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영 싹 다 60점대 나오고 영어야 그러려니 하고 오르는 중이라하지만 국어수학.. 특히 국어는 상상도 못 한 점수야
남들은 전우치전우치 하지만 나는 비문학 부터 진짜 골고루 틀렸고.... 1월에 처음 노베로 독재 들어갔을 때랑 같은 점수가 다 나오네
수학은 나형 1컷이 96인데.... 탐구는 채점도 안 했어 잘 나와도 국수영이 저런데...
나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거든 당연히 반년동안 일주일을 통으로 날린 때도 있었고
코로나 때문에 학원 휴원했을 때 뿐만 아니라 혼자 죽쑤던 때도 많고..
그래도 맨날 학원도 제일 먼저 가고 남들 점심에 외출할 때도 밥 십분만에 먹고 치우고
지금은 잘 안 그러지만 하루에 핫식스 두 잔 커피 세잔씩 먹기도 하고 그랬어 공부하다 졸도할 거 같으면 샤프로 허벅찌 찍어가면서 깨있고
집에와서도 새벽까지 공부하다 자고 나 그래도 진짜... 남들 이상은 했다고 생각해
근데 학원쌤이든 누구든 나보고 열심히 한다 쉬엄쉬엄해라 이러면ㅋㅋ 솔직히 속으로 생각해 나 별로 열심히 안 한다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 뿐이지 수학할 땐 문제 안 풀려서 괴로워 하는 시간이 반이고 그러다 딴 생각도 하고
영어는 단어만 좀 외웠지 실질적으로 별 노력 안 한 거 같고 국어는... 기출도 아직 다 못 돌린 상태야ㅋㅋ
그래서 진짜 차라리 쟨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네 소리 보다는 저러니까 성적이 아직 저러지 이랬으면 좋겠는 기분ㅋㅋ
그래도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반에서 일이등 해서 너 머리 좋다 이런 소리 많이 들었는데
나 그때도 내가 한 번 보고 이해하고 외우고 이런 사람은 아닌 거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수학이든 뭐든 교과서를 그냥 통으로 외워버렸어
심지어 외우는 것도 본다고 외워지는 게 아니라 목아플때까지 입으로 소리내면서 고생고생해야 겨우 외워지는... 그런 타입?
그때도 하루에 6~8시간씩 암기만 하면서 겨우겨우 유지한 성적...
암튼 나 머리 안 좋다는 건 알았는데 이정도 해도 안 되는 걸 보니까... 심란하다 이 말이야ㅋㅋ
아까는 학원에서 국어시험 치려는데 갑자기 이십분전에 졸음이 막 밀려오고 눈이 안 떠지는 거야ㅋㅋ 완전 최악
그래서 급하게 비문학 기출 하나 풀고
시험 직전까지 시험지 앞장에 있는 유의사항 같은 거 읽으면서 잠깨라 잠깨라 했는데 결론적으로 비몽사몽한 채로 시험 쳤고
답안지도 밀려쓰고 점수는 저모양이고 그게 너무 충격이라 수학에서는 이름 마킹 안 하고 답안지 낼 뻔하고 진짜 한심 그자체
문제가 좀 술술 풀리길래 오? 했는데 1컷이 96.. 그럼 그렇지....ㅎㅎ
나 진짜 어쩌면 좋을까 고등학교를 안 다녀서 수험제도 1도 모르고 몇 과목인지도 모르고 시작했던 공부지만
그래도 반년이면... 나진짜 많이 달라져 있을 줄 알았는데 결론적으로 그대로네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나봐
알바하면서 만났던 언니가 성적은 6월에 갑자기 오른다고 했던 말 생각하면서 그냥 열심히만 하자 하고 기다렸는데 그 6월에 이러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6평 보고 급하게 짐싸서 집올 때는 그래도 담담했는데 정작 집에 와서는 내리 자고 이제야 눈물나네 학원쌤이랑 상담도 걱정되고....나보다 늦게온 옆자리 애는 나보다 잘 본 거 같고...
나 다시 달릴 수 있을까 나는 수능 때도 여전히 이럴까봐 너무너무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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