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그냥 사담이니까 생략가능)
톨하!!
이번 겨울에는 혼자 홋카이도에 다녀왔어!
노잼회사에 넘넘 지쳐있던 나는 그냥 모든것과 단절되서 눈구경이나 실컷하고싶었거든
핀란드랑 홋카이도 추천이 제일 많았는데 유럽은 거의 20개국 정도 가봐서 흥미가 떨어졌구
가깝게 오-래 가자는 생각으로 홋카이도를 선택했구 2주정도 있다왔어!
2주동안 삿포로/아사히카와/비에이/후라노/오비히로/오타루/하코다테/노보리베츠 이렇게 다녀왔고
도시별로 다 좋았고, 여행방 도움도 많이 받아서 나중에 다른 도시얘기도 쓰기는 하겠지만
일단 언제쓸지모르니까 ^^... 비에이 얘기를 하도록 하자...!!
<본론>
사진은 컴터로 보시면은 더 잘보실 수 있읍니다~!
♡비에이♡
보통 뚜벅이라면 비에이는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1일 버스투어를 많이 이용하더라구.
근데 나는 설원 산장에서 시간 보내는게 이번 여행의 목표였기 때문에
좀 불편하기는 해도 비에이에서 2박, 후라노에서 2박 하는걸 선택했어... 구래서
관광지를 가는 버스고 뭐고 없기때문에 걷는 수 밖에 없었오 ㅎㅎ...
(물론 몇명이상이거나 지갑 넉넉하면 택시투어도 이용가능하지만)
사실 걷는거 좋아하고, 워낙에 여행다닐땐 다 걸어다니는 사람이라 첨엔 아무 걱정 안했거든?????
근데 ^^ 눈 펑펑 맞으면서 눈에 팍팍 파묻히면서 차도로 걷는것은 넘나 다른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추웠고 현타좀 왔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
하지만 어쨌든 혼자서 아무생각없이 걷기 + 경치구경 실컷해서 진짜진짜 좋았다!!!
위에 나온사진들은 비바우시역-사계채의 언덕-탁신관-사계채의 언덕-비바우시역
이렇게 반나절동안 돌아다닌 경과사진이야
넘넘 멋있지 않니?? 나톨 사진작가 된줄 알았자나!!
물론 사진찍다 손가락 추워서 잘릴뻔 하긴했지만 ㅎㅎ 아직 붙어있으니 다행이지;;
비에이역 바로 앞옆에 있는 비에이 관광센터에 가면 요로케 생긴 한국어 맵을 받을 수 있어!
더불어 근무하는 분들 넘 친절하셔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여기 통해서 나이트뷰 투어도 다녀올 수 있었고 (나중에 쓸게)
비에이 관광 경험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 참여하면 예쁜 비에이 풍경이 담긴 엽서도 2장이나 받을 수 있으니 꼭해!
아무튼 저 4개의 루트중에 원래는 유명한 나무나무들을 볼 수 있는 패치워크 코스를 선택하려고 했었는데
날씨도 워낙 눈많이 오는 데다가 갑자기 탁신관 사진에 꽂혀버려서 비교적 짧은 코스인 비바우시 코스로 바꿨고
결과적으로는 너무 잘했다구 생각해! 진짜 춥구 눈 펑펑오는데 걷는게 쉽지않은 일이고
(그렇기때문에 저기 적힌 시간보다 더 많이 소요되는건 당연)
또 비바우시 코스 돌아다니는 중에서도 이름은 없지만 무슨무슨나무마냥 예쁜 나무들 충분히 많이봤기때문이야!!
이렇게x2번
음.. 걸으면서 길이 딱히 보행자도로가 없이 그냥 차도로 걷는거라서 좀 애매하긴 한데
워낙 다니는 차도 드물고 한쪽에 빠져서 걸으면 되기때문에 딱히 문제는 없었어!
(하지만 무슨 차든 옆으로 지나가면 눈폭풍을 온몸에 맞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잠깐 준비물☆
꼭 튼튼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방수부츠 + 죤내 따뜻한 내복 + 따뜻한 장갑 가져가주라
여담인데 이번여행에서 베어파우 방한부츠 뽕뽑았잖아... 진짜 방수 개잘되고 개따뜻하고 안미끄러움 짱;;
장갑은 난 핸드폰 만지고싶어서 손꾸락 끝이 없는 장갑 가져갔다가 진짜 손가락잘릴뻔 했으니까
이런 장갑... 안된다고... 알았지?
어쨌든 저렇게 걸어서 먼저 사계채의 언덕에 도착했구
추워서 몸이나 녹여야지 하면서 들어갔다가 알파카 농장있는거 보고 홀린듯 갔다왔다
알파카놈들 밥줄때는 열심히 달려들더니 다먹으니까 아는척도 안하더라 ^.ㅜㅜㅜ
사계채의 언덕에서는 모터스키? 같은것도 타고 (정확한 명칭 모름 미안)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것 같았어
그리구 관광기념품 샵 + 간단한 먹거리 + 히터★ 가 있어서 오며가며 들려서 몸녹이고 화장실가고 여러모로 잘썼음
사실 이 랜드마크같은 아이 보러 간거였는데 이건 생각보다 구냥 구래써..
암튼 1차로 사계채의 언덕에서 쉬어주구 또 열심히 걸어서 탁신관에 갔어!
탁신관은 마에다 신조 갤러리인데 겨울에는 안열고 대신 주변이 아름다웡 아마 자작나무????
요런 느낌!
(사진이 넘 길어서 좀 당황)
혼자서 열심히 삼각대 놓고 사진찍었는데 정말 잘나오더라..!!
포토스팟이라그런지 관광버스가 사람 잔뜩 싣고와서 내려주고 좀있다 가고 이런식이라
사람들 한번 오고나서 빠지면 조용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
넘 추워서 오래있진 못했지만...
이렇게 탁신관까지 갔다오니까 갑자기 날이 싹 개가지구
이런 멋진하늘 보면서 또 열심히 걸었어
금방 또 눈보라쳤지만 ㅎㅎ.........
난 이번에 걸으면서 든 생각이 설산정복에 중요한건 기온이 아니라 풍향이다야,,,,,
어쩜그렇게 내가 걷는 방향으로만 앞에서 눈싸다구를 치는지,,,,
암튼 열심히 걸어서 처음 출발했던 비바우시역에 도착!
역은 정말 작은 간이역이야!
비에이역으로 돌아가는 기차시간이 한시간정도 남아서 역 근처에 카페에 갔어!!
(이 라인은 하루에 기차가 몇대없고 어떤날은 아예 운행중지 된 날도 있었어. 시간체크 필수임당)
그런데....!!
카페가 예술인 것이다....
밖에선 눈오고 안에선 음악들으면서 차마시니까 천국!!
주인분이랑 직원분 모두 친절하시고 영어도 가능해서 더 좋았어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았고
들어올땐 시간남아서 어쩔수 없이 들어왔는데
기차시간 다되니까 나가기가 넘넘 싫었던 카페야
GOSH 라는 카페였어!
그렇게 비에이역으로 돌아오면서 하루마무리!
그럼 다음 글로 다시 돌아오겠읍니다.. 총총..
더쓰고 싶은데 체력고갈이애오...
다음엔 비에이 마을 내 추천하는 곳이랑 나이트뷰투어 얘기를 들고올게!
와 설경 너무 예쁘다.. 사진 잘봤어 토리야..
올해 우리나라 눈도 많이 안왔는데, 여행 잘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