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북유럽이면 여성인권 높고 평등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유럽사는 친구들 말로는 그렇게 낙원이 아니다. 여기도 다들 사람사는곳이다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음.
결혼보다 동거를 많이하는데 그렇게 되도 남자랑 여자랑 갈라서면 보통 여자들이 애 많이 키우는 일도 많다고 말하던데
유럽사는 톨들 여성인권이 유럽도 그렇게 높지는 않다는 말 다들 실감하니?
독일남자랑 결혼해서 독일 사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이나 별 다르지 않게 사는 여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래도 평균치가 나은 느낌이야. 독박육아랑 집안일까지 다 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우리 시누랑 내 친구는 남편이 돈도 벌고 집안일도 하고 퇴근후+주말엔 온전히 애 봐줌. (주양육자가 여자인 경우가 많은건 여기도 마찬가지 같아.) 그리고 아들 생활에 꽤 개입하는 집이라고 해도 한국 시월드에 비교해서 집안 내에서 '며느리'의 위치가 완전 천지차이인 듯.. (단적인 예로 나는 시댁, 시댁 친척분들 집 가도 걍 백퍼 손님임. 손 하나 까딱 안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음.) 중년 이상은 여자가 확실히 집안일 많이 하고 역할이 그래도 정해진? 느낌이지만, 집안 어른들도 보면 (거동 불편한 경우 빼고) 손 하나 까딱 안 하는 아저씨/할아버지는 못 봤음.. 우리 시아버지 60대 후반인데 남자라고 요리 못할게 뭐있냐고 "글 읽을 줄 알지, 손발 멀쩡하지. 레시피 읽고 따라하면 되는데" 라고 해서 진짜 띵했음... 이러지 저러니 해도 주양육자가 여자인 경우가 많고, 여자가 조금이라도 더 집안일 많이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여권 낮고+노동시간 쩔고+시월드 고려하면 그래도 개중에 여기가 낫다 싶어
나는 응 실감해 물론 평균치로 보면 전반적으로는 조금쯤 더 나은 편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결국 다 사람 사는 데야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더 앞서서 여성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훨씬 낫기도 한데 어떤 부분에서는 놀랍도록 더 심하다고 느낀 부분도 있어 솔직히 나는 아직 세상에 여성인권이 제대로 평등한 나라는 없다고 생각해...ㅋㅋㅋ 동거 결혼 문화 보면 겉으로는 참 자유로워 보이는데 실상은 남자들이 합법적으로 편안히 무책임할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1톨 공감하는게 성추행 성희롱 다 숨겨져있어 멋진 여자라면 ‘쿨하게’ 지나가줘야하기도 하고 ㅋㅋ... 아 ㅋㅋ 안 숨겨진거 있다 캣콜링 진짜 좆같고 위협적이야 한국이랑 차원이 다르게 좆같음
맞아 뭐야 저아저씨 왜쳐다봐 기분더럽게; 수준이 아니지 ㅠㅠㅋㅋ 이런걸로 공감하자니 너무 슬픈데 반바지 불안한거 ㄹㅇ 난 옛날에 “서양”가면 옷 편하게 마웨할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ㅋㅋ 대낮인데도 슬슬 따라오다가 가는거 개소름 그거 말고도 뭐... 걸어가는데 옆에 차가 클랙션 누르고 성희롱하고 가고~ 거의 뭐 오늘내일하는 할아버지가 휘파람 불고가고~ 정말 심한데 남자들 모르쇠도 심해 멀쩡히 사회생활하고 사귈때 세상스윗한 놈들도 이런거 이야기하면 아니 그렇게 심하냐고 모른척 쩔음 모르긴 뭘몰라 한동안 얼마나 시끄러웠는데ㅋㅋㅋ 토리가 말한 페미니즘에 피해의식 쩌는 남자들 꽤 있는거 ㄹㅇ임ㅋㅋ 그나마 티를 안 내야한다는 걸 아는 비율이 높은 듯...ㅠㅠㅋ
넷플릭스 아기관련 다큐 보는데 사는거 다 비슷하더라...
주양육자가 엄마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건 통계/생물학적)
애 새벽에 깨면 주로 깨서 달래는 것도 엄마고
요리같은것도 대부분 엄마가 하고
애아빠가 엄마없이 애 혼자본적이 없어서, 아빠 혼자 잘 보는거 성공하면 50파운드 내기하더라고 ㅋㅋ
외국은 우리나라보다 직장복귀도 빨리하는편이라 걍 애보는 일에 대한건 반반 개념 절대불가
한국이랑 똑같네 남자들 말하는게,,,ㅎㅎ 에휴ㅜㅜ 천국은 없따...
지인이 네덜란드 남하고 결혼했는 데 생활/육아를 완전히 따로 봐서 어떤 점에서는 냉랭할 정도라고 함. 결혼 후 관계가 안 좋은 편이라 더 그럴 수도 있지만. 육아나 집안일은 물론 한국남자 평균에 비하면 월등히 하긴 하는 데, 내 생활/ 네 생활이 너무 구분되어 있대. 생활비 완전히 따로 관리하고, 친구가 출산 후 쉬는 기간동안 개인적으로 돈이 필요하다니까 너가 벌어 써, 애는 내가 볼게 이런 느낌...? 복귀하고 이혼 생각하니까 남자 및 시집에서 애는 자기네가 키울테니 양육비 보내라. 이렇게 말해서, 친구쪽에서 데려갈테니 니가 양육비 보내, 하니까 이혼 안된다고 해서 못 헤어지고 있어. 네덜란드남 일반화라기보단 그냥 쓰레기남 만난거 같아 속쓰리지만 ㅠ
딴데는 모르겠는데 독일 네덜란드는 성매매 합법인데서 이미 글렀음
졸라 아님... 순한맛과 매운맛 파트가 달라 한국은 순한데 여긴 맵고 여긴 순한데 한국은 맵고
사회생활할때 티를 내지 않는 정도만 나은거라고 생각함
남자들끼리 이너서클 들어가보면 더티토크도 우리나라 남자들이랑 그냥 똑같음ㅋㅋ
바에서 어떤 여자애가 좀 괜찮게 생긴 남자애 하나한테 좀 열심히 들이댔었는데, 1~2주 지나니까 남자애들 사이에서 그 여자애 slut이라면서 자기들끼리 잘생긴 남자만 보면 한번 자달라고 begging하는 여자애로 소문 돌았던거 생각나네 석사하는 동안.......ㅋ.....
어떤 여자애가 같은 과 남자애 blowjob하는 사진 남자애들 왓츠앱그룹에서 돌던것도 봄 대학때는....
2222 나무만 보면 또이또이해 보이지만 숲을 보면 확실히 다르다는게 느껴짐, 문제는 제도권안에서 얼마나 여성들을 위해 세이프넷이 잘 마련되어 있느냐인데 우선 양육보조금이나 이혼시 양육비 보장 동거라도 확실한 기혼과같은 동등한 지위 마련 육아휴직의 보장등 사회제도 기반이다른데다 문화자체가 고부갈등도 우리나라 만큼 심하지않거니와 양육 참여율도 높고 이혼녀나 싱글맘에대한 인식도 나쁘지않음 이 모든게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합의가 되어있다는것에서 크게 점수를 주고싶음
남자들 수준은 기대하면 안될것같고 이런 시스템적인거에 많이 갈리겠다...
나는 오래있지 않아서 현지인들 인식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처럼 비혼 독신으로 살아야 겠다! 이러면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느낌? 우리나라도 물론 이상하게 보긴 하지만. 그거에 배로 이상하게 보는 느낌..결혼진짜 빨리하고 동거도 흔하고. 연애는 다들 하고있는 느낌. 아이도 진짜 빨리 낳고 주양육자는 엄마고...연애 결혼 안하고 여자 혼자 사는건 이상하게 보는 문화같았음..ㅋㅋ
북유럽 톨인데 기본적으로 여자, 남자 평등하게 생각은 하지만 가정일을 좀 더 주도적으로 하는건 그냥 지속 되어온 문화 같음
그리고 사실혼 관계로 오래 지내다가 결혼하는 문화기는 한데, 결혼을 하던 안하던 상관은 없으나 나 결혼 안할꺼야? 라고 말하는
비혼? 문화는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더라 (그냥 하면 하고 아니면 말고 뭐 이런식인듯)
아 그리고 남자들의 기본 매너가 몸에 베여 있는건 확실 (근데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메너가 베여있는 걸 수도 있음)
이런 얘기 나오면 답이 없음 ㅋㅋㅋㅋㅋㅋ 살다온 사람은 미소지니 양상이 다를뿐 분명히 존재하고 그게 누구한테는 어느 부분은 한국보다 심하고 어느 부분은 덜하다고 느껴진다고 해도 막상 안살아본 사람은 그래도 한국보단 훨씬 낫잖아로 퉁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야ㅠㅠ 단지 한국과는 양상이 다를 뿐이라서
처음 오게되면(특히 20대초) "와 한국이랑 다르구나" 생각을 하게 돼. 특히 학교 다닐때는 그게 잘 안 와닿아
처음에 와서는 일단 언어가 잘 안되니 현지인 생활에 깊숙히 들어가기가 현실적으로 힘들고 겉으로만 보이는 걸로 느끼게 되니까...근데 학교를 졸업하고 언어가 늘고 친구들이 20대 후반 30대 초반이 되서 결혼을 하게 되면 진짜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현타옴
참고로 난 독일톨이고 내 친한 친구 중 한명(38세) 한국 비혼주의 유튜브 보면서 희망을 얻는 중 이라는 말 한적 있음. 여기는 아예 딩크족은 사회적 비난을 받고 여자=출산을 꼭해야하는 존재라서 언제 애 날거냐 애기 왜 안낳냐 압박이 심하댔어. 난임에 유산도 두번 했는데 어떤 남자 의사도 피하고 있댔음. 그냥 가정의학과도 남자의사한테 가면 왜 애 안낳았냐, 여자가 나이가 많아서 못 갖는거다 ㅉㅉ 여태까지 뭐했냐 이런 소리 비일 비재하게 듣는댔어. 특히!! 모유수유 안하거나 단유해서 진짜 나쁜년만드는건 아주 흔함 ㅇㅇ
주변에 결혼 했는데 와이프가 빨래 안해주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빨래해달라는거나 빨래 엄마한테 해달라고 주말마다 집가는건 자주 봤고...시엄마가 집 열쇠 달라고 해서 수시로 냉장고 열어보거나 하는 것도 보긴 봄 (다 백인 독일인임, 이민자 x)
이런거보면 세상 사는거 다 똑같은거 같아 정도와 양상이 다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