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리 아빠 좋은 남편인지 궁금함. 우리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 할? 말?

걍 외모나 벌이 스펙 쏘쏘
집 가난함

엄마가 10살 어림
엄마도 가난함

아빠가 엄마를 거의 자식처럼 키움

8년 동안 엄마가 못 배운 거 다 배우라고 돈 벌지 말라함
집안일도 아빠가 거의 다함

엄마 8년 동안 대학도 가고 하고 싶은 것도 배웠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안 됨

엄마 다그치지 않고 더 해보라고 그랬는데 엄마가 그냥 애 키우고 싶다고 나 낳음

아빠가 엄마 키운다고 없는 돈 벌어서 엄마한테 투자한 건 좋은데 제테크를 못 했어 도리어 빚이 생기기도 했음

그때 같이 벌었으면 집도 사고 더 풍족했을텐데 아빠는 후회 없대..

솔직하게 자식 입장에서는 개답답한데 남편으로는 좋은 사람 맞나 싶기도 하고...

아빠는 평생 너무 힘들게 살아서 긍정적인 건지 해탈한 건지 모르겠음

확실한 거는 그릇이 크긴 해 근데 돈이 없어 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