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생노베 상태로 독재에 입성한지 서너달 차인데... 하루에 수학공부하는 시간 (점심먹고 12시부터 8시까지 수학만 함) 동안
하루에 한 번씩은 통곡파티가 열림
처음에는 강좌보면서 이해해 보려고 하다가... 도저히 안 될 거 같길래 암기로 가자! 해서 얼마전에 공부 기조를 바꿨으나...
진짜 수학한정 금붕어 새끼가 된 기분이야..
몇 달 내내 외운 공식 갑자기 까먹고
문풀하면서 백번 넘게 쓴 공식 까먹고
로그연산 갑자기 까먹고 코사인 사인 까먹고
속도가속도가 뭐더라 싶고...
원래 암기만큼은 자신있어서 애들이 복사기냐 할 정도로... 공부를 이해가 아닌 암기로만 해온지 19년인데(그런 이유로 사탐과 영어가 조아...)
통합과학도 모든 변수를 달달 외웠고 효과가 있었음...
근데 왜!!!! 수학 공식만큼은 죽어도 안 외워질까ㅠㅠㅠ 진짜 어제 쓴 공식 까먹고 다시 달달 외우고 아 이번엔 무조건 수능까지 가져간다
하는 거 이틀 안 써먹었다고 까먹고....
물론 수학이 암기만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수능시험장 가서 갑자기 미분적분을 까먹으면....?????
수학할 때만큼은 내 안의 자아가 분열되는 느낌이야...
아까도 콧물 질질 흐르는 거 휴지로 막아가면서 문제 풀다가 넉다운...
요즘엔 뭔가.... 나 수능 망할 거 같다는 예감....... 대학 못 갈 거 같다는 예감이 들어.................. 뭐때문에? 수학때문에....
아까도 수능포기선언 외칠뻔....
중딩때 수학 놓지 말 걸................ㅠㅠㅠㅜㅜㅠㅠ
너무 안 돼서 머리 터질 거 같으면 손톱으로 살도 죽죽 긋고 진짜 책 던져버리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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