 출발했다는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몽골어로 한참 통화를 하시더니

이미 꽤 많은 거릴 왔으니 기름값으로 40000투그릭을 주는 것으로 하고 되돌려 보내기로 했다며

그런데 이런건 굉장히 곤란한 일이라며 우리의 무례한 처사에도 나서서 뒷처리를 맡아주셨다.


사실 여행을 떠나기전 미쉘캠프 사장님에 대한 후기 속 이미지는 무뚝뚝하고 차가운 몽골아저씨였지만

우리에겐 너무 따뜻하고 상냥하고 친절하고 따사로운 분이셨다.

사실 저런 일은 택시기사와 미쉘사장님간에 신뢰문제에 좋지 않을만한 일이었고

곤란해지실만한 일이었지만 묵묵히 우리의 상황에 맞춰 해결해주시는 그 모습에 또 한번 감사함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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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캠프 사장님은

우리에게 보드카추천은 물론 공항내에 가방을 맡길 수 있는 곳

울란바토르 시내 먹을만한 식당추천, 맛있는 티백추천

몰랐는데 원래 너무 이른시간엔 불을 따로 지펴주지 않는 모양인데

그걸 모르고 초저녁부터 불을 지펴달라던  우리의 요청을 아무말 없이 받아들여주시곤 했다.

혹시 택시 이용이 어렵다면 본인 아버지차를 택시로 이용해도 좋다면서 공항에 픽업요청을 해줄 수도 있단 말씀까지

여자 둘이 버스를 타고 왔다는 사실이 안쓰러웠던건지 참 유독 우리에게 친절하셨던 미쉘캠프 사장님 덕에

우리의 여행은 한결 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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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사장님 뿐인가

다른 투어팀을 데려온 가이드 분들은

우리가 투어도 끼지 않고 버스타고 왔단 사실에 많이들 놀라며

하나라도 뭐든 우릴 챙겨주기 위해 신경 써 주셨는데 도움받은 남의 가이드분들만 수두룩

길에서 헤맬때 도와주던 몽골인들까지

무뚝뚝하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사람들 내 안에 몽골사람들은 그렇게 남아버렸다.


그렇게 껄끄러울뻔 했던 사건도 마무리 되고

홉스골에서의 마지막밤

쓸쓸하고 아쉽고 추운 그 날밤이 그렇게 저물어갔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출이 뜬다는 사장님 말씀에 맞춰 4시 50분부터 달달 떨며

잔뜩 부어 떠지지 않는 눈을 부릅뜨고 내 침낭을 몸에 두르고

칠흑같이 캄캄한 밤에 일출이 가장 예쁘다는 곳을 향해

초원인지 똥밭인지 모를 그곳을 성큼성큼 오들오들 떨어대며 찾아갔다.

와...너무 추웠다.


무서운건 둘째치고 너무너무너무 추웠지만

오늘은 홉스골을 떠나는 날 일출을 보고 떠나리란 다짐을 지키기 위해 꾹 참고 그 자리에 그렇게 버텼는데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30분이 지나도 일출이 뜰 기미가 안보인다. ㅠㅠ


그때 말에게 풀을 먹이려 오던 옆집 막나바타르 엄마가 지나가기에

인사를 건냈다.


"홈?"


손가락으로 하트갈로 향하는 방향을 가르켜 우리에게 아마 오늘 집에 가냐고 물어보는 듯했다.


"예스, 고 홈, 바이럴라(네, 홈~ 가요 오늘, 감사했어요)"


이 짧은 말 한마디로 우리의 이별의 알림을 전했다.


그때 막나바타르 엄마는 우리에게 손가락으로 본인을 따라오라고 하더니


그곳에 다다르자 일출발향을 향해 손가락질 했다.


아마 그곳이 일출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었던것 같다.


바이럴라 바이럴라 인사를 몇번 건내자 환한 미소로 인사며 말을 끌고 떠나간 막나바타르의 엄마


이름이라도 알아둘걸....따뜻한 사람


막나바타르 엄마가 알려준 곳은 확실히 일출이 너무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었다.


무려 6시가 되어서야 떠오르기 시작한 해는 장관이었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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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도


내 눈에 보이는 그 장관은 담기지 않는 이 안타까움을 어찌하면 좋을지...


5박 6일


가장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과


은하수와 태어나 가장 큰 북두칠성을 볼 수 있었던 꿈같이 행운같던 그곳의 마지막 아침이 그렇게 떠오르고 있었다.



  • tory_1 2019.07.16 02:13

    와...................진짜 너무 아름답다 일출......

    사진으로 감동이 전해져

  • tory_2 2019.07.16 10:37

    와 일출 너무 멋있다

  • tory_3 2019.07.16 10:40

    토리야 글 고마워!! 스크랩해가께~

  • tory_4 2019.07.16 22:23
    톨 여행기 정말 재밌게 잘 보고있오! 이번편 사진은 진심 대박이다 넘넘 멋져 !!! :)
  • tory_5 2019.07.17 05:22

    오 역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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