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이들 안녕~
내 과외학생이 중3인데 고등학교 결정을 못 내려서 좀 물어보려고.
나는 서울서 뺑뺑이였던때라 걍 가라는데 가라고해서 이런 결정 해 본 적이 없고 또 이 지역 사람이 아니어서 전혀 감이 없음 ㅠ
경기도 이고
애는 남학생이고, 평균 95~97 정도 하는 애야. 온순하고 착해. 친구들은 소수 깊게 사귀는 타입. 말도 잘 안하는데
게임얘기만 좀 활발 하게 해. ㅎ 그 외엔 깊게 생각하고 말하는 스타일임.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그냥 95점만 넘어도 잘하고 만족하는 스타일.
영,수만 과외하고 나머지는 혼자 함. 엄마가 채점하고 외운거 묻고 답하고 그런 정도로 다른 과목은 공부 봐 주심.
역사 좋아하고 잘 함. 역사 선생님 되고 싶디고 함.
열정적으로 공부를 스스로도 안하는 것 같다고 하고 어머님도 걱정이시라 이번 겨울 방학때 1달 윈터스쿨 갈 예정임.
내신은 194라고 했나? 196이었던가 할 것 같아. (나는 이런거 없었어서 이게 뭘 의미하는지는 몰라 ㅠ)
지금 선택지는 2군데이고 성적은 다 가능한 학교임.
A 고등학교 : 남자고. 시내에 위치, 기숙사 가능 그러나 기숙사에서 외출해서 학원 갔다오고 한다는거 보니, 기숙사가 정말 숙식만 제공인가 봄? 집에서는 편도 운전해서 40~50분 걸려서 통학일 경우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 있음. 기숙사는 외출하는거 보니 빡센 것 같음.
기숙사 할 경우 엄빠 감시가 풀리고 학원을 빙자해서 외출을 하다보면 어케될런지 몰라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함.
한 6~7학급 되다보니 선생님이 상위권 애들만 관리한다는 얘기가 있음. 지역에서는 남자라면 이 학교지 하는 오랜 역사의 학교임.
그래서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시겠지 라는 생각이 있음. 그러나 상위권 아니면 눈에 못 띄어서 이도저도 아닐까봐 걱정임.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환경.
B 고등학교 : 남녀공학, 집근처 면 다위 지역에 위치. 집에서 차로 통학 5분이면 가능. 학교 평판 안 좋음. 그러나 내신 딸려고 가는 애들이 있다고 함. 반 2반인가 그래서 상위권 내신 높은애들 많이 왔을 경우 내신따기 힘들다고 함. 선생님이 생기부 엄청 꼼꼼하고 잘 써주고 잘 봐준다고 함.(동네서도 그건 인정해줌), 소수정예학원st, 농어촌특별전형 가능, 상담시 선생님들 말로는 sky는 힘들어도 그 아랫단계 학교는 널널하다고 했다고 함.
초등학교를 이 동네서 다녀서 친구들이 새롭지가 않을 가능성이 있음. 그러나 노는 학교로 소문난 학교라 공부 분위기가 아님.
그냥 애들이 공부 안하고 노는거지, 험악하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고 함. 그래서 선생님도 잘 안 가르쳐 주시지 않을까 걱정이 있음.
아버님이 동네서 가게 하셔서 또 좁은 시골 마을이라 학교 주변 가게 사람들도 대부분 앎.
나는 학교 가까운게 학창시절에 젤 부러웠던거라 B로 하는게 어떨까 하는데 생기부 잘 써서 수시 잘 받고 가면 좋을 듯 해서.
학교 끝나고도 바로 엄마가 픽업하실 수 있고, 노는 학교라도 학교 밖 주변이 다 아는 사람이니 혹여 나쁜 짓 해도 소문 바로 들어가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어디가 더 나은 것 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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