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대한건 아니고 친구가 휴가 났는데 도쿄 오고싶다그래서 ㅇㅋ한거고 우선 나는 친구가 내 집을 공짜로 쓰는거엔 아무런 불만이 없거든? 공동생활에도 익숙하고.
문제는 친구한테 미리 말했지만 내가 회계법인에서 일해서 (일본)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야.. 그리고 내가 조만간 일본을 떠서 통장 닫고 가구팔고 송별회 가고 하느라 바빠서 계속 같이다니진 못해. 근데 친구 회사 휴가 낼수있는게 이번주뿐이라서 걔가 꼭 이번주여야한다고 해서 이번주에 오는거고
근데 주말 혹은 재택하는날 그리고 공휴일 이런날에 관공서가야되고 먹던 약도 타야되고 송별회도 가야되는데 내가 계속같이 옆에서 다녁주길 바라는거같아
나는 오래 살아서 아사쿠사 시부야 이런데 사람도 많고 가기 싫는데 같이 가서 사진찍어달라그러고 하코네나 카마쿠라같은 당일치기 개빡센곳 가자그러네..
나는 원래 혼여 잘다니거든 그래서 유럽 미국 이런곳도 혼여로 가고 여행지에 사는 친구집에서 지내도 에어비앤비처럼 낮에는 개인일정하고 친구가 저녁때 일끝나면 같이 간단한게 저녁 먹고 야경만 보는 그런 스타일로 여행다녔고 여태까지 그런 여행 스타일을 가진 친구들만 게스트로 받았다보니까 이렇게 혼자 있는걸 못견뎌하는 스타일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
하코네,가마쿠라 가고싶다고해서 가면 다음날 나는 출근하기 체력 딸릴거같아서 혼자가는거 어떻냐 그러면 그건 싫다그러는데 계속 하코네 가마쿠라 얘기를 꺼내
내가 친구가 낮동안 혼자 다니는 걸 바라는게 너무 차가운건가..?
얼마만큼 내가 같이 있어줘야되는거야..? 친구는 일본 처음이고 일본어도 못해서 내 기준 네이버 블로그에 한국어로만 검색해도 나오는 간단한 질문들을 계속 하고 ex) 스이카 어떻게 사? 전철 어떻게 타? 스이카랑 파스모 뭐가 달라?
혼자 다니는걸 자신없어함..
사실 아직 친구 안왔는데 벌써 조금 이거때매 스트레스받는다 토리들은 내가 얼마나 같이있어줘야할거같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