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전세계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도시 중 하나에 살고 있는 나톨,

코로나로 인해 생긴 유일한 이득이 있다면 지인들의 방문요청이 깔끔하게 없어졌다는것 ㅋㅋ

그런와중에 오늘 갑자기 8월에 가보려 하는데 괜찮겠지~? 라고 별로 안친한 지인연락이 왔네 ㅋㅋ


해외톨들 다 한번씩은 먼친척이나 별로 친하지 않았던 지인들에게까지 뜬금없이 연락받아본 경험이 있을것이야!


나도 이제는 경험치가 쌓이다보니 정말 친한친구나 개념친구 외에는 철벽방어를 치고 있는데

초기에는 머리로는 알아도 막상 연락받으면 거절하기가 어려워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


진짜 친한 친구들은 애초에 내가 먼저 제발 오라고 와달라고 부탁함ㅋㅋㅋㅋ 

그리고 우리집에 묵을 생각안하고 숙소 잡으려해. 

그럼 내가 우리집서 자라고 사정사정함 ㅋㅋㅋㅋ

이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기분상할일이 하나도 없음.

기간내내 행복하고 헤어질때 울음바다...༼;´༎ຶ ۝༎ຶ`༽


그런데 그닥 친하지 않은 사이거나(그치만 완전 안친한것도 아님ㅋㅋ) 아예 일년에 한번도 연락 안하는 사이인데 

갑자기 여행계획에 대한 톡이 올때가 있지

이경우 

1. 정말 오랜만에 연락해서 내가 몇월달에 거기 여행을 가려는데~

2. 몇개월전부터 갑자기 종종 안부묻기 시작하면서 어느날 여행계획을 꺼냄


물론 딤토에 이런 방문자유형의 톨들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내가 겪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악의가 있는건 아니였어. 개념이 없을뿐.....


한쪽은 친한친구라고 생각하지만 한쪽은 아니거나,

거주인입장에서 자기사정으로 지인의 방문이 불편할수 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해외여행 계획하면서  '아는사람' 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숙박이나 관광을 쉽게 해결 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자들이 있다면 한번 생각해보았으면해

(근데 의외로 오는게 탐탁지 않았던 지인과 생각보다 좋은시간 보내는경우도 있고

오는게 반가웠던 친한지인이 오히려 짜증나게 되서 손절하게 되는 경우도 있더라ㅋㅋㅋㅋ)


* 그래, 언제한번 놀러와~ 

=> 초대아님. 예의상 한말임. 


* 여행계획을 말했더니 대답이 'ㅋㅋㅋㅋㅋ' 한줄이다?

=> 가지마셈. 머리보다 손이먼저 본능적으로 거절한거임. 정말 좋으면 어어!! 언제오는데ㅠㅠ 빨리왕 ㅠㅠ 하고 대답함


* 친구가 혼자살지 않거나 기혼이다

=> 호스트쪽에서 강력히 자기집 숙박을 먼저 권유하지 않는 이상 가지마..

 

* 어쨌거나 합의하에 친구집서 장기숙박하게 된 경우

- 제발 뭐라도 들고가자. 믿기지 않겠지만 빈손으로 오는 인간들 생각보다 많음

- 앗 깜빡하고 빈손으로 왔네 어쩌지? -> 체크아웃(?)할때 큰금액아니더라도 봉투에 소정의 현금이나 편지라도 숨겨두자

- 제발 깨끗히 쓰자. 건식욕실일 경우 그것도 좀 신경써주자. 물기 닦는게 어려운건 아니잖아

- 재워준다 했지 먹일 의무는 없다. 친구를 위해 요리를 해주거나 한번이라도 장을 봐주는 성의는 보이자

- 공항픽업이나 관광가이드+맛집 추천 등등 해주면 특히나 식사는 제발 방문자가 사도록 하자. 고맙다는 인사 잊지말자.

- 돈 거의다 떨어졌다고 징징대면서 자기명품은 사고 밥한끼, 작은 선물하나 살 생각은 못하는 인간들이 의외로 많다

- 여행준비할때 A-Z까지 알아서 해줄거라 기대하지말자. 어느정도는 준비를 해와서 물어보자

- 여행끝나고 이후 연락 일절 안하는 인간들 많은데 연락끊어줘서 고맙긴하지만 어이가 없다 


* 니 휴가=내 휴가 아님

=> 반드시 명심하자. 숙박업소아님. 식당아님. 관광안내소아님. 택시아님.


애초에 정말 그나라가 가고 싶고 친구가 보고 싶어서가 1순위가 아니라

마침 그나라에 지인이 있고  '돈을 아끼려고' 지인집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돈아끼려면 그냥 여행을 가지말자

정말 비행기표만 달랑 끊고 온 사람들도 많이 봤어....






  • tory_1 2020.05.28 21:14
    *첫번째 두번째 격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마음=원톨마음
  • W 2020.05.30 00:54

    공감해주어 고마웜 좋은주말되길! > <

  • tory_2 2020.05.28 21:43
    아이고 너무 공감되는 좋은 글..ㅠㅠ 개념없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당ㅎㅎ 여행끝나고 아예 연락두 없다니 실화냐며...
  • W 2020.05.30 00:55

    생각보다 너무 많어.... 난 정말 내시간내통장 할애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여행후에 연락 일절 없는 사람들 많도라^-ㅜ

  • tory_3 2020.05.28 21:55
    나도 유럽톨인데 넘나 공감..... 진짜 제발 와달라는 친구들은 미안해서 일부로 안 물어보고 다른데서 숙박하려고 하더라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제발 우리집에서 숙박해달라고 했엉...
  • W 2020.05.30 00:56

    그치 막상 와주었으면 하는 친구들은 애초에 우리집서 잘 생각조차 안하고 있더라ㅠㅠ

  • tory_4 2020.05.28 22:56
    니 휴가=내 휴가 아님 맘에 새겨야된다ㅠㅠㅠ
    혈육 친구가 한달 좀 안되게 말도 없이!! 놀러온적 있었는데 부모님이랑 내가 다 데리고 다님..혈육은 차에서 자고.... 나~~~중에 감사인사로 받은 선물에 맘이 풀렸지만 그렇게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거든ㅋㅋㅋ
    그런데 이게 그나마 상식적인 수준이었다니.. 왜 우리가 당연하게 재워주고 먹여주고 관광도 시켜줄거라고 생각하는걸까??
  • W 2020.05.30 00:57

    헐 말도없이? ㅎㄷㄷㄷ 톨도 고생이 많았다ㅠㅠ 

    진짜 왜 '당연히' 다 해줄거라고 생각하는지 노이해... 내가 한국가면 다해줄것도 아니면서 ㅋㅋㅋㅋ

  • tory_5 2020.05.29 00:14
    개념없는 애들 존많... 진짜 에휴 의외의 면들을 너무 많이 보게됨
  • W 2020.05.30 00:58

    맞아!!!! 의외의 면들을 넘 많이 보게되서 충격먹은적이 많어ㅠㅠㅠ 

  • tory_6 2020.05.29 02:36

    웃겨 ㅋㅋㅋ 막말로 해외가는게 아예 막힌것도 아니잖아. 감염될거 각오하고 온다면야 누가 말려. 톨이가 만나줄것도 아닌데 . 나도 놀러온다면 그래 와 시간되면 저녁에 만나 차 한잔 하자로 철벽침. 진짜 내가 잘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꼭 호텔잡고 나한테 뭐라도 하나 더 해줄려고 난리인데 꼭 보면 쓸모도 없는 인간들이 숙소가 안잡힌다 어쩐다 하소연부터 함. 난 대놓고 말해. 돈없는데 뭐하러 여행을 하냐고  

  • tory_7 2020.05.29 03:10
    그래 와 시간되면 저녁에 만나 차 한잔 하자
    ———————-> 이거 넘나 좋다!!
  • W 2020.05.30 00:59

    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제는 이런식으로 치고 있어. 이제는 여행이야기 나오면 숙박얘기 꺼내기 전에 먼저 선수쳐야되서 마음이 급함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톨 멋지다. 돈없는데 뭐하러 여행 하냐고 나도 대놓고 말하고 싶다 ㅜㅜ

  • tory_8 2020.05.29 07:30

    니휴가=내휴가아님 개공감.........

    고딩때 친구가 4년만에 갑자기 연락하더니 너 어디어디 살지 않냐고 자기 담주에 거기 놀러갈건데 만나자고 그러더라

    난 학생이었고 심지어 발표+시험기간이었거든...내 상황은 물어보지도 않고 그날 되지~? 몇시에 만날까~? 이 ㅈㄹ해서 연 끊을 생각하고 바빠서 못만나 그렇게만 얘기하고 끝냈어


  • W 2020.05.30 01:00

    이런애들 진짜 많아!! 자기가오면 내가 당연히 시간내줘야 된다고 생각하나바.....

  • tory_9 2020.05.29 15:01

    그냥 가서 밥먹거나 반나절 관광 아니고서는 어떤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진짜 가족같은 절친이면 다른얘기지만ㅋㅋㅋㅋㅋㅋㅋ

    상대가 제발 와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고싶어 넌 몸만와 ㅠㅠㅠㅠㅠㅠㅠㅠ해도 숙소는 따로 묵는걸 추천해

  • W 2020.05.30 01:01

    사실 톨 말대로 숙소는 따로 묵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은 맞는것 같아.

    특히 장기인 경우는..

  • tory_10 2020.05.29 20:21
    제발 본인 일정은 본인이 정하고 와주고..ㅠㅠ 인터넷에서 얻을수 없는정보 정도만 물어보기도...인터넷에만 검색해도 나오는정보 물어보면 뭐어쩌라고싶음..ㅠㅠ그리고 진짜 니휴가는 내휴가가아님...이거도...ㅠㅠ해외사는사람도 어쨌든 거기서 일상사는 사람들인데 가이드하자고 휴가쓸수도없고...솔직히 먼저 말하지않는이상 휴가써달라하는거 너무무례함...ㅠㅠ
  • W 2020.05.30 01:03

    어..ㅠㅠ 제발 일정은 본인이 정하고 와라..ㅠㅠ 아니면 최소한이라도 알아보고 물어보든가 진짜!!ㅠㅠㅠ

    톨말처럼 인터넷에 한번 검색만 해도 쫙 나오는걸 기어코 물어보는 애들 왜이렇게 많으니....


    내말이 그말임. 해외살면 그냥 일상생활 하는건데 휴가쓰는걸 당연히 여기는건 무슨 논리인지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나 가면 가이드 해줄거지~? 

    해줄수야 있어. 근데 해주면서 기분상하는 일들만 생겨....

  • tory_12 2020.05.30 07:33
    아 진짜 우리집 무슨 공짜 숙소인 것 처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넘 싫어.....ㅜㅜ 나는 공짜 가이드고...
  • tory_13 2020.05.30 08:13
    ㅋㅋㅋㅋㅋㅋㅋㅋ다공감 진짜... 진짜 친한 친구는 여행한다길래 제발 하루라도 내방에서 있어달라고 사정함 ㅋㅋㅋ 넘 수다떨고싶고 보고싶었고 그럼 ㅋㅋㅋㅋㅋ
    이칭구는 이미 계획 다 짰고, 숙소도 골라뒀었고 ㅜㅜ그냥 하루 묶고 관광지 하나 같이가고 끝냄 ㅜㅜ 근데 그 하루가 안잊혀질 정도로 오랜 유학생활에 너무너무 기분 좋은 날이였음
  • tory_14 2020.06.03 09:24

    진짜 맡겨놨냐고요ㅠㅠㅠㅠ 해외톨들이 숙박업 하는 것도 아니고 왤케 봉사해주길 원하는지;;;;

    애초에 고마워하고 돈 챙겨줄 사람이면 먼저 뻔뻔하게 재워달라 요구할 리가 없다 진짜.... 해외톨들 욕먹더라도 진짜 단호하게 거절해주자ㅜㅠ 어차피 연락도 잘 안하던 놈들이나 뻔뻔하게 재워달라 하니까 그런놈들이랑 연 끊기면 뭐 오히려 땡큐일듯. 친하지도 않은 친인척.. 이것들은 진짜 거절하기도 애매하고 딜레마겠다ㅠㅠㅠ 해외톨들 힘내랏!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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