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드셀 수록 연이 높이 난다는 말은 사실 내가 좋아하는 시의 한 구절이야. 이정하 님의 '바람 속을 걷는 법2'

 

바람이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 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지금의 마음과 기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중에 너무 지치고 다 놓고 싶어질 때 언제라도 다시 기억할 수 있게. 그리고 올해는 톨이의 선택에 떳떳할 수 있는 2018년이 될 거야. 잘 할거야 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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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얼마 전에 내가 다녔던 재수기숙학원에 재수후기를 얘기하러 갔을 때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쓴 건데, 쓰다보니 내 재수 후기에 덧붙이고 싶은 얘기들이 많아 혹시 톨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올리게 됐어. 만약 문제 있다면 둥글게 지적해줘! )






안녕하세요, ㅌ반에서 재수후기를 말씀드렸던 토리라고 해요. 기억하시죠

 

..다른 건 아니고, 제가 우울증에 대해 잠깐 언급했을 때 친구가 본인의 얘기를 꺼냈던 게 계속 마음에 남아서 이렇게 편지 아닌 편지를 쓰게 됐어요. 사실 더 얘기 하고 싶었지만 제가 오래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자리가 너무 공개적이라 친구에게 별 도움 되지 않을 뜬구름 같은 소리만 하고 온 것 같아서 미안하게 생각해요

  

우울증. 재수. 둘 다 참 힘들죠. 재수라는 선택만으로도 엄청난 건데 그걸 우울증을 겪었던 친구가 도전했다는 거, 사실 도전한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거예요. 저는 친구가 참 대단하고 또 멋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남보다 조금 더 예민하고 조금 더 많이 우울하고 남들은 알아주지 못할 감정들까지 스스로 감당해 내야 하잖아요. 그런데 수험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까지 견뎌야 하고. 재수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해도 지금 친구가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 건 어쨌든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안 될 일인데, 친구는 참 용기 있는 사람이에요

 

그 때 친구의 질문에 대해 조금 더 길게 답해볼게요

 

모든 병이 그래요. 나은 것 같고, 다 나았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나타나 일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우울증도 마찬가지에요. '이제 정말 다 나았구나', 하는 성급한 희망은 오히려 더 큰 좌절을 낳고 결국 '난 평생 우울하고 아픈 사람이구나', 또 한 번 성급한 결론을 내리게 해요. 저도 그랬어요. 3년 가까이 그걸 반복하면서 제게 있어 우울함은 없앨 수 없는 천성 같은 거란 걸 깨달았어요. 처음엔 그게 너무 무섭고 화가 났어요. 왜 나는 평생을 우울해야 하나. 왜 나는 행복한 순간마저도 곧 더 큰 불행이 찾아올 거란 생각에 온전히 행복할 수 없나. ​그래서 그게 너무 괴로워서 사는 걸 포기하려고 했어요. 물론 죄다 시도에 그쳤지만. 사실 죽을 용기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창 밖에 떨어져 버릴까 해도 누군가는 나의 끔찍한 몰골을 목격해야 하는데, 그럼 그 사람은 어떡해요. 내 짐을 떠넘기고 가는 것 같잖아요. 목을 맨다면 학교 기숙사에는 한동안 흉흉한 소문이 돌 거고, 어느 한적한 뒷산에 간다 해도 결국 누군가는 발견할 텐데. 또 우리 부모님은 평생을 자식 잃은 부모로 살아가야 할 텐데. 내 친구들은, 누군가를 잃어본 친구가 되어버릴 텐데. 결국 그건 내 마음의 병을,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씩 떠넘기고 도망가는 일 일뿐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 


친구의 우울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혹시 알고 있나요

저는 몰랐어요. 제가 대체 왜 그렇게 우울한지, 뭐가 그렇게 힘든지. 그냥 멀쩡히 공부하고 있다가도 눈물이 나고 바닥까지 꺼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우울하고. 자존감은 바닥이었고 매일 내일 아침이 오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어차피 나는 평생 우울한 사람일 텐데, 앞으로 몇 십 년을 더 어떻게 살지? 하는 생각에 스무 살도 너무 두려웠어요. 친구도 아마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겠죠. 살기 싫으니까 살려고 노력조차 안 했어요. 그냥 되는대로 막 살았어요. 무서운 게 없었고 제 스스로를 많이 망치면서 살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제가 제 자신을 괴롭히고 싶어서 한 행동들이었던 것 같아요.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러다 어느 순간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 나는 왜 나에게 자신이 없나. 여러 원인이 있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은 아빠였어요. 아버지가 좀 폭언에 가까운 말씀을 자주하셨는데 (물론 저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셨지만) 제가 제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조차도 제게 모진 말씀을 하셨거든요. 평소엔 괜찮다가도 핀트가 엇나갔다 싶으면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심한 말을 들어야 했어요. 아무리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칭찬 받고 사랑 받아도 늘 채워지지 않고 오히려 결핍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던 건, 받는 사랑 이상으로 그렇게 상처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두 번째는 처음 사귀었던 남자친구. 그 친구한테도 참 사랑을 못 받았어요. 그게 아쉬워서 더 매달렸고 그렇게 삼 년을 담아뒀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바로 전에 사귀었던 다른 여자친구가 공부를 잘했어요. 그래서 모의고사 성적도 저보다 잘 나오고 그랬는데, 사랑으로도 공부로도 그 여자친구를 넘지 못한다는 생각에 빠져버려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어요. 저한텐 그렇게 무뚝뚝하면서 그 여자친구와는 꽤 잘 사귀었단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정말 많이 울었어요. 나는 예쁘지도 않고 사랑받기엔 너무 모자라구나. 그게 원인이 되고 그 순간에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아서 곪아버린 거예요.  

상처를 자꾸 파고들려는 성격도 문제였어요. 쓸데없이 좋지 않은 기억을 선명히 기억했고 자꾸만 떠올리면서 괴로워했어요. 그렇게 저는 아주 기본적인 자신감도 상실했고, 스스로 사랑 받을 자격도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고 매일 책상 앞에 앉아 우울한 노래를 들으며 우울한 기억을 파고들었어요

나름 스스로를 분석하고 깨달았지만 저는 당장 고치려 달려들지는 않았어요. 그 땐 딱히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없었으니까. 그냥 난 이런 사람이구나, 내가 이것 때문에 힘들었구나. 그러고 말았죠

 

살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단 생각은 어느 순간 반짝하고 들었다기 보단 서서히 찾아왔던 것 같아요. 특별한 딱 한가지의 계기를 꼽을 수 없 을만큼 모든 상황이 맞물려 돌아갔어요. 엄마께서도 차도를 보이셨고 졸업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죠. 십대에서 이십대, 그건 저에게 있어 굉장히 큰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다시 태어나는 거다, 스무 살이 아니고 0살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 그런 마음에 뭔가 설레더라고요. 태어남은 내 선택이 아니었지만 앞으로의 삶은 내 선택의 결과일 테니까, 이제 책임을 져야 할 성인인데 어차피 멋대로 죽음을 선택할 수 없는 삶이라면 제 인생을 책임지는 어른이 되고 싶었어요. 그게 처음 저를 간절함으로 이끈 마음이었어요. 

 

사실 원인이 뭐가 됐든 마음이 아플 때 가장 쉽고 빠른 치유법은 잊는 거예요. ‘동사서독’이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 있어요. ‘인간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때문이라고 하더군. 잊을 수만 있다면 매일이 새로울 거라고 했어.’ 이거 정말 와 닿는 말이에요. 저는 사실 제가 정말 힘들던 그 순간들, 이젠 기억도 잘 안 나요. 당장 1년 전 재수를 하던 시간도 잘 기억나질 않아요. 왜냐면 애초에 기억하려고 담아두지 않았거든요. 이건 분명히 힘든 시간이다. 그런데 이 힘든 시간이 내 기억 속에 너무 깊게 자리 잡으면 난 또 다시 이 기억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내가 먼저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 아빠의 폭언에도 덤덤해지는 법을 배웠죠. 잊으려고 애썼거든요. 물론 그 말을 듣는 순간엔 너무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어요. 그건 지금도 그래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천성까지 완벽히 바꾸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죠. 그치만 금방 또 잊어버려요. 처음엔 죽어도 그게 안 돼서 더 힘들었어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란 말만큼 어려운 게 없었거든요. 자꾸 내 마음에 고여 있는데 그걸 어떻게 퍼낼 수 있겠어요. 대신 무작정 아빠의 말이 주는 그 상처를 다 받아내려고 하지 않았어요. 예를 들어, 너는 정말 형편없는 애다, 이런 말을 듣는다고 해요. 그럼 전에는 아 난 정말 형편없는 애가 맞나 보다. 우리 아빠도 저런 소릴 하니까. 하고 먼저 상처 받았어요. 그런데 살겠다 마음 먹은 뒤로는 왜 내가 형편 없단 소리를 들어야 했을까,를 먼저 생각했어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가 정말 잘못한 건지, 아님 아빠가 또 홧김에 마음에 없는 말씀을 하신 건지. 후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란 사실을 알았으니까 자연스럽게 상처를 덜 받게 되고 잊기도 훨씬 쉬워지더라구요

 

이렇게 잊어버리는 게 그저 1차적인 방어일 뿐이라면 진짜 '힐링'을 주는 건 제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이었어요. ​전 이게 정말 너무 어려웠어요. 타고나지 않은 이상 솔직히 스스로를 온전히 사랑해준다는 게 어렵잖아요. 없던 자기애와 자존감을 만들어내는 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그 때도 말했듯이 저는 일기를 꾸준히 썼어요. 매일 쓴 건 아니고 정말 힘들 때, 정말 공부가 하기 싫을 때, 정말 울고 싶을 때 특히 많이 썼어요.(그렇다고 평소에 아예 쓰지 않은 건 아니고,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는 꾸준히 썼던 것 같아요.) 일기는 나만 볼 수 있으니까, 속에 있는 말을 많이 털어놨어요. 솔직하게. 힘들 땐 힘들다고 하고, 짜증날 때 짜증난다 쓰고. 대신 항상 마지막은 이렇게 썼어요. '열심히 하자. 잘하자. 잘할 거야.' 주문처럼 그렇게 매일 썼어요. 이 말이 마지막에 있지 않으면 그 날 일기는 끝나지 않은 거예요. 신기한게, 이렇게 마지막을 맺다 보니 앞에서 아무리 우울하고 막막했어도 뭔가 약간은 희망찬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나는 결국 해낼 것을 알고있다'라는 문장을 자주 사용하는 거예요. 나를 믿어줘야 해요. '나를 믿는다'는 건 '내 실력과 성적을 믿는다'와는 약간 달라요. 실력과 성적만을 믿는 건 스스로를 해이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다가 성적이 좀 낮게 나올 땐 자기부정을 하기가 쉽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성적과 실력에 대한 믿음'에만 국한해서 이해하는 바람에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나는 나를 믿었는데, 왜 결과는 이 모양이지? 안 되겠다. 난 날 믿으면 안 되는 애구나. 항상 이런 식으로 자기비하를 하기 바빴죠

 
진짜 자신을 믿는다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갖는 거예요. 수능날 갑자기 너무 긴장이 되더라도 차분히 평소대로 할 수 있고, 만약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생각과는 다른 대학에 입학한다 해도 결국 난 어딜 가서든 잘해낼 사람이니까, 길고 긴 인생에서 어느 한 순간에는 결국 성공해낼 사람이니까 무서울 게 없어요. '나는 결국 해낼 것을 안다. 이 시간 또한 잘 견뎌낼 것을 안다.' 주문 같던 그 말이 결국엔 진짜 현실이 된 걸 생각하면 이 믿음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아시겠죠

 
물론 그래도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정말 많이 울었어요.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울기도 했고, 불면증이 너무 심해져서 울기도 했고, 인간관계 때문에 울기도 했고, 너무 아파서 울기도 했고 그냥 부모님이 보고 싶어서 울기도 했어요. 친구들 모르게 엄청 울었어요. 우는 걸 자주 보이기는 또 싫더라구요. 그러다 선생님들 앞에서 상담하다가 울고. 그래서 선생님들도 걱정 많이 하셨어요. 소위 말하는 유리멘탈이라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사실, 그렇게 밖으로 많이 우는 게 제 나름의 우울 해소법이었거든요. 대신 억지로 쥐어짜고 슬픔을 파고 드는 일은 절대 안했어요. 딱 울어야할때 마음에 쌓이지 않게 털어놓은 거예요. 울고나면 후련하고 마음이 가벼웠어요. 리셋된 기분. 딱 그랬어요. 이게 모두에게 잘 들어맞는 해결책은 분명 아닐거예요. 하지만 그동안 너무 참고 너무 담아둔 게 병이 됐던 걸 느낀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울기라도 하는 거였으니까, 제 나름의 해결책이 저에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친구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너무 쌓아두지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우울할 수 있어요. 사람인데. 평생을 살면서 감기를 딱 한 번 걸리는 사람 없잖아요. 그치만 매번 죽을 것 같이 아프진 않죠. 몸이 조금 더 안 좋을 때 심하게 앓고 어떤 날엔 앓는 줄도 모르고 코만 훌쩍이다 지나가버려요. 우울한 것도 마찬가지에요. 마음이 약해져있을 때 더 쉽게 무너질 뿐이에요. 우리가 해야 할 건 언제 또 우울이 나를 덮칠까,하고 불안에 떠는 게 아니라 우울이 찾아와도 견딜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가지는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명언이 하나 있어요.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너무 상투적인 말 같겠지만 사실인거 친구도 알고 있을 거예요. 친구가 살아있는 한, 오늘 하루를 또 이겨낸 거예요. 남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그 큰 우울에 맞서 견딘 거예요. 진짜 대단한 거거든요, 그거.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몸이 아픈 사람들과 다를 게 없어요. 어쩌면 시한부 인생보다도 더 위험한 삶을 살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정말 당장 삶을 포기해버려도 미련이 없는 사람들이니까. 그러니까, 친구가 지금 살아있는, 버티고 있는 이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멋있는지 항상 잊어선 안 돼요

  

새해가 시작 된지 이제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수능까지는 열 달도 채 안 남았구요. 제가 그렇게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친구보다 딱 1년 먼저 태어나 1년 먼저 겪어보니 재수라는 게 참 많은 걸 변화시킬 수 있는 거구나 싶어요. 시간과 돈을 잃어야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걸 얻을 수 있는거죠. 그런데 누구나 다 이걸 얻는 건 아니에요. 저는 친구가 이걸 얻어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딱 몇 개월만, 인생의 시동을 건다 생각하고 다시 시작해봐요. 그 동안의 아프고 힘들었던 친구는 이제 잠깐 안녕한 거예요. 그 과거가 자꾸 들러붙는대도 마음을 내어주면 안 돼요. 우리 열심히 잘 살아보는 거예요. 이 마음을 잊지말고 지칠 때마다 자꾸자꾸 꺼내봐요. 그리고 꼭 다시 되새겨주세요. 잘 할 수 있어요. 잘하자. 잘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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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서 나왔던 질문까지 모두 합쳐놓다 보니 본문이 많이 길어졌네ㅠ_ㅠ 읽어줘서 고마워!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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