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톨들!
여기에다가 도움요청했던 게 벌써 지난주네.
덕분에 잘 놀구 잘 쉬다가 왔어 :) 나도 혹시 다른 톨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소소하지만 후기남길게!
<Day 1>
- 공항도착, 렌터카수령
- 절물자연휴양림 ★★★★★
: 톨들아, 여기 진짜 추천해. 나무 엄청 울창하고 시원하고 그늘도 많은데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
평지라서 걷기에도 수월하고 개인적으로 사려니숲보다 여기가 훨씬 더 좋았어.
주차비2000원, 성인 각 1000원씩 입장료있어. 화장실도 깨끗해!
- 저녁 : 명진전복 ★★★★
: 여기 추천해준 톨 내 절 받아라. 지이인짜 맛있어ㅠㅠ
전복구이/전복돌솥밥 이렇게 시켜서 남편이랑 나눠먹었는데, 전복구이는 버터구이고 9개인가 나왔어.
돌솥밥에는 단호박, 당근, 전복 들어가 있는데 마이쪙... 물 부어서 누룽지로 해먹었는데 남편은 무슨 한약같다고 득득 긁어먹더라ㅋㅋ
- 후식 : 카페한라산 ★★★★
: 당근케이크 존맛! 미미!
어어엄청 촉촉하구 당근도 씹히고 호두도 씹히고 건포도도 씹히고ㅠㅠ
먹으면서 하나 더 시켜먹자고 그러면서 계속 포크질.... 테이크아웃이 안 되는 게 아쉽더라.
한라봉티도 맛있었어 :) 근데 좀 달아서..... 먹고 또 물 추가했는데도 여전히 달았음ㅋㅋ
<Day 2>
- 점심 : 제주한면가 ★★★
: 제주사는 지인언니랑 같이 간 곳인데 오픈을 자주 안 하나봐. 운 좋게 열었다며 좋아하더라(?)
고기국수, 보말비빔국수, 돔베고기 시켜서 먹었는데 돔베고기 의외로 안 느끼해서 놀랐어.
내 입맛에는 비빔국수가 더 맛있는듯~
- 후식 : 오드랑빵집 ★★★
: 언니가 추천해서 간 빵집이야. 그냥 동네 큰 빵집 같은 느낌인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
추천메뉴는 인절미빵, 호두빵. 당근케이크도 맛있다는데 어제 먹어서인지 안 땡겨서 패스했어~
- 우도 땅콩아이스크림 : 뽀요요 ★★★★
: 우도 놀러갔는데 죄다 땅콩아스크림을 파는거야... 런닝맨 나온 곳이라고 다 광고하고. 그래서 ㅇ0ㅇ... 이렇게 있다가 검색해서 '뽀요요'라는 곳으로 갔는데 사람이 진짜 1도 없는 것...
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시켰는데... 존맛..... 존맛이었어... 땅콩 막 씹히고 안 달고 고소하고 쿠키도 맛있고ㅠㅠ
여기 날씨 좋은 날 오면 사진 찍어도 예쁠 것 같더라. 쿠키체험도 가능한 것 같았어. 아이있는 부부면 여러 모로 올 만 할듯~
- 성산수협
: 갈치세일하더라고. 실하길래 양가에 한박스씩 보냄~ 십얼마였던 걸 9만원인가에 팔더라.
하루 만에 우체국배송으로 도착했구, 갈치구이랑 갈치조림해먹었는데 존맛... 알배기에다가 살도 실했어.
선착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매장이야~
- 저녁 : 복자씨 연탄구이 성산점 ★★★★
: 사람 진짜 많아.....레알 많아.. 웨이팅.... 복작복작....
흑돼지/백돼지 파는데 우린 흑돼지 먹었구, 첫 주문은 근으로만 받아. 추가주문은 그램으로 가능~ 근데 둘이서 1근 시켰는데도 배불러서 헥헥거림.
김치찌개랑 열무국수 많이들 시켜먹던데, 우리는 지인추천받은 열무국수 먹었어. 사모님(?)이 직접 담그신다고 하더라구.
물론 국수양도 많슴미다... 입가심하고 나오기 딱 좋았어 :)
<Day 3>
- 휴애리 자연휴양림 ★★★★
: 여기는 소동물원같아ㅋㅋ 흑돼지, 거위, 토끼, 말, 다람쥐...가 있고 매 정시마다 흑돼지쑈를 보여줘ㅋㅋ
별건 아니구, 흑돼지떼들이 오르막 올랐다가 미끄럼틀 타고 일제히 내려오는 거.....를 보는 건데, 애기들이 좋아하더라. 물론 나도 재밌었어.
써 놓고 보니까 진짜 별거 아닌데 동물들이 우르르르 움직이는 거 보니까 웃기고 귀엽더라구. 그냥 눈요기거리로 좋을 듯.
그리고 여기의 백미는 수국이야. 진짜 가지각색의 수국들이 넓은 부지에 가득 피어있는데 사진 찍게끔 스팟도 잘 마련되어있구 쉴 공간도 많아서 좋더라구.
근데 한여름은 피해야 할 듯. 선그라스를 끼지 않으면 눈을 뜨지 못할 거시야....
아, 여기는 입장권 만원 이상이야. 네이버로 사면 더 쌈~
- 주상절리, 산방산
: 여기는 지난번 가족여행때 왔던 곳인데 산방산이 너무 멋있어서 다시 구경왔어. 진짜 영험한 산 같은 느낌? 도사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야ㅋㅋㅋㅋ
그리고 에피소드 하나만 말해주면, 우리가 구경하는 내내 어떤 외국인이 버스 정류장에 오도카니 앉아있는거야. 나중에는 초조한지 시계보고 휴대폰보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뭐라 물어보더라구. 근데 그 주위사람도 중국인관광객(...) 그래서 내가 남편한테 가서 상황 좀 알아보라고 그랬더니 버스를 기다리는데 계속 안 와서 고민이라고 하더라. 정류장 조회해보니 올 버스 없습니다.... 아예 없어요...
그래서 너 어디가냐고 물어봤는데 우리랑 방향이 넘나 정반대인 것.... 고민고민을 좀 했는데 이 땡볕에 계속 하염없이 기다리게 두는 것도 좀 그렇구 말도 이미 걸어버렸고 해서, 우리 까꿍이(태명)도 있는데 좋은 일 하자 싶어서 게스트하우스까지 데려다주고 왔어 :)
가는 내내 계속 고맙다고 그래서 물이랑 빵이랑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도 줘버림(...)
- 늦은 점심 : 덕승식당 ★★★★★
: 여기 이름이 왜 덕승식당이냐면... 사장님 배가 덕승호이기 때문이야ㅋㅋㅋ 사장님이 잡으신 고기로 요리하는 거래.
제주사는 사람에게 추천받아서 갔는데 캬.... 진짜 내가 먹어본 식당 중 최고야. 진심 최고. 우럭매운탕 미미ㅠㅠ
- 후식 : 카페바다다 ★★★
: 제주 갈 때마다 가는 카페같아. 바다 앞에 있는 카페라서 뷰 진짜 좋고, 2층으로 올라가면 베드도 있어서 쉬기 좋아.
근데 우리가 갔을 때는 5시였나 6시를 넘어 가서 커피 주문은 안 되더라구. 그게 좀 아쉬웠어~
- 저녁 : 네거리식당 (별 없음)
: 제주 갈 때부터 내가 노래를 부른 게 갈치조림이었거든.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하고 어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별로야. 진짜 별로였어.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짜 별로였어. 레알 별로.
갈치에 양념이 거의 안 배어있고, 맛도 그닥.... 다른 테이블 보니까 살 발라내서 국물이랑 비벼먹더라.
실망했어. 대실망. 차라리 밑반찬으로 나온 고등어구이가 훨배 나았음.
원래도 안 믿었지만 앞으로 수요미식회 나온 집은 더더욱 거를 거야. 흥.
- 숙소 : 히든클리프
: 요기 괜찮아~ 조식도 나름 푸짐하구 맛도 있고, 무엇보다 풀이 너무 예쁨ㅎㅎ 사진찍기 딱이야.
물온도도 따뜻한 정도라 애들 데리고 많이들 오더라~
매일 밤마다 클럽처럼 풀파티를 하는데, 5층 아래로 방 잡히면 좀 시끄러울 것 같기는 해.
매일 아침마다 투숙객 무료 요가클래스도 있으니까 관심있는 톨들은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먹고 쉬고 3박4일이 후딱 지나갔어.
별 생각없이 갔는데, 우리가 갔던 식당들이 전부 고메위크에 나온 곳이더라구ㅎㅎ 하지만 네거리식당은 추천하지 않는당......(뒤끝)
쇼핑은 나 자는 사이에 남편이 동문시장 돌아다니면서 초콜릿, 오메기떡, 찰보리빵 야무지게 사왔구ㅎㅎ
오메기떡은 진아떡집이 아주 유명하긴한데, 몰랑몰랑이라는 곳도 맛있대. 찰보리빵은 무조건 몰랑몰랑이야~
공항에도 매장이 있기는 한데 시장이 좀 더 싸대. 한 4~5천원 정도 공항이 더 비싼듯?
그럼 난 얼려둔 오메기떡 먹으러 간당.
문제 시 둥글둥글게 말해줘~~
우와 정성글은 추천해야지!!!! 나도 토리 질문글 본거 같애!! 잘 다녀와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