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한국 일반고가 아닌 외국 모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요즘 너무 자괴감이 들어
올해 17 됐고 이제 GPA라든가 SAT라든가
그런 것들을 정말 신경 쓸 나이가 된 것 같아

어릴 땐 100명 중에 5등은 할 정도로 공부 잘했었는데
지금 옆에 다른 애들 보니까
난 정말 뭣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스펙도 그렇고 성적도 그렇고.

다른 애들이 각자 자기 할 일 착착 할 동안
난 뭐하나 싶어
같은 숙제를 내줘도
나는 미루고, 요령 피워서 할 생각하는데
학교 가보면 남들 다 훌륭하게 해오더라고.

중학교 때까지 잘했던 애들이 고등학교 가서 삐걱대고
못했던 애들이 치고올라오는 경우 많다고 알고 있었고
내가 그럴까봐 좀 불안하긴 했지만
불안해하기만 하고 노력은 안 한 것 같아ㅠ

난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나봐
심지어 지금까지는 그냥 느낌뿐이었는데
최근 에세이 성적 하나 받고 충격먹었어
자신 없는 주제이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노력해야겠다고는 생각하는데
동시에 힘이 빠져버려ㅠ

미래는 막막하기만 하고 의지박약인 내가 너무 싫어
나한테 돈 쏟아붓고 있는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과거와 현재의 나를 혐오하게 돼

극복할 수 있는 팁 있을까......
아니면 공부하라고 그냥 얘기만 해주고 가
  • tory_1 2020.01.1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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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1.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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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1.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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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1.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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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1.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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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0.01.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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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1.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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