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이번 기말고사 수학을 망쳤어. 기벡미적 합쳐서 실수를 5개 했고 20점정도 깎일 것 같아.... 그것도 남들 다 맞는 쉬운 문제에서. 그래서 금요일에 3번 울었어.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고 억울해서... 암튼 그뒤로 멘탈 무너져서 남은 시험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막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막 내가 울고 자고 반복하면서 날린 금요일부터 이글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딴 애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 올리고 있을 거고, 나는 이미 이번 시험 반쯤 망한것 같고, 안그래도 학종 쓰기 아슬아슬한 성적에 비교과 텅텅이라 그나마 이번 마지막 시험 진짜 중요했는데 등급 유지는 커녕 여기서 더 떨어지면 학종 쓸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ㅎ


이제 이번 시험 끝나면 정시 준비해야하는데 그것도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고 두렵고 걍 내가 한심하고 짜증나고 다른 친구들이랑 애들한테 열등감 겁나 느끼면서 노력하지 않는 내가 밉고 싫고 막 그래...

내일이랑 모레 보는 남은 네과목도 깜깜한데 암튼 이제 내신 끝난다 쳐도... 연말엔 이제 정시랑 적성 봐야하는데 내가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 진짜ㅠㅜㅠ


그냥 너무너무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서워

내가 대학 갈 수 있을까??


엄마는 절대 재수 안시켜준다그랬고 나도 절대 할 생각 없고 만약 최악의 경우에 다 망하면 전문대라도 가게 될거야. 근데 그런 생각하는 것도 너무 우울하더라.... 자존감 막 다 무너질 것 같고 내가 가고 싶은 대학 너무 가고 싶은데 진짜....


기벡시험 본날 친구가 너무 우울해하길래 친구한테 그런 얘기를 했어. 우리 지금은 너무 힘들어도, 내년 이맘때에 지금을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일거라고, 그러니까 괜찮다고, 조금만 더 힘내자고.


근데 나 기벡도 망했지만 미적까지 제대로 망치고 나니까 멘탈이 진짜 무너지더라... 친구한테 저렇게 얘기할때는 진짜 진심이었는데,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어. 확신도 자신감도 없으니까 너무 우울하고 불안하고 무섭고 막 그래...


이런 글 쓸시간에 낼 시험 볼 과목 한 자라도 더 공부하는 게 낫다는 거 알아. 근데 그게 잘 안된다... 집중도 너무 안되고 스트레스 받고.... 그냥 딱 울고 싶은 기분이야 펑펑 울고 싶어 그냥 너무 우울하다.....





이렇게 길고 우울한 글 읽어줘서 고맙구 너무 내 주저리주저리만 늘어놔서 미안해ㅠㅜ

토리들은 이런 기분감정 들 때 어떻게 극복했어??

진짜 내년에는 나 웃을 수 있겠지....??
  • tory_1 2019.07.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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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9.07.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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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9.08.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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