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수능 성적인데 문과고 농어촌 6년 12년 다 돼!
저번 주말에 집 가서 동생이랑 얘기하는데 수능 망쳤다고 울더라ㅠㅠㅠ
엄마아빠한텐 아무 말 안하고 혼자 우울해하다가 나한테만 털어놓는데
모의고사땐 올1 나오고 그래서 기대했다가 많이 떨어지니까 더 속상한가봐...
재수생인데 올해도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 싫다고 다 마다하고 혼자 알바하면서 독학했을 정도로
기특하고 착한 앤데 내가 다 안타까워서...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ㅠㅠㅠㅠ
나는 수시만 넣어봐서 정시 입시를 잘 몰라ㅜㅜ 나름 찾아봤는데 동홍 적정?이라길래
동국홍익숭실 이렇게 세군데 농어촌정시로 한장씩 넣는거 어떠냐고 얘기해봤더니
농어촌 뽑아봐야 한두명이구 올해 학생수도 많아서 작년보다 더 몰릴거같다면서 그냥 삼수 생각하길래...
나도 수능 한 번 더 보는건 찬성하는데 일단 어디 소속된 채로 준비하는거랑 쌩으로 준비하는거랑 다르지 않니?ㅠㅠ
만에 하나 삼수때 만족할만한 성적 못나왔는데 돌아갈 곳 없으면 더 난처한 상황 되는데 일년동안 그 불안감 가지고 공부해야되는거구ㅠㅠ
안되더라도 넣어보자고 하는데 자꾸 어차피 광탈인거 원서비가 아깝대......
그렇다고 완전 안정권으로 내려잡기는 최소 한학기 대학공부하느라 수능공부 시간 뺏길 것도 아깝고
등록금 한두푼도 아닌데 그게 아깝대ㅠㅠㅠㅠㅠ 맞는 말이긴 한데 우리집 못사는 것도 아니고 그거 대줄 정도는 되거든ㅠㅠㅠㅠㅠㅠㅠ
답답해서 자꾸 말이 길어진다 8ㅅ8 토리들 생각하기엔 삼반수보단 쌩삼수가 나아?
난 그래도 원서 넣어봤음 좋겠는데 진짜 넣어볼 가치도 없을 성적은 아니지 않을까?ㅠㅠㅠ
구구절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 문제 있으면 알려조...! 바로 지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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