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모녀(+조카) 여행 후기 feat. 맞춤 아오자이

엄마, 나, 언니, 그리고 조카까지 3대가 5박 6일간 베트남 다낭이랑 호이안 다녀온 후기야~

원래 이 조합으로 자주 여행다니는데, 네명 모두 베트남은 처음이라 기대가 컸어 

결론적으로 정말 편하고 재미있고 즐겁게 여행 잘함 ^^ 

경비는 비행기 인당 왕복 22만(갈때는 기내수화물만, 올때는 위탁수화물 되는 옵션이었어), 

숙박비 도합 약 40만, 사용 경비 약 50~60만 정도였어

테마가 휴양이라 아낌없이 쉬다왔어 ^^ 

첫날 밤비행기로 출발!

둘째날 새벽 1시쯤에 체크인해서 자다 일어나서 조식먹고 미케비치 산책하면서 해변가에서 맥주 한잔, 커피 한 잔 하면서 쉬다가

다낭 핑크성당(대성당)이랑 콩카페, 한시장 투어했어 저녁에는 마담 란 갔다가 밤에 마사지 받았고 ㅎㅎ

핑크성당 앞에서 찍은 노보정 사진이야 ㅎㅎ 얼굴만 가림 ^^ 순서대로 언니-나-엄마-조카야 

사실 이사진이 정말 나에겐 감동인게... 내가 100키로가 넘었었거든 

작년 여름부터 살빼기 시작해서 지금 15키로 정도 뺐어. 그전에는 내 사진을 안찍었는데, 이게 거의 한 10년? 15년만에 찍은 사진이야

물론 아직도 뺄 살이 많지만 사진기 앞에 서게 되었다는 점에서 정말 나 자신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어

이날 한시장에서 아오자이를 맞췄어 

나는 완전 저렴한 기본형, 언니는 고급형?, 엄마는 아주 비싼 원단을 이용한 최고급형을 고름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3벌 해서 우리나라돈으로 5.5만 조금 넘었어

위에서 말했다시피 내가 체구가 큰데도 문제없이 맞췄어

혹시나 빅사이즈라서 난 안맞출래, 안할래 하는 토리들 있으면 꼭 아오자이 한 번 맞춰입어보라 권하고 싶어 ㅎㅎ 

돈 1~2만원에 기분이 달라지더라 ㅎㅎ

셋째날에는 하루종일 바나힐 투어했고, 돌아오는 길에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했어

혹시나 바나힐 투어 후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할 토리 있으면 꼭!!!!! 참고해 

우리는 여행사쪽에 따로 경비를 주고 호이안 드랍을 요청했거든? 우리는 이때 바나힐에서 바로 호이안으로 이동할줄 알았는데

다낭까지 간 다음에 호이안으로 별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거더라고

그래서 아 그렇구나... 일단 다낭까지 가야하는구나 했는데

다낭에 도착해서도 모든 사람들을 다 숙소까지(혹은 원하는 드랍지점까지) 다 내려주고 난 뒤 마지막에 별도 자동차를 이동해서 우리를 호이안으로 이동시켜주더라

바나힐에서 다낭까지 이동시간 1시간, 다낭 안에서 다른 사람들 드랍해주는 시간 1시간, 다시 다낭에서 호이안 가는 시간 1시간....

돈을 우리돈으로 1.9만이나 따로 줬는데 시간은 오래걸리고 진짜 기분 더러웠어 

가이드한테(가이드도 외국인 ㅠ, 한국말 거의 못함.. 인사 정도만) 왜 우리가 마지막이냐고 번역기 돌려 질문했더니

돈 워리래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

진짜 바나힐 투어 하려는 토리들 있음 조금 비싸도 꼭 한국인 가이드 하는 상품을 구매하던가

아니면 나처럼 멍청하게 여행사에 웃돈주고 호이안 드랍 요청하지마 ㅠㅠ 차라리 바나힐에서 그랩을 불러 ㅠㅠㅠㅠㅠㅠ 

아님 다낭와서 바로 이동하거나 ㅠㅠㅠ 이게 우리 여행의 최악의 장면이었음 ㅠㅠ

여튼 셋째날 바나힐갔다가 호이안 왔고 

이때 맞춘 아오자이는 넷째날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뽕을 빼면서 입음 ㅎㅎㅎ

둘다 호이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첫번째는 셀카봉으로, 두번째는 내가 찍은 사진이고 둘다 무보정이야! 

아오자이 하나 입었다고 진짜 기분나더라 ㅎㅎ 

그리고 호이안 리조트에서는 그야말로 휴식&호텔놀이의 절정을 찍었어 ㅋㅋㅋㅋ

룸서비스 시켜먹고, 물놀이 하면서 음식이니 칵테일이니 맥주니 시켜서 먹고,

우리 물놀이 하는 동안 엄마는 리조트에 딸린 스파에서 마사지 받고

저녁에는 또 룸서비스 시켜놓고 맥주 한잔 하고, 마지막날에 리조트에서 다낭 시내의 마사지샵에 드랍하는 비용까지 다 합쳐서

한화 12만원 나왔어 ㅎㅎㅎ 

온갖 호사는 다 누렸는데 저 돈이라니... 정말 좋았어 ㅠㅠ

진짜 다음에 또 이렇게 우리끼리 여행오자고 다짐했다! 

혹시나 모녀여행이나 가족여행 계획하는 토리들 있다면 다낭, 그리고 호이안 진짜 강추해! 

마지막으로 베트남 여행의 유일한 기념품... 커피 안좋아해서 커피도 안사고 다이어트 중이라 말린 망고도 안사고 ^^

그냥 스벅 시티머그만 사왔어 ㅠ 개당 우리돈으로 1.5만 정도 하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