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여행토리들~! ♥ ٩(๑❛ᴗ❛๑)۶
어제 막 베트남에서 따끈따끈한 토리가 날라왔어요~~~
일주일만에 귀국했는데 미세먼지 무엇...?
하노이의 매연냄새와 뭐가 다른걸까..?
좋지 않은 바깥공기를 잊어보고자 방안에 콕 박혀서 후기를 쪄보려 해요~!(๑•̀ㅂ•́)و
정해진 계획보단 발길 닿는 데로 돌아다닌 곳이 많아서 유용한 후기는 아닐수도...그래도 이쁘게 봐주기! ❛˓◞˂̵✧
일정은 이렇게!
0. 인천공항-> 노숙하고 다음날 아침에 떠나기
1. 하노이 호안끼엠 -> 3박 4일
2. 하노이 롯데센터 -> 1박 2일
3. 다낭 -> 2박3일
4. 귀국 -> 무기한 현실타임
※인천공항에서 하룻밤 버티기
돈이 없는 나토리는 프로모션 가격의 비엣젯 항공을 구매하기로 결정...!! 하노이in 다낭out으로 총 32정도
스케줄은 오전 6시 25분 출발ㅎㄷㄷ 야간 택시비를 감당할 수 없는 토리는 전날 공항에 도착해 노숙하기로 했어.
토리들도 알다싶히 공항에서 노숙을 하는게 여긴 피곤한 일이 아니겠니? 이왕 피곤한 김에 엄청 피곤해져서 비행기에서 정신을 잃자 다짐했었지.(그리고 그건 비엣젯 항공을 너무 얕본 자의 최후)
다들 비엣젯 항공이 연착의 대명사라는건 알고 잇겠지..? 아니나 다를까 보딩시간이 지났음에도 카운터에 직원이 없더라고...ㅎㅎ
원래 출발하기로 한 시간에 기장과 승무원들이 탑승하기 시작하고... 결국 30분 정도 미뤄진 셈이었지.. 그래도 도착시간은 예정시각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다행이었어.
좌석은 체격이 조그만 나톨에게는 좁지만 발을 뻗을 수는 있는 정도? 체격이 크거나 남자인 토리들에게는 좀 힘들 것 같더라..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고 싶은 토리들에게는 창가 자리나 비상구 앞좌석을 추천! 비상구 좌석은 앞에 공간이 넓어서 돈을 조금 더 주고 좌석지정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비엣젯을 타지 않는 것이지만...ㅎㅎ
+겨울외투는 외투보관서에 맡기고 갔어! 기본 일주일 14000원에 하루 추가마다 2000원
+인천공항 지하에 스파가 있다길래 가봤더니 사람줄 겁나 길고....결국 발길을 돌려서 공항 벤치 적당한데 누워 노숙했어. 그래도 실내라 따뜻해서 하룻밤 정도는 버틸만 한 것 같애.
※공항에서 시내로 가기
도착하자마자 우릴 반겨주는 하노이의 습한 기온, 그리고 호구손님을 찾는 수많은 택시들...
잡다한 걱정이 많은 나토리는 택시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다 한국에서 공항택시를 미리 예약하기로 했어!
15불이면 호텔 앞까지 데려다주는 택시.... 흥정할 필요도 사기당할 걱정도 없고 그랩택시 기다릴 필요도 없이 호텔에 도착하고나서 돈만 주면 끝! 거기다 달러로 지불해도 되기 때문에 굳이 공항에서 환전할 필요도 없었지. 출구 게이트에 내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기사님을 발견하고 바로 호텔로 출발할 수 있었어.
+처음 제일 고려했던 방법은 86번 공항버스. 가격도 3000원 정도라 택시요금에 비하면 아주아주 저렴하고, 호텔이 정류장 노선과 가깝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야. 나톨은 숙소가 정류장과 너무 멀어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ㅜㅠㅜ 호텔에서 셔틀서비스가 있다면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애
※호안끼엠 주변
하노이에 대한 기억의 90%는 호안끼엠 호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 일정의 대다수가 호안끼엠에 있었어ㅋㅋㅋㅋㅋ 주변 거리는 몹시 좁았고 정신없는 데다가 매연 연기가 엄청나서 미세먼지를 피해 매연냄새를 맡으러 왔나 회의감이 들 정도였지. 그럴 때마다 호수 쪽으로 가서 좀 걷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졌어... 숙소가 호안끼엠 코앞에 있어서 길을 찾을 때마다 호안끼엠을 중심으로 생각하다보면 미로 같은 길들도 쉬워지더라고ㅋㅋㅋ
※관광지
성당- 역시나 숙소 코앞에 있는 관광지로 호안끼엠의 또다른 랜드마크라서 사람들이 엄청 북적북적 거렸어. 초반에 사진 몇장 찍고는 쭉 볼일없던 곳ㅎㅎ 정각마다 종소리가 들려. 숙소에서 엄청 들림ㅋㅋㅋ
호안끼엠 호수공원- 강변이라 한적하고 매연냄새도 덜해서 자주 이용했던 곳. 사람들이 한가롭게 벤치에 앉아 해바라기 씨를 까먹고 있었어. 공원 한가운데에 사원이 있었는데 엄청 유명한 관광지인지 관광객들이 너무많아 들어가보진 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었어ㅎㅎ 밤에도 도시 불빛과 다리가 비추는 풍경이 아주 예뻤다는..
요로코롬 사이버펑크 분위기도 내보공...ㅎㅎ
서점거리 - 호안끼엠 아래쪽에 백화점으로 보이는 듯한 큰 건물 뒤로 이제껏 경험해본 길거리완 전혀 다른 깨끗한 거리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책방거리였어. 난 여행갈 때마다 그 도시의 그림책을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갔었는데, 마침 주말이라 특정거리를 통제중이라서 차량도 없고 엄청 상쾌하게 갔다왔어. 도로에 자동차나 오토바이 대신 어린아이용 장난감차?들이 있었는데 애기들이 타고 뽈뽈 돌아다니는게 너무 귀여웠어ㅋㅋㅋㅋㅋ
귀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그림책 구경ლ(´ڡ`ლ)
널찍한 도로에서 춤추고 있는 젊은 애들....
+그 밖에 호안끼엠을 벗어난 근교여행은 2탄에서.....ㅋㅋㅋㅋ 뭐 근교라고 할것도 없고 숙소에서 30분정도의 거리지만...ㅎㅎㅎ
+처음 여행을 계획할땐 원래 닌빈으로 일일투어를 알아보기로 했어. 그래서 현지 여행사를 돌아다니며 투어를 알아보는데 믿을만한 여행사 한군데에서 요즘엔 구정시즌이라 지금 닌빈을 가면 사람이 너무 많다는거야ㅋㅋㅋㅋ 그래서 사람 많은 곳 극혐하는 집순이토리는 계획을 급하게 변경하고 마는데....
※호안끼엠먹거리
여행에 있어서 아주아주 중요한 먹거리....!! 하노이는 특히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먹거리에서 실패한 적은 거의 없는것 같아.ㅎㅎㅎ
마담히엔이라는 곳에서 먹은 첫식사.... 맛은 그냥저냥 무난했고 남자 종업원들이 잘생겼음ㅎㅎㅎㅎ 키크고 불어 잘하는 목소리좋은 남자직원분이 안녕하세요 해줬어///
피자포피스 피자와 파스타는 존맛이었구 맥주가 꿀떡꿀떡 들어갔는데 옆자리 홍인들이 영어로 쑥덕쑥덕 앞담깜...;;ㅎㅎ 덕분에 첫날 기분을 망침...ㅎㅎ
호안끼엠 호수전망의 카페에서 먹은 디저트...!! 연유커피 처음 마셔봤는데 맛있었고 디저트는 무난했어.
호텔조식.... 웃긴게 내가 묵은 곳은 싼 호스텔이었는데 바로 앞의 호텔과 제휴같은 걸 하는지 아침에 직원이 호텔 뒷문으로 안내해주면서 조식을 갖다주더랔ㅋㅋㅋㅋㅋ 약간 셋방살이 하는 기분이었지만 호텔퀄리티의 조식을 먹을 수 있었으니ㅎㅎ
분짜....!!!!! 대박 ㅈㅁㅌ 분짜타 라는 곳을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조금 걸어갔던 보람이 있었음!! 고기 냄새부터 숯불향 넘 맛있었구 양도 많아서 배 터지는줄 알았어ㅋㅋㅋ베트남에서 먹은 분짜중에 가장 맜있었던 곳
여기서 이래서 사람들이 에그커피에그커피 하는구나를 느꼈지....ㅎㅎ 뭐 어디 유명한 카페도 아니고 호안끼엠 주변 돌아다니다가 걍 아무 카페 들어가서 시켰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는것!! 커스타드 크림 같은 맛에 연유커피랑 같이 먹으니까 엄청 단 더위사냥 같은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
역시 길을 걷다가 발견해서 들어가본 일본식 철판? 요리집. 맛은 무난무난 했고
호안끼엠 일정은 여기까지얌
사실 마사지나 네일등의 일정도 있었지만
귀찮으니 스루..ㅎㅎ
전체적으로 느꼈던 건 물가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싸다는 것!
하고싶은거 다 해도 하루에 5만원을 넘기질 못하니ㅋㅋㅋㅋㅋ
그리고 날씨가 그렇게 들쭉날쭉할지 예상하지 못했다..ㅜㅠ
첫날은 너무 습하고 더워서 외투만 4개 가져온 나토리에게 패배감(?)을 안겨줬었는데
바로 다음날 기온이 뚝 내려가서 외투를 입고도 바들바들 떨었다는..ㅜㅠㅜ
여기까지 읽어준 토리들 고마오..!! 다음편에서 또 만나..!(*˘︶˘*).｡.:*♡❤
나도 베트남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톨 여행기 보니 또 가고싶어진다 ㅠㅠㅠㅠ 얼른 다음편 올려주라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