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번에 FOH로 일을 구했는데
일 하면서 사용해야될 문장들은 유뷰트에서 보고 다 외워서 숙지해갔는데
사장님이 나 보고 식사중인 테이블 돌아다니면서 고객들이랑 스몰톡하기를 원하셔..ㅠ
내가 여기서 학교 다니고 있고 입학에 필요한 영어점수가 꽤 높아서
다들 내가 영어 잘하는 줄 알아..ㅠㅠㅠㅠ 영어 그렇게 잘 못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해도 겸손떠는줄 앎…
그런데 하필이면 이 FOH일은 내가 정말 따내고 싶어서 유튜브에서 보고 달달 외워간거란말이야..?ㅠㅠ
그 덕분인지 첫 날 트라이얼에서 사장님이 나한테 간단하게 알려주실 때,
손님이 나한테 말 걸길래 내가 트라이얼중에 바로 응대 했었거든(달달 외운거 써먹은 거임)
그 모습 보고 사장님이 좋게 봐주셔서 or 얘 영어 잘 한다고 생각 하셔서 뽑아주신 거 같은데..
문제는 내 스스로가 그 정도가 아니라고 느끼고 있어서 너무 부담스러워ㅠㅠ
영어 잘하는(?) 이미지로 뽑힌 롤이라 여기선 솔직하게 그 정도 아니다라고 말 하기도 어렵고..
혹시 이런 나에게 손님들이랑 어떤 식으로 스몰톡을 하면 되는지 알려줄 톨들 있을까??
그냥 ‘How’s the meal today?’ 로 시작하면 되는거니..?? 근데 그럼 저 뒤로 손님이 좋았다, 어쨌다 말 한텐데
거기에 내가 ‘I’m glad’ 이런 식으로 대답하고 대화 종료해도 됨..?? 아님 저 뒤로 뭘 더 주고받아야할까? 사장님이 바라는 건 이 뒤로 뭘 더 주고 받아서 손님들 단골로 유치하게끔 원하시는 거 같어ㅠ
돈 벌기 빡세다..T_T..
근데 어떤 식당이길래 사장이 저런거까지 하길 원하는거임? 한식당이야...?
레스토랑 갔을때 서버들이 톨한테 무슨말 했는지 생각해보면 별로 안 어려울거같아
날씨, 음식, 애기있으면 애기 몇살이냐, 여자손님이면 옷 이쁘다, 머리 이쁘다 등등
밥 먹는 도중에는 뭐 더 필요한거 없냐, 괜찮냐 ...
밥 먹을때 서버가 와서 괜히 스몰토크하는것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리고 어떤 레벨의 식당인줄 모르겠는데 서버들 이름도 말하면 안되는곳도 있어
암튼 내 느낌엔 저 사장이 너무 많은걸 원하는거 같네..
생각해봐 식당을 고를때 음식이 맛있으면 다시 가는거지 서버가 말 잘하고 스몰톡 잘한다고 다시 가진 않자나....? 단골 만들고 싶으면 음식이랑 다른 서비스에 더 신경쓰는게 좋을거같은데...ㅎㅎ 암튼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